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대목의 글입니다. 조금 내용이 깁니다. 끝까지 찬찬히 보시기 바랍니다.
생명의 위험에 대한 경고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대목이기에 게재합니다.
첫번째 기사는 협상전의 기사내용이고 그 다음은 책자 번역본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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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지난 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검역 관련 기술협의를 시작했다. 한미FTA의 체결 조건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정부는 뼛조각이 포함된 박스만 부분 반송하는 것으로 규정을 완화할 전망이다. ‘이면 합의’의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이태식 주미대사가 “오는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의 판정에 따라 결정한다”고 말한 점에 비추어, 미국이 국제수역사무국에 압력을 넣어 광우병 안전 국가 판정을 받으면 쇠고기 수입 완전 개방을 암암리에 합의할 수 있다는 것.
한편 국내 CJD(크로이트펠트 야콥병)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vCJD(변형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인간광우병) 의심 환자가 증대하고 있다. 특히 10~40대 사이의 ‘젊은’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위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성 치매와 유사한 CJD(크로이트펠트 야콥병)와는 달리 vCJD(인간광우병)은 젊은 사람들에게 더 많이 발견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
정부는 “국내 인간광우병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환자들은 이유도 영문도 모르는 불치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기자는 vCJD(인간광우병) 의심 질환으로 사망한 환자의 가족을 어렵게 만나 인터뷰를 했다.
환각 증세, 발작, 의식 불명...발병 5개월 만에 사망
김승주(가명) 씨의 어머니 한경자(가명) 씨는 CJD(크로이트펠트 야콥병)으로 지난해 3월 7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이름도 생소한 이 병에 걸리기 전까지 승주 씨의 어머니는 잔병치레 없이 건강한 편이었다. 다만 젊을 때부터 머리가 무겁다거나 뒤통수가 당기는 증세가 있었고, 약간 저혈압인 정도였다. 그래서 2005년 10월초 처음 징후가 나타났을 때만 해도 승주 씨는 으레 노인에게 나타나는 중풍이려니 했었다.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는데 말씀하시는 게 이상했어요. 당신은 잘 모르시는데, 들었을 때 발음이 어눌하고 부정확하더라고요. 이게 노인들에게 오는 전형적인 중풍 초기 증상인 것 같다 싶어서 바로 동네 병원에 모시고 갔죠.”
이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승주 씨 어머니는 서울 소재 종합병원인 A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어머니의 증세는 발음이 어눌하고 언어감각이 떨어져 사물과 단어가 일치되지 않으며 균형 감각이 없어서 자주 앞으로 고꾸라지고 서 있으면 어지럼증을 느끼는 일반적인 중풍 증상이었다. 병원에서도 중풍으로 진단했다. 승주 씨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것은 A병원에 입원한 지 2주가 된 무렵이었다.
“어느 날 보니까 어머니 발바닥이 새까매요. 왜 그런지 도통 이유를 모르고 있다가 새벽에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났는데 어머니가 병원 복도를 맨발로 돌아다니시더라고요. ‘엄마 왜 이래’ 그랬더니 여기가 어디냐고 도리어 물으셨어요.”
이후 승주 씨 어머니의 증세는 급격히 악화됐다. 화장실을 혼자서 가지 못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화장실 벽이 솟아오르고 바닥이 올라오는 것처럼 보이는 환각 증세를 겪었다. 한달 가량이 지났을 때 어머니는 성격도 광폭해지고 급기야 발작 증세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
“증세가 어느 정도였냐면 예를 들어 어머니가 입으로 ‘아으’란 소리를 내시잖아요. 그러면 이 동작을 멈추지 못하고 한두시간씩 계속해서 ‘아으아으’하고 소리를 내시는 거예요. 팔을 한번 움직이면 두세시간이고 계속해서 팔을 움직였어요. 그럴 때 어머니가 상상도 못할 정도의 힘을 발휘해서 남자 가족 두세명이 달라붙어도 제지를 못할 정도였죠. 또 한번 비명을 지르면 온몸에 진이 빠질 때까지 소리를 지르셨고요.”
