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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모임에 다녀 와서
3년 만에 처음 간 건데 ...
그런데...
급식 건... 학교 급식은 좋은 재료와 깨끗한 시설에서 믿을 만하게 조리하니 안심하고 먹여도 된다입니다.
대부분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데...이런 내용이구요.
전 퇴직한 고교 교사입니다.
전교생이 4년제 대학을 가는 그런 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했어요.
초등 때의 성적은 그야말로 대부분 엄마 점수고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초등생은 유사 이래 처음인데도
지금의 20대 아니 고등학생들만 봐도
정말 아는 게 없습니다.
인문학적 소양 이런 걸 바라는 게 아니라
어찌 이리 제 생각, 읽은 거,든 게 없을까 한숨이 절로 나오지요.
그리고 먹는 거.
잘 먹어야 공부도 잘 합니다.
아무거나가 아니라요.
이 땅에서 난, 땅의 기운이 살아 있는,제대로 된 먹거리요.
그런데 이런 건 관심이 없습니다.
정말 아는 게 병인건지
갔다오고 나니 머리가 아프고 힘이 쫘악 빠져요.
내 아이 공부만 잘 하면 된다.
무얼 먹든.
초등 공부.
그리 중요한 걸까요?
엄마들을 만나고 오니 이 사람들은 초등학교를 안 나왔나 싶더군요.
적어도 초등 때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배 깔고 누워 뒹굴며
종일 책 보는 기쁨도 누리고
날씨 좋은 날엔 밖에 나가 좋은 계절을 온 몸으로 누리는 게
최소한 시라는 영역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본이 됩니다.
인스턴트 안 주고 먹는 거 집에서 다 해 먹이고
과외 안 시키는 제가 그리도 이상한 사람인가
내가 비정상인가 헷갈리는군요.
1. 그러게요
'08.5.23 4:23 PM (211.177.xxx.190)요새는 정상 비정상
진짜와 짝퉁이 너무도 혼재해있어
뭐가 원래 정상이고 진짜인지 알면서도 헷깔리는 세상입니다.
다른 엄마들 그렇게 살든말든
말해서 못알아들으면 할수 없지요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은 나라도 행하며 사는거지요.
원글님생각에 공감이 가서 댓글남깁니다.
사실 얼마전 저도 아이 학교 게시판에
쇠고기글 남겼지만 아무도 관심없고
아무 댓구도 없더라구요. ^^;;
그 많은 학부형들은 정말 그 쇠고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말 궁금한 요즘입니다.2. ..
'08.5.23 4:25 PM (118.45.xxx.14)이 글을 읽으니 생각이 나네요.
동기먀 선배언니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몇백짜리 ***책이며 학습세트가 돌기?시작할때...
6개월 아이에게 은물을 가르키던 그 선배언니와...프*벨 영업사원 아주머니...
먹는건 아무거나 먹어도 돼...
나 라면도 막 먹여...
중요한건 그게 아니야...
엄마가 된 지금 생각해보니...헐~~~~~~~이더군요...--3. 교육정책
'08.5.23 5:01 PM (222.237.xxx.12)저도 먹거리가 그 사람의 영혼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요즘 아이들 보면 너무 불쌍하지요..
그치만...사교육을 시킬수 밖에 없는...성적에 올인하게끔 만드는
이 나라의 교육 정책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공부 외에 다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너무 부족합니다..
입시로만 치닫는 이 망할 교육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다면..
자유로운 영혼의 성장은(너무나 당연하고 절실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낱 희망사항...으로 끝나지 싶습니다..ㅠ.ㅠ4. 저기요
'08.5.23 7:16 PM (124.50.xxx.149)그런데,,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조용히,, 집에서 아이들 케어 잘 하고 사시는 엄마들 많을꺼라고 봐요
저도,, 당췌,,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오늘 5학년 3학년짜리 중간고사인데,, 어제까지 집앞 놀이터며,, 한가해요,, 시험기간이라 그렇다는데,,,
물론 아이가 100점 맞아오기도 하면 기분은 좋은데,,
지금 노는건 노는게 아니지 않나요? 놀아야 에너지가 충전되고,, 인생에 긍정적인 마인드도 생기고,, 활발해지고, 의욕도생기고,, 한가하게 책도 많이보고, 엄마아빠 따라 놀러다니고,,친구사귀고,,, 운동도 하고,,
사실,, 중학교때까지도 놀리고 싶은데,,, 고등학교는 쪼매 불안하고요,,
초딩때 시험공부, 학원다니고, 중딩 고딩은 당연하고, 대딩가서 취업으로 도서실에서 밤새 공부하고,,취직해서 승진시험,영어시험공부하고,,
도대체,, 왜 사는건지,,,
경쟁은 경쟁이지만,,, 이왕 이세상에 나왔으면,, 좀더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부모가 되어 도와주고 싶어요,,, 흑흑5. 울동네로
'08.5.24 1:09 AM (61.78.xxx.181)이사오세요...
그렇게 사시는 분들 많아요...
그리고 그렇게 사는것이 맞다는걸 아시는 분이와서 힘보태주면 더 열심히 살것같은데.........6. 저도
'08.5.24 9:32 AM (116.43.xxx.6)한달에 한번쯤 또래 아짐들이랑 밥이라도 먹고 온날이면
남편한테 보고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정말 저희와 다른생각으로 사는 사람들이 넘 많아요..
저라면 절마 글케 못삽니다..
남편에 대한것이든 아이교육에 대한 것이든
어쩜 남편에 대해선 그리도 한없이 개방적이고,,
아이에 대해선 그렇게도 사교육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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