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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사람과의 나이차이...그리고 홀시어머니
시국이 흉흉한데...조심스럽게 개인사에 대한 상담을 여쭤봅니다...
나이차이는 9살정도 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사귄지는 얼마되지 않았고 저는 30 남자는 39라서 아무래도
결혼을 멀리두고 생각하긴 힘들거같네요.
저는 교사이고 남자친구는 글로벌기업의 부장급입니다. 회사는 꽤 안정적이고 집도 장만해놓은거같아요.
그런데 아버님은 10년전쯤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그 이후론 살아온거같은데 아직 모셔야 하는지는
물어보지 않았지만, 신혼때는 아니라 하더라도 곧 모시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홀시어머니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너무 걱정이 앞섭니다.
경제적으로도 그동안 남자친구가 거의 가장역할을 해온거같던데 급여는 많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어머님의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것 같던데...얼마나 드려야 할지...걱정이 앞서네요.
사람 하나의 능력은 믿는데...사실 공무원이 아니라 정년이 보장된거 아니니 경제적으로 여유있는것은 아닌데
어머니를 부양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부담이 되네요...
사실 너무 조심스러워 어머니에 대한것은 물어보지조차 못했습니다.
어찌해야할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어른께 이런 맘을 먹는것이 죄스럽지만...너무 겁이 나네요...어머니와 같이 살 자신은 정말 없네요...
1. 1
'08.5.19 11:08 AM (221.146.xxx.35)남자분이 40이면 어머니는 70전후 시겠네요. 홀어머니시면 경제력 당연히 없으실꺼고.
용돈 수준이 아니라 생활비 전액 지원해야 겠군요. 아무리 노인이라도 식비 병원비 등등
하면 기본 100만원이죠. 그건 염두에 두시고요...또...40먹은 지금껏 같이 살아오신거면...
아마 합가는 수순이 되실듯.2. 서른초반
'08.5.19 11:13 AM (124.138.xxx.110)제가 이시점에서 남자친구에게 분명히 물어봐야 할것이나,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 무엇일까요?...
3. 지금까지
'08.5.19 11:15 AM (222.109.xxx.35)같이 두분이서 살았다면 결혼해도 같이 사실듯 해요.
직접 물어 보시고 의논해 보는게 확실해 보여요.
어머님 생각이 독립적인 분이시면 분가 하시겠지만
분가해도 어머님 연세가 있으셔서 마음이 편하지 않고
계속 신경 많이 쓰셔야 할 것 같은데요.4. ..
'08.5.19 11:17 AM (61.66.xxx.98)지금 걱정하시는거 다 물어보셔야죠.
확실하게 해야 마음의 준비를 하던지
스톱을 하던지 하지 않겠어요?5. 제가보기에
'08.5.19 11:21 AM (165.244.xxx.253)제가 대기업에 다니고 있구요. 주위에 위에 말씀하신 스펙의 분들이 계셔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마도 재테크쪽에 경험도 있고, 집도 사두고 해서 경제적으로는 별로 어렵지 않을껍니다.
가장 힘든 점은 남편분께서 어머니께 돈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으셨을껍니다.
즉 남편 돈 = 어머니 돈일텐데요.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입니다.
물어볼꺼 못물어보고 결혼하신다면 힘드실껍니다.
혼자 그냥 벌어먹고 살면 될텐데 안해도 되는 고생한다는거죠.
남의 시선 눈 딱감으면
혼자 쓸만큼 벌고, 노후도 준비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살텐데
결혼하시면 벌어서 쓰지도 못하고, 내 자식도 아닌 남의 부모 노후 뒷바라지하고,
즐기지도 못하는 삶을 사실껍니다.
냉철하게 결정하시길바랍니다.
결혼하고 맞벌이 하실꺼면 더욱이 저런 조건의 분은 조건 좋은거 하나 없구요.
남편버는 돈 = 내돈 아님입니다.
사놓은 집 = 시어머니 유세입니다.
더더군다나 집에서 쉬시면
경제권없음. 친정에 도움 못드림. 발언권없음입니다.
사람이 좋고 안 좋고의 일이 아닙니다.