A병원 측은 MRI 등 재검사를 통해 승주 씨 어머니가 중풍이 아닌 CJD(크로이트펠트 야콥병)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밝혔고, 담당 의사의 권유에 따라 어머니는 CJD(크로이트펠트 야콥병) 전문 병원이라는 분당 소재 B병원에 입원 수속을 밟았다. B병원에서 승주 씨 어머니는 뇌척수검사를 통해 CJD(크로이트펠트 야콥병)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B병원 담당 의사는 어머니가 vCJD(인간광우병)일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11월말에 이르면서 승주 씨 어머니는 의식이 거의 없는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담당 의사는 어머니의 병에 대해 현대 의학으로 치료가 불가능하고 병원 측에서 손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2월 중순 경 어머니는 포천 소재 C 호스피스 병원으로 옮겨졌고 약 20일 후 사망했다. 발병한 지 5개월 만의 일이었다.
의료진도 두려워 환자 기피...환자 가족이 의사 보조해
CJD(크로이트펠트 야콥병)는 100만명에 1명꼴로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다. 현재까지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치료법도 없으며 100%의 사망률을 보인다. 50~60대 연령층에서 주로 나타나며 노인성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뇌가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죽게 된다는 점에서 vCJD(인간광우병)과 유사하다. 광우병의 발병 인자로 지목되는 변형 프리온(prion) 단백질이 원인이라는 점에서도 같다.
발병 과정만 보았을 때, 인간의 뇌 속에 존재하고 있는 프리온이 알 수 없는 작용으로 인해 변형을 일으킬 경우 CJD(크로이트펠트 야콥병), 광우병에 걸린 소 등을 통해 외부에서 변형 프리온이 유입돼 발병했을 경우 vCJD(인간광우병)로 분류된다. 그러나 현재 CJD(크로이트펠트 야콥병)나 vCJD(인간광우병) 모두 정확한 발병 원인이나 진단 기준이 나와 있지 않은 ‘의료계의 불모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병원에서도 환자를 꺼려했다. “A병원에서 CJD(크로이트펠트 야콥병) 진단이 나온 뒤에 바로 간호사들 복장부터 확 바뀌더라고요. 안 쓰던 일회용 장갑이며 마스크며 거의 우주인 복장을 하고 다니면서 어머니 병실을 들어오게 되면 큰일이라도 생기는 것처럼 굴었어요. 간호사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전염성 문제 때문에 다른 환자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그런 지침이 내려졌다고 하더군요. 그럼 매일 병실에 드나드는 전 뭡니까?”
김승주 씨는 A병원에 있을 때 의사들의 태도에 속이 상해 많이 울었다고 했다. 담당 의사는 CJD(크로이트펠트 야콥병) 진단을 내리면서 승주 씨에게 제안을 했다. 환자를 1인실로 옮겨 24시간 CCTV 촬영을 허락해준다면 치료에 나서보겠다고 한 것. 단 비용은 본인 부담이며 호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승주 씨는 더 이상 생각할 것도 없었다. 병원 측이 치료를 구실로 어머니를 임상 실험 데이터로 이용하려는 속셈임이 뻔했기 때문. 제안을 거절하자 A병원 측은 승주 씨 가족들에게 겁을 줬다. 담당 의사는 분당의 B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하면서도, 환자에 따라 격리병동에 옮겨질 수도 있고 보호자도 출입을 막을 수 있으며 환자가 살던 집을 역학조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병원에서 A병원 측이 언급했던 조치는 일어나지 않았다. “CJD(크로이트펠트 야콥병)는 신체 접촉으로 전염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전혀 그런 게 없다고 하더군요. ‘그럼 그 쪽에서 왜 그런 얘기를 합니까’ 하고 물었더니 의사가 그러는 거예요. ‘겁나서 그러죠. 그 병에 대해 겁나서.’”
B병원이 국가 지정 전문 병원이라고 소개한 A병원 측의 말도 거짓이었다. 의사들 간 인맥 관계에 의해 각 병원에서 ‘몰아주기’ 식으로 환자를 보내는 것 같다고 승주 씨는 설명했다(현재까지 정부가 지정한 CJD(크로이트펠트 야콥병) 전문 병원은 없다).
B병원에 입원한 뒤에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뇌척수검사를 하는데 간호사가 없어 결국 승주 씨가 직접 의사를 보조했다. 만에 하나 승주 씨 어머니가 vCJD(인간광우병)일 경우 프리온에 노출될 것을 두려워한 간호사들이 모두 자리를 피한 것. 승주 씨는 ‘의아하고 좀 어이가 없었다’는 말로 담담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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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 이라는 책이 한국어로 번역되었군요. 이 책의 원제는 Brain Trust인데, 저자인 Colm A. Kelleher 박사가 몇 해 전 광우병의 위험성을 경고한 글을 썼더군요. 전문가가 쓴 글이라 신빙성이 있는 것 같아서 한번 제가 번역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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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
<브레인 트러스트>는 미국의 공중보건체계에 비상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보건 및 농업 당국은 영국과 유럽에서 150명 이상을 죽인 무서운 광우병으로 식품안전을 위협한다는 경고를 일축한다. 광우병은 유럽의 문제지 이곳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쓴 <브레인 트러스트>는 이것이 분명히 미국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지난 20년 전부터 미국에 광우병이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거의 20개 주에서 이 병이 사슴 사이에서도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유럽은 광우병만 다루면 되지만 우리는 미친 소 병과 미친 사슴 병을 다루어야 한다.
