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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터져 우리시아버지.
가끔정치얘길하면 노골적으로 날싫어하는게 눈에 띄게 보이는데
우리시댁 시아버지의 한나라당사랑에 다들 그냥 한나라당이 최고다 생각하고 사는집인데
작은아들 빨갱이같은며느리랑 살더니
조목조목 자기의 정치성향을 따진다하면 똑같이 빨갱이가 됐다고하네요.젠장.
암튼 어제는 어버이날.
오란말도 안했는데 안간지 3개월이되가고 그래서 겸사겸사갔는데
때마침 티비에 광우병소에대한 뉴스가 나오던군요.
큰일이에요 어머니 이제 어쩌죠... 이렇게 말꺼내기가 무섭게
시아버지 저한테 소리를 버럭.......
안먹으면되지.지금 정치를 아주 잘하고있는거라구
선진국을 배우고 따라가려면 화끈한 개혁이 필요한시기라고하네요
(저희시아버지 고급공무원을하시고 퇴직하신 분이십니다.)
내가 이게 무슨개혁이냐고 미국비유맞추다 가난한사람들은 아무거나 먹고 어떻게 되던말던상관없다는 처사가 아닙니까 했더니
너같이 무지한애들이 선동하는거라고..자기아들 선동하지말라네요 ㅠㅠ
우리시어머니는 얼렁가라 이러시고
좋은날 분위기 쑥대밭만들고온 며느리라고 아주 난리났습니다.
우리남편왈.
그걸 왜또 거기가서 그러고 오니 이러는데.모두들 알아야할사항이고
언제가 니아버지 땅을치고 올날이 있을걸 이랬더니
냅둬... 정치적성향이야 이러는데 이건 정치가 아니라 내먹거리야 라고 했더니
우리남편왈.요즘널 보면 유관순이 된거같애 이러네요 ㅠㅠ
제발 촛불집회는 가지말라는데.
아답답해
저도 코드가 맞는분이 한분이라도 있었음 좋겠네요.
1. 와
'08.5.9 10:00 AM (211.40.xxx.103)유관순이 이해가 되요
2. 넌..
'08.5.9 10:01 AM (125.142.xxx.219)아무개 찍었쟈...? 하시며 팩~! 토라지시던 우리 시아버님.
네~! 웃으며 답해드리니...젊은 사람들이 그렇게나 머리가 안 돌아가 어디쓰냐?
어쩌자구 아무개를 찍어찍길....쯧쯧쯧.
할 수 없죠.그냥 웃자구요.3. 맞아요
'08.5.9 10:04 AM (125.180.xxx.62)잘하고있는데 유난떤다고
나이 드신어른들은 다들 그러니~~~
이런사람들 절대 설득 불가더군요...
오히려 제가 이상한사람되지요...
유관순이 이해가 된다는말 ...이해가되네요4. ...
'08.5.9 10:09 AM (211.189.xxx.161)제 시댁도 완전 안티 노무현 완소 이명박이예요.
(아무이유도 없이;; 그저 무조건 종교처럼 그래요)
근데 전 시댁가면 절대절대 정치얘기 안말려들려고 노력해요.
남편한테도 아버지가 뭐라 그러시던 듣고만 있으라고 그러고..
남편도 태생이 태생인지라(대구) 한나라당틱했는데
저의 끊임없는 교육과 노력으로 요새는 [아 내가 명박이를 왜뽑았을까] 그럽니다.
저는 그앞에서 [나는 찍지 않았다]티셔츠 사서 나만 입고 다닐거라고 놀리고..
이단종교 포교하러다니는 사람들 있죠?
그런 사람들이랑 비슷해요..그렇게 무조건적으로 정당지지하는 사람들은요.
싸움걸어서 상대방이 걸려들었다 싶으면 아주 목소리큰거 내세워서 난리를 칩니다.
싸움은 자기가 걸어놓고, 결론은 자기의 지위(시아버지),나이등등 내세워서
상대방만 버르장머리 없는 놈 만들어놓고 끝내는거지요.
앞으로 시댁가면 시아버지가 뭐라 하시던 절대 말려들지마세요.
그냥 무심한척, [니 의견은 어떠냐?]라고 설사 물어보시더라도
[글쎄요]하고 대답하지 마세요.
앞에서 무슨 일장연설을 해서 속을 뒤집어놔도 그냥 흘려들으시는게 좋아요.
아닌 말로 님 시아버지 하나 싸워서 명빠에서 다른걸로 돌려놓는다는게
아버님 살아생전에 있을 수 있는 일 같지도 않구요..
(틀리다는걸 알아도 어른들은 자존심때문에 또 고집피우거든요)
그냥 다르다..생각하고 아버님은 그리 사세요..나는 내대로 살테니..하시는것이 좋아요.
그동안 커밍아웃(?)하신걸로 아마 충분히 님 의견 아실거구요
그런 사람들이랑 입씨름해봤자 아무 소득 없습니다.
님만 피곤해지고 괜히 이상하고 버릇없는 며느리라고 도마에나 오르지요.
전 친구사이에도 정치얘기 절대 안합니다.
꼭 피해야 할 대화주제가 정치,종교라잖아요.5. 저도
'08.5.9 10:11 AM (124.199.xxx.35)저도 이제 늙어가는데 이렇게 콱! 막혀서 듣지도 보지도 않으려고 하시는 분들 처럼
제가 늙어가며 이러면 어떡하나 걱정이 됩니다;;
이 정도로 유관순이라면 얼마든지 유관순 하렵니다.
관순이 언니한테 부끄럽지만요.6. ..
'08.5.9 10:48 AM (123.215.xxx.207)과거 유신독재정권 박통 그리워하는 노인네들 은근 많아요.
그런 사람들이 부지런히 새벽부터 투표장에 가죠.
그런 사람은 죽을때까지 진실을 보지 못하고 죽겠지요.
안타깝게도...이게 우리의 현실...7. .........
'08.5.9 10:55 AM (116.44.xxx.69)저희 시댁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속도로, 철강산업 다 반대했지만, 결국엔 긍정적인 사람들이 이끌어가는 거 아니냐.
우리가 노무현 때문에 얼마나 골탕먹었냐 (세금.. 여기저기 있는 집, 땅 중 하나만 팔아도 해결되는건데)
전쟁으로 남쪽으로 피난오셔서, 노무현 뽑혔을 때 울기까지 했던 우리 외할머니마저 돌아섰건만!
남편은 생각이 달라 그나마 다행이죠.8. 울 오빠
'08.5.9 11:05 AM (218.151.xxx.7)장인어른이 한나라당 골수팬이고,
오빠는 소위 학생운동권 출신입니다.
오빠 결혼할 때 장인어른이
지금까지 어울려왔던 사람들 일체 만나지 않겠다고 각서쓰라 했었답니다. ㅋㅋ9. 허허..
'08.5.9 12:42 PM (218.150.xxx.244)제가 속이 뒤집어지네요.
전 요새 제가 무서워요. 평생 정치며 사회 문제가 그닥 관심도 없었건만..
무슨 독립 투사된 기분이에요.10. 저도 허허...
'08.5.9 11:59 PM (125.130.xxx.26)정말 왜들 그러실까요~~
생각도 않고 무조건 한나라당 !!
도대체 왜 그럴까요 ?
정말 암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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