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버이날....

친정 없는이... 조회수 : 505
작성일 : 2008-05-08 22:43:42
오늘 어버이날이라  어버이날에관한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저는 친정부모님이 몇해전에 돌아가셔서 다니러갈 친정이 없어요.
어제 미리  어머님한테 용돈 부쳐드리고 전화해드렸습니다.

집안 일은(제사나 형제들 생일 뭐 그런거요...) 제가 놓치지않고 잘  챙기는 편이라 남편은 저만 믿고 있습니다.
오늘이 무슨날이라 누구한테  전화해드렸어. 라는식으로 남편한테 얘기합니다.

오늘도 어머님한테 전화해드렸냐고 묻길래 어제 다 해드렸다고하고 하면서
나는 어머님한테  어버이날 챙겨드렸는데, 당신은 울엄마 아빠한테 어떻게 할거냐고 떼를 썼습니다.
뭘 어떻게 해줄까? 돌아가신분들한테 어떻게 해줄까 하면서 너털 웃음을 웃더군요...
당신이 알아서 어떻게좀 해봐  라고했더니  
엄마 아빠 보고싶냐? 라는데 웬지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오늘같은날, 엄마 아빠가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거리에 넘쳐나는 카네이션이 싫습니다....
IP : 59.11.xxx.1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8 10:50 PM (218.235.xxx.237)

    저도 그 맘 이해해요..
    아버지가 2년전 돌아가셨는데요.
    어버이날, 아버지 생신날 마다 왜이리 아버지가 더 생각나는지...
    그래, 살아계신 엄마에게라도 후회남지 않게 잘 해드리자 하면서도
    이 좋은걸 아버지한테도 한번이라도 넘치게 더 잘 해드릴걸...
    이제 외손자도 많이 커서 제법 재롱도 부리는데... 그걸 못보고 돌아가시다니..

    아직 엄마라도 살아계시니 마음을 달래지만
    정말 이해되는 마음이네요.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한번만이라도 다시 기회가 된다면,
    정말 넘치도록 행복하게 딱 한번이라도 해드리고 싶네요.

  • 2. ...
    '08.5.8 11:14 PM (203.229.xxx.15)

    원글님때문에 눈물이납니다.
    아니...엄마가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납니다.
    계실때 잘 할걸...

  • 3. ㅠ.ㅠ
    '08.5.8 11:40 PM (211.41.xxx.31)

    울 친정 부모님이 오늘 원글님 맘이셨을꺼에요..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가 한달 차이로 차례로 돌아가셨거든요..
    그게 3년 전이고...
    꼬박 1년뒤에 저희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또 한달차이로 차례로 돌아가셨어요..
    그게 2년 전입니다..


    오늘 아침에 친정엄마한테 전화했더니 목소리가 안좋네요..
    짐작에 엄마 아부지 아침에 한바탕 우셨던거 같아요..

    어떤 맘이실지 제가 조금은 짐작을 하겠습니다..
    울 신랑도 말은 안하지만 아마도 돌아가신 아버님이 생각 났을꺼에요..
    지난 주말에 시댁에 다녀왔는데 어머님이 못내 아쉬워 하시고 안타까워 하시더라구요..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가는데 죽은 사람만 불쌍하다'고..

    오늘 원글님 같은 분들 많았을텐데,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603 우리의 생각대로에요... 5 참... 2008/05/08 586
190602 당장 6월, 광우병 보다 이 법이 더 문제군요. 4 .. 2008/05/08 719
190601 여생을 정리하기에 좋은 장소 추천 바랍니다. 2 좋은장소 2008/05/08 1,073
190600 5월 9일 저녁 7시 청계천 소라 광장 3 두딸맘 2008/05/08 425
190599 롱샴 가방을 선물받았어요. 3 질문 2008/05/08 1,613
190598 매일 샤워하는데 피부가 건조해져서... 9 생뚱질문죄송.. 2008/05/08 1,038
190597 어버이날.... 3 친정 없는이.. 2008/05/08 505
190596 5년후에도 정권 잡고 싶으시면 2 한나라당으언.. 2008/05/08 459
190595 MB 탄핵결과조회 답변 3 국회홈 2008/05/08 778
190594 광우병보다 더 심각한 문제 2 폴리 2008/05/08 545
190593 '광우병보도' PD수첩 명예훼손 소송 검토--지대로다 뷁 두환이 오빠.. 2008/05/08 349
190592 퀴즈 하나 낼게요 5 ^^ 2008/05/08 493
190591 홧병 해소용^^;; 8 .... 2008/05/08 764
190590 운하 판다네요. 이젠 운하가 아니라 자연수로라네요. mi쳐도 제대로 mi쳤군요. 7 mi친놈들 2008/05/08 727
190589 일본여행이요. 7 민이어멈 2008/05/08 652
190588 오늘 mbc저녁 뉴스 마지막 멘트가 뭐였죠? 18 mbc 왕팬.. 2008/05/08 1,537
190587 홧병이 생겼습니다..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2 홧병 2008/05/08 742
190586 공기업 대폭 민영화 하는 것 같아요. 4 -_- 2008/05/08 609
190585 어버이 날이 몬지 ..... 4 에휴 2008/05/08 743
190584 나는 첫사랑이 싫다 11 바람 2008/05/08 1,477
190583 ★이명박--이지형(이명박조카) 짝꿍으로 해처먹겠다?? 13 아아아 2008/05/08 1,046
190582 애들은 이용하지 말아야지.. 19 보리밭 2008/05/08 1,331
190581 지난번 불만제로 강화글라스 가스레인지편 보신분... 6 엄마딸 2008/05/08 1,127
190580 요즘 홧병 난 듯합니다 ..좋은 민간요법 알려주세요 11 홧병 2008/05/08 882
190579 시사투나잇 판소리 코너 보셨어요? 2 웃겨 2008/05/08 579
190578 아이들이 25만원짜리 치마를 사왔어요 22 후회 2008/05/08 6,328
190577 국회 홈피에 탄핵 민원 발의하셨나요? 어서어서~ 18 매화 2008/05/08 646
190576 토요일 아침부터 3시경까지.. 아이들 시간 보낼수 있는것... 3 급하게 2008/05/08 439
190575 베란다에 벤취..어떨까요? 2 아웅.. 2008/05/08 609
190574 재테크? 펀드? 저좀도와주세요 3 2008/05/08 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