저 옆에 계신분 정말 사람 좋고 괜찮은데
올초에 병원비/생일잔치/기타 등등으로 벌써 천만원쓰셨다고 하는데
단지 그때문에 지르고싶은 애플 노트북을 못사실뿐 아까워하지 않고 계십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사람 너무너무 좋고, 진국이구요. 시집살이 뭐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6. 당연히
'08.5.19 11:24 AM (211.117.xxx.124)모셔야하는 분위기같은데요.
아버지없이 10년동안 같이 살아오셨고 경제능력이 없는 어머니를
결혼하면서 또 전업도 아니고 맞벌이인데 따로 사시라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따로 집을 얻어드리고 생활비대드린다해도 받아들여질지 모르는거고
그렇다고 집을 내어드리고 혼자사시라하고 두분이서 집을 따로 마련하는것도
자연스러워보이지는 않구요.
혼자 고민하지마시고 남자분께 물어보시지요? 그다음에 고민하세요.7. ...
'08.5.19 11:24 AM (122.32.xxx.86)근데...
정말 결혼 할 마음 있으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말리면...
결혼 안 할 생각이세요?
글쎄요..
저는 만약 제 동생이 님이라면..
말리고 싶은데요...
그냥 객관적으로 봤을때 님도 조건이 굉장히 좋은데..(저랑 동갑이시네요..)
또 상대방 객관적인 조건을 봤을땐 조건이 정말 좋은 편 아니거든요..
나이차도 솔직히 그렇구요..
그리고 70이 넘으신 어머님을 모시는것도...
글쎄요..
나이가 70정도 되셨다면..
저희 시댁에 시할머님(시어머니의 시어머니)올해 80이십니다..
근데..
나이 30인 저와 의사소통....
전혀 안됩니다..^^;;
저는 그래도 직접 부딪치는건 없지만..
근데 그 나이에 따른 세대차..
정말 무시 못해요...
그냥 저는 속물적으로 말씀드립니다..
다시 한번 생각 해 보세요..
이 남자와 결혼해서 아이가 학교 들어 갈때쯤의 나이...
대학갈때 쯤의 나이...등등....
사랑이 지금은 이 모든 상황을 뛰어 넘을것 같고 내 사랑이 참 소중한것 같은데..
근데 문제는 그 사랑이....
솔직히 얼마 가지 않아요...
지금은 뭔가 걸리는것도 있고 내 자신이 이남자에 대해서 망설이는 부분도 있고 그러니..
뭔가 애잔한 맘에 더 끌이는것도 있겠지만요....
근데...
이것도 한때입니다..
그냥 저는 이부분을 고민 하기 보다는...
이 남자와의 결혼을 다시 고민해 보겠습니다..솔직히 저라면요...
너무 속물적이지만요..8. 저두요
'08.5.19 11:27 AM (118.91.xxx.169)점 세개님 동감이요. 대기업 이면 곧 정년 걱정할 나이고, 합가는 당연한데
30밖에 안된(!!) 처자가 너무 아깝네요.9. 이어서..
'08.5.19 11:29 AM (122.32.xxx.86)저도 결혼할때쯤..
이곳에서 이런 저런 상담글 올렸더랬습니다..
그때..
답글 달아 주실때...
분명 결혼하고 나면..
이부분이 걸릴겁니다..
그래서 말립니다 했을때...
그때 저는 그래도 나는 남들과 다르기에 다 극복하고 잘 살수 있을거라 생각 했어요..
근데..
안그래요..
남들 밥먹을때 나는 황금밥 먹는것도 아니고 사람 사는거 정말 종이 한장 차이이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경험 있으신 분들이 특히 결혼이나 연애 상담시 이 문제가 있을것이다 하고 말해 주심..
분명 그 부분이 문제가 되어요..
결혼해서요..
잘 생각해 보세요...10. 현실
'08.5.19 11:29 AM (58.121.xxx.189)조 위의 제가보기에님 말씀이 딱 마음에 드네요.
대다수의 현실 모습이 바로 그러하답니다.
미리 질문 리스트 만들어서라도 궁금한 것 걱정되시는 것
다 물어보시고 확실히 하시고 진행하시기 바래요.
