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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유산했다고 3일 휴가내는 남자직원..

옥수수 조회수 : 9,309
작성일 : 2008-05-27 14:45:19

제 옆에 앉는 남자직원 스토리 입니다

직원 와이프가 지난 토요일에 유산했어요.. 3주된 아이가 하혈로 유산되었는데..(배도 안부른 상태였지요)

첫째아이라 물론 서운해하고.. 저도 많이 안타까웠습니다만..

월요일 아침에 와이프가 퇴원을 하였고, 친정엄마가 보살피고 있는데.. 본인이 극구 3일동안 휴가를 낸다고..

직원들에게 와이프 유산된 얘기를 하면서 40을 눈앞에둔 남자가 눈물까지 보이네요..에혀~

회사 일이 최근에 가장  바쁜 시기이라 모두 12시까지 일하는데..

본인이 아픈것도 아니고.. 와이프 유산했다고 3일씩이나 쉴려고 하는 남자.. 정말 책임감 없어 얄미워요

눈치껏 하루만 쉬면 좋을것을.. 부장님도 결재해 주실까 말까 망설이는것 같아요



IP : 61.108.xxx.219
1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08.5.27 2:47 PM (122.153.xxx.130)

    글쎄요...님께서 같이 근무하시면서 힘들고 얄밉고 한것도 이해하겠구요..

    사실 40을 앞둔 남자가 첫애를 잃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전 아직 결혼 안했지만 이해할수 있을꺼 같은데요.. 너무 얄밉게 생각마시고 이해해 주세요..

  • 2. 음..
    '08.5.27 2:48 PM (116.46.xxx.118)

    40을 눈 앞에 둔 분이 첫아이 유산이라면..
    결혼한 지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동안 아이를 많이 기다렸을 것 같은데요.

    저도 몇년만에 기다리던 아이를 시험관으로 어렵게 임신했고
    지금 하혈이 계속 되고 있어서 남편이 안절부절한 상태거든요.

    전 그 남편분 심정이 어떨지 조금은 짐작이 되네요. ㅠ.ㅠ

  • 3. ...
    '08.5.27 2:48 PM (121.88.xxx.226)

    좀 눈치가 없을수도 있지만...
    나이 40을 눈 앞에 두고 맞은 첫 아기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와이프 몸도 몸이지만 부부가 정신적으로도 허무하고 힘들거에요...

  • 4. guido00
    '08.5.27 2:49 PM (211.53.xxx.134)

    맞아요 40을 앞에 뒀으니 더 마음 아펐을 겁니다..
    시상에 저는 그 분 심정이 이해가 되는데, 원글님~~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저도 직장다니는 맘입니다.. ^ ^..

  • 5. .
    '08.5.27 2:50 PM (121.186.xxx.179)

    저도 얼마되지 않아 아이가 자연유산된적 있는데요..병원서 수술하고...
    저희남편 직장윗분은 말하지 않았는데도 주말껴서 5일이나 남편 휴가주셨어요
    아직도 넘 감사드려요

  • 6. 글쎄..
    '08.5.27 2:50 PM (163.152.xxx.145)

    아이를 잃은 아빠인데, 친정엄마가 있다고 해서 아무일 없다는 듯이 직장 나가는 게 더 이상한것 같아요. 직장이야 사원이 무슨이유로든 갑자기 휴가를 내면 업무에 차질이 생기는게 당연하겠지만 그렇게 따지면 무슨 일이라도 휴가를 내면 욕먹는 분위기가 될 수 밖에 없는데... 개인의 인생사에 중대한일이 생기면 '조금 긴 듯'하더라도 '조금 업무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자신의 일을 돌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

  • 7. 님이
    '08.5.27 2:50 PM (128.134.xxx.218)

    만약 그 분 아내분이셨으면 어떤 마음 일까요?
    40이 다됐으면 많이 원하던 아이였을 텐데요.
    물론 회사일 바빠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는 가겠지만은 그 정도 이해도 못해 주시고 얄밑다고 하나요?
    아마 그 분 본인이 아팠으면 결근하지 안았을 겁니다.

  • 8. 심하다.
    '08.5.27 2:50 PM (58.140.xxx.177)

    남자가 유약하고 한심한 사람인가보네요. 돌봐줄 사람없이 남편만 의지 한다면, 원글님께 양보하라 하겠지만요.

    큰애가 돌전 일때 갑자기 온몸이 움직이지도 못할정도로 뻣뻣하게 굳어버린적이 있었어요. 지방에 살때 주위에 도와줄 사람 이라고는 남편밖에 없었거든요. 하루종일 병원에 걸어갈 힘도 없어서 그냥 자던 거실에 계속 누워만 있었고, 남편은 아침부터 회사에 못가게되었다고 투덜투덜....하면서도 어쨌든 애기우유타고 놀아주었지만, 투덜거림과 눈빛은 안좋았어요.
    회사에서 이사실로 얼마나 자기를 우습게 알거냐...으휴....

  • 9. ...
    '08.5.27 2:51 PM (122.32.xxx.86)

    그냥..
    조금만 이해 해 주심 안되나요...

    저도 윗분들하고 생각이 같습니다..
    나이 40에 아이를 유산했으니...
    그냥 좀 이해해 주세요...
    어차피 님도 여자이잖아요..
    아직은 이런글 보면...
    한국은 좀 멀었다 싶습니다..
    유산이 별거냐 싶지만...
    유산도 아이 낳는거랑 비슷해요..
    친구 하나 유산한 친구 있는데..
    해마다 유산한 달만 되면 아프다네요...

  • 10. 옐로켓
    '08.5.27 2:52 PM (152.99.xxx.137)

    전 님이 더 그런데요?
    요즘 유산 참 많이하죠.. 저또한 유산했었구요.
    겪어보지못한사람은 몰라요.
    40을 눈앞에둔 남자는 눈물흘리면안되나요?

    눈물이라곤 전혀흘리지않는저도 많이 울었구요,
    그걸 지켜보는 저희 신랑도 그랬구요.

    부부의 아기였지.. 그 와이프만의 아기는 아닙니다.
    아픈 부인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것도 남편이 해야할몫이구요.

    위로는 해주지는 못할망정 이런데와서 얄밉다고하시니...쩝.

  • 11.
    '08.5.27 2:53 PM (202.218.xxx.197)

    나이가 적지도 않은데, 40을 눈앞에 두신분이 첫아이라고 많이 기대하셨을텐데 유산되었으니 얼마나 부부가 상심이 크겠어요.

    아마 3일이나 쉬려는 이유가 본인 편하자고 쉬려고 하시는건 아니실테고 와이프 병원다니시거나 그럴때 같이 있어주려고 하시는거 아닐까요. 너무 얄미워하지 마시고, 그분 힘드실때 좀 도와주시면 나중에 고마워하실거에요.

  • 12. 너무하시네요
    '08.5.27 2:54 PM (211.35.xxx.146)

    원글님이 바쁘고 힘드신건 알겠는데 너무하네요.
    40을 눈앞에 둔 남자가 첫아이를 잃고 눈물까지 흘리는데 이런글 올리고 싶으세요?
    본인일 아니라고 이렇게 하시면 안되죠~
    무엇보다 상심이 클 아내 곁에는 남편이 있어주는것이 가장 큰힘이예요.
    '본인이 아픈것도 아니고, 와이프가 유산했다고...'
    이런말 정말 그분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세요.

  • 13. 옐로켓
    '08.5.27 2:55 PM (152.99.xxx.137)

    생각할수록 글쓴이님 진짜 못됐네요.
    본인이 당했다고 생각해보세요!!!!!!

  • 14. 글쎄..
    '08.5.27 2:56 PM (163.152.xxx.145)

    그리고 저는 결혼하고 가정이 독립한 이상, 그리고 아내의 '유산'인데,.. 부부가 만든 아기가 죽은건데, 친정엄마가 돌본다고 남편이 다 맡기고 회사가는 거 별로 안좋은것 같아요. 1차적인 돌볼 책임은 부부서로에게 있는거라고 생각되구요. 친정엄마가 도와주시는 거지요... 회사에 휴가를 쓰려면 '정말정말 중대한'일이 있어야만 하나요, 그렇다면 언제나 가정이 희생하는 모양새가 되어야하는데 그렇게 소홀이 하는 부분은 보통은 여자가 떠맡도록 요구되구요... 제가 너무 앞서나가서 비판하는 것 같아서 좀 미안합니다만, 직장 동료에게 안좋은일이 생겼으니 나에게 피해가 가기는 하지만, 너그러이 배려하고 봐주세요...

  • 15. -_-;;
    '08.5.27 2:58 PM (222.106.xxx.150)

    정말 너무 야멸치시군요..
    위에 옐로켓 님 말씀 (요즘 애들 말마따나) 캐공감합니다..

    부부의 아기였지.. 그 와이프만의 아기는 아닙니다.
    아픈 부인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것도 남편이 해야할몫이구요.


    부부의 아기였습니다..
    나이 40이건 30이건 내새끼 잃는 아픔을 그 누가 짐작이나 할까요..

    제 동생이 유산을 해 봤기에 더 뼈져리게 느낍니다..
    태어나지도 못한 아이가 잘못되면 부모가 가장 먼저 죄책감을 느낍니다..
    혹여 뱃속에 있을때 잘못한게 없나 되돌아보게 되구요..

    글쓴분이 여성분인거 같은데......
    다른 사람한테 했던 모진 말은 모두 부메랑처럼 다시 나한테 되돌아 온답니다..

  • 16. ..
    '08.5.27 2:59 PM (211.197.xxx.216)

    일단 남의 얘기라 뭐라하긴 좀 그러네요. 저도 첫임신하고 유산된지 두달된 상황이라 남일같지 않거든요. 근데 3주면 화학적유산이라고 하던가.. 특별한 수술도 없이 그냥 하혈하듯이 자연적으로 유산되는 때 아닌가요. 보통 생리예정일정도에 임테기로 알게될때가 4주쯤이고. 하지만 퇴원이라는 얘기로 봐서 수술을 했다는거 같네요.

    암튼 와이프가 유산해서 많이 슬프겠지만.. 그렇다고 3일씩이나 휴가내는건 좀 심한거 같아요. 저도 엄마가 오셔서 집안 대청소에 음식에 다 해주시고 그랬구요, 남편이 할일은 별로 없어요. 같이 유산의 기억 떠올리는건 그 당시에 계속 감상적이 되고 안좋더라구요.

  • 17. --
    '08.5.27 2:59 PM (125.186.xxx.132)

    눈치껏 하셔야하지않을까요? 그걸 이해해주는건 아량인거구....

