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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일본 피겨선수 아사다 마오를 후원해주려고 하나 보네요.-길지만 읽어보세요
연아 힘내!!! 조회수 : 1,078
작성일 : 2008-05-20 21:19:30
길어도 읽어보세요.
현대카드도 아웃입니다.쒯이야
연일 계속되는 이메가의 대한민국 국민 난도질을 보는 것만으로도 분노로 가슴이 타오르는데, 이런 저주받을 현실에서 제게 유일하게 위안이 되어주는 활력소가 피겨랍니다.
헌데... 이번엔 그 피겨에서마저 참으로 이메가스러운 행태를 보게 되어 정말이지 가슴에 잿더미만 남은 기분이네요.
아마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겠지만 국내 아이스쇼에는 현대카드 슈퍼매치라는 게 있답니다.
재작년에 처음 시작되었고 현대카드의 막강 자금력을 내세워 해외 유명 선수들을 대거 캐스팅했지요.
한국선수로는 막 피어오르던 연아양도 있었으나 그때까진 지금과 같은 파급력을 지니진 못했고, 결과적으론 국내 피겨 골수팬들만이 즐겼던 아이스쇼였습니다.
그리고 연아양의 성장과 더불어 국내에서 피겨의 인기는 차츰 가파르게 상승하고, 지난해 다시 한번 현대카드에서는 아이스쇼를 계획했죠.
수는 적지만 환호만은 최고이던 한국의 피겨팬들에 대한 보답으로 앞서 참가했던 선수들의 대다수가 참가한 가운데, 현대카드에서는 '현대카드 슈퍼매치'란 이름을 앞세우며 국민여동생으로 자리잡던 연아양을 내세워 열심히 홍보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한 가운데, 아이스쇼 당일 공연을 몇시간 앞두고 선수들이 한창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연습중일 때, 링크장 지붕을 수리하던 인부의 담배꽁초 하나로 화재가 발생했지요.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불은 쉽게 잡히지 않았고 결국 공연은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공황에 빠진 피겨팬들은 다른 링크장을 찾아보고 링크장 대여비까지 모아보자는 서글픈 소리까지 내질렀지만 뭐... 불가능했다는 건 사실 누구보다 더 잘 알았을 거예요.
여튼 여기서부터 일이 참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화재 발생 이전까진 '현대카드 슈퍼매치'로 대대적인 홍보를 하던 아이스쇼는 어느새 '김연아쇼'로 이름이 바뀌었고, 안전사고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 사죄 기자회견에는 아이스쇼에 초대받은 일개 선수에 불과한 연아양이 홀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연아양은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해야만 했죠.대체 연아양이 누구에게 무엇을 죄송해야 했던 걸까요?
국내팬들의 분노는 물론이거니와 해외포럼에서도 대체 왜 기업의 잘못에 어린 선수가 나와서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냐는 비난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연아양은 아이스쇼를 위해 서둘러 준비한 새로운 갈라를 상처받은 피겨팬들을 위해 롯데월드에서 무료공연으로 시연했죠.
그때의 연아양의 연기는 정말 가슴을 울렸어요.
동작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고 얼굴에 미소를 계속 머금으며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느낌이 참으로 강했거든요.
그렇게 연아양의 수고로움에 마음이 아려 다들 시간과 함께 화재사건을 접어내고 올해 현대카드에서는 또 다시 준비한 아이스쇼 홍보를 보았습니다.
자, 그에 앞서 몇가지 사건들을 덧붙이면 연아양의 소속사인 아이비에선 작년 현대카드에게 크게 데이고 현대카드 슈퍼매치와 손잡은 IMG에서 연아양을 고소까지 하자 올해 자체적으로 아이스쇼를 준비합니다.
IMG가 왜 연아양을 고소했냐고요?
IMG 한국지사는 자칭 연아양의 이전 소속사라고 주장하지만 법적인 효력이 없는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연아양의 성장에 일체 도움을 주지 않고 국내에서 피겨가 뭐 그리 대단하길래 그깟 피겨선수가 후원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겠냐며 수수방관한 집단이랍니다.
최악은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은(아니 절대 하지 않았다는 말이 옳겠네요.)박풍선이란 일개 임시코치가 연아양쪽이 현재 코치인 오서 코치에게 정식 코치를 제의했을 때, 마치 자기가 정식코치라도 되는 양 스승을 배반한 제자라고 싸이와 자신이 아는 기자를 통해 터무니없는 언론플레이를 할 때조차 모르쇠로 입 닫았다는 거죠.
하다하다 그 연아양이 맘고생으로 눈물까지 보이자 어머니께선 팬카페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알리며 억울함을 토로하셨고요.
