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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회사 10년차 부장이면 연봉 어느정도인지요?

넘궁금 조회수 : 2,696
작성일 : 2008-05-13 18:29:02
제가 어제 약간은 기막힌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울시댁에 형제가 7형제 입니다. 달3  아들 4

지난 10년간 부모님 생활비에 용돈에 틈틈이 지르시는 가전제품, 의료기, 병원 약값(월10만원이상) 등등을

막내인 저희는 묵묵히 했습니다.

큰시숙은 정말 보기엔 떡벌어지게 주상복합 살고 조카딸은 50평짜리 집사주고 하면서 시집보내는 부자집입니다.

사업도 하고, 매일 죽는 소리하지만  정말 부티 팍팍 난답니다. 가전제품이나 의류나 누리고 사는 것들 보면 저도 힘빠질 정도구요. 생활비 30만원 냅니다.

2째 시숙네는 그저 그렇구요, 해서 제 남편이 아마도 생활비며 용돈을 가끔씩 보내주죠.

3째 시숙네는 제가 듣기론 형편이 많이 안좋다고 들었어요. 증권사 다닌지 10년 넘었고 부장이랍니다.

그래서 10년간 형제라 해봤자 큰집과 우리집 뿐이지만 부모님 생활비를 부담했답니다.

그런데 어제 3째 시숙네 연봉을 다른사람을 통해 들었는데 억대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증권사 월급이 그리 많은지도 몰랐고 그러면서도 없는척을하는건지 부모님 용돈 한달에 두분합쳐 10만원 내놓드랍니다. 그것도 작년부터인가 그랬구요.

저희 시댁이 많이 힘들어서 저는 결혼할때 시댁에 보낸 예단으로 빚갚았단 얘긴 들었지만 그간 10년 봐오니 형제들 서로 없는척 하면서 말로만 효자인척 너무 가증 스럽습니다.

생활비 드리는거 저는 거의 70만원 정도 되구요, 저도 그거 저한테 쓰면 옷도 사입고 가방도 사고, 애 학원도 더 좋은데 보낼수 있거든요. 3째 시숙네는 중학생 조카 개인과외 시키면서 형편상 생활비 못내겠답니다. 누군 돈 쌓아놓고 있는것도 아닌데 넘 얄밉고 그런 시숙을 두둔하는 시부모도 야속해요.

우리만 뼈골 빠지게 벌어 끝도 없이 시댁에 밀어넣고 있는 꼴입니다.

해법이 없네요.

남편은 자기집 일이라 제가 머라 말하는거 싫어하고 딱잘라 우리 할몫만 하면 되다는데 이런경우 어찌 해야할지....

이번달에 백만원 넘게 들어가네요. ㅠ ㅠ 처음엔 받아쓰기 미안해 하시더니만 요즘은 정말 당당히 요구하시네요.

저도 시댁생활비 좀 줄여들이까요?
IP : 221.143.xxx.17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13 6:38 PM (61.106.xxx.13)

    아무리 못해도 7,8천은 받으실꺼에요. 과장 초년차가 6천대 받으니까요. 첫째 세째 다 잘 사시는 것 같은데 왜 님만 부담하시나요. 결혼초부터 미리 잡으셨어야 했는데 늦었네요. 줄이세요.

  • 2. 그게요...
    '08.5.13 6:42 PM (122.209.xxx.221)

    가지각색이랍니다.
    제가 아는 분은 증권회사서 잘 나가다 투자를 잘못해서 빚지고 짤리고 지방으로 내려가신 분도 있고요, 왜 얼마전에 애널리스트들은 5년차라도 5억가까이 받는다잖아요.
    하지만 부장이고 하면 적어도 억은 받지 않을까요??? 뭐 투자 잘 못하셔서 빚이 많지 않으면요...

    형제들요...저희도 그래요.
    아들 셋에 막내인데...
    첫째 형님네는 정말 제가 봐도 너무 잘하십니다. 존경할만큼요...

    둘째네는 요..에궁...유명대기업에 임원에다 맞벌이, 강남에 큰 집하나 있어도요...
    그런데 맨날 맨날 죽는소리에 모임이면 항상 바쁘다 빠지고요...누군 안 바쁘냐고요...
    하여간 맨날 입으로만 다합니다...얄미워요...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참 불쌍하더라고요..
    에잇~ 잘 먹고 잘 살아라~~~ 란 맘이 생기더라고요...