  • 18. 일하는 사람입장이야
    '08.5.27 2:59 PM (58.87.xxx.100)

    그렇지만... 상대방 입장이 훨씬 큰일이 아닌가요? 한 생명을 잃었는데요.
    회사에서 유산이면 휴가가 정해져 있는거 아닌가요? 아님 다른 휴가를 대체해서 쉰다던가.
    아무리 바쁜일이 있다지만 생명만 하겠어요? 그것때문에 님이 힘들겠지만 3일 그냥 눈딱감고 일해주세요.... 다 나중에 나한테 돌아옵니다. 내 남편이라고 생각해보세요.

  • 19. 원글님은
    '08.5.27 3:00 PM (211.53.xxx.253)

    그저 하루만 냈으면 해서 올렸을텐데 유산은 큰 아픔이랍니다...
    여기는 그 아픔 아는 사람들이 더 많은 곳이지요..
    원글님 여기 달린 댓글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고요
    그냥 너그럽게 이해하세요.. 40 바라본다는 동료분도요...

  • 20. 저두..
    '08.5.27 3:00 PM (59.14.xxx.63)

    그 남자분이 하신 일이 당연한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원글님 좀, 냉정하신 분 같네요...
    언젠간 원글님도 피치 못한 사정이 생겨서 휴가를 낼 수도 있잖아요...
    그때 그 남자분이 얼마나 흔쾌히 일을 해주시겠습니까...
    사람이 살면서 별 일이 다 있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배려하고 이해해주심 어떨까요...

  • 21. ..
    '08.5.27 3:01 PM (211.197.xxx.216)

    그리고 나이30먹던 40먹던 아이잃고 눈물 보일 수 있는겁니다. 흉보실일은 아닌듯.

  • 22. ..
    '08.5.27 3:01 PM (147.46.xxx.156)

    아무래도 자식을 기다려본 적도 없고, 자식을 낳아 본 적도 없는
    철없는 아가씨가 쓴 글인가 봅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줄 안다면 그렇게는 말 못하지요.
    그렇게 공감능력이 떨어지시면 대인관계는 물론,
    자식교육, 부부생활에도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
    이참에 자신을 한번 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 23. ...
    '08.5.27 3:01 PM (203.142.xxx.241)

    놀러가느라 1주일 휴가 내는 거
    와이프 유산했다고 3일 휴가 내는 거

    다,
    단지
    본인의 권리인
    연차휴가를 쓰는 것일 뿐입니다.

    3일 무단결근 해 놓고 나서
    '나 괴로웠다. 그냥 출근한 걸로 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이건 못된게 아니라
    무식한 글 같네요.

  • 24. ...
    '08.5.27 3:02 PM (121.134.xxx.177)

    출산, 유산 모두 한번씩 겪은 11년차 직장맘입니다.
    저는 원글님 마음 이해되네요.
    40을 앞둔 아빠가 첫아이를 잃어 많이 슬픈거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그 일로 인해 3일을 쉬겠다는건 조금 무리가 아닐까싶네요...
    하지만 눈물까지 보인걸 보니 충격이 꽤나 컸나봅니다.
    이왕 그렇게 된거 그냥 맘넓게 이해해주세요.
    어쩌겠어요...

  • 25. 글쎄..
    '08.5.27 3:08 PM (155.230.xxx.43)

    저 역시 위의 점 3개님과 같은 심정입니다. 물론 슬픔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좀 극성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바빠서..12시까지 근무하는 입장라면.. 저 역시 원글님 같을것 같네요.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본인이 저리도 가슴아파하는데.. 좀 오바스럽지만.. 그냥 참아주시길~

  • 26. 이해해줘요
    '08.5.27 3:09 PM (125.242.xxx.210)

    제가 애기가져보니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이고 조심해야 하는지 알겟어요
    원글님도 여자분이신것 같은데...
    어렵게 가진 아기인것 같으니 조금만 이해해줘요
    그럴거라고 믿어요

  • 27. 휴...
    '08.5.27 3:10 PM (116.126.xxx.178)

    우리 남편은 회사가야 해서 병원도 같이 가주지 않고 달랑 혼자 가서 유산하고 왓는데...
    집에 와도 아무도 돌봐주기는 커녕 오히려 애들 밥해먹어야 했고...

  • 28. ..
    '08.5.27 3:11 PM (116.120.xxx.130)

    글쎄 ,,슬픈일이지만
    가임여성들만 무지 많은직장 다니다보니 누군가는 임신중이었고
    누구는 분만 휴가중이고 가끔은 유산도 했지요
    누구에게든 유산이 안슬프겟어요 ??
    그런데 몇달 품은것도아니고 3주에 유산이면 아기라는걸 느끼기도 전이고
    임신도 유산도 거의실감이 안나죠
    40에 생길번한 첫아이 잃은 슬픔은 알겟지만
    3일간 휴가라니 정말 상심이 너무너무크던지 마음이 아주 약하던지 그러신분인가보네요
    솔직히 제주변에 기다리던 아이 가졌다유산 한 엄마들도 속으로슬픔을 삭이고
    씩씩한척 일하곤 했어요
    하지만 휴가낸 사람에게 유별나다 욕은 못하겟어요
    슬픈일이니가요

  • 29. 옥수수님
    '08.5.27 3:12 PM (118.46.xxx.43)

    맘을 좀 너그럽게 가지심이 어떨런지요....혹시 그분을 속으로 좋아하시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질투가 나서 그러는건지 의심스럽네요...

  • 30. 양쪽
    '08.5.27 3:13 PM (123.109.xxx.219)

    다 이해되는 부분이 있어요...우리나라 회사통념상 그만한(?) 일에 3일씩이나 쉰다는건 충분히 극성으로 비쳐질 수 있고, 그 남자직원분은 그분대로 원하던 아이가 그리 됐으니 회사일이 손에 잡히겠습니까...

    제가 원글님이라면...그래 얼마나 힘들까...이해는 하면서도 일적인 면에서는 또...그렇다고 3일씩이나 휴가를? 하는 생각도 들거 같아요...혹 부인이 돌봐줄 사람이 없다면 또 이해하겠지만 친정엄마가 옆에 계시다면 생각이 또 틀려지구요...일이 많은 회사라면 또 생각이 틀려지구요.

  • 31. .
    '08.5.27 3:14 PM (121.186.xxx.179)

    아....정말 죄송한데요....윗에 옥수수님 댓글 읽고..
    이럼 안되는데...막 웃음이 나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

  • 32. 아이구..
    '08.5.27 3:19 PM (61.104.xxx.2)

    작년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남편 마흔이고 전 서른아홉이었죠.
    감사히도 무사히 낳았지만 초기에 하혈하고 유산 위험있다고 해서
    한 달 꼬박 휴가내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저는 제 휴가와 병가 쓴 거였지요.
    유산 위험있다고 집에서 쉴 때만 해도 그 두려움, 공포, 걱정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만약 그 아이 유산되었다고 생각하면 눈 앞이 아찔하고 가슴이 찢어집니다.

    아이는 엄마만의 아이가 아니고 아빠와 두 사람의 아이이지요.
    남편의 도움이란게 어디 밥해주고 몸 챙겨주는 것 뿐인가요?
    두 사람이 함께 슬픔을 극복하고, 미래를 다시 기약하는 게 중요한 거죠.
    엄마 입장에서 꼭 필요한 마음의 안정도 그렇구요.
    친정엄마가 옆에 계시니 괜찮다는 분들!
    그걸로 그 아빠의 마음이 위로 되나요?
    또 그걸로 그 엄마의 상심이 치유되나요?
    휴...

    더불어 3주이면 표도 안난다고 하신 분들!
    그 아이를 기다려온 세월이 다 사라진 겁니다.
    그 무너지는 마음을 어떻게 그리 쉽게 예기하실 건지요.

    휴가가 일주일도, 한달도 아니고 딱 사흘인데
    그것마저 하지 말라 하시는 건 너무 야박하군요.
    그 분 그 휴가 쓰시고 나와서 같이 또 12시까지 일할 거잖아요.
    지금 사흘 휴가 쓰고 주변 동료분들 뭐라 하실지 몰라도
    그 사흘이 그 분 부부에게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겠습니까.
    그 사흘 값지게 쓰시고 마음 위로하셔서 또 열심히 사시기 바랍니다.

  • 33. 어머
    '08.5.27 3:21 PM (123.248.xxx.93)

    전 제목보고 그남자직원 좋은남편이라고 부럽다는 글일줄 생각했더니만,

    완전 뜨악~ 입니다.

    원글님 아직 결혼도 안하셨고, 임신도 안해보신 분인가봐요?

    한마디로 뜨악~ 입니다.

  • 34. @_@
    '08.5.27 3:26 PM (220.72.xxx.178)

    와이프 유산했다고 3일씩이나 쉴려고 하는 남자..
    정말 부러워요 /멋져보였어요 .. 이걸기대하고 읽어내리다
    정말 책임감 없어 얄미워요에서 깜짝 ! 놀랐습니다 .

    물론 어떤면에서 얄밉기도 하시겠지만 ,,,, 놀러가는것도 아니고...
    한 생명을 잃은 일입니다 ... ...

    책임감없다, 얄밉다 모든 비난과 불이익을 감수하고 그러는 그분의 심정이
    어떨지 헤아려보심이 우선되야 하는게 아닐까요 ..

    그분 여러모로 안됐습니다 .. 아기 잃은것도 , 님같은 분을 동료로 둔것도 ....

  • 35. 어머..
    '08.5.27 3:26 PM (218.52.xxx.34)

    저두 유산경험있어요...
    시댁친정모두 지방이라..남편이 3일은 아니어도...하루 휴가 냈었는데..
    어떻하나...
    같은회사 여직원 우리남편 욕 엄청했겠는걸요..

  • 36. .
    '08.5.27 3:29 PM (116.124.xxx.120)

    딱 제 얘기네요

    저 인공5번 시험관 8번 만에 임신한 아이 유산하고
    남편이 저 죽을까봐
    3일 회사 못갔어요

  • 37. ....
    '08.5.27 3:30 PM (211.189.xxx.161)

    원글님 살면서 앞으로 본인사정으로 남에게 피해끼칠일 조금도 없을 자신 있으시면
    그 남자분 마음껏 비난하세요.
    3주되었든 30주되었든 자기자식 잃은 부모 마음을
    제 3자가 나서서 이정도만치 슬플텐데,라고 가늠해 줄 일 아닙니다.