사냥철이 되면 1,100만 명의 사냥꾼이 미국 전역을 누비는 현실에서 야외에서 죽은 사슴을 손질하거나 사슴고기를 먹는 것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시급히 알려야 한다. 미친 소와 미친 사슴의 고기를 끓인다고 해서 안전해지는 것이 아니다. 600도 이상 가열해야 겨우 안전해지지만 그러려면 고기를 숯덩이처럼 새카맣게 태워야 한다.
광우병은 프리온이라는 전염성 단백질 때문에 생긴다. 프리온은 박테리아도 아니고 바이러스도 아니다. 그저 색다른 모양을 가진 단백질이다. 정상 프리온은 세포 안에서 나름대로 제 역할을 하지만 모양이 달라지면 저승사자가 된다. 뇌 세포를 몇십억 개씩 죽인다.
프리온은 사람(CJD: 크로이펠츠야콥병), 소(BSE:소해면상뇌증, 일명 광우병), 양(스크래피), 사슴(CWD: 만성소모성질병)과 밍크, 다람쥐, 고양이, 타조를 비롯한 여러 동물을 죽인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프리온이 종과 종의 벽을 건너뛴다는 것이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영국에서 수십만 마리의 소가 광우병으로 죽었다. 영국 보건 당국은 불안에 떠는 영국 국민에게 소고기를 먹어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텔레비전에 나와서 거듭 그 점을 강조했다. 그러다가 있을 수 없는 일이 생겼다.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수십 명에 이르는 십 대와 이십 대 젊은이가 소고기를 먹고 죽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에서도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
미국 농업부가 소비자에게 팔리는 소를 실제로 검사하지 않는 한 알아도 그때는 너무 늦을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3,500만 마리의 소가 도축되지만 미국 농업부는 압력에 못 이겨 겨우 1년에 20만 마리에 대해서만 광우병 검사를 하기로 했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소의 절대다수는 광우병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일본과 아일랜드에서는 모든 소를 검사하며 유럽에서는 30%를 검사한다. 미국은 1%에도 못 미친다. 어디가 잘못된 것일까?
소비자 단체는 오래전부터 미국 농업부가 소비자보다는 거대 축산업자의 이익을 대변하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미국 농업부가 한사코 광우병 검사를 하지 않는 것을 축산업계가 그런 건 불필요하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미국 농업부 과학자들은 검사를 확대하는 것은 비과학적이라고 주장하지만, 프리온 발견으로 1997년 노벨상을 받은 스탠리 프루시너 교수는 미국에서 이루어지는 광우병 검사는 대단히 부적절한 수준이라고 최근에 밝혔다.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의 말을 믿어야 할까, 미국 농무부 대변인의 말을 믿어야 할까? 아칸소주에 있는 크릭스톤팜스라는 회사에서 모든 소에 대해서 광우병 검사를 하려고 하니까 농무부가 오히려 이상한 법규를 들먹이면서 검사를 하지 못하게 막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소비자들은 미국 농무부가 미국 소비자의 이익은 안중에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프리온이 침투하면 사람이건 소건 사슴이건 100% 죽는다. 프리온은 박멸이 거의 불가능하다. 프리온은 수술도구를 통해서도 옮는다. 심지어 살균처리를 해도 살아남는다. 들판에서도 2년 동안 전염성을 유지하면서 살아남는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는 며칠이면 죽지만 프리온은 다르다.
프리온이 수혈을 통해서도 옮는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피를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이 모두 죽었다. 미국 보건 당국은 미국의 수혈 공급이 얼마나 안전한가 물어야 할 시점이다.
크로이펠츠야콥병과 알츠하이머병(치매)의 관련성은 또 어떤가? 우선 미국에서 치매가 엄청나게 늘었다는 최근의 언론 보도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1979년 미국에서 치매로 죽은 사람은 653명이었지만 2002년에는 무려 5만 명이 치매로 죽었다. 25년 동안 한 가지 병으로 죽은 사람이 9,000%나 늘었는데 이것이 과연 국가적 비상사태가 아닐까? 전에는 이렇지 않았다. 치매는 1960년대만 하더라도 드문 질병이었다.
