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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잔소리 하는 경비 아저씨...
아파트 경비 아저씨한테 신세를 많이 져요.
그때마다 웃는 낮으로 물건을 잘 받아주셔서 고맙기도 하고 평소 인사도 잘 받아주셔서
떡이나 간단한 간식류 세 네번.. 명절날 5000원짜리 양말 포장해서 두어번정도 드렸습니다.
그 이후 경비 아저씨 제 얼굴 알아보시고 어쩌다 제가 혼자 쓰레기 같은거 버릴때 많이 도와주시고 그랬거든요.
암튼 경비아저씨랑 잘 지내서 손해보는건 없으니 좋은게 좋은거다..싶었죠.
그런데...약간 불편한 상황이 벌어졌네요.
어제가 재활용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버리는 날인데 평소엔 같이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데
어제는 그냥 남편 혼자 버리러 나갔어요.
퇴근을 거의 8시가 넘어서 왔다가 저녁 먹고 씻고 하다보니 9시30분이 은 상태...
쓰레기 마감 시간은 10시까지라 부랴부랴 나갔지요.,,
그런데 집에 돌아온 남편 얼굴이 일그러져 있는겁니다.
딱 기분이 나쁘다는 표정이었죠.
물어보았더니 남편도 평소 인사성이 밝아서 경비 아저씨가 재활용 쓰레기를 정리하고 계시길레
인사하고 자기고 쓰레기 분리수거 하려고 재활용통에 다가갔네요.
그런데 가자마자 경비아저씨가 하시는 말이...대뜸 반말로 [들간지가 언젠데 왜 지금 나와?]라며
툴툴 거리시더랍니다.
수거 시간에 늦게 나온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안한것도 아니고...
대체 경비아저씨가 뭔데 내가 쓰레기를 늦게 버리던 말던 뭔 상관인가...
순간 남편은 황당 했지만 별 내색은 안하고 [밥 먹고 씻고 하느라구요.]라고 말했대요.
그리곤 남편도 기분이 나빠서 평소같으면 웃으며 대화도 나누었을걸 그저 묵묵히 분리 수거 하는데
저희가 음료수를 상당히 좋아하거든요.그래서 패트병이 남들보다 거의 2~3배 정도 나와요.
패트병이 와르르 쏫아지는걸 보고는 또...[뭔 음료수를 그렇게 많이 마신데...많기도 하네..]라며
또 속으로 웅얼웅얼... 남편이 좀 몸집이 통통한 편입니다...
남편 몸을 슬쩍 보면서 그런말을 하니...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경비 아저씨 말투가 어이가 없더래요.
오자마자 버럭 화내며 앞으로 그 아저씨랑은 말도 하지 말라고 씨근 거리는데...
듣는 저도 황당하고..대체 그 아저씨 무슨 맘으로 그런 말을 한건가....하는 맘도 있고요.
만만하게 보인걸까요???남편한테는 쓰레기때문에 힘들어서 그런거겠지 라고 말했지만
저도 마음은 그닥 좋지 않습니다...
1. 음..
'08.5.14 9:45 PM (116.120.xxx.169)저희네 저번 아파트의 경비아저씨중 한명이 저렇더군요,
평범한 저같은 아줌마따라다니면..잔소리를 해대더군요.
뭘 많이먹네마네..우아 일년치 모았나?...그런말로 하다가..못알아들은 척하니..
이건 왜 여기에 눈이 삐였나?라고 하더라구요.(혼자말로..)
제가 탁 돌아서서..아저씨 방금 뭐라고 했나요?하니..
딱 쳐다보더니..뭔 말?이라고 하더군요.(딱 두자)
방금 그말?~이라고 저두 짧게했습니다.
그이후 한 5초지나더만..그게 아니구요..제가요~라고 답이 나오더군요.
사모님이 무슨 말씀을 잘못들었나모르겠지만....그게아니고 어쩌구저쩌구...
(참 그순간..저두 고민되더군요.막 따져서..확실히 하나..아니면 그만두냐...)
아저씨~!제가 잘못하고 있다면 정확히 짚어서 말해달라.
뒤에서 욕도 아니고 반말도 아니고 알아들어야 제가 고칠것아니냐..
그러다가 아저씨 입만 나빠지고 전 못알아듣고..
제가 뭘 잘못했는데요?라고 하니..
이거 여기에 버리면 안되는데..라고 하네요.
이게왜요?..이 봉투앞에..패트병이라고 되어있는데 이게 패트병아닌가요?하니..
패트병주머니아닌데..어 맞네?그러더군요.
그이후로 경비아저씨..절대 동급의 사람으로 대접하지 않기로 했어요.
제가 부리는 사람 아닌가요?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하면 기어올라서 안되는 부류도 있더군요.
경비도 경비봐가며..대접할랍니다.
특히나 사람좋아보이면..시쳇말로 들이대는 경비 많아요.
(제 아버지친구분도 경비하신다던데..그분생각하면 막대하지는 못하지만..사람나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