    그럼 님께선 그 동료분이 기어코 슬픔을 참아가며 나와서 일했으면 좋으시겠어요?
    마흔넘은 남자 운운하며 그 분의 슬픔을 가볍게 보는 태도는.. 욱해서 하는 말씀이시라도 지양하시는게 어떨른지요.

    그보다 더한 일 겪고서도 회사일에 피해안주려고 일하는 사람들, 대단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인적인 아픔을(다른것도 아니고 자식을 잃은건데요) 겪은 사람에게 그렇게 하는것이 정답인양 강요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직장이란게 돈받고 그저 왔다갔다하는 곳이라면, 원글님같은 동료분도 있을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논리라면 그분역시 직장일보다 아이를 잃은 자기 아내와 슬픔을 나누는 것이 훨씬 더 우선순위일 수 있습니다.

  • 38. 험한 말
    '08.5.27 3:37 PM (219.254.xxx.209)

    한 마디만 할께요,,,,참 못 돼 처먹었네,,,

  • 39. 아이구..
    '08.5.27 3:39 PM (61.104.xxx.2)

    위에 점님.
    님 댓글보고 저 울었어요.
    그 마음, 너무 생생히 떠올라서.

    힘내세요. 두 분 사랑이 제일입니다.

  • 40. 허거덕
    '08.5.27 3:40 PM (211.47.xxx.98)

    위의...

    원글님 살면서 앞으로 본인사정으로 남에게 피해끼칠일 조금도 없을 자신 있으시면
    그 남자분 마음껏 비난하세요.
    3주되었든 30주되었든 자기자식 잃은 부모 마음을
    제 3자가 나서서 이정도만치 슬플텐데,라고 가늠해 줄 일 아닙니다.

    정말 동감합니다.

    님께서 다니시는 직장은 모두 몇 달씩만 뭉쳐서 일하시는 팀이신지요?

  • 41. 40이라는.
    '08.5.27 3:42 PM (211.210.xxx.30)

    40이라는 나이가 맘 아프게 하는군요...
    그 나이에 첫아이면 상실감이 대단하죠...

  • 42. 전 이해..
    '08.5.27 3:44 PM (125.177.xxx.52)

    저는 님의 입장 이해됩니다..
    임신과 관련해 요즘 젊은 부부들은 제 입장에서 볼때는
    많이 신경쓰고 투자를 많이하는듯 보여요..
    저 마흔줄인데 저희때랑 혹은 제 생각과 달라서
    세대차인가 싶습니다..
    제가 볼땐 사적인 일로 공적인 일에 지장주는 것은 별로다 싶은데요..
    댓글들처럼 개인에겐 큰 일이지만
    다른 이의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도내에서 처리할 일로 보입니다..

  • 43. 너무한다
    '08.5.27 3:46 PM (222.98.xxx.131)

    본인이 겪어보지않은일이라 모르는 건가요?
    회사일도 중요하지만 우선순위라는게 있죠. 그 우선순위는 지극히 주관적인거구요.

    저도 2월에 둘째계류유산 돼서 수술했는데
    남편이 주말끼고 5일휴가내어 몸조리해줬습니다.
    친정엄마가 오실 형편이 안되서서요.
    어디서 출산과 유산은 똑같다라는 말을 듣고 산모도우미 부르자는걸 겨우 막고
    생각해낸게 본인이 몸조리해준다는거에요.
    살림하곤 무관한 남자한테 생전처음으로 5일동안 끼니마다 앉아서 밥상받았습니다.
    유산 안해본 사람들은 몰라요. 얼마나 가슴아프고 속으로 골병드는지..
    원글님 마음을 이쁘게 쓰세요. 일이바빠서 그런다지만요..

  • 44. ..
    '08.5.27 3:50 PM (220.78.xxx.82)

    아이도 있는 분이..참..답글 쓰신거보니 성격 나오네요.

  • 45. ..
    '08.5.27 3:51 PM (220.127.xxx.205)

    제 남편이라면 고마울것 같어요..부부사이의 우정이 깊다고 생각하시고
    부럽다하시는게..위로의 말 전하는게 도리일듯..

  • 46. 남의일이라고..
    '08.5.27 3:51 PM (211.244.xxx.157)

    너무 쉽게 생각하시네요.. 글만 읽는 제 맘이 이리 아픈데 그 남자분은 얼마나 슬프실까요...
    나이 마흔에 가진 아이라면 어렵게 가진 아이 일텐데 그렇게 허무하게 잃어버리다니...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는데 그 정도로 힘들다고 하는데 그정도 이해 못해주시나요...
    안타깝게 생각하나 라고 느끼신다면 좀 야멸찬 성격이셔요. 같이 일하는 동료로써 같이 슬퍼해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안타깝지만 니 일이니 나한테 피해끼치는건 싫다 이건가요? 참..
    게다가 마지막 댓글 다시 다신거 보니 절대 본인이 잘못판단하고 있다고 여기실 분이 아니시네요. 안타깝네요. 많은 댓글들을 보며 다른 사람의 말 귀귀울여 들으려고 글 올리신거 아닌가봐요.. 그냥 본인 화풀이로만 적으신건지..
    잘 모르는 분이지만 나이 마흔에 얻은 자식 얼마나 안타까울까 위로를 보내고 싶습니다.

  • 47. 에휴
    '08.5.27 3:55 PM (211.189.xxx.161)

    정말 이런말까진 안하려고했는데 원글님 댓글이랍시고 달아놓은걸보니
    진짜로 못돼처먹었네요.

    그럼 그 남자동료가 자식잃은걸 기회로 3일동안 집에서 푹 쉬려고 휴가얻얻겠습니까?
    자식도 있다는 분이 어쩜 그렇게 마음씀씀이가 독한지 모르겠습니다.

    댓글들 어딜봐도 너도 똑같이 당해봐라 하는 악플 하나도 없는데요?
    그나마 가장 심한(?) 말이 [남에게 모진 말 하면 부메랑처럼 나에게 돌아온다]는 건데
    그걸 가지고 혈액순환운운하며 유치하게 무시하면 본인이 좀 더 잘난 기분이 드나요?

  • 48. --
    '08.5.27 3:56 PM (125.60.xxx.143)

    원글님 답글 쓰신거보니 무서운 분 같아요.

  • 49. 에휴
    '08.5.27 3:56 PM (221.191.xxx.201)

    아이있는 사람이 아이 가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긴 어렵겠지요.
    그나이에 첫아이라면 힘든 과정 끝에 가진 아이일지도 모르는데...
    아이 하나 있고 남의 아이 귀한 줄 아는 사람이라고 그 마음 알꺼라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가 있으니 모르는 겁니다...
    윗선에서 결제해주시면 그냥 한숨 한번 푹 쉬고 넘기세요.
    정말 심적으로 너무 지쳐있어서 도저히 두고볼 수 없는 상태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봐야 3일이고 본인 연차쓰는 건데요.
    아무려면 변명 둘러대고 낚시하러가겠습니까 등산을 가겠습니까...
    부인 간호한다는 데 그냥 그러려니 해주시면 안되려나요
    여자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남자동료들은 어떤 반응일지 안봐도 비디온데요,
    그거 모르고 3일 연차쓰겠다고 했겠어요?
    단순히 몸이 아픈게 아니라 평생 갈 마음의 상처일 수도 있고
    그게 당장 몸 아픈 거보다 더 심각한 거일수도 있어요.
    에휴..

  • 50. 참나.
    '08.5.27 4:01 PM (222.109.xxx.185)

    그 남자가 님과 전혀 관계없는 부서 사람이라, 원글님 업무에 조금이라도 지장이 없었더라면 이런 말 하지도 않았겠죠.
    그 남자가 책임감이 없는 게 아니고, 원글님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람이 회사에 차마 얘기 못한 개인 사정이 더 있을 수도 있는건데, 저 같으면 제가 조금 힘들더라도 이해해주겠습니다. 너무 야박하시군요.
    원글님은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에게 맡길지언정, 절대 하루이상 휴가는 안쓰시겠어요.
    그 남자 동료는 아무리 3주된 태아지만, 자식이 죽었단말입니다.

  • 51. 무식한...
    '08.5.27 4:08 PM (122.203.xxx.130)

    남자직원이 무슨 이유로 휴가를 쓰더라도
    그건 법과 사회가 정한 당연한 권리입니다.
    저는 '겨우 3주밖에 되지 않은 핏덩이의 유산'에 논점을 찍고 싶지 않고
    노동자가 노동자의 권리를 이해하고 인정하지 않는
    원글님의 무식함을 탓하고 싶습니다.
    원글님이 사업주라면 침 한 번 뱉어주고 '많이 처먹어라' 욕하겠지만
    같은 노동자 입장에서 당연한 권리 행사에 대해 물어뜯고 싸우는 원글님의
    밑도끝도 없는 '무식'에 경의를 표합니다.

    '냉정'이나 '야멸찬' 당신의 감성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 52.
    '08.5.27 4:09 PM (121.135.xxx.238)

    본인이 연차나 월차 모아서 자유롭게 쓰는 회사라면 큰 상관 없겠지만,
    (그런 분위기에서는 휴가 사유가 상관있나요? 동료직원이 쓰는 휴가는 어차피 나도 언젠가는 쓸 테니까요)
    휴가를 자유롭게 내지 못하는 직장에서, 제일 바쁜 시기로 모두 12시까지 일하는 때에,
    본인 몸 아픈 것이 아닌, 자식이 죽은 게 아닌, 냉정하게 말해서 와이프 유산으로 3일을 쓴다면
    회사에서는 곱게 볼 사람 당연히 없습니다.
    직장은 그런저런 개인사정을 다 봐주는 가정이 아닙니다.
    승진심사를 할 때에는 직원이 아파서 병가를 냈어도 은근히 그게 걸림돌이 되는 세상입니다. 이 현실은요.
    윗분 말씀하신 부모상이나 자식상, 결혼 등의 일들은 정해진 회사 내규(3일~1주일)가 다 있어요.

    그리고 그 남자직원도,, 회사가 미친듯이 바쁠 때에 본인은 3일이나 없어도 되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 되구요.
    자리 오래 비우다가 중요결재만 하면 되는 사장도 아니고,,
    직급도 부장 아래인 거 같은데 그렇다면 실무와 관련이 있을 것 아닙니까.

