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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도 않으면서 버리지도 못하겠는 옷들

버리자 조회수 : 1,885
작성일 : 2008-05-22 13:56:18
여러사람들이 그러더군요

3년 동안 한번도 안꺼내 입은옷은 버려야한다구

근데 왜이렇게 아까운건지..

입지도 않으면서 옷장자리만 차지하고 있네요

살때 비싸게 주고 산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는데

비싸게 준것일수록 버리기가 참 아깝네요

주변에 누굴 줄 사람도 없고

준다해도 유행 지나서 반갑다 안할거 같애요

버리겠다고 봉지에 싸놓고도 선뜻 버리게 되질 않아요..

나만 이런건가요???
IP : 58.141.xxx.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08.5.22 2:00 PM (121.129.xxx.167)

    여기 그런 사람 또 있습니다
    저도 유명메이커도 아니고 보세인데도 옷, 신발들
    잔뜩 꾸리고 있네요
    혹시나 담에 입을때 신을때 있겠지 하면서....
    이건 무슨 근성인지...ㅋㅋ

  • 2. 1
    '08.5.22 2:01 PM (221.146.xxx.35)

    전 너무 잘버려서...두시즌 안입으면 어차피 안입게 될꺼라 생각하고 그냥 버려요~

  • 3. 다시
    '08.5.22 2:02 PM (58.140.xxx.249)

    입게 되네요. 살빼고 유행 돌아오니...사실 20년전 옷들 다시 주섬주섬 꺼내 입습니다. 비싼 메이커제라서...그런대로 괜찮습니다. 다만 스커트가 무릎위 15센티는 되놔서...마흔살 아줌이 입기에 거시기 합니다.
    스커트만 버릴까 하다가 앞으로 6년만 더 있으면 딸래미가 입을거 같아서 그냥 다시 개켜 넣습니다.

  • 4. 저요, 저
    '08.5.22 2:08 PM (211.200.xxx.45)

    저로 말씀드리자면, 자칭타칭 "저장형 인간" 이었더랬습니다.
    입지않는 옷, 신발, 가방, 쓰지도 않는 빈병, 그릇,
    학생때 편지, 일기, 기타 등등등.....
    항상 요리조리 수납하고 정리하고, 그것도 역부족이라
    각종 수납도구, 가구 사는 게 일이었죠.
    그러다가 작년 여름부터 도저히 이러고는 못살겠다 싶어서
    정리 시작했습니다.
    엄격하게 제 나름의 룰을 정하고, 100리터, 50리터 쓰레기봉투
    여러장 사다가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안쓰고 모셔두기만한 물건 엄청 많더라구요.
    역시 압권은 안입던 옷들~~~~
    찢어지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다~~~~ 버렸습니다.
    이 "버리기 프로젝트"를 지난 봄까지 쉬엄쉬엄 했어요.
    덕분에 옷장, 서랍장, 창고, 싱크대, 그릇장, 모두 헐렁헐렁합니다.
    너무너무 기분좋아요. 마치 군살 잔뜩 낀 뒤룩뒤룩한 몸매였다가
    날씬하게 다이어트한 가벼운 기분이에요.
    버리세요, 정리해서 버린 물건 중에 지금 아쉬운 것은 하나도 없어요.
    버리시고 가뿐하게 가볍게 사세요.

  • 5. 나는 버렸지만
    '08.5.22 2:08 PM (125.142.xxx.219)

    꼭 필요한 좋은 곳으로 가게 된답니다.
    의류수거함에 넣으면 사실 누군가는 그걸로 돈을 벌죠...
    그러나 싼 값에 팔려나가야...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에게 기회가 갑니다.
    비록 버렸지만 누군가는 기쁘게 그 옷을 사 입어요.
    저는 버릴때도 빨아서 버려요.
    이웃 할머니께 단추나 지퍼같은거 떼지 말고 버려주십사...미운소리도 하고요.

  • 6. 힝~
    '08.5.22 2:10 PM (116.120.xxx.169)

    애지중지 보관만하다가 버리자마자 그만한 코트가 없다고 생각되던 코트...생각나네요.
    확 버리다가..눈물 찍~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 7. #
    '08.5.22 2:19 PM (69.157.xxx.48)

    눈딱감고 Salvation Army 통에다 넣습니다
    좋은데 가서 쓰일거라 생각합니다

  • 8. 기부
    '08.5.22 5:00 PM (61.104.xxx.110)

    저는 왠만한 옷은 아파트 옷함에 버리고
    정말로 아까운 옷들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합니다.
    양재하나로클럽지하에 아름다운가게 기부함이 있어요!

  • 9. 기부님
    '08.5.23 4:58 PM (218.48.xxx.181)

    양재 하나로에 그런 기부함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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