뭐, 사귀시는 분을 넘 사랑하여 왠만한 어려움은 패쓰다
그리 생각하신다면 모를까...11. 저도
'08.5.19 11:42 AM (58.224.xxx.141)님과 비슷한 상황에서 결혼했어요.
저는 남편과 절대 헤어질 수 없어서 악조건을 감수하고 했습니다.
결과는....8년이 지난 지금도 남편 많이 사랑하지만...현실은 참 힘듭니다.
경제력 없으셔서100원 하나도 아들 주머니에서 나와야하는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데 정말 힘들어요.
재작년에 아버님이 큰 수술 받아셔서 치료비, 보약 등 천만원 넘는 돈 저희 모은돈 그대로 들어갔어요.
출근하면서도 늘 따뜻한 국, 새 반찬 해놓고 나가야 하는것도 힘들고요.
친정식구들, 친구들 한번 못놀러오는것도 괴롭고요.
여름에도 옷 한번 편하게 못입고, 불편해서 남편 오기전에는 샤워도 못해요.
그러고도 시댁 친척, 형제들에겐 잘 못한다 소리 들려오는데... 미치겠어요.
정말 안모시고 욕먹는게 낫다 싶어 분가하고 싶지만,
분가를 절대 원하시지도 않고 분가해도 그 생활비를 우리가 다 대야해서 못하네요.
저처럼 절대 헤어질 수 없을 만큰 사랑하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나이에 쫓겨 이정도면 결혼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라면 정말 말리고 싶네요.12. ...
'08.5.19 11:53 AM (210.180.xxx.126)그 남자가 아직 싱글인것은 겉으로야 무슨 이유를 대던지 간에 아마 어머니 모시는 문제일겁니다.
지금까지 그 구덩이에 어떤 여자도 들어가길 거부했던거지요.13. ..
'08.5.19 12:11 PM (125.184.xxx.17)하지 마세요
사랑하는 제 동생이 그런 결혼 한다면 진짜 방법수단을 안가리고
서라도 결혼 못하게 할 거예요
제가 결혼 해보니.. 후회 되는게 많아요
그냥 제 느낌에 글쓴 님 남자 많이 안사겨 보고 그냥 곱게 살아오신
분 같은데(아닌가요?)
힘든 결혼생활 하다 보면요 사람 마음이 어떻게 되냐면
결국 생활이 힘듬, 상대방한테 쌓이는 미움, 원망, 또 내가
이래서 되냐는 죄책감 등등 이런게 뒤얽혀서 결국 그 화살이 나에게
다 오거든요
내 팔자가 이래서 이래, 내가 선택을 잘못한 거야, 내가 현명하지
못해서 내가 게을러서 등등 내 인생은이렇게 밖에 안되는구나 등등
그럼 무기력증에 우울증 까지 온답니다.
너무 과장해서 말했나요?
근데 님의 조건 + 남자쪽의 상황을 보면 많이 힘들겠다 싶어요
그리고 님이 아까워요14. 아악!!
'08.5.19 12:26 PM (220.75.xxx.15)나이차이....정말 반대예여~~
그거 첨엔 모르지만 갈수록 태산입니다.
남자 늙는거 추접에....여자 정말 외로워집니다.
남들보다 9년 더 정년 빨리 퇴직하지.좋은 점 하나없어요.
전 지금 생각하는데 시댁에 들들 볶여 마음고생하니 차라리 외로워도 혼자 사는게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저도 반대에 표 던집니다.
나이차이...요즘은 옛날과 달라요.15. 가지 마세요
'08.5.19 12:49 PM (125.241.xxx.98)엄청 시집살이 시키면서도
자기 딸은 시어머니 없는 집에 가니까
룰루랄라 노래 부르더만요
그런데 큰동서가 이혼해서
둘째 며느리가 제사 지내고 다하대요
우리 시어머니
맨날 욕입니다-이혼은 해가지고.....
그런데 자기는 벌써 저한테 제사 주려고 한답니다
제가 그랬지요
어머니도 할머니처럼 94세까지 사세요
건강하게--지금 75세
절
대
반
대
대기업에 다니면 아마 그 어머니
자기 아들이 하늘에서 떨어진줄 알겁니다16. 님이
'08.5.19 1:25 PM (58.140.xxx.218)그 집안 먹여살릴일 있나요.
