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직장에서 영어스트레스

영어 스트레스 조회수 : 771
작성일 : 2008-05-16 15:44:02
현재 직장생활 시작한지 만 4년이 지나고 이제 5년차를 달리고 있습니다.
결혼한지는 2년되었구요.  올해 아기가 생겨서 현재 5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점점 회사일, 아니 영어때문에 버겁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서요.

계속 미국계 외국회사만 다녀서 영어로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업무 수행에는 지장이 없지만  점점 리스닝에 점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사교육 다녀오라고 해도 사실 이젠 겁이 나기까지 해요.
다들 본사교육 갔다오라고 하면 휴가갔다오는 셈치거든요.
사실 올 여름에 본사 7일짜리 교육 다녀오라고 올초에 승인났었는데 그때 어찌나 걱정스럽던지..
임신한거 알리고 교육 다른사람한테 넘겼어요.

이메일로 일하는건 자신있는데, 리스닝이 안되니 스피킹도 안되요.
새로운 파트너랑 일하게 되면 그사람 영어말투에 익숙해지는것도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근데 이상하게 해외로 놀러갈때는 어쩜그리 영어가 잘들리고 말도 잘하는지..
저희 신랑이 저보고 영어 잘한다고 혀를 내두르는데.. 일할때 쓰는 영어는 또 다르잖아요 ㅠㅠ
저같이 영어쓰면 뭐가 스트레스냐고 하는데..

저는 요즘 너무 스트레스라서 아기한테 미안할 지경이에요.
컨퍼런스 콜 들어가면 막 하나라도 놓칠까봐 막 귀 쫑긋세우고 긴장하고..
아직까진 큰실수는 없지만 제 스스로 내용 다 파악못하고 헤매면서 아닌척하고 일하는거 너무 바보같아보여서 싫어요.

예전에는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고 발전하고 싶었는데, 요즘 임신하고 나서 부쩍 몸이 지치고 힘든데다 영어스트레스때문인지 지금 하고 있는 업무이외 더 일하고 싶지가 않아요.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심정인데, 영어스트레스보다 지금 직장의 근무조건 생각하니 또 그렇네요.

집에서 회사는 걸어서 10~15분거리
회사의 네임밸류가 있고와 거의 칼퇴근
분기말 빼면 거의 야근없음, 기혼여성 많고 술자리 회식 거의 없음
실수령액 250만원 가량

지금 회사는 출산휴가 이외에 다들 여직원들이 육아휴직도 안쓰고 어쩜이리도 복직을 바로 하는지,
전 아이낳고 육아휴직 1년정도 쓰려고 알아봤더니
육아휴직 신청한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인사부도 잘 모르더라구요.

여직원들이 모두 좀 경쟁심도 있고 다들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라 저만 처지는것 같고,
출산휴가 끝나고 복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선배들보니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그리고 요즘 후배들은 어쩜이리도 영어를 잘하는지.. 보면 부럽기만 해요.

그래도 위 조건이면 이정도 스트레스는 감수하고 저도 열심히 회사 다니는게 맞겠죠??

정신좀 차리라고 조언좀 해주세요 ㅠㅠ


IP : 202.218.xxx.1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16 3:57 PM (211.175.xxx.128)

    저 그맘 알아요...
    제 10년전 모습이네요..전 지금 두아이 키우고 있어요..

    여기서 공부 조금만 더 하시면 또 한단계 올라서는데..그때가 힘들더라고요...^^
    임신중이신데..아이 낳고 생각하세요..

    전 출산휴가 끝나고 아이랑 떨어지질 못하겠어서 퇴직 했어요.
    이게 사람마다 틀리더라고요...동기나 선배중에는 아이 보는게 넘 힘들어서 복직했다는분도 꽤 있었어요.

    조금만 편하게 생각하시면서 출산 잘하셔요. *^^*

  • 2. ..
    '08.5.16 4:24 PM (210.102.xxx.201)

    저도 출장 잡히면 ... 두서너달 전부터 걱정입니다. ㅋㅋㅋ
    말도 안들리고.. 말은 해야 겠고...
    게다가 아는 단어도 제한적이고..
    에효..
    언제까지 공부해야 하나..
    공부한다고 속도가 확 붇거나 실력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 같지도 않고요..
    또 에효..입니다.

