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럴때 저희가 옷 해드리는게 맞나요?

헷갈려 조회수 : 716
작성일 : 2008-05-01 18:26:48

시댁 형편도 좋지 않고 저희 친정도 마찬가지..
그래서 어른들한테 받은 것 없이 시작했어요.

동갑인 남편은 회사생활한지 1년도 안되어 결혼했으니 모은돈 500도 안되었고,
그나마 4년 회사생활한 제가 모은 4000만원으로 결혼생활 시작했죠.

대출 받아 전세집 얻고 축의금 들어온걸로 손님 접대비, 결혼식 비용 다 댔어요.

이런 형편이니 예단이고 예물이고 아무 것도 없었고,
미*골드라는 곳에서 둘이 합쳐 10만원 하는 14K 반지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남편과 제가 몇 년 동안 열심히 모아서
지금은 서울에서 20평도 안되고, 대출도 집 값의 반 이상 끼어있지만 저희 집 마련했고
이제 2세 계획도 하면서 대출금 갚으려고 아둥바둥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시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서 옷 사게 돈을 좀 부쳐달라고 하셨네요.

남편 사촌형(이모님네)이 결혼하는데 결혼식에 입고 갈 한복하고 정장을 하신다구요.

제가 예단을 안했기 때문에 저희 결혼식 때 사촌형제들이 돈 모아서 이모님 옷을 해드렸대요.
그러니까 저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그 말씀 듣는데 왜그렇게 마음이 안좋은지요..

어머님이 옷이 없으신 것도 아니고 한복도 저희 결혼식 때 하신거 있으시고
(그때 양가 부모님께 한복만 해드렸어요)
원래 멋쟁이시라서 먹는거 아끼시면서
저희가 명절이나 어버이날 때 20~30만원 정도 드리면 항상 옷 사시는 분인데...

남편한테도 따로 전화하셔서 돈을 부치던지 아니면 네(남편)가 와서 백화점 함께 가자고 하셨답니다.

남편은 이모님도 따로 옷 해입으셨으니 어머님 좋은 옷 한 벌 해드리자고 합니다.
백화점 마담 브랜드에서 사면 100만원은 생각해야 한다고 했는데두요.

저는 직장 다니면서도 퇴근하고 동대문 발품팔아 만 원짜리 블라우스 한 장도 백 번씩 생각하고 사고,
직장 갈 때 입는 옷 말고는 대학 다닐 때 샀던 청바지에 오래된 티셔츠가 전부건만...

어머님께서 그런 소리를 하시니 마음이 많이 안좋네요.
저희 가계부가 눈 앞에 동동 떠다니면서요...

해드려야 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형편이 안되니 백화점에서는 못해드릴 것 같다고 하고 30만원쯤 드려야 할지...
쉬는 날인데 쉬지 못하고 생각이 많네요.
IP : 218.39.xxx.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1 6:34 PM (122.37.xxx.61)

    영 기분이 안좋으시겠어요.
    원하시니 30만원 부쳐드리시구요.
    왜 젊은 사람들 알아서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그러시는지 영....
    기분 가라앉히시고 형편이 어렵다고 잘 얘기하시고 돈드리셔요.
    잘못 얘기하면 돈 주고도 욕먹으니 자알 하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623 이럴때 저희가 옷 해드리는게 맞나요? 1 헷갈려 2008/05/01 716
188622 어버이날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5 선물 2008/05/01 763
188621 과학하는 사람들의 광우병에 관한 토론 과학 2008/05/01 540
188620 친환경 유기농급식 1 아이를 지키.. 2008/05/01 575
188619 방범창 달때,전체다?또는 열리는 창문만 하면되나요?(반만) 한가지만 더.. 2008/05/01 835
188618 참 알뜰한 이명박대통령^^ (펌) 5 에구~ 2008/05/01 1,054
188617 꼭 달라지길 기대하며.... 지갑 주운 일. 1 희망 2008/05/01 558
188616 잘 안여는 창문은 방범창안해도 될까요? 2 비싸서 2008/05/01 1,060
188615 이외수님 한말씀하셨어요... 26 doveir.. 2008/05/01 4,889
188614 MBC뉴스 방송 2008/05/01 425
188613 억울하다는 박미* 수석 이해하실 수 있으세요? 8 ⓧ이해불가 2008/05/01 1,292
188612 네이버에서 김민선씨 관련기사 검색하고 있는데 7 저도 느꼈습.. 2008/05/01 1,393
188611 미국산 소고기 사용할 회사 입니다 2 광우병 2008/05/01 1,479
188610 만10개월 아기 머그컵 사용과 이유식, 간식 문의요. 1 coffee.. 2008/05/01 748
188609 아고라 탄핵서명 341,000명대 넘어섰네요. 4 미친소 2008/05/01 568
188608 코스트코 급여 수준 아시는 분 혹시 계실까요? 1 코스트코 2008/05/01 2,401
188607 학교홈피에 건의하고 왔는데 찍힐라나요? 6 .. 2008/05/01 711
188606 이런 문장 안되는건가요?? 3 영어좀 2008/05/01 376
188605 검정색 양산이 이상한가요? 사람들이 흘끔흘끔 쳐다봐요. 20 양산 2008/05/01 2,310
188604 킁 아고라 탄핵서명에 누가... 8 미친소 2008/05/01 948
188603 속도위반, 교통범칙금 얼마인가요? 3 제한속도 8.. 2008/05/01 800
188602 하다못해 유전자변형 옥수수도 들어온다는데 우리나라 후진국인가요 8 2008/05/01 613
188601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 사이트 안열리네요 6 2008/05/01 839
188600 저 오늘 지하철에서 울었습니다.이 이메가... [펌] 8 안티광우병 2008/05/01 1,466
188599 아고라 탄핵 서명 숫자가 자꾸 준다고들 하는데... 4 미친소 2008/05/01 619
188598 알꼬리를 주문하려고 보니 주문 2008/05/01 338
188597 서초구 1 급질문 2008/05/01 466
188596 롯데카드 해지 / 롯데 불매운동 [펌] 13 광우병미국소.. 2008/05/01 1,432
188595 거침없이 하이킥의 김혜성도 광우병 글썼네요 12 ㅠ ㅠ 2008/05/01 1,070
188594 이번 토요일 서울랜드 야간개장...사람 많을까요? ... 2008/05/01 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