  • 3. 그게
    '08.5.13 6:56 PM (211.178.xxx.103)

    제가 증권사 오래 다녀서 아는데요 십년이면 빚이 산더미일겁니다 증권사가 그런곳이에요
    길게 말하자면 증권산업의 메커니즘부터 증권사의 수익구조 등등 말이 너무 길어서...
    그거 그만두고 달리 할 것도 없고 웬만해선 빚때문에 맘대로 발도 빼기 어려워요

    구체적으로 무슨일 하시는지는 몰라도 그간 용돈을 못드리다 최근 사이에 조금씩이나마 주신다고 했는데 최근 시장이 좀 나아져서 수입이 좀 늘은거죠
    부장이라고 연봉이 특별히 많을거라는 오해는 금물이죠
    연봉제를 어느업종보다 먼저 도입했고 철저한 실적제다 보니 엄청난 스트레스와 프레스가 말도 못해요

    특히 부장이면 버티기도 어렵죠
    임금피크제로 다니게만 해달라고 붙어있는 분들이 대부분이고요
    그나이에 맞게 역량이 있어 영업을 잘 하면 당근 대접도 받고 요즘같은 철엔 정말 남들 몇년 벌걸 한방에 만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본 부장님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딱보면 노선이 나옵니다 모아니면 도거든요

    증권업이 그런 동네다 보니 삼십대에 회의하다 입이 돌아가는 사람
    노처녀 날받아놓으니 배가 불러와 알고보니 말기암이라 한달 있다 장례식을 하는 등등
    황당하게 쓰러지는 사람이 널렸어요

    고객들도 돈많이 번다고 무조건 손해나면 물어내라고 떼쓰고 정말 엉망인 직업이란 말이죠
    넘겨집지 마시고요 어떤 부류인지 잘 보세요
    의외로 정말 어려운 처지의 분들이 많거든요
    분위기 좋을때 살살 잘 얘기 해보세요
    남들은 모릅니다
    다들 증시 좋아서 연봉이 억대연봉이네 뭐네 얘기하지만 알고보면 빚잔치 하느라 바쁜 사람이
    더 많더라구요

    그래서 증권녀는 절대 사내결혼을 안하려고 서로 독려한답니다
    요즘은 좀 나아졌나 모르지만요

    그렇다고 모두가 다 그런건 아니니 자알 살펴보시고 의논해보시고 대화해보시고 말씀하시길...

  • 4. ....
    '08.5.13 7:01 PM (220.120.xxx.247)

    이건 약간 다른 얘기인데요..
    그집 수입이 얼마가 됐던지간에 속사정모르는 제3자가 나서서
    너네 돈 이만큼 벌면서 왜 요만큼 버는 나만큼도 못하니, 할건 아닌것같아요.

    그 돈 자기들이 노력해서 번건데(불로소득일 경우도 있겠지만)
    어디다 비중을 두어 소비를 하던지 본인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요.
    그게 남이 보기에 얄미울수도, 욕먹을짓일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자기가 번 돈 자기들이 알아서 쓸 곳을 분배하는거니까요.

    원글님네 경우엔 원글님께서 부담되지 않을만큼 부모님께 드리는용돈을 줄여야 옳은것같아요.
    드리다가 줄이는게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전 우선 자식의 가정이 제대로 사는게 장기적으로 봤을때 부모께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내가 하고싶은거(특히 애들 교육같은거) 줄여가면서까지 무리하게 용돈 드리는건 아닌것같아요.
    받으시는 분은 주는 사람 사정같은거 생각 잘 안해요.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고 해도요.
    줄만해서 주나보다, 쟤는 요만큼 줄 사정밖에 안되서 그러나보다 하게 되지요.

  • 5. ..
    '08.5.13 7:07 PM (211.215.xxx.62)

    다른 사람의 효도까지 강요할 순 없는거죠.
    누구네가 얼마 내느냐는 신경 끄심이..
    다만 원글님네가 너무 과한 부담을 지고 있네요.

  • 6. ,..
    '08.5.13 8:24 PM (211.229.xxx.67)

    제 생각에도 다른형제들이 어떻게 하느냐까지 강요할수는 없고
    원글님40~50만원선으로 줄이셔도 무방할듯..원글님이 줄이면 시부모님이 다른형제에게 요구하거나 알아서 하겠죠.뭐.

  • 7. ^^*
    '08.5.14 12:15 AM (58.225.xxx.111)

    증권쟁이 아내입니다 .
    윗글 중 그게..님이 정답입니다. 지금 또 형편이 안 좋아지고 있네요.
    증권사 직원들의 연봉은 일반 직장인들과는 개념이 다르답니다. 돈이 내돈이 아니에요.
    묶여있는 터라 구경도 못한답니다.
    남편분 말씀이 맍아요.

  • 8. 영업직
    '08.5.14 12:42 PM (211.40.xxx.58)

    어떤 회사든 영업직은 연봉과 별 상관없는것 같아요
    빛 좋은 개살구 인경우도 있구요
    성과급을 많이 받으면 연봉이 우수워 보이는 경우도 있구요

    근데 증권회사는 빛좋은...인 경우가 훨 많죠
    저요 증권녀 입니다.

  • 9. 저도
    '08.5.22 12:35 PM (211.227.xxx.200)

    증권 영업녀 네요 ㅎㅎ 암울합니다 하루살이처럼 살긴 싫치만 버티고 버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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