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삽니다.
서울에 가는 것은 정말 중요한 집안 행사가 아니면 일년에 한번도 가기 힘든 행사 중의 행사지요.
직장 다니는 터라 매일 애들이랑 보낼 시간도 부족한데,
오늘은 염치 없게 또 친정부모님께 아이들 맡기고 서울가려고요.
남편은 갑자기 친구 상을 당해서 거기 가야한다니.. 서둘러 움직여야할 것 같습니다.
희망이 있어 가는 길이라면 참 좋을텐데요
희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만들기 위해 가는 길이라 맘이 무겁습니다.
집회에 모여 외친들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은 오만한 정부와 이기적인 미국에 맞서서 원하는 것으 이울 수 있을가 두렵기만 합니다.
간밤에 이제 초등학교 들어간 첫째가 자기는 참 약하다고 푸념을 하더군요.
그래서 말 해주었습니다.
사실은 엄마도 약하다고, 한 명의 사람은 모두 약한 존재이지만 그약한 존재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으면
진정 강해질 수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그 말을 아이가 믿도록 서울로 가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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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으로 10분 후에 출발하려고요.
광우병공포 조회수 : 393
작성일 : 2008-05-03 15:51:59
IP : 117.123.xxx.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안합니다
'08.5.3 5:02 PM (125.186.xxx.68)저도 가야하는데...
오늘 시할아버님 제사라... 안타깝네요.
맘으로라도 응원하겠습니다.2. (__)
'08.5.3 5:17 PM (121.140.xxx.15)훌륭하세요.
지방에서 서울까지 힘든 걸음을...
어제 집회에서 제 뒷쪽에 앉아있던 부부도 기차타고 왔다 하드라구요.
정말 저처럼 가까운 사람보다 백배 큰 공 하십니다.3. 참
'08.5.3 7:59 PM (125.186.xxx.132)글을 잘쓰시네요...게다가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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