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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합니다. 이메가 덕분에요.
이메가 덕분에, 이메가가 국민건강 팔아먹고 부시한테 알랑 거린 덕분에
전 정말 우울합니다.
어제 친정 엄마랑 전화통화하다가 전화기 던질 뻔 했습니다.
엄마는.. 그리고 아빠도 애석하게도 이메가 지지자입니다.
그냥 대선때만 해도 "노무현네는 안되기 때문에 노무현을 막으려면 이메가 밖에 없어.."라고만 생각하시는 줄 알았죠.
근데 그 정도가 아닌거 같습니다. 완전 이메가한테 중독 된거 같습니다.
어제만 해도 전화통화하면서 일상적인 이야기 좀 하다가
하루종일 인터넷 들여다본다고 이메가 때문에 인터넷이 난리라고 했더니
"그건 다 좌파 빨갱이들한테 조정당해서, 어리석은 사람들이 하는 짓"이라고 매도합니다.
그런거 아니라고 이메가의 광우병 소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해도
"넌 사람이 왜 그러니, 믿고 지켜봐야지."라고 합니다.
막판엔 "너도 좌파 빨갱이.."소리까지 나오네요.
설명을 하려고 해도 듣지도 않고 이메가가 옳다고만 하시고,
(하긴.. 저도 엄마의 이메가 예찬론은 안듣지만요.)
그러다보니 점점 언성이 높아지고
청계천에 나가봤더니 촛불 들고 있는 어린 학생들은 다 공부 지지리도 못하는 얼빠진 것들 뿐이었다는 둥
무식한 좌파 빨갱이들이 선동하는데로 들고 일어나는 무식한 것들만 청계천에 모였다는 둥
하시는데.. 아무리 우리 엄마지만, 사랑하는 우리 엄마지만 참을수가 없었네요.
결국은 "이메가 소리는 듣기도 싫다! 엄마 얘긴 안 듣겠다!" 소리 버럭 지르고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곤 마음이 내내 안 좋습니다.
엄마에게 버릇 없는 행동 한게 마음에 걸립니다.
그렇지만.. 계속 이메가가 옳다고, 이메가를 탄핵하는 사람들은 좌파 빨갱이라고 막무가내로 몰아붙이는 엄마에게 (아빠도 같이 하십니다..ㅠ_ㅠ) 화가 납니다.
울고 싶네요.
어제 저녁에 내내 우울해하고 있었더니 울 남편이 저더러 바보랍니다.
엄마가 뭐라든 왜 이메가때문에 가정분란 일으키냐고 그냥 니가 싫다고 해서 엄마 아빠까지 싫어하라고 강요하진 말라고, 이메가때문에 그렇게 싸워도 맘 다치는건 저 혼자 뿐이라고 그냥 들어도 못 들은척 건성으로 네네 대답하라고 합니다.
그치만.. 화가 나는걸요!! 우아앙~
어제 전화 그렇게 끊어버리고 나선 정말 기분이 안 좋아요.
이 모든게 이메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니 탓이야!! 라곤 말씀 말아주세요.. ㅠ_ㅠ 제 잘못도 있지만..알지만.. 그래도 이메가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ㅠ_ㅠ)
1. ㅠㅠ
'08.5.13 6:51 PM (125.131.xxx.83)온국민이 2MB 때문에 홧병이나 우울증이 생겼다고 봅니다.
이런 것도 그 일당에게 손해배상 받아야 할텐데...2. 홧병 맞아요..
'08.5.13 7:05 PM (58.121.xxx.187)이러다 제명대로도 못살듯 싶네요..
3. ,,
'08.5.13 7:07 PM (211.108.xxx.251)정말 노인네들(깨이신 분들도 많지만,,조중동 보는 대부분)
답답합니다.
이메가랑 똑같아요.
전 친정부모님과 난리 친 후 그얘기 의식적으로 안합니다.
속터져서요...4. 울부모님도
'08.5.13 7:11 PM (121.172.xxx.211)쥐박이땜에 의절하게 생겼어요. 정말 답답 그 자체에요.
5. 둥이맘
'08.5.13 7:22 PM (125.129.xxx.6)저도 손해배상 청구해야돼요.. 이메가때문에 우리애덜도 뒷전이고..
우리 부모님은 특히 아빠는 한나라당 골수팬인데 여동생부부랑 우리부부랑해서 시간만나면 열심히 쥐박이의 만행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맘을 여셨다는..
엄마는 그놈 즉사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6. ..
'08.5.13 7:40 PM (221.153.xxx.111)울 아빠랑 정말 똑같으시네요.
저도 공산당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답니다.;;;
요즘엔 꿈에서도 아빠랑 싸워요.ㅠㅠ
차라리 남이 그러면 욕하고 말겠는데 우리 아빠가 저러시니 정말 속상하고 부끄럽습니다.ㅠㅠ7. ...
'08.5.13 7:47 PM (212.198.xxx.242)저도 그래요..
전 유학중인데, 요새 엄마랑 이야기하면서 얼마나 싸우나 모릅니다...
저희 부모님,,경상도 분이시라 선거만 되면 무조건 딴나라당인데..
지난번에 이번 사태에 대해서 심각하게 이야기해줬더니
엄마도 살짝 바뀌시더라구요.. 이렇게 심각한 지경인지 몰랐다면서..
근데...어제 다시 이야기를 하니까..