치매는 진단하기가 아주 어렵다. 기분이 오락가락하고, 정신병 증세가 나타나고, 수면장애를 경험하고, 시력과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모두 치매와 느슨하게 관련이 있다. 그런데 치매 증상 중에 크로이펠츠야콥병 증상과 겹치는 것이 있다. 중요한 차이라면 죽음에 이르는 기간이 치매가 훨씬 길다는 것이다. 크로이펠츠야콥병은 병세가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 보통 크로이펠츠야콥병으로 진단받고 3-18개월 사이에 죽는다. 크로이펠츠야콥병에 걸렸는지 확실하게 알려면 부검을 하고 뇌에 대한 조직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예일대와 피츠버그대에서 따로따로 이루어진 두 건의 연구 보고서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놀라 자빠질 뻔했다. 치매로 숨진 환자의 뇌를 보았더니 5-13%는 치매가 아니라 크로이펠츠야콥병에 걸려 있었다. 그런데도 미국에는 크로이펠츠야콥병이 희소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크로이펠츠야콥병은 굉장히 드물어서 100만 명에 1명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흔히들 말한다. 그렇지만, 400만에서 500 만에 이르는 치매 환자가 미국 의료체계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상황에서, 이 가운데 몇 퍼센트만 크로이펠츠야콥병에 걸렸다 하더라도 크로이펠츠야콥병은 결코 희귀병이라고 말할 수가 없게 된다. 이것은 부검하지 않기 때문에 발견되지 않는 크로이펠츠야콥병 발병 사례가 수천 건에 이른다는 것을 시사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박멸되지 않는 프리온에 장비가 감염될까 봐 임상병리학자들이 크로이펠츠야콥병 환자의 부검을 꺼린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에서 절반 가까이 되는 주에서 크로이펠츠야콥병은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하는 질병이 아니다. 크로이펠츠야콥병이 실제로 얼마나 퍼졌는지 당국은 알 방도가 없는 것이다.
최근(2004년 10월) 뉴욕주 얼스터군에서 크로이펠츠야콥병으로 추정되는 환자들이 한꺼번에 발견되었다. 그보다 몇 달 전(2004년 3월)에는 뉴저지주에서도 비슷한 환자들이 발견되었다. 집단 발병이 우려되는 것은 전염 경로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뉴욕과 뉴저지의 사례에서 보건 당국은 “산발성크로이펠츠야콥병”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국민 앞에 강조했다. 산발성크로이펠츠야콥병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우연히 나타나는 것이지 오염된 소고기를 먹는 것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농무부는 밝혔다. 오염된 소고기를 먹어서 걸리는 것은 변형크로이펠츠야콥병(일명 인간광우병)인데 미국에서는 이 병의 발병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이 과학적으로 진실인가?
영국의 John Collinge 교수는 일부 산발성크로이펠츠야콥병 발병 사례는 광우병 때문에 일어난 것일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인간 프리온을 가진 유전자변형 쥐로 했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똑같이 적용할 수 없다고 비판자들은 말한다. 하지만, Collinge 교수의 데이터가 맞는다면 미국인이 오염된 소고기나 사슴고기를 먹고 크로이펠츠야콥병에 걸렸을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 치매, 크로이펠츠야콥병으로 죽는 사람의 부검 숫자를 대폭 늘리고 광우병 검사를 크게 늘리지 않으면 확실히 알 수가 없다.
미국에서 광우병 검사를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하고 사슴 병은 번지고 크로이펠츠야콥병으로 죽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검사도 하지 않는 상황이고 보면 우리를 기다리는 현실은 암울하다. 무서운 질병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으면서 10년 가까이 고생을 한 유럽인들은 미국을 보면서 설레설레 고개를 젓는다. 유럽의 실수에서 배워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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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잘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가축에게까지 섭취를 못하도록 법제화되어있는 30개월이상의
소고기와 그 처분하지 못하는 재고까지 수입이 가능토록 한 금번 조치는 마땅히
철회되고 재협상되어야 합니다.
모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인간광우병 - 실제 국내 사망사례와 번역내용(펌)
펌글 조회수 : 794
작성일 : 2008-05-03 21:33:13
IP : 222.101.xxx.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08.5.4 10:51 AM (116.125.xxx.161)잘 읽었습니다. 무서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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