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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휴먼다큐..사랑..엄마의약속...
저도 조용히 있어야겠어서 넘어갔었지요.
어제 짱파일로 다운받아서 아이 재워놓고 밤에 봤습니다.
자게에 어떤 내용인지도 떴었고 예고에서 나레이션을 맡았던 채시라씨가
눈물 많이 흘려서 중간중간 녹음 중단하는 걸 봐서 끝은 알고 있었지요.
원래도 눈물이 많은 편이지만....
정말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나더군요.
아이 깰까봐...그리고 혹시나 뒤척이는 소리 못들을까싶어
헤드셋을 한쪽 귀만 낀채로 보면서 손수건 두 장을 다 적시고도 모자랄 지경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엔 눈도 잘 떠지지 않았어요.
지금도 부석부석 아직도 띵띵하게 얼굴전체가 부어있습니다.
저도 아이엄마여서일까요.
너무도 마음이 아프고 슬펐습니다.
그냥 눈물만 흐르는게 아니라 가슴이 메어져와 터질것 같은 기분...
나중엔 소리죽여 꺽꺽거리며 울었습니다.
다 보고도 잠들기까지 한참 걸리고 그 동안도 눈물이 계속 흘렀습니다.
2006년 가을 저도 아이를 낳았고 축복만을 받고 이제껏 잘 키워왔습니다.
그녀는 아이 낳고 기쁨은 하루였고 그담날 받은 사형선고로 얼마나 힘들었던 나날이었을까요.
키우지도 못하고 갈 수 밖에 없는 엄마의 심정....
제 아이와 한달 남짓 차이나는 그 아이가 앞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나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제 아이를 한참 바라보면서 좋은 엄마, 건강한 엄마가 되자고 마음 굳게 먹었습니다.
차마 눈도 감지 못하고 간...소윤이엄마 안소봉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저도
'08.5.19 2:46 PM (211.187.xxx.229)어제밤에 인터넷으로 뒤늦게 보았는데요. 참 안타깝네요. 커가는 아가보며 삶에 욕심이 많이 났을텐데 얼마나 가슴아팠을까, 마지막 순간에 쥐던 두 주먹이 잊혀지지 않군요,..제 아기가 만 4개월인데, 오늘 아침 잠자는 모습 보고 또보았답니다.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
'08.5.19 2:56 PM (58.102.xxx.127)초반에 보이던 삶에 대한 일말의 희망과 마지막에 죽음이 완연한 모습...
돌때까지만이라도 살려고 하던 그 안간힘...너무 마음아팠어요.
그리고 아기를 보며 죽어가는 소붕씨 못지않게
제자식이 죽어가는걸 보는 친정엄마의 모습또한 너무나 마음아팠어요....T.T3. 저두요,
'08.5.19 3:18 PM (143.248.xxx.67)남편이랑 같이 방송보면서 꺼이꺼이 울었어요ㅠ.ㅠ 마지막 임종직전에 소윤이 돌잔치하러 가야지 하니 정신을 차린듯해서 그렇게 주먹불끈쥐고 눈도 못감고 가는 모습이 너무너무 안타까웠어요. 소붕씨는 딸 소윤걱정에, 또 소붕씨 친정엄마는 소붕씨 걱정에...오늘도 이 하루에 감사하면서, 고인의 명복과 가족의 평화를 빕니다.
4. 인생살이
'08.5.19 3:32 PM (222.233.xxx.232)인생살이가 뭔지...
정말 가슴 아팠습니다.
소봉씨의 마지막 두주먹 불끈 쥔 모습도,
친정엄마가 딸 혈변 볼때
옆에서 손 싹싹 빌며 본인 가슴 쥐어짜듯 주먹으로 내리친던 모습도,
남편분 얼굴 가득 눈물로 뒤덮여서 육신 떠나는 영혼 어떻게든 잡고 싶었다고 말하는 모습도..
엄마 떠나고 돌잔치때 아빠품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노래 불러주는 모습을
양말 벗은채 두리번거리며 보던 아가 소윤이의 모습도..
이세상 기쁨도 많지만 여기저기 슬픔이 참 많습니다.
그래도 세상은 잘도 돌아가지요.
소봉씨 아픔없는 세상에서 아가 잘 자라는거 보면서 잘 지내길 바라고
아가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자라길 기도합니다.
친정엄마도 굳세게, 남편도 굳세게 잘 사시길...5. 음
'08.5.19 3:37 PM (123.111.xxx.227)보통 돌잔치 왜 하나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인데...소윤이 돌잔치는 정말 성대하게 치뤄주고 싶었던 부모마음이 이해되더군요.
9월 30일이 돌잔치 예약날이었는데..10월 1일날 돌아가시더군요.
정말 두 주먹 불끈 쥐고 그날까지 버티신거 같아요.
너무너무 가슴 아팠어요6. 그러게요...
'08.5.19 4:29 PM (211.114.xxx.113)모두 다 같은 마음이었군요..
저는 오늘 KBS인간시대(극장인가) "엄마..괜찮아"도 보려구요.
너무 슬프고 주인공들에게 너무 죄송하지만
좀 몸을 낮추고 겸손하게 감사하면서 살기위해서요...7. morning
'08.5.19 5:27 PM (222.239.xxx.116)웬만한 불평 불만은 삼키게 되지요 이런 프로그램을 보고나면요.
저는 TV보면서도 울고, 그날 밤 꿈까지 꾸어 자면서 엉엉 제가 우는 소리에 놀라 깼답니다.8. 저도
'08.5.19 5:53 PM (122.128.xxx.37)얼마나 울었는지
소붕씨의 모습도
소붕씨 어머님의 모습도
너무너무 가슴아프더군요
하늘의 별이되어 소윤이 잘 지켜주라고 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