님이 울 동서처럼 고등학교 나와서 아무일도 안하고 나이만 먹은 30살 노처녀라면 권해보겠습니다. 울 동서가 님처럼 30에 39인 4년제 졸업한 도련님과 결혼했어요.
물론 시집살이 한다는 보장 으로요. 그래서 몸만 시댁에 들어왔습니다. 그쪽 동서네 집에서는 딸이 시집살이 할 거니까 아무것도 안해준다는 조건 이었어요.
도련님이 직업없이 시어머니 건물 봐주고, 시어머니 아파트안에 살면서 시어머니가 사준 오피러스 몰고 다닙니다. 그게 다 도련님꺼 됩니다. 동서로서는 파격적인 좋은 조건 이지요.
님은 30의 꽃다운 나이에 교사입니다. 너무 아깝네요. 님은 님을 더 소중하게 생각해 주셔야 겠어요.일반 대기업 사원은 님이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면 발에 차일 정도로 많을 겁니다. 거기가서 구해보세요.
39살 남친은 님이 "봉" 입니다. 그러니 님 안놓치려고 발버둥 칠 겁니다. 절대로 안놓칠거니...님이 매정하게 끊지않은 이상 끌려갈 거에요.17. 나이
'08.5.19 1:39 PM (58.143.xxx.236)9살 차이...
결혼할 때는 큰 차이로 느껴지지 않을지 모르지만
나중엔 남편과의 많은 나이 차가 나이들수록 부담스럽나는 얘기 어른들이 많이 하시더군요.
윗분 말씀대로 님 조건 좋은데 왜 굳이...
9살 차이.. 나이 차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제 동생이나 후배라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릴 것 같습니다.
주위에 결혼하는 것보면 나이도 일종의 거래와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예외가 있겠지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결혼을 할 때 남자는 나이를 제외한 학벌이나 직업이 조건이 여자보다 아주 좋거나... 나이 차이가 많지 않을 때는 남녀 조건이 서로 비슷비슷한... 그런 경우가 많더군요.
정말 사랑해서 죽고 못사는 게 아니라면 재고해보심이 어떨지...18. 혼자 살아도
'08.5.19 1:39 PM (211.255.xxx.143)괜찮지 않을까싶네요
나이에 쫒겨서 조급하게 마음먹으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옛날과 달리 늦은나이까지
혼자인들 요즘은 큰 허물도 아닙니다 30이시면 아직 한창이신데
더 깊이 생각하시고 냉정하게 판단하세요19. 하지마세요.
'08.5.19 2:01 PM (222.98.xxx.175)그 남자분이 왜 39까지 결혼을 못했을거라고 생각하세요.
객관적 조건이 나쁘지 않은데 결혼을 못한(?) 이유는 다른 여자들도 바보가 아니여서가 정답입니다.
결혼하면 시어머니랑 살게 뻔하고 남편돈이 내게 오는게 아니고 시어머니에게 생활비 타서 쓸지도 모르고...
그걸로 남편과 의논하면 남편은 이해를 못하실거고(사시면 얼마나 사실거냐고...그러면서 님은 50대가 되는거지요.) 싸움나고...
시어머니는 들어누으실테고...
제가 다니던 회사는 여직원이 대부분인 회사 입니다.
살짝 노처녀가 맘이 급해서 결혼을 하려는데 홀시어머니에 딱 님같은 상황입니다.(나이차는 좀 적었군요.)
사무실 아줌마 전원이 말렸습니다. 왜 그남자가 30대 후반까지 결혼을 못했는지 생각좀 해보라고...선택은 본인이 하지만 생각은 잘해보라고...
그 여자분 참 고민 많이 하더니 그 결혼 접었습니다. 뭐 결혼 하기전부터 시어머니 되실분이 살짝 시어머니 노릇을 하시려고 했나봅니다. 그길로 땡!!! 뭐 이런거죠.
제 여동생이라면 도시락 싸서 말립니다.
그리고 9살차이라...남자가 40이 넘으면 밤일 못합니다. 기운 딸려서....님은 창창한데 남편은 그 모양이고 시어머니는 옆방에 포진하고 계시고....아주 깝깝 합니다요.20. .
