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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광우병 걸렸을지 모르는 자의 넋두리
왜냐면 대한민국 국민 중에서 내가 광우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꽤나 높기 때문이다.
근거는 다음과 같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나는 워싱턴 특파원으로 미국에서 살았다.
거기에서 미국산 쇠고기 실컷 먹었다.
한국에서 쇠고기는 나같은 월급쟁이가 맘 편히 먹을수 있는 음식이 아니지 않은가.
해서 미국 간 김에 열심히 먹었다. 그냥 고기만 먹은게 아니다.
대형 할인 마트인 COSTCO나 한국 마트에서 파는 쇠뼈를 푹푹 고아
국물 우려내 소금 넣고 파 양념해 마시기도 하고, 밥과 국수를 말아 김치하고 먹었다.
가끔씩은 쇠꼬리도 사다 먹었다.
미국산 쇠고기 먹으면 큰일 난다는 걸 그땐 몰랐다.
한국인이 광우병에 잘 걸리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주장도 이번에 방송보고 처음 알았다.
그 얘길 들으며 광우병 걸린 소처럼 다리가 후들거렸다.
따지고 보면 나야 크게 억울할 것도 없다.
한데 앞길이 창창한 내 아이들까지 미국산 쇠고기 마구 먹인 걸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 온다.
아뿔싸, 영양보충 좀 하라고 먹인 게 다 독이었단 말인가.
아무래도 대한민국에선 어른들은 대부분 나처럼 어리석고 중·고생들이 가장 똑똑한 것 같다.
오늘 만난 내 친구는 중1인 자기 딸 반에서 급식으로 쇠고기가 나왔는데
아이들이 고기를 다 골라내고 먹었다는 얘길 전해줬다. 역시 대단하다.
하긴, 회사 근처 곱창전골집 아주머니도
“광우병 괴담 돌고나서 멀쩡한 우리집 곱창 손님까지 줄었다”고 푸념할 정도니까.
두렵기도 하고 분하기도 한 마음 삭이며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뭔가 좀 이상한 게 있다.
왜 3억 명이나 되는 미국인들은 그렇게 위험한 자기 나라 쇠고기에 대해 아무 얘기가 없는 걸까. 그 잘난 척하고 까다롭기로 정평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어디로 간 걸까.
정권 두들겨 패는데 이골이 난 콧대높은 워싱턴 포스트와 미국의 지성을 대변한다는 뉴욕 타임스는 뭘 하고 있나.
한데 다시 돌이켜 보니 3년 동안 미국에서 살면서 수많은 미국인과 교포들을 만났지만
단 한 번도 ‘광우병’ 얘기하는 걸 들어보지 못했다(이 대목에서 난 한참 동안 다시 생각해봤다). 분명하다. 들어본 적이 없다.
미국 소는 광우병 소이고 그걸 먹으면 뇌에 구멍 송송 뚫린다는,
한국 중학생들도 아는 그런 진실을 모른다니 미국인들은 정말 한심한 게 아닐까.
혹시 미국 전체가 축산농가의 마법 같은 로비에 다 넘어간 게 아닐까.
인간이 원래 그렇듯 한번 의심이 시작되자 끝이 없다. 이상한 게 또 있다.
워싱턴에 있는 동안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적잖이 왔었다.
이분들과도 우래옥 같은 한국식당에서 미국 갈비 많이 구워 먹었다.
그중 어느 누구도 “미국 쇠고기는 광우병 때문에 위험하지 않으냐”라고 걱정하는 걸
들어보지 못했다. 그저 맛있다고 즐거워하며 함께 먹었다.
그런 생각을 하자 마음이 좀 편해졌다.
만일 광우병에 걸려도 그분들과 함께 걸리지 않겠냐는 얄팍한 위안감 때문이다.
한데 워싱턴에서 만났던, 당시엔 여당이었고 이젠 야당이 된 그 정치인들이
미국 쇠고기 수입하면 안 된다는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다시 불안해진다.
나도 머리띠 두르고 데모라도 해야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좀 줄어드는 건 아닐까.
말도 안 되는 소리인줄 안다.
하지만 한국 사회가 논리나 이성에 따라 돌아가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아무리 봐도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인가 보다.
노무현 정권이 바뀐 뒤 이른바 좌파 지식인들은 앞다퉈 고해성사를 했다.
알맹이 없이 구호와 선동으로만 여론을 몰아간 걸 반성했다.
