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에 참가했다가 너무나 죄송하게도 일찍 돌아온 사람입니다.
종각역까지 행진했다가 돌아왔습니다.
남아 계신 대다수의 분들께 너무나 죄송했습니다.
돌아와 YTN 뉴스를 보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항의전화했습니다.
YTN에서는 시위가 과격화되어가고 있다고 했고
경찰과의 마찰에 대해 보도하고
마치 시위대와 결찰간의 갈등을 주제로 보도하는 양상이 보여 항의하였습니다.
사회부 기자가 전화를 받더군요.
일방적인 보도내용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뚜렷한 시위대의 과격화 내용이 없음에도 그렇게 보도하였고,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에 대해서는 왜 보도하지 않느냐고 따졌습니다.
기자는 시위에 대해 여러 시민이 불편을 느끼고
교통이 통제되는 등 좋지 않은 면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표면적인 내용에 대해 보도하는 건 객관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왜 이렇게까지 시위하게 되었느냐에 대한 분석적인 내용 없이
불편을 끼친다는 내용만 보도하는 것은 올바른 보도 형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시위대와 경찰 간의 갈등에 대해 보도한 것에 대해서
시위의 대상은 경찰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왜 달을 가라키는데 손가락만 보고 보도하냐고 따졌습니다.
올바른 보도는 이렇게 시위가 커진 것에 대해 원인 분석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자는 시위대 입장에서는 섭섭해 할 수도 있겠다고 말을 했고
전 시위대 입장이 아니라 객관적을 보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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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펌] YTN과 항의전화했습니다
... 조회수 : 511
작성일 : 2008-05-27 00:49:32
IP : 116.43.xxx.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5.27 12:53 AM (211.173.xxx.42)아!!!!!!!!!!! 정말 말이 안통하는군요!!!!!!!!답답합니다..ㅠ_ㅠ 원글님 수고하셨구요..감사합니다..ㅠ_ㅠ
2. 똑똑
'08.5.27 12:54 AM (203.218.xxx.24)말씀 또박또박 잘하셨을것 같아요.
수고하셨습니다.
시위대 입장에선 섭섭했을수...라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섭섭이라..허참..3. 좀전에
'08.5.27 1:01 AM (116.33.xxx.139)뉴스 보고 전화한건가요?
좀전에도 그런식으로 말하길래 남편에게
요즘 YTN도 예전같지 않아..
남편도 관심은 있는 편이고 내용은 동조하면서도
인터넷 글도 잘 안보더니 오늘은 생방보고 있더군요..
사태가 이지경인데..이정부 앞으로 큰일 나겠네..ㅉㅉ
에고 이놈의 세상..이지점에서 한숨 푸욱..
설거지도 방금전에야 했답니다..
주부가 일도 제대로 못하게 하는 정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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