'08.5.19 2:02 PM (122.32.xxx.149)서른살이면 요즘 추세로 별로 늦은나이도 아니고.
여자 직업으로 교사이면 조건이 아주 좋으신건데
사랑에 눈멀고 귀멀고 코까지 멀지 않고서야 어찌 그런 선택을 하시려는지.
마흔이면 직장생활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요?
정년까지 일한다 하더라도 아이 대학 졸업하기 전에 퇴직하겠네요.
위에 어느님 말한대로 그 남자분께는 원글님 완전 봉이신데요.
제가 그 남자라면 간 쓸개 다 빼주고 원글님 절대 안놓칠거 같아요.
게다가 평균수명은 여자가 7-8년 길다하니.. 평균수명대로 산다면 원글님 노년에 15년 이상 혼자 사셔야 할테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홀어머니 모시는거..
같이 살던 살지않던,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이상으로 경제적, 정신적으로 힘든 일일텐데요.
제 동생이라면 차라리 혼자 살라고 합니다.
저라도 혼자 살고 말지 그런결혼 안해요.
그 남자분이 정 좋으면 그냥 연애만 하시던가요.
결혼은 네버네버. 절대반대합니다.21. ^^
'08.5.19 2:06 PM (116.127.xxx.104)홀시어머니....아주아주 힘들어요~~
님이 하시는 걱정이 그대로 현실이 될 겁니다~~
저 3살 차이나는 대기업사원이랑 결혼했고
시부모님 노후걱정 없고, 저희 친정 노후걱정 없이 삽니다..
용돈도 따로 안 드리고...명절때 조금씩 드리고 저희만 잘 살면 됩니다...
시댁은 차로 3시간 반 거리.....
그래도 한달에 한번 정도 찾아뵙고 그것때문에 가는 날은 한바탕 싸웁니다..
(왜그리 시댁가는 날은 꼭 싸우게 되는지..-_-;;)
그래도 싸울 일 많고,(머 소소한 걸로 싸우지요~)
대기업사원인 남편이 몇년 더 버텨줄까 늘 노후걱정됩니다...
그런데 님은 지뢰가 득실거리는 지뢰밭에 들어가시겠다구요?22. 미팅
'08.5.19 3:01 PM (116.39.xxx.156)제가 예전에 중학교에서 임시교사 할때 거기 처녀 선생님들과 대기업 총각사원들과 재미삼아 가볍게 미팅을 주선했었어요. 그 중에 심성 좋아보이고 외모도 괜찮은데 나이가 제일 많은 노총각이 있었지요. 주선자가 그러더군요. 나중에.. 그 노총각이신 분이 왜 여태 결혼을 못한줄 아냐고요. 홀시어머니와 함께 살았기 때문이라네요.
사실..속물이고 뭐고 다떠나서 살기가 힘들게 너무나 뻔한데.. 그러니까 다들 말리겠지요.
70대의 할머니..딱히 경력도 없으신 그냥 평범한 할머니들이라면.. 배우자가 있고 사이가 좋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아니라면요 그 할머니들은 그냥 가만히 계셔도 우울한 분들이지요.
그 우울함을 지금까지 아들이 풀어줬을텐데.. 원글님이 그 남자분과 결혼하면 아마 한 남자를 두 여자가 나누어 살아야할거에요.23. 외며느리
'08.5.19 3:07 PM (218.51.xxx.29)저는 다른 분들하고 좀 다른 얘기를 하고 싶네요.
저도 홀시어머님에 외아들이라서 친정에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여러면에서 좋은 점도 있어요. 요즈음엔 친정 언니들이 네가 부럽다는 말을 자주 한답니다.
시어머님도 끝까지 서로 의지하며 살아야된다는 생각에 늦게 본 며느리에게 심하게 하시지 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시어머님이 건강하시다면 육아 걱정도 덜 수 있어 좋습니다.
친정 부모님께 하듯이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면 시어머님도 편하게 지낼수 있어요.
제 주변엔 좋은 시어머님도 많이 계시더군요.
제가 하고픈 말이 많은데 잘 써지질 안아 이만 줄일께요.