    저는 휴가 쓸 때 눈치보는 게 싫어서, 연봉 낮아도 휴가하나는 진짜 자유롭게 쓰는 직장만 일부러 골라다녔는데,
    저희 회사 동료남자직원은 와이프 유산했을 때 딱 하루 쉬던데요.
    제기 이제까지 본 중에 제일 가정적인 남자이고 (와이프에게 존대말, 집안일 다 함),
    누구 못지않게 엄청나게 기다리던 아이였는데....
    하물며 그렇게 자유롭던 저희 회사 직원도 그랬는데,, 그 남자직원 너무 오바한다고 저는 생각되구요,

    평소라면 휴가 사흘이 욕먹을 일은 아닌데, 회사가 그렇게 바쁜 시기라면 하루 정도가 적당하다고 저는 여겨지네요.
    그 직원이 없어서 무리라면 원글님네 부서 부장님이 그 남자직원에게 얘기를 해봐야 할 듯 합니다.

    복지 좋은 회사에 다녔지만, 사실 복지란건 "있으면" 고마운거에요. 회사의 현실이란 그렇게 무서운 거구요.
    차떼고 포떼면 회사란 내가 노동력을 제공하고 돈 타오는 뎁니다.

    요즘 자유게시판이 너무 주관적, 감성적이 된 거 같기도 하고 아이 가진 엄마들이 많아서 답글이 편향되는 거 같네요.
    저는 원글님 이해 갑니다.

  • 53. ...
    '08.5.27 4:10 PM (122.32.xxx.86)

    혹시나...
    유전자 변형 옥수수 드시고...
    정신이 어째 이상하게 되셨나요..
    필명이 옥수수길래..
    참으로..
    저는 솔직히 님 아기 없는 미스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이도 있는 분이 왜그러신데요..
    님은 이번 글로 악담 드실만 했어요...
    나이 40에 아이 생겨 기뻐하다가..
    유산한..
    아빠의 심정도 얼마나 가슴 무너 졌겠습니까..
    님이 아기 엄마라는게 더 나쁩니다..
    혹..
    남편하고 사이 안 좋으신가요?

  • 54.
    '08.5.27 4:11 PM (121.135.xxx.238)

    그리고 아무리 휴가 자유롭게 쓰는 회사라도, 회사가 가장 바쁜때에 내 권리 주장하기는 어렵습니다.
    적당한 때에 휴가를 오래, 자주, 내지요.

  • 55. ..
    '08.5.27 4:11 PM (147.46.xxx.156)

    저도 댓글 달아놓고 너무 야멸차게 말했나 싶어 미안한 마음에 다시 들어와봤는데
    원글님 댓글 보니 저의 야멸참은 야멸참도 아니네요..
    아이까지 있으신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정말 너무 하시네요...
    댓글 중에 똑같이 당해봐라, 부메랑 이런 얘기들은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라는 이야기지요.
    어디 똑같은 일 생기라는 말이겠습니까.

    에공.. 원글님 너무 야박하게 살지 마세요.
    그게 다 업이고, 덕입니다.

  • 56. 전.
    '08.5.27 4:14 PM (218.209.xxx.7)

    위에 음님의견에 동의합니다.
    직장이란것이 자기감정에 치우치는곳이 아닙니다.
    물론 슬픔말로 표현못하고 이해는 하나.연말에 바쁘고 모두들 12시까지 일하는가운데
    3일휴가는 좀. 그런거같습니다.
    물론 자유롭게 언제든 사유없이 휴가쓸수있는 회사라면야 문제안되겠지만.
    휴가쓰는거 사실 눈치보이고 그렇치않나요.....

    하루 휴가쓰고 그다음날 반차라도 쓰고 이런식으로 주변인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덜주도록 노력은 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 57. 음님도.
    '08.5.27 4:16 PM (123.248.xxx.93)

    장난아니신데요?
    가장 바쁜때에... 내 권리 주장하기 어렵고... 회사가 먼저라는 거...
    이거이거 듣다보니 누군가의 논리와 비슷한데요?
    개인의 행복보다 상위1% 회사의 발전이 더 중요하다... 무서운 세상이에요.

  • 58. ..
    '08.5.27 4:25 PM (121.138.xxx.111)

    아직 결혼 안하셨죠? 아이 안가져 보셨죠??
    그래서 그런말씀 하실수 있는것 같아요..
    3주가 됐건 만삭이 됐건 내 자식이 생겼다가 없어졌는데.. 어떻게 태연할수 있을까요??
    님도 결혼하신후 하셨다면 임신 후 딱 3주만에 유산해 보세요... 어떤 기분인지 아실꺼예요..

  • 59. 위의 말씀 중
    '08.5.27 4:25 PM (222.109.xxx.185)

    "저는 '겨우 3주밖에 되지 않은 핏덩이의 유산'에 논점을 찍고 싶지 않고
    노동자가 노동자의 권리를 이해하고 인정하지 않는 원글님의 무식함을 탓하고 싶습니다. "

    전 이 말씀에 완전 동의합니다.

    우리 노동자들이란, 아무리 슬프고 힘든 일이 있어도 절대 마음편하게 3일도 쉬지 못하는 불쌍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 우울합니다.

  • 60. 헉..
    '08.5.27 4:28 PM (222.110.xxx.142)

    저는 글쓴님이 이해되는데.. 그 남자분이 좀 마음이 여린분이시네요..
    슬프고 힘들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행동하기 힘들거예요.
    속으로 많이 아플지언정 바쁠 때 휴가 3일이나 내긴 힘들죠.
    다른 직원들에게 미안해서라도...

  • 61. 뚱띵이맘
    '08.5.27 4:29 PM (116.123.xxx.25)

    원글님 애기엄마 아니신가요? 이해안되시나요? 요즘 세상 각박하네요 3주가 되었던 30주가 되었던 애기를 잃은거는 잃은거잖아요 30주는 슬푸고 3주는 안슬퍼도 되고ㅠㅠㅠㅠ
    님 ~ 맘보 그리 야박하게 쓰는거아닙니다. 인생사 다 ~ 베푼만큼 돌려받는거지요

  • 62.
    '08.5.27 4:32 PM (121.135.xxx.238)

    음님도. 님. 그게 옳다는 게 아니라, 현실을 겪어보니 그렇더라는 겁니다.
    저는 휴가를 자유롭게 쓰는 회사만 다녔지만, 회사가 가장 바쁜때에 그렇게 휴가를 내기는 어렵더라는 거죠.
    저도 개인의 행복이 무시되는 삭막한 회사분위기가 싫어요. 회사가 먼저라니, 전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1%라니,, 그게 뭐에요?
    저는 회사를 맘속으로 싫어합니다. -.- 그래서 그나마 저 개인의 행복을 추구할 여지가 큰 자유로운 회사만 골라다닌 겁니다.
    하지만 그런 좋은 회사에서도 현실은 어디나 다 제 맘 같지 않습디다.
    자유로운 회사도 그토록 중요한 "개인의 행복"을 크게 신경써주지 않아요.
    음님도. 님은 그걸 간과하시면 안되죠.. 다들 원하는 대로 이상을 실현하며 사는 거 아닙니다.
    심지어 병가를 낸 직원이 승진심사에서 병가 땜에 말이 나온다니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

    그리고 아무리 자기 맘에 안드는 논리라도 누군가의 논리와 비슷하다니, 너무 심한 말 아닌가요?
    그 '누군가'가 누구를 지칭하는지 모두 아는 마당에 말이죠. 맘상합니다.
    음님도. 님은 제 의견을 너무 개인화하여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 63. ㅋㅋㅋ
    '08.5.27 4:37 PM (152.99.xxx.137)

    원글님 댓글보니 우리가 그만 얘기해도 될것같네요.
    말해주면 뭐합니까? 저렇게 받아들이는데.. 어처구니..ㅋㅋㅋ
    여기에 시간할애하지맙시다.

  • 64. 저는
    '08.5.27 4:38 PM (125.241.xxx.98)

    유산하고 하루 쉬었는데요(여자)
    남자분 참 부럽네요

  • 65. 0000
    '08.5.27 4:39 PM (116.123.xxx.17)

    님 혹시 명박이 알바 아녀요 ? 명박스럽습니다. 야박하게 잘사세요 복받으실거예여

  • 66. ..
    '08.5.27 4:40 PM (218.209.xxx.7)

    위에 원글님 이해된다고 쓴사람중에 한명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선 상을 당한거 외엔 왠만해선 그렇게 쉬기가 쉽지않죠.
    윗분말씀처럼 슬픔은 이해하나 그렇게 행동하기가 쉽지않은부분이고.. 그리고 그모든부분이 주변인들의 몫이 되니 짜증나는거 이해는 갑니다.
    대다수의 답글들이 어머니들이기 때문에 감정적인 부분이 많은거같은것도 사실이나.
    나와의견이 맞지않다고 일일이 그렇게 칼날을 세우고 반응을 보일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원글님 의견에도 이해는 가지만 이반응은 그다지 좋아보이지가 않네요.

  • 67. ..
    '08.5.27 4:49 PM (121.162.xxx.143)

    첫애든 아니든...나이가 40이든..아이가 3주든 아니든..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셨어야 한다고 봅니다.

    차라리..안쓰럽지만...한편 바쁜데..이런일이 있어서 내심은 좀 그렇다 정도만 피력했다면..공감할 부분도 있었을듯..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다만,
    40넘은 사람이 울더라..겨우 3주된 유산이다..등등..뉘앙스가 빈정조로 들리는게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그사람이 결혼을 좀 일찍해서 여러번 아기 시도하다 40대에 가진 거라면..회사 아니라..그 보다 더한것도 내팽겨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실 순 없나요?
    생명을 잉태하고 낳아 보신 분이라면서요...
    전 아직 아이가 없지만...

    원글님이 댓글 단 분들을 힐난 하실께 아니라..내 가족 내입장이라면 하고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게 마음이 아픈거지요.
    아무리 남의 아픔이 내 티끌만 못할 수 있다 한들...한탄 스러운 말씀이셔요

  • 68. 허허
    '08.5.27 4:50 PM (222.109.xxx.185)

    뭘 그렇게 뜨거운 돌위의 고양이 처럼 발끈하여 반응하시는지.. 참 단순하십니다 ??

    본인이 뜨거운 이슈를 던져 놓고, 그게 댓글 단 사람들한테 하는 말입니까?
    엄청난 조롱을 당한 느낌이군요. 저만 그런가요?
    아주 정말 재수없는 여자한테 딱 걸린 날이네요.

  • 69. 진실
    '08.5.27 4:52 PM (210.106.xxx.123)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됩니다.
    덧글 쓰신 분들은 다들 좋으신 직장 다니시나봐요 명퇴 걱정없고 주변 눈치보지 않는...
    휴가를 내는 것은 정당하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원글님 야박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인간적인 감정을 쓰신겁니다.
    의견의 다양성은 인정합니다...