하지만 광우병 파동이 터지고 중·고생들이 촛불을 들고 길거리에 쏟아져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들에겐 ‘세상과 소통하는 놀라운 힘을 가진 2.0 세대’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한국 사회의 희망이자 구원”이라는 낯간지러운 찬사도 쏟아졌다.
방송과 진보를 자처하는 신문들은 앞다퉈 이들을 격려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중학생들이 든 플래카드에서 ‘2MB, 미친 쇠고기 너나 처먹어’라고 적힌 걸 봤다.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가슴 아프다. 자기 할아버지한테도 저렇게 말할까.
하지만 넘어가자. 고해성사까지 한 좌파 지식인들이 칭송하는 세대가 아닌가.
한 가지는 분명하다.
내가 만일 광우병에 안 걸리고 살아남으면 요즘 벌어진 이 상황들을 오래도록 기억해 후대에 전할 것이다.
김종혁 사회부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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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뇌가 없어서 광우병 걸릴 걱정 안 해도 되겠소...
1. 이명박은
'08.5.17 11:49 AM (116.33.xxx.37)손자 손녀를 걱정해주는 할아버지가 아니니까 그런말 하는거지..진짜이눔 좀썅인듯..
2. 당신은
'08.5.17 11:50 AM (125.178.xxx.31)그래도 24개월 미만의 소를 먹었잖아요.
3. 역시..
'08.5.17 11:53 AM (124.49.xxx.170)중앙일보 기자 답네요
4. 맞아
'08.5.17 11:56 AM (218.38.xxx.172)중앙일보 기자니깐 글구 기자지만 넘 모른다... 기자 하지 말아야 겠다...
돌인지 똥인지 구분도 못하는게 무슨 기자냐...5. 님좀썅인듯~
'08.5.17 11:59 AM (221.140.xxx.188)이 놈은 모르는 게 아니고...
뻔히 알면서 어설픈 글재주로 국민들을 바보로 만드니까 정말 *놈인 거지요...6. 정말
'08.5.17 12:02 PM (121.129.xxx.204)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아주 질 나쁜 사람이네요.
7. 제목
'08.5.17 12:04 PM (211.108.xxx.251)잘못보고 나중에 웃었네요.
ㅆ→ㅉ 인 줄 알았어요.
역쉬 조중동 답네요.
미국에서는 24개월 이하만 먹는다고 그렇게 알려줘도
어쩜 그렇게 말귀를 못알아 듣는지..
너무 심지가 굳고 깊어서 존! 경! 합! 니! 다!...이'개'진 버젼8. 아니나
'08.5.17 12:04 PM (211.187.xxx.141)어제 끊은 중앙일보가 아침에도 배달돼서 본 기사네요.
보면서 부글부글했습니다.
이런 인간은 다른 사람들은 등신으로 아는 모양입니다.
한편으로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저 짓거리 하고 사나 하고 생각하면 안됐기도 하고...9. 전문지식도
'08.5.17 12:11 PM (220.75.xxx.15)없고 무식한것들이 기자랍네~하고 지들 상상한대로 갈겨 쓰는 버릇이 아주 토착화되었는걸요,뭐.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정말 뭐가뭔지 구분도 목하는것들이 써갈기고 보도하는걸 믿고 따른 국민들.....
지금이라도 실체가 파헤쳐지니 다행인거죠.10. 허걱~
'08.5.17 12:13 PM (116.126.xxx.69)기자양반, 미국과 우리나라는 쇠고기 유통개월 수가 다르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생각은 해보고 쓴거요?11. 미리 애도를
'08.5.17 12:14 PM (218.51.xxx.211)조금씩 광우병 증상이 나타나도 있는듯합니다.
미리 애도를.....
욕도 아까운 이 심정은 참..
너 진짜 쫌 쌍인듯.12. 닉네임
'08.5.17 12:17 PM (220.75.xxx.15)넘 딱 적절~~~
그 말이 딱하고 싶은 글이네요.13. .
'08.5.17 12:19 PM (122.32.xxx.149)어떤 할아버지가 지 손자손녀 입에 그런 쓰레기를 쳐 넣는답디까?
14. 원글님
'08.5.17 12:29 PM (121.172.xxx.225)닉네임이 좀짱인듯 ㅋㅋㅋㅋㅋ
재미있어 웃고갑니다. 센스짱15. 말 잘듣기
'08.5.17 12:37 PM (116.122.xxx.178)참 이 기자 양반 말 못알아듣네....미국에서 먹은거 왈가왈부하지 말고 이번에 들여오는 미국쇠고기로 갈비, 스테이크, 사골곰탕국 끓여드시라구요. 그렇게 문제의 본질을 말해도 못알아들으면서 무슨 기자 운운하기는...