현명한 판단 내리시길...24. 허걱
'08.5.19 3:27 PM (221.161.xxx.208)윗분 남자나이 39이라면 어머님 연세가 적어도 60입니다.
60대 노인에게 육아라뇨???
그리고 원글쓴분은
홀어머니에 외아들 + 9살이나 많은 나이!!! 이게 더 문제에요.25. 제가
'08.5.19 6:20 PM (58.224.xxx.141)그 남자분 입장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원글님 잡을 것 같네요.
원글님 직장 맞벌이하기에 좋고, 교사니 애 잘키울것 같고, 글 내용보니 착하신 듯하고...
홀어머니 계신 나이많은 남자 입장에선 놓치면 다시 올 수 없는 기회예요.
남자분이 잘해준다고 감정에 흔들리지 마시고,
여러가지 여건을 현명하게 고려해보세요.26. 원글님 상대방
'08.5.19 7:44 PM (218.48.xxx.52)그 남자분은
아마 윗님들 말씀하신 이유때문에
그 나이까지 장가를 못가신듯 싶습니다.
잘 생각해보세요27. 반대 반대
'08.5.19 8:20 PM (194.80.xxx.10)사귄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는데 헤어지세요.
빨리 정을 떼세요.
밍기적 거리다가는 그놈의 정때문에 구덩이 파는 겁니다.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 하필이면 그런 악조건..
'홀어머니에 외아들'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거 아닙니다.
님 조건은 아주 좋아요. 다른 사람들 많이 만나보세요.28. ..
'08.5.19 10:41 PM (211.51.xxx.2)저랑 완전 똑같네요...아니면 제가 좀더 심할지도...
그래서 로그인했어요.
저도 혼자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고민도 많이했죠...여기서도 상담을 구해보기도하고...
헤어질수 있는 정도의 감정이라면 빨리 정리하는게
세상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현명할것 같아요.
저는 많이 사랑하고 그 사람을 믿는 마음이 크기때문에
남들이 다 미쳤다고 말리는 길을 가보려구요...
저도 두렵기는 해요...또 어떤분이 말씀하신대로 나는 다를것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후회많이 할지도 몰라요...
많이 기도하고 생각한끝에 저는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려구요.
그래도 저는 제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리라는 자신감이 있어요
요새 "신화의 힘"이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결혼이란 또하나의 자신을 찾는 거라더군요.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나면 가슴이 반드시 말해준다고 합니다.
제가 너무 이상적인가요?
현실적인 조언들 참고 하시고 반대되는 의견도 들어보시라고 써봤어요.29. 저하고
'08.5.20 2:22 AM (123.248.xxx.25)똑같습니다. 단지 전 결혼한지 6년이 지났죠.
결론적으로, 6년전으로 간다면 헤어지겠습니다. 반드시.
꼭 가봐야 똥밭인거 아시겠어요? (심한표현 죄송합니다.)
남자가 사람이 좋고 안좋고 시어머니가 사람이 좋고 안좋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혀.30. 새댁
'08.5.20 8:24 AM (118.32.xxx.250)나이차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안될 수도 있답니다..
원글님 성격따라 달라요.. 원래 나이차 있는 남자와 잘 맞는 분이면 더 좋을 수도 있어요..
윗 분 말씀중에 39살 먹도록 장가 못가는데는 분명히 무슨 문제가 있을것이다 했는데요..
맞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있어요..
제 남편이 저와 결혼할 때 39살이었어요..
친정 식구들이나 친구들 다들 무슨 문제가 있겠지 했답니다..
저도 솔직히 그런 생각 했었구요..
문제요?? 있긴 있었죠.. 잘다니던 대기업 관두고 사업합네 어쩌네 하면서 방황한 기간이 좀 있더라구요.. 그러다가 다시 회사에 들어가서 착실히 다니기 시작한게 30대 중반..
그런 과거때문에.. 혹시나 결혼하고서도 사업하겠다 설치는거 아닐까.. 걱정해서..
결혼전에 남편될 사람에게 무리한 주식투자나 사업은 안된다는 답도 받았어요..
결혼하고 나니... 우려했던 부분 전혀 없구요..
저에게 너무 잘해주고 제 주위 사람들도 남편이 더 낫다는 얘기 많이 합니다..
