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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맥도날드..

힘없는 나라 국민 조회수 : 1,515
작성일 : 2008-05-03 23:09:45
남편따라 유럽 오스트리아에 나와 살게 된 아줌마입니다..
살다보니 근처 어느 나라 보다 자연환경 부럽고 복지혜택 골고루 누리는
선진국 맞더군요...

그런데 정말 아..부럽다...느꼈던 어느날...
신문이며 광고에 '우리 맥도날드에서는 100%, 오스트리아산 쇠고기와 감자를 씁니다'
라는 문구를 보고였어요...

유전자 변형이니 광우병이니..
먹거리 가지고 돈만 된다면 남의 나라 국민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을진대
맥도날드를 들여오면서 당당히 고기와 감자는 우리 것을 쓰겠다!! 하는
배짱...다 나라의 힘이겠지요

이곳에 몇십년 사신 어떤 분이
국토 크기는 우리나라와 비슷, 인구는 1/5도 안되는 이 나라..적어도  
농산물 생산과 관리는 철저하다 하시더군요...

먼 곳에서 접하는 고향소식..
요즘은 어느 블러그, 어느 포탈을 들어가도 온통 광우병얘기...
조만간 국민들이 전부 감염되어 나라전체가 병동이 될 것같은 열기에다가..

어느날 동생과 통화하다 조카 안부 묻기에 (8살난 아이입니다..) 윗동네 놀이터 혼자 갔다니까
애들 혼자 돌아다닐 수 있는 길이 있다니 부럽다~ 웃으며 하는 슬픈 소리...조금은
맘이 아프더군요...

하루 빨리 남편 한국으로 발령 났음 좋겠다..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요즘은 그냥 여기 있고 싶단 생각도 드는 것이...ㅠ.ㅠ

유럽 나와보면 몇대당 하나씩 우리나라 자동차 보이고
흔한 가전제품에 핸드폰까지 자랑스럽더니만...
아직도 우리나라가 이렇게 힘없고 질질 끌려다녀야하는 약소국이구나 싶은 것이
심히 우울합니다...

국민들이 하나로 뭉쳐 우리의 이익, 우리의 건강은 꼭 지켜 낼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여러분 화이팅!!!!!!!
IP : 90.146.xxx.9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
    '08.5.3 11:12 PM (125.177.xxx.139)

    제 친구도 독일 사는데
    거기는 먹는거 입는거 질이 좋고 믿을 수있어서
    가장 싼것만 이용한다고 하더라고요..
    분유도 가장 싼거 먹여도 믿을수있으니까..

  • 2. 아.........
    '08.5.3 11:17 PM (124.49.xxx.204)

    님의 마음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ㅠㅡㅠ........ 제가 가족중 누굴 미국에 보내면서 그랬습니다............한국 들어오지 말라고....
    ...
    하지만 저는 아직 떠나겠네~이민갈꺼야 같은 책임감없는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던 살아낼꺼고 바뀌도록 노력해야지 않겠습니까..
    나라가 바로 서지 않으면 외국에서도 뿌리없이 흔들리지 않겠습니까..
    힘을 내십시다. 모두들..

  • 3. ,,,
    '08.5.4 1:13 AM (80.143.xxx.88)

    사람이 먹고 사는데 기본적인 음식물은 시장에서 판매되는 것은
    안전해야 한다는 것과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곳이 독일입니다. 그래서 티브이에
    음식물 선전은 별로 없지만 선전 없어도 가격 경쟁만으로도 장사가되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곳이 독일입니다. 그러니까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사람들이 같은 거면
    싼 거 위주로 사지 않겠죠. 참고로 이 나라의 제일 부자는 바로 젤 싼 슈퍼인 Aidi를 운영하는 형제입니다. 보통 다들 거기서 사니까 가격은 싸도 그 가게를 전독일에 체인점으로 갖고 있는
    그 형제가 독일에서 젤 부자일수밖에 없죠. 만약에 값싸다고 질이 문제가 된다면 절대로 이렇게 팔릴수가 없겠죠. 여기서도 비싼축에 들지만 한국서도 비싼 페르질persil같은 세제도 aidi에서 사면 알디표 세제로 사면 값은 반값도 안되지만 세척력은 아무문제 없습니다.
    그러니 굳이 persil을 살 필요가 없는거죠. 비싼 연어도 알디제품이 값은 싸도 질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까 대부분 거기서 사죠.
    저도 첨엔 한국에서 하듯이 그저 비싼 거 아님 키브이에서 선전본 거 샀는데 여기선 그런 거 아무 소용없더라구요. 선전비 안 들이고 포장이 그럴싸 해보이지 않고 박리다매를 하는데 그걸
    알아주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소비자가 있다는 게 다른 것 같아요. 물론 거기엔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는 정부의 품질보증에 대한 신뢰가 기본이겠지만요.
    합리적인 소비자가 먼저인지 정확하게 관리하는 정부의 능력이 먼저인지 어떤게 먼저인지는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제 생각엔 음식물에 대한 신뢰를 정부가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 4. 외구분들...
    '08.5.4 2:26 AM (121.124.xxx.183)

    광우병 소고기땜에 외국인 관광객도 줄어들듯.
    그들도 도시락싸가지고 오면 몰라도..
    와서 자기네 땅에서 안먹던 광우병소고기 음식을 먹을려들겠어요????

    내가 외국인이래두 다른나라가지..한국 저 조그마하고 인체실헌대상하느니마느니하는
    광우병점담판매국가에 왜 돈써가며 놀라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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