이후 연아양쪽은 도대체 소속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IMG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현재의 소속사인 IB와 정식 계약을 맺게 됩니다.
그리고 그깟 피겨선수에게 어느 기업이 광고를 주겠냐던 IMG와의 주장이 무안하게도 현재 연아양은 냉장고 광고까지 차지한 광고계의 블루칩이자 확고한 국민여동생으로 자리잡았고요.
그러자 IMG는 연아양을 계약 위반이라고 고소했답니다.
세상에~계약이란 걸 했어야 고소가 성립하고 뭐라도 해준 게 있어야 의리라도 보여주죠!
우리의 IMG 한국지사는 본사 IMG를 믿고 참으로 기막히게 나댔습니다.
근래엔 IB에서 연아양을 공동으로 맡는 건 어떠냐는 제의까지 했다더군요.ㅄ들.^^
자, 어찌됐든 현재까지 IB와 IMG의 대립관계는 계속되는 가운데, IB가 FOI라는 아이스쇼를 기획하고 선수들을 캐스팅하자 현대카드와 손을 잡은 IMG는 참으로 눈에 뻔히 보이는 짓을 저지릅니다.
FOI에 캐스팅된 선수들을 빼돌리고 기사화한 거죠.
FOI 일주일 전, 팬들에게조차 5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유나쇼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던 랑비엘 선수가 갑작스런 부상을 이유로 출연이 무산되었습니다.
물론, 아이스쇼에 앞서 갑작스런 선수들의 계획 변경은 일정 부분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하나 부상을 이유로 하는 선수가 비슷한 시기의 일본 아이스쇼에서는 공연을 하고 있었고, 더군다나 이후 바로 현대카드 슈퍼매치에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땐 찜찜한 기분을 버릴 수 없는 거죠.
랑비엘 선수의 문제라기 보단 결국 기업 간의 기싸움에 선수들이 말려버린 겁니다.
IB로서는 FOI라는 자체 아이스쇼를 꾸준히 진행해 연아양의 국내 입지를 더 키우고 아이스쇼까지 판을 벌리려 했으나 IMG로서는 참으로 고까워보였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FOI는 성황리에 무사히 끝났습니다.'
선수들은 물론이거니와 연아양은 이렇게 재미있게 스케이팅을 해본 것은 처음이라며 뿌듯하다고 기뻐했죠.
문제는 현대카드 슈퍼매치입니다.
연아양에게 출연 제의를 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이 아이스쇼에는 FOI에 출연 예정이던 선수들은 물론이거니와 무려 아사다 마오가 메인으로 등장한답니다.
후원의 현대카드&기획의 세마&섭외의 IMG가 손을 잡은 이 아이스쇼의 포스터에는 아사다 마오가 메인으로, 올림픽 챔피언인 야구딘과 제냐는 물론이거니와 랑비 등의 선수들은 아오안이 되었고 그나마 한명 나가는 한국 선수 김나영양은 존재조차 없죠.
FOI 시작 일주일 전에 김연아의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의 쇼가 개최된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대결이다, 처음 FOI에 캐스팅되었던 랑비엘과 제프는 FOI에 불참하지만 현대카드 슈퍼매치에는 온다며 더러운 언론플레이를 하던 이들은 돌아가는 상황을 알아버린 피겨팬들에게 씹히고 또 씹히고 있습니다.
우선, FOI를 엿 먹이려고 일주일 전에 그런 기사를 터트려 정확하게 상황 파악이 안되던 때에 일부 팬들이 IB의 미숙한 진행을 질책하며 보이콧까지 벌이게 만든 것이 첫번째 문제이고, 작년 그 우습던 불쇼를 연아양을 희생양으로 삼아 자기들은 아무 잘못도 없다며 발뺌하던 이들이 연아양을 이용해 홍보를 함이 두번째 문제이며, 마지막으로 머리가 더럽게 나쁜 것이 문제입니다.
왜 머리가 나쁘냐고요?
피겨가 순수하게 스포츠만으로 끝날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습니다만, 피겨도 그 밑에는 돈이 오가고 국력이 오가는 정치적인 스포츠랍니다.
2년에 걸쳐 캐스팅을 하려 했을 때 거절하던 아사다 마오 선수가 왜 이번에 현대카드 슈퍼매치에 참가할까요?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이 이탈리아 토리노로 결정되자 일본은 토리노에서 자국 선수들의 합숙훈련을 하며 아이스쇼를 개최합니다. 미리 힘을 넣는 거죠.