남편 친구들 아직 결혼 못한 사람들은요.. 정말 뭔가 문제는 하나씩 있더라구요..
제 남편은 경제적 문제가 있어서 그거 복구 다 되고 결혼 했기때문에 결혼당시 문제는 없었던거구요..
그리고... 홀 어머니문제... 저는 여기에서 아주많이매우 신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가까운 사람이라면 아무리 좋은 분이라도 말리고 싶거든요..31. 난!
'08.5.20 8:53 AM (166.104.xxx.14)난 이 결혼 반댈쎄~~
32. 지나갈수가
'08.5.20 10:32 AM (124.53.xxx.113)없어서 글을 남깁니다.
남자가 39세가 되도록 결혼을 못했을때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제가 어릴때 어른들이 이렇게 이야기하면, 경멸했었씁니다.
제가 마흔이 된 지금, 40년 살아보니 이말이 진리입니다.
정말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홀시어머니도 쉬운자리 아니구요, 더더군다나 생활비 다 대셔야하면
결혼해서 홧병나십니다....
재고하세요... 저라면 절대 안합니다.33. 현실은..
'08.5.20 11:02 AM (116.37.xxx.93)39세 대기업 다니는 회사원이라면 그정도 경제력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겁니다
집 하나 정도와 조금 모아둔 돈..
그 남자분 조건 좋은거 절대 아니란거죠
금전적인 부분에선..
부장급이라면 다음 진급은 임원일텐데 대게 부장까지 한후 명퇴를 하게 됩니다
결혼 하신다면 몇년후 남편분은 회사를 그만두게 될거구
모아둔 돈과 퇴직금 받아 뭔가를 새로 시작하려고 하겠죠
그때쯤이면 님 30대 초반이실텐데..
다 감수 하실 수 있으신가요?
홀시어머니를 모시거나 가까이 산다는 부분에선..
전 홀시어머니와 같이 살다 분가한지 몇년 되진 않지만..
생활비 대고 있고 병원비 몇백만원 간혹 들어갑니다
시댁쪽 경조사비는 어머니것까지 같이 낸다는 의미로
다른 사람보다 몇배로 내구요
지금이야 따로 사니까 좀 나아졌지만 같이 살때는
무조건 뭐든지 같이 해야 합니다
일년에 한번 있는 휴가까지 같이 해야되고
생일도 같이, 모든 외식도 둘만 오붓하게 못합니다
내 개인적인 시간 내지 남편과의 둘만의 시간
모두 포기해야 합니다
시어머니가 얼마나 독립적이신가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현실적으론 홀시어머니 대부분이 다 그러십니다
독립적으로 사시는분이 별로 없으세요
이거 다 감수할 수 있으신가요?34. 좀 다른 생각..
'08.5.20 11:13 AM (218.48.xxx.30)원글님의 고민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조금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을것도 같은데..
사별하신지 10년이 지났다면 남자친구분이 20대후반에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얘기잖아요.
언제 취업하셨는지는 몰라도 20대 아들만 믿고 사셨을거 같지는 않은데..
어떤 수준일지는 몰라도 일을 하실수도 있고 약간이지만 생활비정도 나오는 뭔가가 있을수도 있구요..
하도 세상이 요상하게 돌아가서 돈이 있으면 부모고 없으면 남인 세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대부분 아들이 하나인 경우가 많아서 언젠가는 모셔야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전 요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역지사지..
내가 시부모님 모시기 싫어하면 우리 엄마아빠도 며느리한테 대접 못받고 힘들지 않을까..
또한 원글님께서 계속 일을 하신다면 애기때문에 시어머니든 친정어머니든 찾게 되실텐데..
그때는 시어머님 찾는다면........
그냥 우리집 얘기였으면 어떨까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해서요.35. ...
'08.5.20 11:21 AM (210.234.xxx.118)음...뭐랄까...결혼하고 나면 여자는 딱 남편의 집,시댁의 하나의 구성원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가족이 많건 적건 간에 며느리는 그집에서 제일 작은 존재에 그집 가풍, 틀에 맞춰 살아가게 되는데요.