  • 70. 원글님
    '08.5.27 4:55 PM (116.44.xxx.77)

    저도 그런 회사 다니고 있어서 원글 읽고 원글님이 그 남자 직원때문에 더 피곤하겠다 생각했습니다. 근데요 답글 중에 있는 원글님 글 읽고 나니 좀 무섭습니다. ^^

  • 71. 글쎄
    '08.5.27 4:55 PM (222.109.xxx.185)

    회사일 힘든거 누구나 다 압니다. 이런 일로 업무 공백 생기면 짜증나는 것도 이해하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은 개인일인 만큼 "이번만큼은 이해해주자" 하는 것하고,
    이렇게 뒷담화 해대면서 욕하는 거하고는 차원이 다른 얘기 아닙니까?
    일말의 동정심도 없이 이기적인 마음 그대로 드러내서 욕하는 게 인간적인 감정인겁니까?

  • 72. 참나..
    '08.5.27 4:58 PM (222.233.xxx.232)

    원글님 글을 읽으며 원글님도 이해되고 유산하신분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다들 상황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중간에 원글님 본인이 쓴 덧글.. 참, 참 싸가지 없네요.
    복 받기 글렀습니다. 심보가 못됐습니다.
    그럴러면 여기다 왜 글을 올렸나요? 참나..!!

  • 73. 음..
    '08.5.27 5:06 PM (203.235.xxx.93)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는 넓은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으로는 그 남자분은 부인의 육체적 어려움을 함께하려고가 아니라 정신적 어려움을 함께하려고 휴가를 내신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정신적 동반자가 결혼생활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친정엄마가 와서 돕는것보다 남편이 있는것이 더 도움이 될수도 있을꺼에요..

    그 남자분이 정당한 휴가를 내는 것이라면 이해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74. 정말
    '08.5.27 5:07 PM (210.94.xxx.249)

    싸가지 원글님께 한마디.

    여명추!

    (여기 이명박 하나 추가요!)

  • 75. 대부분
    '08.5.27 5:08 PM (125.177.xxx.52)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답글 답니다만...
    주변 여직원에게 내 개인사의 문제를 강요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내겐 금덩이 아이라고 다른 이에게 똑같은 사고를 강요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원글님,상처받지 마세요...

  • 76. 그렇게 발끈하실거면
    '08.5.27 5:09 PM (218.39.xxx.194)

    왜 글을 올리셨는지 모르겠네요..모두 원글님 의견에 동조할 거라고 생각하셨나 보지요?
    생명이 죽었는데 좀 힘들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오히려 원글님 인품이
    빛나 보일 기회인데 아주 산산조각을 내는구요..
    원글보다 원글님이 댓글 쓰신것보니 참 기분이 별로입니다.

  • 77. ...
    '08.5.27 5:15 PM (203.229.xxx.253)

    원글님 이해도 가고..그 남자분 이해도 가고.. 회사가 가장 바쁜시기 부장님까지 어쩔까..생각하는정도면.. 원글님께 피해는 피해겠죠.. 원글님 역시 애가있는데 집에 있는 애는 엄마 안기달리겠습니까... 분위기가 그남자분 없으므로해서 일이 더 많아지는것같은데.. 아마도 회사일이 여유로웠으면 이런 글자체도 안올렸겠죠.. 더 쉬던지 말던지...쉬는 남자역시 편하지마는 않을겁니다. 결제되면 되는데로 맘 푸셔여.. 결제안되면 안되는데로 미안한감정이 또 드시겠져..

  • 78. 글들이 참
    '08.5.27 5:24 PM (221.163.xxx.101)

    잔인해요..

    원글님 입장 이해합니다.
    직장에서 정신없이 바쁜 상황에서 3일 휴가내는것은 사실 미안해할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지금 원글님이 떠맡아서 야근까지 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물론 저도 여자 입장이니까..
    자상한 남편이다..생각이 되기는 하지만.
    보통 남자들 부인 유산했다고 3일 휴가내는 남자 별로 없는것같은데요.

    저도 직장 다니는 맘이고..어깨가 부서지게 일하고 집에 가서 부셔져라 아이 보고 곯아떨어지지만.. 항상 몸살달고 다니지만..그렇게 함부로 휴가 못냅니다.

  • 79. 설마...
    '08.5.27 5:26 PM (59.14.xxx.63)

    원글님, 원글님 의견에 동조해서 같이 그 직원 얄밉네요...이렇게 말하길 바라고
    올리신건가요?
    에이...말도 안되요...

    원글님은 너그러운 마음가짐과 자기에게 반대되는 의견에도 귀기울일 줄도 아셔야겠네요...

  • 80. 123
    '08.5.27 5:40 PM (82.32.xxx.163)

    원글님 글 읽고 저도 정말 휴가 마음대로 쓸수없는 그 분위기 너무 잘 알기때문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원글님이 쓰신 댓글들을 읽으니, 공감했던 마음이 싹 사라지네요.
    마음을 넓게 가지시고, 멀리 보시길...

  • 81. -_-;;
    '08.5.27 5:41 PM (58.149.xxx.28)

    제가 쓴 글에 발끈 하셨군요..
    부메랑으로 되돌아 온다는 말은 입장을 바꿔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위에 어느분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도 해 놓으셨는데 잘 못 알아들으셨군요..)

    아이도 있다고 하시니 더 심한말 해 볼까요??
    내가 뱉은 모진말 내가 한 못된 행동은 모두 내 자식한테로 되돌아 간다고 하더군요..

    저도 물론 아이 키우는 아줌마이고 직장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 자식 일로 왈가왈부 안합니다..
    어쩌면 그 일이 나한테 닥칠 수도 있으니까요..

    사람 앞일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 82. -_-;;
    '08.5.27 5:42 PM (58.149.xxx.28)

    이 역시 악담이라고 생각하실까봐 다시 댓글 답니다..
    원글님께 그런일 닥치라고 고사지내는건 아니구요..
    그 만큼 자식 키울때는 다른 사람 말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 83. 원글님.
    '08.5.27 5:45 PM (211.226.xxx.140)

    그러지 마세요.
    누구에게나 그렇게 힘든 순간은 찾아와요.
    님에게도 마찬가지구요.

    님에게 그런 상황이 생겼을때 직장동료가 그런생각을 하신다고 생각해보세요.
    마음 아프지 않으세요?

    그러지 맙시다.

  • 84. ..
    '08.5.27 6:01 PM (211.197.xxx.216)

    위에도 리플중에도 몇자 적은게 있긴한데 양쪽 다 이해 되고요(저도 유산도 해봤고 직장다니고 있는 몸이라) 객관적으로볼때 원글님 글에 그 40되신 남직원을 못마땅하게 표현하셨기때문에 반감사는 리플이 많이 올라온거 같습니다. 그리고 리플님들 표현이 많이 감정적이신거 같습니다. 돌볼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분명 친정엄마가 와계신다고 하셨고. 토요일 수술하고 월요일 퇴원했다고 하는데..

    (갑자기 조금 이해안가기 시작하네요.. 저도 9주에 계류유산되어 11주쯤에 꽤 유명하다는 차병원에서 소파수술하였는데 입원은 하지 않았습니다. 마취 풀리고 회복되고 기다리던 신랑과 집에 왔습니다. 경험자들 계시니까 아시겠지만 제가 유산된 시기는 아기집이 어느정도 커지고 자리잡아버린 상태라 소파수술을 해야만 하는 때죠. 저도 손꼽아기다리다가 4주만에 알았는데 3주면 정말 생리예정일 일주일전인거고 임신인지 알고 일주일만에 유산되었다고 해도 그럼 착상되자마자 임신인걸 알았다는건가요??? 적다 보니까 점점 미스테리... 그 시기에는 아기집도 생기기전이고 하혈되면 특별히 소파수술을 하는것도 아닌데 왜 2박3일입원하는지요?? 물론 제가 모르는 의학적인 일이 있을수도 있겠지만요)

    암튼 주수는 남직원이 착각했을수도 있지만 여전히 2박3일 입원했다는게 좀 이상하구요, 남편이 주말내내 있어줬을텐데 회사가 현재 바쁜 상황에 3일이나 휴가내는건 좀 이기적으로 비칩니다. 현재에도 다들 12시까지 업무하고 있다는건 엄청 쉴틈없이 돌아가고 있다는거잖아요. 그걸 알면서 3일이나 휴가를 낸다는건 상당히 무책임하다고 할수밖에 없네요. 하루정도는 다른 직원들이 밤을 새서라도 커버해줄 수 있어도 12시까지할 3일동안의 업무량을 나머지 직원에게 떠맡기는건 40먹은 남자로서 그런식으로 사회생활해서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 85.
    '08.5.27 6:11 PM (211.117.xxx.125)

    댓글들이 참 엄청나네요...
    그리고, 원글님의 댓글들,,, 거기에,
    더이상 얘기할 가치가 없으니 시간할애하지 말자..라는 댓글들

    저와 제 남편도 결혼 8년차에 시험관으로 겨우 "임신"이란걸 한 후, 안타깝게 유산의 경험을
    얼마전에 겪은 사람인데요... 그러니까 저희도 40이 얼마 안남은 나이이구요

    저도 사실 제목을 보고, 와!! 대단한 남편이다... 하고 들어와 봤는데요
    내용을 보니, 뒷담화라^^...
    그런데, 댓글들 보니 너무나도 유산의 아픔을 같이 느끼고 안타까워 하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이 의외였어요

    전, 유산의 아픔을 오로지 저 혼자만 감당한 사람이라, 얼마전의 기억이 새삼 떠오르며
    우리남편의 회사에 대한 충성심에 또다시 분노하며... 그 남편분의 와이프가 너무나도
    부럽네요

    전 임신과 유산을 처음 경험해 본 터라, 유산도 출산후 못지않게 몸조리를 해줘야 한다고
    얻어듣기는 하였으나, 우리 남편은 꾿꾿이 회사일과 회식참여에 너무나도 열심히인 덕에
    육체적인 고통 못지않게 정신적인 고통 또한 감당하기가 힘들었거든요

    전, 회사 휴가를 그런 이유로 낼수 있을거란 상상은 하지도 못하고 일이 바쁜데, 유산했다는
    이유로 저에게 올인하라는 주문은 아예 하지도 못했는데...ㅠ.ㅠ

    아무튼, 결론은 그분의 와이프가 왕 부럽다는 겁니다^^

  • 86. m,m
    '08.5.27 6:23 PM (124.61.xxx.207)

    그 남자직원분 와이프가 부러울따름입니다,
    에휴,.전 유산의 경험은 없지만, 부모로써 안됬다 싶은데요.
    울남편 43살에 첫아기 얻었어도 그리좋아하는거 표현을 안하는건지
    잘모르겠던데 암튼 그 와이프가 부럽슴당.

