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어버이날인줄 몰랐습니다. (해외 거주 합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전화 드렸더니 역시나 목소리 안좋으시더라구요.
사실 요즘 먹고살기 힘듭니다.
당신 아들땜에 죽고 싶을때도 많습니다.
시댁 식구들 알면서도 모른척 합니다.
어버이날아침에 전화 안드렸다고 목소리 달라지셔서
느그 부모님은 잘계시냐? 한마디 하시는데 (물론 친정에 먼저 전화했었는지 확인 하시는 거지요 ㅠㅠ)
기분 나쁩니다.
남편한테도 한소리 하셨는지
내내 풀 죽어 있습니다.
여기는 어머니날이 있습니다.
전 아이들이 챙겨주던 안챙겨주던 관심 없습니다.
그냥 건강하게 잘만 자라주면 그만이라는 생각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울화통 터져서 시댁에 전화해서 따지고 싶습니다.
그나마 이혼하자 소리 안하고 참고 사는 며느리 기특하지 않냐구
결혼 에 책임지고 살려고 어떻게던 아들 책임져주고 살아볼려고 애쓰는 며느리
안쓰럽지 않냐고요.
정말 한마디 하고 싶었습니다.
시댁에 기분상해 친정에 전화했더니
엄마가 너 옷 사놨다 필요한거 말해 부쳐줄께 하시는 말씀에 눈물만 울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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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이 몬지 .....
에휴 조회수 : 743
작성일 : 2008-05-08 21:59:27
IP : 202.156.xxx.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휴-
'08.5.8 10:02 PM (61.106.xxx.73)제가 위로해 드릴께요.. 토닥토닥-
게시판에 나오는 정말 이젠 공식이 되어버린 말..
'시'자 들어가는 사람들은 다들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입장이면서
어찌 며느리도 남의 집 귀한 자식이라는 생각을 못하는지....
다음번엔 참지 마시고 한말씀 하세요..
(저 역시 착한며느리 컴플렉스가 있는건지 잘은 못하지만 가끔은 투정을 부리기도 하거든요.)
투정처럼 속상하다고 한말씀하세요..
그렇게 맘에 담아두시다가 속병 날까 걱정이네요..
위로드릴께요..
힘 내세요..2. -_-
'08.5.8 10:17 PM (125.187.xxx.55)느그 부모님?
사돈어른이라고 해야지, 느그 부모님이라뇨...3. 맞아요
'08.5.9 2:31 AM (203.128.xxx.160)맞아요 .시댁사람들은 어쩜 그럴까요!
대책없이 사고만 치는 자기아들이랑 똑같이 대책없이 사고만치는 시부모님들과 시동생들 다 참아가며 이혼 안하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하는 저를 안쓰러워하기는 커녕 주말에 찾아뵙는데도 주중에 전화 안했다고 난리치는 사람들..정말 너무 밉고 싫어요.
전생에 내가 얼마나 지들한테 큰 죄를 지어서 이리도 못괴롭혀서 안달들인지..
그놈의 전화가 뭐라고 ...4. 해인사랑
'08.5.9 10:44 AM (121.140.xxx.90)속상해 하지마세요. 님이 정이많으셔서 그런거예요.저는 어떤말도 무시되요.12년정도 되니 이제는 건드리지도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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