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의 피아니스트님 글 보고 저도 전단지 나눠주고 싶다고 연락드리고 어제 받았습니다. 분명 착불로 보내주셨을거라 생각했는데 선불하셨더라구요. 에궁. 죄송하고 고맙구...
오늘 은행가면서 전단지 갖고 나가서 나눠드리는데 유모차 끌고 온 젊은 애기엄마들조차도 관심없는 분도 계시고 어느분은 꼬치꼬치 관심갖고 질문도 해주시고 제가 미국산 쇠고기 먹지말라고 하면서 갑자기 생각이 난건데 제가 주민등록증은 없고 미국시민권자라 거소증이 있어서 홍보효과가 좀 있을 것 같아 그것까지 보여 드리며 어느 단체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제가 미국서 나온 사람임에도 미국쇠고기는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니 속된말로 조금 먹히더라구요. 민영의료보험도 부연적으로 설명도 해드리고 해서 저한테 보내 주신 거 다 나눠드렸어요. 나눠 드리면서 버리지 마시고 꼭 읽어보시라고 하면서...
개중에는 미국쇠고기 걍 먹겠다는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도 계셨고 지역 민주당(?)에서 일하시는 분 만나 이것저것 정보도 좀 얻고-집공원에서 이번주에 식코 영화 상영, 집근처 백화점에서 매일 매일 시위가 있다는 것 등등- 몇얘기 나누었답니다.
제가 요즘 노트북을 끼고 사느라 커피 엎지르고 인터넷 뱅킹을 못한지 여러날 되어서 82 성금에 동참도 못했는데 오늘 은행가서 조금 했어요. 적은 금액이나마 하고 나니 마음이 날아갈 것 같네요.
82에서 실시간으로 듣는 정보에 귀기울이고 촉각을 세우며 하루, 하루를 보내다 보니 요즘 살림이 말이 아니네요. 지난 토요일 집회 후 전철도 끊기고 뛸준비 단단히 한다고 교통카드와 초만 달랑 가지고 나가서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여 새벽에 남편이 차갖고 와서 저를 데려가 주었네요. 그래도 뭐라 안하니 고맙기만 하지만 그래도 미안한 마음은 있네요.
얼릉, 얼릉 이명박 탄핵이든 하야든 성공해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먹거리불안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 만드는 날까지 우리 함께 합시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피아니스트님 저 전단지 받아서 다 나눠줬어요.
전단지 조회수 : 467
작성일 : 2008-05-27 14:35:26
IP : 121.88.xxx.1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월요일에
'08.5.27 2:45 PM (128.134.xxx.218)님 댓글 읽었어요.
님 글 읽으면서 참 많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네요.
항상 마음만 있고 가야하는데 가야하는데 말로만 하고...
어제 시어머니와 뉴스보며 아 나도 저기 있어야 하는데 했더니 "너도 참 할 일도 없다" 하시데요.
예 어머니 어머니가 뽑으신 mb땜시 이런 걱정도 하게 되네요. 하고 생각했네요.
어머니 그렇게 사랑하는 손주 이제 갓 돌 지났는데 이 세상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에휴~ 님께 넉두리 까지 하네요.
죄송합니다.2. 짝짝짝
'08.5.27 2:46 PM (121.147.xxx.128)고생하셨네요
저도 작은 금액이나마 오늘 송금했어요
우리의 힘을 보여 주자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