  • 87. 랄랄라
    '08.5.27 6:25 PM (122.35.xxx.81)

    본인도 힘드시겠지만 많이 상심했을 아내 곁을 지켜주고 싶었겠지요...
    일주일이면 오버이겠지만 3일쯤은...

  • 88. 귀여버
    '08.5.27 6:29 PM (210.210.xxx.101)

    저두요.. 원글님과 그남자분 모두 이해는가는데요
    음~~~앞으로 이런일들이 많이 전파를 탔으면 좋겠어요..흐뭇하면서 좋은일인것같아요
    3일은 무리가 될수도 있으니 적당한 시기를봐서요...
    그리구 아기를 기다리구 계시는 모든분들 힘내시구 화이팅!!!이예요^^

  • 89. 누구
    '08.5.27 6:32 PM (116.44.xxx.69)

    아이를 기르다보니 이런 글을 대하면 기도하는 마음이 됩니다.
    우리 애들이 살아가며 깊은 인연맺는 사람중에 이런 이들이나 그 자식은 없기를 바랍니다..
    음 님 말씀대로 그 분도 이번 일로 인해 앞으로 회사에서 어떤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음을 알고 있지 않겠어요?
    그럼에도 그 사람은 그런 선택을 할 만한 기준이 있나보죠.
    원글님이 보여주는 태도는, 그 동료가 휴가내면서 '나는 정당한 권리행사한다, 남아서 일할 분들에게 하나도 안 미안하다' 라고 하는 것과 동급으로 보여요.
    제 친구도 이번에 비슷한 경우가 생겨서 몇 달 동안 업무 하나를 더 떠맡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힘들다고는 했지만, 그 동료를 걱정하지 얄밉다고, 책임감 없다고 하지는 않더군요.

  • 90. 저도..
    '08.5.27 6:36 PM (218.234.xxx.39)

    원글님이 이해가는데요.
    친정엄마가 안계시다면 백프로 그남자분을 이해하죠.
    그런데 친정엄마도 계시고, 토욜날 수술하고 주말동안도 같이 있었는데, 그바쁜 시기에 또 3일휴가라니..비양심적 아닌가요?
    저도 계류유산으로 수술을 받았었는데, 10주에 수술을 받았는데도 하루도 입원 안했어요.그리고 친정엄마 와계시니까 남편은 단하루도 휴가 안썼었는데요. 그남자분 핑게로 보여요. 친정엄마가 안계신것도 아니고..
    그리고 82 분위기가 정말 살벌하네요. 어쩜 댓글들이 이리도 처참하십니까.
    싸가지니..똑같이 당하라니..진짜 너무들 합니다.

  • 91. 흠.....
    '08.5.27 6:57 PM (222.111.xxx.190)

    댓글이 이리 살벌해서야....
    나와 생각이 조금 다르다고.....얼굴이 보이지 않는 공간이지만.....좀 심하신듯.....
    전 원글님이나 휴가낸 남직원이나 다 이해할듯 싶은데요

  • 92. 댓글많다...
    '08.5.27 7:31 PM (61.78.xxx.181)

    원글님..
    바쁜신거 이해되지만....
    너그러히 이해해주시고요....
    그 아저씨...
    아내와 맘 추스리고 삼일후에 출근하시면..
    두배세배 일해주실것같네요....

    오히려 착잡하고 괴로운 마음에 일하다가 실수하면
    그게 더 고생이잖아요.......

    에궁 수고가 다들 많으시겠네요...

  • 93. 변수는여러가지
    '08.5.27 7:49 PM (203.170.xxx.209)

    물론 유산이라는 일이 충격과 정신적인 상처를 동반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그보다도 이번 일에선 평소에 그 남자분 처신이 어땠는지도 중요한 변수가 아닐까 싶어요..
    직장생활 하다보면 남자동료들 정말 치사하고 야비한 사람들 많습니다.
    일 빵꾸내고 뒤처리나 곤란한 일은 여직원한테 떠넘기고 윗사람 비위는 끝내주게 맞추면서 요리피하고 조리피해가며 농땡이 피우고 소소한 거짓말 퍼레이드에..
    저런 놈들이 집에가면 내 남편같이 얌체짓 하겠구나 싶은 사람들 많지요..
    오히려 여자들이 미련하리만치 성실하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평가도 일한 만큼 못받으면서..
    원글을 보니 니일내일 구별도 뚜렷치 않고 모두 함께 해야 하는 분위기의 직장 같은데 평소 남자분이 성실하고 정직한 분이라면 단순히 원글님이 못되쳐먹어서 욕할거 같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일을 만만한 사람에게 미루거나 떠넘기고 거짓말을 하는 분이라면 그동안 당한 것까지 한꺼번에 폭발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3주면 생리 예정일도 아직안됬을테고 임신 아주 초기의 유산은 의외로 매우 많으면서도 스스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데 입원날짜도 그렇고 이래저래 의심스러운 부분도 많긴 하쟎아요.
    뭐 유산이 사실이고 그분이 평소 민폐 안끼치며 제대로 하시는 분이라면 이번일은 그냥 넘어가 주시는게 맞는 거 같아요.. 제대로 된 분 같으면 고마운 마음으로 휴가 다녀와서 어떤 식으로든 보답을 하시겠죠.. 원글님이 언제고 신세질 일도 있을지 모르고요..

  • 94. ..
    '08.5.27 7:58 PM (222.237.xxx.45)

    저도 비슷한나이, 비슷한유산경험 몇번 있는데요....

    임신3주가 확실한가요??? 그런 말은 산부인과에서 쓰지않는말인데요...
    4주에서 5주까지도 임신이라고 하기엔 아직 부족한기간이지요.
    3주에 생리로 끝난거지, 유산이라 부르진 않습니다.

    수술하셨다는데.. 이상하네요. 아기집이 자리잡아서 계류유산이되었을때
    수술하거든요.

    3주면 그냥 화학적임신, 즉 착상만 되었다가 정상적인 생리로 나온것뿐입니다.
    수술하셨다는게 이해가 않가고,,, 유산이라고 부르지도 않는데....

    원글님이야 그 남자직원분의 일을 해야하는입장이니 싫을수 있겠지요..

  • 95. 아니
    '08.5.27 8:13 PM (211.200.xxx.176)

    원글님이 이해 가는데 다들 왜 그러세요. 댓글들이 하도 심하게 달려있네요. 다들, 휴가 떳떳하게 알아서 챙겨서 쉬는 좋은 회사들 다시시나 봐요. 일반 작은 회사들은 바쁠땐 정말 정신없이 바쁘고 조퇴하나에도 눈치 봐가며 조심스럽게 냅니다. 현재 원글님 입장에서는 그 남자분이 얄밉게 보일수도 있는 문제이고, 만약에 저라고 해도 분명 얄미웠을꺼예요. 내 새꼐도 집에서 날 기다리고 있을텐데, 3주 유산에 3일 휴가라니 넘 심하다 싶은거죠.

  • 96. .........
    '08.5.27 8:14 PM (221.138.xxx.244)

    그 분이 평소에 그런 소양이 있으신 남자분이라면 솔직히 조금 얄미워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인간적으로요. 왜 괜히 밉잖아요.
    그래도 우리 아이에 관한 건 한번 더 너그럽게 용서해주고
    만약 다음에 엉뚱하게 미운짓하면 그 때 더 혼내주기 ...이거 어때요?
    그리고 원글님 살짝 무섭다에 저도 한 표...

  • 97. ......
    '08.5.27 8:18 PM (116.126.xxx.245)

    별게 다 얄밉네여.
    원글님 자기걱정이나 잘하면서 사세요.
    걱정은 못해줄망정..얄밉다니 암튼..별사람 다 있네요..세상 참 무섭네요

  • 98. ..........
    '08.5.27 8:18 PM (221.138.xxx.244)

    그리고 저도 유산해봤는데
    우리 남편이 처음으로 뚝뚝....눈물흘려서 같이 많이 울었습니다.
    저도 한 달이상 우울증으로 밤마다 벽보고 많이 울었고 남편도 힘든 시간 같이 했어요.

    남의 일이라 느낌이 없으실 것 같아 써봤습니다.

  • 99. 정말
    '08.5.27 8:32 PM (58.230.xxx.141)

    가슴 아픈 일입니다. 제 동생이 겪어봐서 알아요.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시간 좀 드리세요.

  • 100. 참..
    '08.5.27 8:38 PM (221.153.xxx.37)

    저도 읽다 허걱 했습니다
    칭찬하는 글인줄 알았는데 원글님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101.
    '08.5.27 8:48 PM (125.186.xxx.132)

    이기적이라... 원글님이 이기적인지, 남자분이 이기적인지 모르겟어요. 잘못이라면 양쪽다겠죠. 한쪽은 좀 이기적이고,무책임하구, 한쪽은 좀 인정이 없는거겠구요. 쩝

  • 102. //////////
    '08.5.27 8:58 PM (124.53.xxx.88)

    못됐다.. 맘 씀씀이 참 못됐다.... 쯧쯧쯧...

  • 103. ...
    '08.5.27 9:06 PM (220.78.xxx.89)

    이글 때문에 로그인했습니다
    님도 어느정도 이해하지만..너무 말이 매정하시네요
    40에 아이를 잃었으니 울죠
    얼마나 기다린 아기였겠습니다
    3주인데도 임신된걸 안다면...
    제 생각에 시험관이나 인공수정을 했을듯싶네요
    그럼 얼마나 힘들게 가진 아기겠어요
    저 시험관으로 아기임신하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간호사분은 제가 임신안된줄 알고 옆에서 눈치를 보더군요
    제가 임신했어요..하니 그런데 왜 우냐고 하더군요
    저두 모르겠더군요...
    하염잆이 눈물만 났습니다
    만약 임신이 안됬어도 울었겠죠...
    신랑도 옆에서 울었습니다
    울신랑도 지금 30대후반입니다..
    그순간 울신랑을 보셨다면 울신랑도 한심해 보이시겠네요
    똑같이 당해보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그 부인의 심정과...그 남편분의 심정을 조금만 생각했더라면
    이런글을 올리지 못했다고 봅니다

  • 104. 자게
    '08.5.27 9:54 PM (124.216.xxx.163)

    요즘 시국이 말이 아니다보니 자게가 좀 많이 살벌해졌어요. 누가 살짝만 건드려도 오냐 싸워보자...이런 투로 나오시니...원글님 힘드시고 딸린 자식도 있고 남편도 있으셔서 챙길것도 많은데 이 바쁜 와중에 그렇게 꼭꼭 휴가 다 챙겨 썼다고 그러시는가본데...그래도 아이 잃은 슬픔에 비할까요? 님, 그냥 3일 딱 눈감고 힘들게 일하시겠어요? 아이 잃으시겠어요? 당연히 전자겠죠....하긴 저같아도 솔직히 내몸 힘들면 짜증은 나겠죠. 그래도 조금만 생각하면 그 남자분이랑 부인이 너무 안됐잖아요?