저보고 순진하다고 하면서...남들은 아무상관 안하는데
왜 너만 난리냐 하십니다..ㅜㅜ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한국이 아니니 촛불집회도 갈 수 없고...휴,,,8. 전
'08.5.13 8:12 PM (121.88.xxx.149)오늘 차 고치려 정비센터에 갔더니 조선인지 중앙인지 조중동 중의 하나인 신문을 보시길래
사장님한테 이명박을 지지하시냐고 첫 운을 떼었죠. 점점 깊이 들어가보니 아직 이명박의
비리를 세세히 아시지는 않지만 이제는 이명박 안믿는다고 하시길래 잘됐다싶어 입에서
따발총처럼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동원해서 말씀드렸더니 저보고 어느 단체에 있냐구? 헉...
아니라고 ...시위에 나온 사람들이 다 자기 스스로 나온거라구 설명드리고 했더니 자기 아들,
자식들이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해서 듣고 있던터라고 하시대요.
집에서 보험 들면서 약관 들고 온 플래너한테 또 입아프도록 얘기했더니 자기도 어느만큼은 알고 있다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얘기해주기로 약속했네요.
헌데 시집식구들한테 도저히 말할 용기가 안나네요. 싸울게 분명하니까....
에효....9. 친정아버지 설득법!
'08.5.13 8:24 PM (211.238.xxx.128)저희 아부지가 원글님같으신 분이라서 언니랑 광우병 이야기 하다 싸움 직전까지 갔다나봐요..
저는 방법을 달리 해서 접근해서 설득 했습니다...
우선은 광우병은 냅두고 건강보험 민영화부터 접근했어요..
건강보험 민영화 되면 엄마 아빠 건강보험료 따로 내야한다구요(지금 건강보험 피부양자셔서 보험료 안내십니다!!!)그리고 돈없으면 병원도 못가고 아빠 혈압약 드시는데 그거 엄청 비싸진다고 했구요....
공기업 민영화 시키면 수도세 배도 넘게 나오고 그것뿐만 아니라 전기세.가스비도 덩달아 배이상 뛴다고 하면서 약드실때 캡슐빼고 드셔야한다했지요..
약에 쓰이는 캡슐이 소뼈+찹쌀 성분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대운하 이야기도 했지요 청계천이 이명바기 작품인데 얼마나 지저분한줄 아느냐 가까이가면 시궁창냄새(진짜 냄새나요)도 나고 바닥에 고인 썩은것들이 둥실둥실 떠다니는데 애들.젊은 사람들 발담그고 놀아서 피부병으로 병원 가는애들 많다 했지요....대운하도 그꼴나게 생겼다고 하구요...
그리고 광우병에 접근해서 슬슬 이야기 꺼냈지요 조미료는커녕 라면도 못먹고 쇠고기 자른 칼로 돼지만 썰어도 전염된다...아빠가 걸리게되면 엄마도 걸린다...
그리고 걸리면 약도 없다 그냥 죽어야한다 건강보험 민영화 되면 광우병 걸려도 병원 못가고 집에서 죽어야한다고 설득 했지요...더불어 부연 설명 곁들이고 촛불시위는 좌파가 아니다..
그럼 이*창씨도 좌파냐 하면서 1시간 설득 했더니 홀랑 넘어가셨습니다...
당신이 뽑았으면서 왜 그러냐고 끌어 내려야한다 하십니다..엄마도 마찬가지 십니다 알았으면 절대 안뽑았다 끌어 내려야한다고 같이 이야기 하십니다!!!
첨부터 광우병 접근하면 어르신들은 안들으시더라구요...직격탄보다는 살짝 겉돌기 이야기를 하면서 접근 해야지 먹힙니다..10. 그러게요
'08.5.13 8:37 PM (211.212.xxx.2)이메가가 가정파탄범이 되네요
11. 홧병
'08.5.13 8:45 PM (116.120.xxx.130)말로만 들었는데 실감하고잇어요
내평생 이렇게 사람 싫어하기는처음인것 같아요12. 하나더
'08.5.13 8:52 PM (61.79.xxx.80)만일 인간 광우병에 걸리면 점점 미쳐서 가족들과 떨어져 격리된채 죽을때까지 혼자 외롭게 지내다가 600도 이상이 되는 불에 완전 소각되신다고도 알려주세요. 저세상 가실때도 인간답게 갈수가 없다고....
그 놈의 빨갱이 지겹습니다.
우리 아버지도 이명박은 미워하지만 민주당이랑 촛불시위하는 사람들은 다 빨갱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정말 답답해 미칠노릇이죠13. 저..
'08.5.13 9:43 PM (123.215.xxx.231)어제.....
밤의 대통령 좋아하는 시부모님하고 대판 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견딜수가 없었어요. 정말이지 못참겠어요.
왜 있는 사실을 부인하는지...14. 곰탱마눌
'08.5.13 10:06 PM (122.34.xxx.27)에휴.. 저 같이 속상하신 분들.. 많으신가봐요...ㅠ_ㅠ
하지만 저희 엄마 아빠는.. 광우병은 물론이고..
건강보험 민영화 이야길 해도 "그 분이 알아서 다 잘해주실꺼다~"라며 들은체도 안 하십니다.
전 건강이 그닥 좋은 편이 아니라 작년에도 병원비,입원비, 무지막지하게 쓰고
게다가 보험 가입도 안 되는데.. 그렇게 이야기해도 아무리 이야기해도
"넌 잘 몰라서 그런다 그분이 그런 분이 아니다~"라고만 하시네요....ㅠ_ㅠ
엄마 아빠를 미워할 수도 없고....암튼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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