16. gg
'08.5.17 12:39 PM (210.105.xxx.227)사골 팍팍 고아 먹었다니 언젠가 나타나겠지요.
지금도 증상이 보이는구만 뭘~~
참 mb도 미국에 있었던 시절이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뭘 드셨나?
곰탕이랑 육회 정도는 드셔 주셨어야 하는데... 소머리 국밥하고...17. 그렇니까
'08.5.17 12:42 PM (124.254.xxx.65)당신 많이 잡샤!
우린 안먹는다는 왜 강요야
그렇게 꼴 같지않게 꼬면서 까지 이따위로 글을 써야해
정말 더 반발심이 생기네18. ..
'08.5.17 12:50 PM (59.12.xxx.2)아침 회사에서 이 기사 읽고
괜히 핏~ 웃음이 나던데요
누굴 바보로 아는건지...
중앙일보 하는 꼬라지가 정말..19. 좌파
'08.5.17 12:54 PM (218.55.xxx.215)도대체 십수년을 듣도 못한 좌파, 빨갱이 얘기는 왜 갑자기 튀어 나온 거예요??
20. 제발
'08.5.17 12:59 PM (125.248.xxx.190)제발 이넘시키 광우병 걸려라~ 한달안에 나타나서 뇌구멍송송 나라~ 훠어이~
21. 아 진짜
'08.5.17 1:01 PM (222.234.xxx.202)바보들 아니에요?
미국인이 먹는 쇠고기랑 우리나라에 들여오는 거랑 다르다는데
왜 저렇게 똑같은 소리를 반복한대요?
무슨 말하는 인형들 같아요.22. ...
'08.5.17 1:11 PM (211.178.xxx.130)우리는 이제 미국 급식에서도 안쓰는 AMR이 들어와서,햄버거 패티,피자,햄,소세지 등 형체를 알 수 없는 고기들에도 들어간다는 것도 안다고~
미국 차체내 에서도 위험물질로 구분된 것도 들어올 거라고는 것도 안다고~
강기갑 의원 말씀처럼 하늘을 숟가락으로 가리지 말아달라구요~23. 바보야~
'08.5.17 1:11 PM (125.178.xxx.12)신문좀 보고 살아라~~
기자라는 놈이 신문도 안보고 사냐?
머저리 조중동만 보니 수준이 저렇지.
제대로 된 신문만 훑어봐도 쪽팔려서 저런글은 못쓸거다.24. 아 무식한
'08.5.17 1:35 PM (121.88.xxx.149)정말로 무식한 얘기만 골라서 하고 있네요.
이것도 물타기 인듯...암것도 모르는 노인네들에게 선동하기 위해서
쓴 글일뿐...야 이 미친 샤끼야! 그래 너 다 처먹어라! 에구..25. ㅋ
'08.5.17 1:55 PM (121.140.xxx.15)맞다. 병원 안가봐도 되겠다.
증상을 보니 광우병 맞는 것 같다.26. 그러셨쎄요.
'08.5.17 2:36 PM (219.251.xxx.95)계속 걱정하고사세요.
꿈은 이루어진대요.27. 나도
'08.5.17 3:33 PM (61.84.xxx.77)미국에서 3년 살았다. 첨에 갔을땐 모르고 소고기 사먹었고 얼마후 미국인한테 광우병에 걸릴수 있으니 먹지 말란 소리 듣고 안먹었다. 먹은걸 다 토해놓고 싶었다. 한국에 와서야 내가 먹은 고기가 20개월 미만인걸 알았다. 20개월미만짜리도 불안해서 안먹는 미국인들 많다 이넘아~~~
넌 기자씩이나 하면서 미국에서 정치인한테 젤 로비가 쎈곳이 총기협회와 축산협회인걸 모르냐??? 30개월이상 소 들여오면 어른한테 존경심 많은 네놈이 MB한테 대접해서 둘이서 많이 쳐먹어라.28. ㅋㅋㅋㅋ
'08.5.17 3:42 PM (125.178.xxx.15)무식으로 철갑을 두른듯해서 괜찮것슈
앞으로 미국가도 더 잡숴두 되시것소29. ....
'08.5.17 5:59 PM (121.88.xxx.60)오히려 미국 가서 먹어야죠..
상등품은 15개월.. 중급품도 24개월이라는데.. ㅡ.ㅡ
우리는 축산업 폐기물..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