    덧붙여 여러 덧글들....사람 너무 몰아붙이면서 겁나게 하시네요들...진짜 여기 예전에 계시던 82님들이 아닌것 같습니다. 최근들어서요.
    덧글도 한번 더 생각해보고 써주시면 좋겠어요.

  • 105. //////님
    '08.5.27 10:10 PM (116.34.xxx.209)

    못됐다.....? 어쩜 그리 이쁜 댓글을 다셨는지..
    원글에 동감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못됐다니요
    82가 요즘 많이 오염된것 같습니다
    댓글도 다시 한번 생각하여 올리심이..

  • 106. 미안미안
    '08.5.27 10:13 PM (119.64.xxx.237)

    남들 보기에 철밥통인 우리회사..

    목소리도 안나오고 사흘 두들겨 맞은것처럼 몸살나서 내일 하루만 쉬고 병원가면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너무 바쁘니까 죽어도 회사 나와서 죽으랍니다.

    내가 봐도 나 아니면 일이 안돌아가게 생겨서..욕을 욕을 하긴 했어도 기어서 출근했었습니다.

    그 시기에 외조모 상을 당한 우리 직원..어떡하냡니다. 가긴 가야하는데 사무실이 이모냥이여서

    속상하기도 하고 고맙기도하고.. 뭘 그걸 고민하냐 얼렁 짐싸서 가라하고 보냈습니다.

    요새 신규들은 내 연가 내가 쓰는데 당신이 왠 상관이냐고 한다는데

    그런 분들 기피대상으로 소문 쫘악 나구요..같이 일하게 되면 혈압올라서 견딜수 있을라나

    유산이란게 정말 두번 할일이 아니긴 한데 남편이 사흘 연가를 낸대도 둘이 괜찮은척하다가

    울고 생각나면 또울고 그럴일 밖에 없을것 같아요.

    하루정도 연가내셨으면 딱이였겠구마는 사흘은 조큼 !

    가정과 회사일사이의 균형을 생각하면 가정에서 남편의 자리가 물론 개인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지만 회사에서 맡은 일도 좀 생각해야하지 않았나 싶어요.

    혼자 일하는게 아니고 옆사람에게 피해가 가게 되니까 여유있을때면 연가를 써도 좋지만

    한참 바쁠때는 실례되는일 이라고 생각해요.

    이얘기를 남편에게 했더니 본인은 그 남편이 이해된다고 하길래..

    나 유산했을때 당신 하루도 연가 안냈었는데? 하니까 바로 쥐구멍 찾는데요. 하하하

    뭐 저야 남편이 열심히 일해서 오래오래 직장생활을 해주는게 우리 부부사이에 더 도움이 될거

    라고 ..인정 못받고 괴로워한다거나 명퇴되버리면 진짜 곤란해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요.

  • 107. 로그인
    '08.5.27 10:19 PM (59.19.xxx.86)

    지나가다 이 글 때문에 로그인했습니다.
    저도 첫 아이 2번 자연유산 하고 3번째에 무사히 10달 채우고 건강한 아기 낳아 지금 건강히 잘 크고 있는데요, 정말 유산의 아픔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른 누구 보다도 남편이 옆에 있는 것이 도움이 되던데요. 위에 어느 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 유산된 아기는 나와 남편에게 생긴 아기였으니까요.
    그 남자분도 쉽게 결정하신 것은 아니고 회사도 바쁘고 힘들지만 어렵게 입을 떼셨지 않을까 싶어요. 거짓말로 나쁘게 휴가를 쓰는 것도 아니고 자기 휴가 자기가 꼭 써야할 급박한 상황에 써야겠다 생각지 않으셨을까요.
    회사나 동료직원으로서는 물론 그 분이 회사가 바쁜 와중에 빠지셔서 힘들긴 하겠지만 회사보다는 그 분께는 가족이 더 중요하니 어쩌겠어요.
    물론, 그 분 때문에 일이 많아져서 원글님이나 회사분들 입에서 어느 정도 불평은 나오긴 하겠지만...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 글까지 올리신 건 좀... ㅠㅠ
    (저도 유산을 겪어봐서 그런지 몰라도 원글님 글에 대한 몇몇 분들 격한(?) 반응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가네요)

  • 108. 이해해주세요
    '08.5.27 11:11 PM (219.254.xxx.90)

    저도 자연유산의고통을 3번이나 겪은지라 그냥지나치지 못하네요.
    유산한것도 서러운데 남편 오로지 회사에 충성하는 지라 고통이 갑절이되더라구요.
    그일겪고 아들 딸 버젓이 잘둔 지금도 그때생각나면 눈물이 주루룩하네요.

  • 109. .
    '08.5.27 11:33 PM (124.53.xxx.220)

    원글님께서 겪어보지 않으시기에 그리 말하실 수 있을겁니다
    저두 작년에 계류유산으로 첫 아이를 보내고 솔직히 아직도 힘이 듭니다
    40에 첫아이였으면 ..에휴 제가 다 마음이 아리네요
    고통은 나누면 반이라잖아요 조금만 더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주시고 이해해주세요

  • 110. 미니
    '08.5.27 11:53 PM (195.214.xxx.122)

    원글님,

    밤 12시까지 매일매일 일해야 하는 거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인력보충이 되어야 하는
    문제이지 휴가낼 사유가 있을 때 휴가 안 내고 12시까지 계속 일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휴가낼 사유가 있는데도 동료들이 바쁘니 휴가를 내지 않는다면 그건 그 사람의
    배려입니다. 휴가를 낼 권리가 있으니까요. 의무가 아니라 배려입니다.

    님은 직장동료에게 배려를 바라시면서 그 직장동료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군요.
    겉만 보고는 그 사람의 속사정을 잘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바쁜 때에 휴가를 왜 3일씩이나
    내느냐고 얄밉게 바라볼 게 아니라 얼마나 그 일이 크면 이렇게 바쁠 때에 휴가를 내는 걸까
    하고 이해해 주는 게 올바른 겁니다.

    위에 다양한 의견이 있으니 원글님의 의견을 존중하자는 분이 계셨는데 다양한 의견이
    있는 만큼 다양한 상황이 있는 겁니다.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 111.
    '08.5.28 12:59 AM (221.153.xxx.99)

    난 원글녀가 얄밉구려...
    그 남자직원의 일을 떠맡아서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자기는 12시까지 일하는데 남은 휴가 내니 배아퍼서 올린 글 같네... 심뽀가 고약하군...
    보아하니 미혼인것 같은데
    본인이 결혼해서 유산안하란 법 없지요.
    남욕하면 그 사항이 고대로 몇년있다 나의 일이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 살날이 창창한 처자가 함부로 남말 하는거 아닙니다.
    같이 안타깝게 생각해주기는 커녕 얄밉다니....

  • 112. 다들 착하시네요
    '08.5.28 1:07 AM (125.177.xxx.159)

    3일 휴가를 낼 수 있는 직장이면 당연한 권리를 찾으신거 맞긴 하네요.
    그런데 그렇게 하고도 직장에 오래 다닐 마음이 있긴 하나 모르겠네요.
    철밥그릇이라면 모를까

    전 불임으로 고생하다 39에 아이 낳았는데요
    그렇게 힘들게 혼자 시술 받으러 다니고, 실패하고... 유산도 했어도
    혼자 병원 다녔구요.
    어렵게 임신했을 때도 낳을때까지 혼자 병원 다녔어요
    일요일에 애 낳고 월요일에 남편 출근했구요.

    하나도 서운하지 않던데요
    물론 유산과 다르다고 하겠지만
    저 친정엄마도 아프셔서 남편 없는 동안 저 혼자 애 봐야 했어요(모자 동실)



    어쨌든
    전 원글님 이해가요
    개인적인 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 싫어요.
    남편이 남에게 피해주는 사람이 되는 것도 싫구요.

    댓글 다신 많으 착한 분들
    본인들이 원글님 입장이라도 같은 마음일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휴가낸 사람의 평소 행동이
    착하고 배려깊은 사람이라면 원글님도 동정이 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댓글들 보며
    사실 놀랐어요
    대신 일해줄 것도 아니면서
    휴가낸 사람 입장을 어찌나 대변해 주시는지...

  • 113.
    '08.5.28 1:24 AM (121.185.xxx.116)

    원글님이 부인 유산했다고 삼일 휴가내신 남편 칭찬할려는 글인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ㅜ.ㅜ

  • 114. 잘났군
    '08.5.28 2:17 AM (221.153.xxx.99)

    다들 착하시네요 ( 125.177.161.xxx , 2008-05-28 01:07:35 ) 님 참 잘나셨네요...

    본인은 서운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그 남자분과 와이프는 입장이 다를 수도 있지요.
    아니 마음이 아파서 일할 수 없을 수도 있지요.
    아이가 다쳐도 회사에 피해주기 싫어서 꿋꿋하게 일할 수 있나요?
    집안에 가족이 다쳐도?? 죽어도 ?? 경우가 다르다고요? 헐
    그 남자분 내외는 슬픔의 강도가 같을 수도 있지요. 님처럼 잘난 사람 빼구요.

    원글님과 같은 사람이니까 원글님이 이해되시겠지요.
    휴가낸 사람한테 공치사 받는 것도 아닌데 어찌 대변을 해줄까여?
    그건 그것이 사람의 보편적인 정서이기 때문이지요.
    자기의 특수한 경우를 갖다 들이대지 마시지요.
    본인이 그렇다고 해서 남들도 다그런건 아니지요.

    본인 부모님 돌아가셔도 가족이 다쳐도 회사에 피해주기 싫어서 휴가 내지 마시고 꿋꿋하게 일하시면서 이겨내시길 바래요.

