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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학교 급식, 이러면 어떨까요?
일단 다른 아이들과 두드러지게 차별화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니까, 반찬만 작은 통에 싸주겠습니다.
급식은 급식대로 받아서 밥과 푸성귀 종류는 급식의 것을 먹으라 하고 집 반찬을 두어가지 담은 반찬통을 꺼내 친구들과 함께 먹으라구요.
만약 급식 남기지 말라는 학교가 있다면 학교 반찬은 아이가 싸 간 반찬통에 담아오라고 하는 겁니다.
그건 집에서 처리하면 되겠죠?
정말 걱정이 태산이네요.
아이들도 고생, 도시락 싸들고 다녀야 할 남편도 고생...
그래도 전 이 일이 해결될 때까지 도시락을 싸렵니다.
1. 오디헵뽕
'08.5.5 10:27 PM (218.39.xxx.201)어린 초등학생들이 그걸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걱정이예요.... 학교 차원에서 미국소 안쓴다는 결정을 해야할거예요... 단가때문에 안쓸 수 없다면 쇠고기 아예 빼면 되잖아요. 돼지고기랑 닭고기만으로도 충분히 영양균형 맞출 수 있으니까요.
2. 문제는
'08.5.5 10:28 PM (222.232.xxx.123)광우병 소견이 있는 고기를 조리하면
그 인자가 끓여도, 비누로 씻어내도 없어지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그 고기를 썰었던 손으로 쌀을 씻으면 밥도 오염이 되는거죠.
반찬만 안먹는다고 될일이 아니라는 겁니다.3. ***
'08.5.5 10:29 PM (121.138.xxx.97)오디헵뽕님,
우리 애는 초등생이 아니라 그걸 미처 생각 못했네요. ㅠㅠ
문제는님, 당연히 알죠.
하지만 지금 당장 학교측에서 비용문제로 미국산 쇠고기 받는 것은 어쩌구요?
정부에서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미국산 쇠고기가 입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겠기에 내놓은 자구책이랍니다. ㅠㅠ4. 현직초등교사
'08.5.5 10:54 PM (124.49.xxx.249)전 급식 지도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을 무시하는 획일적 교육의 대표적인 예가 급식 지도라고 생각하거든요.
(정확하게는 편식을 고쳐주기 위한 지도라고 표현을 해야 되겠네요.
이유를 설명하자면 너무 장황하구요..)
저도 급식 먹고 싶지 않지만(이유는 입맛에 맞지 않아서..)
부득히 하게 먹고 있고,
아이들에게도 먹기 싫은 음식을 먹어보도록 노력은 하되
정 싫다면 할 수 없지,,, 정도로만 말합니다.
급식에서 쇠고기 문제에 대한 제 생각은
원칙적으로 학교에서는 미국산 수입쇠고기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정부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안전하다고 수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공립 + 의무 교육 기관인 대부분의 초등학교 급식에서는
당연히 안.전.한. 미국산 쇠고기를
시.범.적.으.로 사용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전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싶지 않습니다.
반조리 식품, 수입 과일로 채워진 학교 급식도 먹고 싶지 않습니다.
학교 급식의 문제점을 몇 몇 선생님들과 이야기 해봤지만,
대부분 절 이상하게 보더군요.
동료 교사들도 실망스럽고,
그런 음식을 제공하는 영양사는 더 실망스럽고,
식단표, 영양성분표를 받고도 침묵하는 학부모님들도 실망스럽더군요.
제가 학교 현장에 나온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내 자식에게 그런 음식을 먹이는데 아무런 행동도, 의견 제시도 없는
학부모님들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아이가 있다면 당장 학교에 전화해서 여러가지로 따질 것 같습니다.
제철 과일 얼마든지 있는데,
왜 매일 잘라져서 나오는 파인애플이나 수입 오렌지 먹이냐고..
왜 냉동핫도그, 냉동새우튀김,, 등 등을 밥반찬이라고 수시로 식단에 넣는지..
이놈의 특이한 목소리만 아니라면,,
제가 학부형인 척 교장실로 전화해서 항의할 겁니다.
요즘에 학부형 전화 한 통이면
학교 현장에서는 벌벌 떱니다.
서글프게도 그럽디다.
일례로 어떤 엄마가 누가 학부모인지, 교사인지 구분이 안간다고
교사들에게 이름표를 달아달라고 민원이 들어왔다네요.
이런 억지 민원에도 교장은 부담을 가지고 고민을 하더군요.
몇 사람만 단결해서 교장실에 전화하시면
적어도 쇠고기 안 먹었다고
아이가 야단 맞는 일은 안일어날 거라고 봅니다.
민원 들어온다고 억지로 급식지도 하지 말라는 말을 동료 교사끼리 하거든요.