결혼전에 곧잘 나는 그렇게 살지 않겠지, 안그러고 살아야지 해도
이미 그 틀에 들어가버리면 어찌할수가 없는 부분이 커요.
(윗분들껜 실례됩니다만 )위에 쓰신 분들이 구덩이니 똥밭이니 하는 표현을 쓰는게 달리 이유가 있는게 아닙니다.
나는 이 남자랑 알콩달콩 정좋게 예쁘게 살아야지 해도
진흙탕 같은 속에서 곱게 서있으려해도 흙이 뭍어 속상하고 같이 흙투성이에 진탕이 되는 이치에요.
일년 지나도 원글님은 서른하나...요새는 혼기 늦은 나이도 아니지요.
남들 다 선호하는 직업 있으시고...
남자분 서른 아홉 되신다는데 딱 일년만 지나보세요.
마흔줄 들어가는 대기업 정년 다가오는 노총각, 홀시어머니 부양까지 하라면
너도나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겁니다.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희생을 각오하고 하지 않는 이상
누가 결혼하려 들겠어요.
서로 사랑하고 유복해도 힘들때가 있는게 결혼인데요.
이런 조건의 상황에서 남자분이 결혼생활에서 최대한 배려해주고
아내의 편에서 이해하고 노력한다면 어찌어찌 사는재미 느끼고 살겠지만,
혹시라도 니가 다 이해하고 들어온 상황 아니냐 하는
끝없이 의무와 희생을 요구하는 태도를 조금이라도 가진다면
경제적인 것보다 정신적으로 너무 시달리고 고통받으며 살거 보네요.36. 그리고
'08.5.20 6:03 PM (124.111.xxx.48)이것도 꼭 짚고 넘어가시는게 좋을 것같아요.
만약 모든걸 감수하고 결혼하시겠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남자분의 월급을 그동안 누가 관리했는지 만약 어머님께서 하셨다면
같이 살게될 경우에 선선히 넘겨주시긴 어려울 것같아서요. 모르긴해도...37. 보배섬
'08.5.24 11:08 PM (121.149.xxx.7)편협하고 이기적인 사람들로 가득찬 세상.. 그래서 mb같은 인간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나라.
왜 더불어 산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인지?
처음부터 홀어머머니가 있었던가?
누구 말마따나 평균적으로 여자의 수명이 길다고 한다면, 두분 다 살아계셔서 결혼 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홀어머니가 남게 되는 것이 세상 이치다. 아닌말로 늙으면 모두 병에 걸려 병수발해야 될 텐데,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두분 다 살아 계시다 노환이나 암등 질병이 없으란 법 없을 터, 두 사람 병수발 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한분 병수발 하는 게 나을까요?
돈을 써도 한 사람이 쓰는 게 많을까요? 두 사람이 쓰느게 많을까요?
사람들이 인정이라고는 없어서, 시댁이 되었건 친정이 되었건, 남편이건 아내이건 모두에겐 부모입니다. 내 부모가 귀한줄 알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도 존경하고 봉양할 줄 알아야 되는 것이 아닐까요?
원글님, 다른 사람들이 시키는대로 살고자 하십니까?
그저 의견을 듣고자 하신다면 답은 다 나와 있는 것입니다.
찬성 또는 반대겠지요. 모두들 겪어 보지 않고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면, 남말하는것처럼 쉬운 것은 없습니다.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시고, 지금까지 그래오셨던 거처럼 본인의 뜻대로 밀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한다고 합니다.
세상을 비관적으로 살면 모두 비관적이 되고 희망적으로 보면 희망이 보일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습니다. 속된말도 인간은 죽기 위해서 사는 것입니다.
죽음에 나이순이 있는 것도 아니고, 행복의 정도라는 것도 없습니다.
같은 액수의 돈을 주어도 어떤 이는 행복해하고 어떤이는 인상을 찌푸립니다.
사람은 모두다 다르고, 자기의 인생은 자신이 만들고 가꾸어 가는 것입니다.
원글님이 늙어서 같은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생각이 아니라 정해진 순서입니다. 누구나 늙고 병들고 죽어 갑니다.
그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가족이란 더불어 행복하게 함께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사는동안 서로를 위하고 아껴주면서, 그렇게 살면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