  • 115. 아이미
    '08.5.28 2:20 AM (124.80.xxx.166)

    저도 원글님 이해가요,,
    아마도 제가 원글님같이 미치도록 일많고 바쁜 회사에 근무했었기 때문이겠죠,
    사람은 누구나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죠,,
    유산으로 인한 아픈 경험을 가진 분 또는
    미치도록 일많고 바쁘면서도 비인간적인 회사를 겪어보지 못하신 분은
    그 남자분 편에 서시겠지만,,
    저도 남자분의 입장이 전혀 이해안가는 건 아니지만
    원글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갑니다.,,
    비난받을 정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오히려 원글님을 지나칠정도로 비난하는 분들이 편협한 사고를 가진 건 아닌가
    한번쯤 생각해보셔야 한다고 봐요,

  • 116. .....
    '08.5.28 3:37 AM (121.140.xxx.15)

    일반적 회사라면 직원이 임의로 휴가를 내는게 아니라 관련 기준이 있을텐데요.
    회사 규칙 범위 안에 있는 휴가라면,
    설사 좀 피해가 오더라도 직원끼리 시비를 따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안이 휴가 낼 만한 일인가 아닌가, 그 경중을
    본인이 아닌 타인이 어떻게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다른 사람에겐 사소해도 본인이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일일 수 있습니다.

    정말 업무형편상 불가능하다면 결제권자인 부장이 반려하겠지요.

  • 117. 보통
    '08.5.28 7:25 AM (125.238.xxx.163)

    댓글 잘 안남기는데.. 로그인 했습니다.
    딱 그 말이 생각나서요. '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 라는...

  • 118. 저도
    '08.5.28 7:30 AM (220.86.xxx.135)

    간만에 로그인
    원글님 같은분이 제 동료일까봐 무서워요

  • 119. 위에..
    '08.5.28 8:21 AM (124.212.xxx.195)

    (잘났군요) 님~

    제가 하고 싶은이야기 다 해주셨어요.
    제 속이 후련~~~~합니다!!

  • 120. 그런남편
    '08.5.28 9:11 AM (58.120.xxx.178)

    넘 이쁜것 같은뎅... 흠흠... 유산햇을때 휴가도 안주는 여자상사 진짜 미워죽는줄 알았는데... 또 이상한 사람 또 있네...

  • 121. 위에..
    '08.5.28 9:35 AM (61.108.xxx.219)

    저도님.. 약한척 무섭다고 하는 니가 더 무섭다

  • 122.
    '08.5.28 9:45 AM (125.186.xxx.132)

    다들 그입장이 되보았느냐 하지만.. 원글님 입장이 되본것도 아니잖아요.모두다 나와생각이 같다면 어려운일이 있을까요? 그게아니기때문에, 이해를 강요해서도 안되구요.. 그 남자분이 한창 바쁜시기에 3일이나 휴가를 내기전에, 자기때문에 빚어질 업무차질을 생각해야햇고, 동료들에게 조금이나마 미안해했어야할거같아요. 그냥 여자분이 좀 이해심없다면 남자분은 책임감이 없고, 이기적이네요. 직장생활에서 책임감은 필수아닐까요...

  • 123. //////////
    '08.5.28 9:52 AM (124.53.xxx.88)

    116.34.108.xxx 님
    암만 다시 생각해도 원글님 못됐다~생각밖에 안드는군요.
    인생 저리 박하게 살아서 뭐할까~
    남의 아픔도 같이 느낄 줄 아는 가슴이 아니구나
    참 못됐다~ 생각밖에 안듭니다.

  • 124. 글쎼요.
    '08.5.28 10:13 AM (59.12.xxx.90)

    전 원글님 맘 이해되는데요..
    저도 일을 하고 있지만, 직장 일이 바쁠 때는 정말 정신없이 바쁠 수도 있거든요.
    한 사람이 빠지면 나머지 사람들이 채우는 것이 너무나 힘이드는 상황일 수도 있어요.
    너무 감성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은데요..
    사회생활을 하는 입장에서 공과 사는 어느정도 구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잃은 슬픔이 아주 크겠지만 본인이 유산한 것이 아니라 와이프의 문제라면
    하루 정도 휴가를 내고 그 범위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 125. 직장 생활이
    '08.5.28 10:29 AM (221.163.xxx.101)

    그렇게 호락호락하면..밥 벌어먹기 쉽나요?
    전 원글님 이해합니다.
    휴가..
    전 분만휴가했다고 그 해에 휴가 못냈습니다.
    여기 대기업이지요.
    권리..배려?
    내 할일 제대로 못하면 남에게 피해가 갑니다.
    물론 그 와이프 마음 이해 갑니다.
    저도 여자인데요.
    하지만..직장에서는 여자 남자 구분 없습니다. 무식하게 야근하고 .일 하고. 그래야지요.
    와이프 유산했다고 우는 남편모습..사실 보기 좋지 않습니다.
    그건 속으로 울어도 될 일입니다.
    꼭 그걸 드러내는 이유가 멀까요.
    하루만 받아도 되는 휴가를 3일이나 받는 이유가 뭔지 이해가 안될뿐더러..
    정시출근 정시퇴근도 아니고 12시 넘는 야근은..그만큼 급박하게 돌아가는 일때문이라면..
    한사람이라도 빠지면. 어렵다는 것을 암시하는거 아닙니까.

    휴가 마음대로 퍽퍽 쓰는 곳이 어디 있을까..
    부럽군요.
    저도 휴가 마음대로 내서 아이랑 놀아주고 싶네요.

  • 126. ...
    '08.5.28 10:37 AM (207.46.xxx.28)

    당연히 3일 쉬어야하지 않나요? 전 애도 없고 건강해서 병가 쓸일도 없지만 주변에 출산휴가가서 3개월씩 쉬는 사람 제가 백업도 다 할때는억울한 맘도 들었지만, 40을 앞둔 가장이 유산의 슬픔에 눈물까지 보인다는데 당연히 위로하고 쉬게 해야죠. 근데 묵묵히 일하는 사람보다는 생색내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남 쉬는거, 애가 아파서 회사 못나오는 것 들을 용서 못하는 것 같더라구요. 사회 생활이 칼로 자른 듯 공평하게 일하고 돈 받으면 세상사는게 쉽겠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원글님 그냥 업무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러신것 같은데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요.

  • 127. 3주된
    '08.5.28 10:53 AM (58.239.xxx.3)

    아이라고 하니깐..보통 생리 예정일에 생리없어서 병원가면 4주라고 하잖아요~
    3주라는걸 아는 걸로 봐선 시술로 어렵게 가진 아이 일꺼 같네요.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직장에서의 눈치에 아랑곳하지 않고 와이프를 먼저 생각 하는 남편..
    그런 남편을 둔 그 와이프가 부럽네요!!

  • 128. ..
    '08.5.28 10:54 AM (121.162.xxx.143)

    저 앞에 옥수수님 하고 메아리님 그리고 또한분 글 읽으시면 원만하게 어느정도 정리 되었답니다. 더이상 자극적인 댓글은 달지 말자구요...

  • 129. ...
    '08.5.28 11:16 AM (211.218.xxx.13)

    원글님도 이해가고 그 부부도 이해가고...
    저는 임신 12주에 계류유산 수술하고 딱 그날 하루 쉬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글 읽으니 새삼 서럽네요...

  • 130. ***
    '08.5.28 11:35 AM (218.52.xxx.219)

    아이가 없으시죠? 저두 일하는 입장이었다면...무지 화났을거 같아요...예전에 일할때 그런경우 저도 있었거든요...근데...제가 아이를 키워보니...그런일 생기면 젤 힘이 되어 주는게 남편이에요..그리고 눈물까지 글썽이셨다면...정말 맘이 아푸셨나보네요...조금만 이해해주세요...

  • 131. 스페셜키드
    '08.5.28 11:57 AM (61.84.xxx.100)

    회사바쁜것도 이해가 되지만
    저도 유산되고 수술했었거든요. 참 많이 힘들고 몸이 축나는 일이랍니다.
    조금 더 따뜻한 말한마디의 위로는 어떨런지요

  • 132. 저는 제목만 보고
    '08.5.28 12:20 PM (219.240.xxx.20)

    남자 직원분 칭찬하는 글인가부다 했어요. 읽어보니 아니네요.
    좀 너그럽게 봐주시지요.

  • 133. 누구나
    '08.5.28 12:26 PM (124.50.xxx.177)

    개인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나이 마흔에 그것도 인공수정과 시험관을 여러번 하면서 겨우 임신을 해서요.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 입장이 아닌 다음에는 말은 가려서 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 134. 친구
    '08.5.28 1:57 PM (211.222.xxx.244)

    전 오히려 부럽네요... 진심으로 아내 위해 눈물 흘려줄줄 아는 남자라면... 업어주겠습니다..
    전 원치않는 임신으로 중절 수술했는데... 괜찮아? 한마디 들은게 다였습니다..
    전 그 남편분.. 존경스럽기까지하네요

  • 135. 원글님 어이없음
    '08.5.28 2:31 PM (125.143.xxx.146)

    제 나이가 곧 40이 되어가지요...아직 아이가 없고...
    아직 아이가 없어 그 기분 다 이해는 하지 못하지만, 알수는 있을거 같습니다..

    3주였다면 아이 얼굴도 모르는 상태라는 거네요...
    태어난 아이가 먼저 간거라야 슬플까요...뱃속의 아이도 슬프지요...
    그 남자 직원이 와이프 몸이 힘들어서 그렇게 휴가를 낸걸까요...
    몸도 몸이겠지만, 마음이 더 슬플테지요...
    3일, 밤낮 꼬박 밤샘야근을 하더라도 이해를 해주심이 어떨런지...
    유산이라는 거, 게다가 늦은 나이에 유산이라는 거.....당해보지 않은 자는 모른다 합니다..
    그 부부는 아이를 먼저 보냈는건데, 그 후유증이 3일만에 끝날까요...
    남이라 생각지 마시고 내일이라 생각해보세요...
    그럼 그런말씀 쉽게 생각하지 못하실겝니다...

  • 136. ===
    '08.5.28 4:41 PM (125.143.xxx.226)

    본인입장에서는 맘이 많이 아파서 회사일이나 다른 사람 눈치같은건 전혀 신경안쓰일 것 같아요.. 어쩌겠어요. 같은 일 당했을때 똑같이 하는 수 밖에

  • 137. 공적인 일
    '08.5.29 12:08 AM (152.99.xxx.14)

    사적인 일로 공적인 일에 지장주면 안 되신다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회사일을 12시까지 한다는 것은 공적인 일이 사적인 영역을 마구 침범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괜찮은 건가봐요

    우리나라에서는 공과 사을 구별하자는 말일 일방적으로 사적인 일을 공적인 부분에 양보해야 한다는 의미로만 쓰이네요

    어느 외국인이 한국에서 정말 이상한 일이 있다고 하는데 한국 사람은 아파도 일을 나간다는 겁니다. 더 이상한 일은 기분나쁘면 회사를 안 간다는 거라구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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