교장실에 전화하시고,
급식실로 직접 전화해서 말씀하시고,,
마음 맞는 분 몇 분이 조직적으로 전화 여러번 하시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에도 분노의 전화가 빗발치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5. ..
'08.5.5 10:58 PM (220.78.xxx.82)근데 전화할때 아이 반이나 이름 안밝혀도 되나요?ㅡ.ㅡ
반엄마들 전학 와서 몇명 모르기에 임원 엄마한테만 문자로 도시락 싸는 문제 떠보니
세명 모두 반응 없더라구요;; 그래서 급식실 영양사 선생님과 통화해보니 급식의무가 아니니
행정실과 담임선생님께 일단 말씀드리고 도시락 싸면 될거라고 하시긴 하는데..
혼자 하자니 정말 아이도 혼자 도시락 싸가 먹기는 그렇다 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요.엄마들이 도시락 쌀 엄두가 안나기도 하고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아요..답답해요.6. 고교교사
'08.5.5 11:04 PM (117.123.xxx.97)학교 급식 소고기는 한우3등급이 최저 등급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대부분 공립학교이 경우 급식 검수표를 공개하도록 지침을 받았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안타깝게도 위탁업체가 들어와서 운영하는 곳인데, 한우는 커녕 수입육도 이상한 것만 씁니다. 저도 당장 내일부터 학교애서 밥 먹지 않으려고요.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일단 한우를 쓴다고 고시해두었는데, 걱정입니다.
전 아직 아이에게 말하지 못했습니다. 광우병 이야기하면 공포로 질릴까봐 가려먹으라고 말도 못했습니다.
전 작은 아이 유치원이랑 큰아이 학교 홈페이지에 글 올렸고, 전화도 했습니다.
저흰 남편도 같은 업체 급식먹는데, 참 걱정입니다. 이러다 두 아이 두고 둘다 먼저 죽으면 둘이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7. 교장실로..
'08.5.5 11:06 PM (124.49.xxx.249)급식이 절대로 의무가 아닙니다.
도시락 싸가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전학온지 얼마되지 않는 아이가 도시락 싸가서 먹기는 힘들거같네요.
전화할 때 몇 학년 몇 반 안 밝히셔도 상관없어요.
할 말만 하고 끊으셔도 됩니다.
전화 한 통 정도로 학교의 정책이 결정되기는 힘들 수 있으니까,
조직적으로 몇 명이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영양사와 통화해서 항의해 놓으시면
교장선생님이 의견을 물을 때 아무래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을 수도 있겠지요.
전학온지 얼마 안됐다면,,
담임선생님께 쇠고기를 못 먹는다,,
정도로 전화해두셔도 상관없을 듯 합니다만..8. ..
'08.5.5 11:17 PM (220.78.xxx.82)답변 고맙습니다^^엄마들이 영 호응을 안해줘서 저만 혼자 전화하는 듯 해요..ㅎ
우리딸이 저번주에 선생님께 친구들이 광우병을 모른다고 좀 이야기 해달라고 하는 바람에
소고기 못먹는다는 핑계는 힘들 듯 하구요..영양사 선생님이 한우 1등급이라고는 해요..
근데 도에서 지정해주는 곳이라 급식업체를 생협이나 한살림 이야기 해보니 학교에서 바꿀
권한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소리 들으니 더 못미덥더라구요;;도축증명서를 이상황에
믿을수 있을까 싶구요..소신껏 전화도 또 해보고 아이에게 담임선생님 분위기좀 파악해보라고
해야 할거 같아요..9. ***
'08.5.5 11:20 PM (121.138.xxx.97)저도 이미 학교측에 이야기는 했습니다만, 문제는 다른 학부모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거예요.
광우병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도 문제고, 괜히 얘기했다 학교측 눈에 날까 두려워서 그런 건지 소극적이예요.
참........왜들 모르쇠로 사는 건지......
어떤 학부모는 싱글싱글 웃으며 이런 말도 하더라구요. 죽어도 다같이 죽을텐데 뭘 걱정하냐는....
정말 아이들 말대로 허걱스럽더군요.10. 몸에좋은
'08.5.6 12:33 AM (116.43.xxx.6)친환경간식과 유기농식품들만 고집하시는
선생님들이 득실하는 학교의 급식문제는 어떻게 될까요???
조카네 담임샘은 일반 음료수,,일반과일 이런거 부모님들이
들고오면 경멸했다는데..
그 학교 급식이 기대됩니다..
울 아이도 그런 샘이 득실득실한 학교에 보내고 싶네요..11. 윗분
'08.5.6 11:56 AM (218.48.xxx.163)말씀하시는 학교 어디인가요?
그런 학교 옆으로 이사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