피겨팬이면 다 아는 잽머니, 이번에 한국에서 그랑프리 파이널이 개최되자, 그리고 세계 유명 선수들이 모이는 아이스쇼에 김연아양이 초대받지 못했다는 걸 알자마자 잽싸게 들어온 아사다 마오... 뭐, 머리 좋은 일본연맹에 현대카드 슈퍼매치 관계자들은 참으로 잘 이용당하고 있는 거죠.
4대륙 때, 가장 환호성이 덜했던 아사다 마오였지만 일본 언론은 한국에서도 최고임을 인정받은 아사다 마오라며 기사를 뽑아내기에 바빴고 이런 건 피겨 속에 자리잡은 정치적 싸움에 능숙한 일본이 참 잘 이용하는 요소랍니다.
여기엔 피겨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쥐뿔도 없어 그저 일본 언론이 만들어낸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대결 구도에만 부화뇌동하여 아사다 마오로 연신 기사를 뽑아낸 국내 발기자들이 한몫 단단히 했고요.
순수한 마음으로 봐주고 싶지만 일본의 잽머니와 언론에 한두번 당했나요.
그리고 ㅄ같이 이용당하는 국내 언론과 관계자들을 한두번 봤나요.
그저 자국 선수의 성장을 물 먹이는 걸로 끝다는 게 아니라 가뜩이나 피겨판에선 국력도 없이 자력으로 성장하는 선수에게 타국 선수의 부풀려진 거품을 더해주는 꼴이 된 거지요.
이와 같은 상황에 분노한 피겨팬들이 세마와 현대카드에 전화를 걸자 그들은 이랬답니다.
월드 챔피언인 아사다 마오를 불러주면 감사해해야 할 것 아니냐, 니들 그래봤자 아이스쇼 보러 올 거 아니냐, 아사다 마오는 연아보다 파급력 있다 이렇게 말이죠.
어머~여기가 일본이던가요? 왜 거품빨 작살인 선수를 국내 기업이 더 부풀려주는 거죠?
자국 선수를 깎아내리면서까지!!!
더군다나 월드 챔피언이란 그 타이틀...
이번 3월 세계선수권을 시청한 사람들에겐 못질하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력 없는 피겨 불모지 선수에게 잽머니와 유럽 편파판정이 얼마나 무섭고 서러운 것인지 명백하게 보여준 이번 월드...
진통제를 맞아가며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를 지켜본 유럽 관중들 모두 그녀의 점수를 믿지 못해 야유할 정도로 가슴에 상처를 준 대회입니다.
전 아직도 무사히 미스사이공을 끝내고 질끈 눈을 감으며 감격에 젖던 연아양과 감동하며 기뻐하던 오서샘이 말도 안되는 점수에 표정이 어그러지다 애써 웃고 서로를 다독이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다른 곳도 아닌 한국에서 아사다 마오가 월드 챔피언이니까 고맙게 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걸까요.
현대카드 슈퍼매치는 대체 얼마나 ㅄ짓을 할까요.
현대카드 슈퍼매치에 나오는 선수들 아사다 마오를 제외하곤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피겨팬인 저로서는 상당히 구미가 당기고 설레는 캐스팅이에요.
하지만 안갑니다. 돈을 줘도 안갑니다.
제게 피겨는 연아양이고 다른 나라도 아닌 내 나라에서 거짓 타이틀을 가진 선수를 옹호하며 자국 선수의 성장을 방해하는 꼴 절대 못 보거든요.
작년에 현대카드에 그토록 분노했음에도 꾹 참았던 건 올해 있을 아이스쇼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대했음이지만 이렇게 사람을 실망시킬 줄은 몰랐습니다.
비판이 일자 마오를 메인으로 한 포스터를 작년 슈퍼매치 팜플렛에 있던 남싱 사진에 새로 추가된 선수 사진을 급하게 더해 졸작 포스터를 새로 만들었던데 이메가가 대운하의 어감이 안좋다며 다른 걸로 바꾸자는 행위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이메가스러운 현대카드 슈퍼매치입니다.
내일은 현대카드에 전화해서 어디 잘해봐라 이 ㅆㄱ들아, 그리고 나는 니들 그 꼬라지 때문에 나는 물론이거니와 우리 가족, 내 주변 모두의 현대카드 쓱쓱 절단낼테니 어디 잽머니에 행복해해보렴, 하고 소리질러주렵니다.
정말이지... 요새 대한민국 참 살기 힘들어요.
아키히로가 청와대에 눌러앉아서 그런가 여기저기 일빠스러운 것들이 징그럽게 출몰하네요.
IP : 221.147.xxx.5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효
'08.5.21 3:05 PM (222.106.xxx.236)올해 현대카드 수퍼매치는 반드시 보이콧해야 합니다.
만에 하나 페스타 온 아이스 만큼 성공하게 된다면 홧병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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