  • 3. ....
    '08.5.16 4:46 PM (218.157.xxx.126)

    저도 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도 업무에서 주로 이메일로 영어를 쓰지만 주로 컨택하는데가 중국, 유럽쪽이라서...그쪽은 문법이 저보다 더 개판이거든요...ㅋㅋㅋ 그래서 부담없이 평상시 일은 할만한데, 출장이나 교육이라도 잡히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큰게 아니네요.
    그렇다고, 솔직히 일년에 한번 출장갈까 말까 한데, 영어공부가 다잡고 잘 되지 않는것도 사실이구요.....저도 지금 임신한지 얼마 안되서....몸은 힘들고 지치고...그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2521 전기오븐에 생선 구우면~ 7 알려주세요 2008/05/16 1,049
192520 미국이 거절하면 해법이 뭔가요?? 13 미국산 쇠고.. 2008/05/16 1,026
192519 아들 장가보낼때 결혼자금 어느정도 준비하세요? 43 누나 2008/05/16 3,766
192518 반대스티커 무료배포 10 ⓧ이루자 2008/05/16 476
192517 소아과의사선생님 계신가요? 신생아가 갈락토스혈증이 높으면 어떻게 되나요? 2 걱정걱정 2008/05/16 940
192516 매일경제신문 끊고 경향으로 갈아탔습니다... ^^V 16 드디어~ 2008/05/16 1,954
192515 요즘 시대에 욕쟁이 2008/05/16 241
192514 성년을맞이하는 딸선물 3 성년 2008/05/16 611
192513 야후 마저.. 6 에혀에혀 2008/05/16 797
192512 MB의 검사출신 사위가..... 27 민영화 2008/05/16 4,442
192511 26살 남자가 현금1억을 갖고 있으면 많은건가요? 31 ㅇㅇ 2008/05/16 10,343
192510 핸드폰 번호가 바뀌어 연락이 두절된 친구의 ... 3 rose 2008/05/16 876
192509 스토어에서 파는 멀티 쿠커 써보신분~~ 1 멀티팬 2008/05/16 489
192508 좌식의자 추천해주세요. 3 좌식의자 2008/05/16 822
192507 20평에 어울릴 거실 소파 (3인용) 어디서 쇼핑할까요? 4 거실 2008/05/16 673
192506 과천 시청에서 현수막 탄압 한답니다. 20 너무한다. 2008/05/16 1,439
192505 ((급질))h가 뭐예요...^^; 11 82최고 2008/05/16 1,342
192504 부모님 환갑 맞이 효도관광, 어디가 좋을까요? 4 효도관광 2008/05/16 620
192503 직장에서 영어스트레스 3 영어 스트레.. 2008/05/16 771
192502 잠실홈플러스 가는길 4 초보 2008/05/16 658
192501 이삿짐 견적 7.5톤 얼마 정도에 이사들 하셨나요? 10 포장이사 2008/05/16 954
192500 임신중 빈혈 10 어지러워~ 2008/05/16 528
192499 멜빵 고무줄만 사려면.. ^^ 2008/05/16 332
192498 6살여아 성교육 어케 해야 하나요 우울맘 2008/05/16 569
192497 mb 찍으신분들....후회하시나요? 22 궁금 2008/05/16 1,434
192496 [한겨레] “청와대 직원 전화 받은 뒤 교육방송 ‘광우병 프로’ 취소” 2 한겨레 2008/05/16 497
192495 등골이 서늘한 뉴우스~~ 10 .. 2008/05/16 1,312
192494 서진룸살롱사건이 구로동에서 일어난건가요>역삼동에서 일어난 사건 인가요? 4 tjwl 2008/05/16 1,006
192493 보통 일을 오래 쉬다가 다시 할때... 괜찮으세요? 2 2008/05/16 532
192492 (일본어) 원어민 회화 선생님을 구해보고 싶은데요...^^ 5 일본어 2008/05/16 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