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나도는 광우병에 관련된 얘기들 중 소위 "과장/왜곡"의 대표급으로 여겨졌던 게 "프리온은 섭씨 600도에서도 파괴되지 않는다" 라는 주장이었죠. 사실 제가 알고 있기론 섭씨 300도 이상에서 파괴되지 않는 생체 물질(biological material)은 존재하지 않고 또 프리온은 섭씨 134도씨에서 20 분 정도 과압가열(autoclaved)하면 분해(denatured)된다는 내용이 논문으로 발표되어 있어서 "프리온 600도 내성"설은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너무 뻥이 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에 관련된 과학 논문이 실제로 발표되었었네요.
논문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로;
http://www.pnas.org/cgi/reprint/97/7/3418.pdf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TSE(Transmissible spongiform encephalopathies)에 걸린 햄스터의 뇌 조직을 추출해서 섭씨 150도, 300도, 600도, 1000도에서 각각 5분/15분씩 가열한 다음 남은 재와 잔류물을 다시 건강한 햄스터의 뇌에 주입한 다음 10달 동안 관찰했더니 가열 온도가 높을 수록 재감염 빈도수가 지수함수적으로 줄어들긴 하지만 섭씨 600도에서의 잔류물을 주입받은 햄스터 그룹에서도 TSE 감염이 전파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섭씨 600도 정도라면 당연히 감염원이 fully inactivated 될거라는 초기 가설과는 다르게 섭씨 1000도 이상의 온도로 가열해야 risk factor 0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라는 게 결론이고요. 2000년에 발표된 논문이어서 그 후속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혹은 다른 논문으로 이 논문결과가 부정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프리온 600도 내성설"이 완전히 근거무근의 헛소리는 아니었다는 게 증명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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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광우병관련 600도 내성 얘기가 전혀 헛소리는 아니었군요.
ㅠ_ㅠ 조회수 : 721
작성일 : 2008-05-06 12:23:13
IP : 124.111.xxx.1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보
'08.5.6 1:13 PM (165.186.xxx.188)감사드립니다.
2. 그런가요?
'08.5.6 1:13 PM (219.254.xxx.191)섭씨 600백도는 화씨 600도 표기가 와전되어서 그렇다,,,그러니까 섭씨 250도가 맞다,,,하던데,,,,진짜로 600도가 맞나 보네요,,,근데,,,,250도나 600도,,,,광우병균을 못 죽이긴 매 한가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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