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시는 분께...

[부끄러운 엄마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딸아이 믿지못해요. 워낙에 거짓말을 잘 해서 속 썩이던 아이라.
어느 날 가출해서 애태우게하더니 몇달 지나 연락이 오기를 미국남자 만나 결혼해서 미국에 있다기에 출입국에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주민등록증을 잃어버렸다면서 호적등본과 출생신고서등 그런 서류를 보내달라고 하네요. 미국에서 한국주민등록증이 뭐하게 필요하냐 또 한글로 된 그런 서류가 미국에서 쓸모가 있겠냐고 하니까
모르는 소리말라는데 그런게 정말 필요하나요?. 말로는 영주권 받으려면 필요하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그동안에 이런 저런 거짓말로 돈이 필요하다면서 돈 보내달라고해서  몇번 돈보내주고
이젠 모른척하니까 그런 서류보내달라고 하는데 딸이지만 무슨 꿍꿍이 속인지 몰라 답답해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글을 올려봅니다. 딸아이말이 사실인데 제가 너무 불신하고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

[제가 알기론]

미국에서 결혼신고할때,한국 호적등본(미국에선 이게 출생신고서 대신으로 쓰여요)과 출생신고서(한국엔 이게 없죠,아마) 등이 결혼 신고할때 필요해요. 저 국제 결혼 미국에서 했고 위, 서류를 제출해봐서 알아요...도움되시길. 그리고 '주민등록증을 잃어버렸다면서 호적등본과 출생신고서등 그런 서류를 보내달라고'---이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미국에서 한국 주민등록증 필요한 곳이 아~무 곳에도 없답니다.

[쩝..]

따님과의 관계가 여러모로 소원하시겠어요.
전 미국 살지 않아 잘 모르지만..
따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좀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결혼인데...조건을 거시면 안되나요. 와서 직접 인사해라. 그렇지 않으면 보내줄 수 없다. 그렇게라도 만나보신 후에 결혼허락을 해야지 않나요....보면서 마음이 좀 안타깝네요.......

[.]

영주권이나 시민권 등 수속에는 필요하겠지만
혼인신고에는 필요없습니다.

주마다 얼마나 다른지는 모르겠는데
뉴욕이나 뉴저지에서는 확실히 필요없고
다른 주도 비슷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본인 증명은 여권으로 하는 거고요.
맨 윗분이 말씀하신 건 아마 한국 영사관에
혼인신고 하는 절차를 말씀 하신 것 같고요.
미국 관청에 혼인신고를 할때는 필요 없는 거지요.

제 생각에는 혼인신고는 이미 했고 다른 이민수속에 필요한 것 같네요.

[...]

미국남자 가 어떤 사람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시민권이 있는 미국사람(우리가 흔히 말하는)이라면
따님이 그 남자랑 결혼하는 것만으로도 '시민권'이 주어질텐데
왜 '영주권'을 받는다고 하는지 궁금하네요.

그 남자가 어떤 조건을 가지고 미국에 사는 남자인지가 먼저 궁금하네요.

[글쓴이]

답글 감사합니다. 미국에 간지 이년 넘었는데 작년엔가 결혼식했다고 합니다.결혼하고 2년되야
영주권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뉴욕에 산다는데 주민등록증하고 영주권만드는데 필요하다고 에 합니다.
쩝..님 말씀대로 딸하고 사이가 좀 그러네요. 대학교에 낸 입학금을 입학하기도 전에 몰래 자퇴하면서 환불받아 도망간 딸아이기에 괘씸한 마음도 컸지만 이왕 결혼했다니까 처음에는 부탁할때마다 그래 시집밑천이라 생각하고 돈을 보내주며 잘 살기를 바랬지만 이제는 차라리 연결고리를 끊어버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

다시 답글 다는데요,
역시 제 생각대로 혼인신고는 했고 이민수속에 서류가 필요한거네요.
시민권자와 결혼하면 자동으로 시민권이 나오는게 아니고
시민권 신청할 자격이 생기는 겁니다.
아마 그 수속을 시작하려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네요.

원글님이 그 서류로 뭘 하려는지가 걱정이시라고 해서
다시 답글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