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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왜 엄마,아빠한테는 항상 짜증만 낼까여?? 죄송스러워요...

나쁜딸... 조회수 : 3,041
작성일 : 2008-05-13 16:12:07
전 나쁜딸이에요ㅠㅠ

애교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맏딸입니다.

밖에서는 왠만해서는 짜증 내지 않아요.

회사에서나 친구들한테나..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죠.

근데, 부모님한테는 말만하면 너무 짜증내는 제 자신이 밉네요.

애교부리면서 즐겁게 해드리지는 못할망정....

짜증낸다는게 다른게 아니고,

좋게 말하면 될것도, 짜증내면서 말하게 되네요~

'엄마, 아빠~ 이거는 이렇게 이렇게 하면 돼요~'

이렇게 착하게, 애교있게 말하지 않고

'아~ 이거는 이렇게 하면 되잖아~~!! 이렇게 하라니깐~~!!'

이런식으로.... 답답해하면서 가르치는 식으로...ㅠㅠ

제 맘은 그렇지 않은데, 왜 엄마아빠한테는 이러는지 몰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제 여동생은 애교 만점인데.. 엄마아빠가 편안해하시는거 같아요.

제가 맏이라고, 동생들보다는 더 생각하시는거 아는데도 말이죠.

제가 봐도 저는 너무 무뚝뚝하고, 짜증내는 딸이거든요...

엄마아빠한테는 너무너무 죄송해요.

알면서도 계속 그러는 제 자신도 싫고... 애교만점이신 분들.. 너무 부러워요.

저 너무 나쁘죠?

말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야지 하는데도..

자꾸 버릇되기 전에 고쳐야겠어요~









IP : 210.206.xxx.1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좀 비슷^^:
    '08.5.13 4:20 PM (211.215.xxx.67)

    저도 그런 이중적인 모습이라 스스로가 싫어질때도 있고 그래요.-_ㅜ 다들 가족이 편하기 때문에 가족한테는 짜증도 잘부리고 본인의 모습100'% 다 보여주지만.. 그 정도가 심하다면 본인이 노력해야지 별수있나요^^:; 님의 짜증에 식구들은 질렸을테고 상처 많이 받았을테니까요.
    저는 밖에 나가면 인간성좋다, 이해심 많다, 배려쟁이ㅋ 등등 이런평판인데요. 집에선 짜증이 많답니다 ㅠ_ㅠ 고칠려고 노력하다보니 이젠 좀 나아졌구요. 아직 결혼안하셨죠? 이 성격 고치려고 맘먹은 이유중에 하나가 결혼문제에요. 분명 우리같은 성격은 나중에 남편이 편해지면 남편한테도 짜증막 낼겁니다. 그거 어느남자가 받아주겠어요? 낳아주신 부모님도 아니고..
    원만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도 그런성격은 바꿔야겠죠. (-->하루아침에 쉬운일은 아닙니다만;;)

  • 2. 습관입니다.
    '08.5.13 4:21 PM (210.90.xxx.2)

    노력하면 고쳐집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지금 알고 계시기까
    금방 고쳐질겁니다.
    홧팅!!!

  • 3. 아마도
    '08.5.13 4:32 PM (61.79.xxx.101)

    님은 어렸을때 부모로 부터 알게 모르게 받은 상처가 있을겁니다.
    그 상처가 쌓여서 부모한테 역으로 안좋게 반응하는 것이죠.
    그런쪽 책을 사서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거예요

  • 4. 아마
    '08.5.13 4:32 PM (219.255.xxx.122)

    내편이라고 생각되어서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계속 짜증내시면 짜증 받아주는 분들이 나중엔 너무 힘들어 지고...
    그 짜증이 전염되어 엄마,아빠가 원글님만 보면 짜증내는 상황이 발생할수 있어요.
    지금 깨달으셨으니 노력하고 고치시길 바래요.
    짜증이 나려고 할때 혀를 깨물거나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 5.
    '08.5.13 4:33 PM (211.204.xxx.201)

    저두 그럽니다.엄마와 크게 몇번 싸웠다는...어쩔수 없는건 없으니까
    저도 함 고쳐볼려합니다.
    오늘두 전화와서..누구네딸은 어쨌다고...부럽다 하시는데..전 맘만 상했습니다...
    그래서또 짜증 부렸다는....엄마는 그냥 한말인데 저한텐 못하니까 상처가 되었나봐여ㅠㅠㅠ

  • 6. 상처
    '08.5.13 4:45 PM (211.35.xxx.146)

    저두 좀 그런편이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부모가 그렇게 키운거 맞는거 같아요.
    저를 합리화 시킬려고 하는게 아니라 암튼 저는 사랑받고 컸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친정부모님께 잘 안하게 되요.
    저같은 경우에는 친정도 시댁이랑 별 다를게 없는거 같네요.
    부모계실때 잘해야한다는거 생각으로는 알겠는데 아직 맘으로는 잘 안되네요.
    휴~ 저도 자식있는데 부모한테 잘해야지 생각보다는 자식이 부모존경하거나 사랑하지 않게 키우지 말아야지 하는 맘이 더 크네요.

  • 7. 원래
    '08.5.13 6:31 PM (125.129.xxx.232)

    원래 남한테 심하게 잘하는 사람이 가족들한테는 짜증내는 경우가 많대요.
    남한테 받은 스트레스 다 받아주는 편한 가족들한테 푸는거지요.
    근데 가족도 사람입니다.아무리 가족이래도 어느 한계에 도달하면 님한테 오만정 다 떨어집니다.
    저희 언니도 남한테는 무지 잘하는데,가족한테는 관심도 없고 짜증만 내요.
    저희 가족도 언니가 장녀라 또 하도 성질이 더러우니까 그냥 받아주기만 했거든요.그러더니 결혼해서 남편한테 온갖 짜증 다 내더군요.
    저희 가족 형부한테 너무 미안하면서도 엄청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제발 언니가 정신차려서 형부한테 잘 좀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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