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쪽에서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인 토론입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광우병에 대한 공포심이 과장되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께서도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의 위험을 인지하고 있음을 부정하지는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요컨데 아주 적은 확률이지만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
AIDS 환자와 광우병 환자를 비교해 보자면, HIV 보균자와 섹스를 하거나 키스를 하면 아주 적은 확율이지만, AIDS에 걸릴 확률이 있습니다.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될 수 있다고 하니, 혹시 AIDS 환자가 사용하던 숟가락을 통해 HIV 바이러스가 묻어서 입에 들어와 AIDS에 감염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없을 겁니다.
같이 살기만 해도 아주 조그민 상처에 우연히 HIV 바이러스가 침투를 할 수 있고, 혹시 공기 중에 떠돌던 HIV 바이러스가 거의 실현성이 없는 가능성이지만 상처로 유입되면 AIDS에 절대로 걸리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점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적은 확률일지라도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는 요소를 포함한 먹거리를 굳이 수입해야하나 이거지요.
>미국산 쇠고기가 아니면 수입할 나라가 없는것도 아니잖습니까?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그 위험이 아주 희박한 확률일지라도-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야할까요?
아주 적은 확률일지라도 AIDS 환자가 다른 사람들과 이 사회에 살아 있게 되면 100% 사망할 수 밖에 없는(과거형으로 보면 맞는 말이지요. 예전에 AIDS는 절대로 치유가 불가능하고 완화도 되지 않기 때문에 죽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알려진 적이 있지요) 그런 치명적인 질병에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AIDS 환자가 한국에 단 한명이라도 생존해 있는 한 아주 적은 확률일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AIDS를 옮긴 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
>어떤분은 그런 위험한 고기가 들어오더라도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기에 문제될것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글쎄요, 과연 그렇게 두부 자르듯 칼같이 될까요?
>
어떤 분은 AIDS 환자와 접축을 하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얼굴에 AIDS 환자라고 문신을 하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두부 자르듯이 "본인이 조심하면 된다"고 할 수 있나요?
=======================
추가.
본인은 과장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다음과 같은 글이 공포를 과장시키는 단적인 하나의 예입니다.
"요컨데 아주 적은 확률이지만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미국산 소고기를 먹더라도 몸 속에 한 하나의 프리온도 없는 소고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ㄹ진 것을 토대로 본다면, 실제로 그런 소고기를 만날 확률은 대충만 따져도 99.999% 이상일 겁니다.
따라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은 공포의 과장에 지나지 않습니다.
본인은 의식을 못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이 한 마디가 부정됨으로 인하여 chob...님이 쓴 이하의 거의 대부분 내용은 근거없는 낭설에 불과하게 됩니다.
chob... (2008-04-29 22:48:49)
추가에서 지적한점이 저도 궁금합니다.
반대론자들 중 어떤 사람들은 검역을 아예 하지 않는거나 다름 없다고 말하면서도 어떠한 시스템으로 검역이 되는지는 정작 말해주지 않아서 답답했습니다.
"현재까지 알ㄹ진 것을 토대로 본다면, 실제로 그런 소고기를 만날 확률은 대충만 따져도 99.999% 이상일 겁니다." 여기에 대한 논문이나 근거를 보여주셨으면 하구요.
미국 쇠고기 검역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프리온을 검출하는 방법이 얼마나 완벽한지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미국산 쇠고기는 어떻게 수입을 하느냐에 관한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황당거...님께서 말씀하신대로 AIDS처럼 위험하다면 -그 감염 확률이 작다고 하더라도- 굳이 수입을 해야하는지, 만약 한다고 쳐도 좀더 강화된 잣대를 들이대는것 옳지 않느냐는게 제 생각입니다.
AIDS도 재수 없으면 감염되는데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온다고 그리 겁먹을 필요가 있겠냐고 하시겠지만, 없던 불안함을 만들어내면서 까지 그런 먹거리를 들여와야 하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대신에 깨끗하고 논란거리가 없는 나라의 쇠고기를 수입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다른 정치적 목적에 따라 들여온다쳐도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 안정장치는 최대한 많이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이번 쇠고기 협상은 한쪽의 일방적인 것으로 진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인것에 불과해 보입니다.
또 하나 궁금한것이 광우병의 전파경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려졌으며 또 미국내에서의 광우병과 관련된 역학조사는 어느 정도 되었는지도 궁금하구요.
실제로 광우병 환자로 밝혀지는게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그 만큼 광우병 환자가 없다고 쉽게 단정짓기도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그것이 틀린 이야기라면 지적해주시구요.
황당거... (2008-04-29 23:29:33)
아래에 인용되고 있는 통계 자료를 보시기 바랍니다.
http://en.wikipedia.org/wiki/Bovine_spongiform_encephalopathy#BSE_statistics_...
미국에서 한 해에 몇 마리의 소가 도살되고 있는지는 스스로 찾아 보시고, 지금까지 미국에서 3 마리의 광우병 소가 발견된 것으로 보고된 것을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소고기를 먹을 때 그 소가 광우병 병원체를 가지고 있을 확율이 얼마나 될런지.
예컨데 3 마리의 10배 아니 100배에 해당되는 소가 광우병에 걸려 있다고 할 때, 그 확률이 얼마나 될런지.
(참고로 말씀드리면,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그렇게 감춘다는 AIDS 환자의 경우에도 실제로 감염 사례가 발견되는 것보다 3배 정도 밖에는 많지 않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사례의 100배라고 한다면, AIDS 실제 환자수를 추정하는 방식에 비해 33배나 더 과장을 해서 범위를 넓혀 보는 것입니다.)
> 실제로 광우병 환자로 밝혀지는게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 그 만큼 광우병 환자가 없다고 쉽게 단정짓기도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광우병 환자가 없다고 쉽게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광우병 환자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면,
저는 chob...님이 인간 광우병에 걸린 환자라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chob...님을 광우병 환자로 보아야 하나요?
과학적으로 학술적으로 불확실하기 때문에 뭐라고 판단을 내리기 힘든 것은 그리스 시대에도 있어 왔고, 지금도 숱하게 널려 있으며, 앞으로도 인류가 생존하는 한 끝없이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불확실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그 반대의 주장이 성립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죄송합니다만, 나머지 질문에 대헤서는 답변을 하지 않아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황당거... (2008-04-29 23:36:12)
재미있는 것은 20개월이 지나서 도축한 미국 소고기를 수입하지 않겠다는 일본의 경우 미국보다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더 많다는 겁니다.
chob... 님,
혹시 일본에 가서 야끼니꾸(불고기)집에 가실 일이 있으면 주인에게 반드시 미국산 소냐고 물어 본 다음에 드시기 바랍니다.
chob... 님의 주장을 따르자면, 일본에서는 일본산 소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미국산 소고기를 먹는 게 낳을 겁니다.
sky5... (2008-04-30 00:25:09)
(비전공)
황단거사님은 근거를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도축 및 검역 시스템에 문제가 많기는 합니다.
그럼 황당거사님이 뼈를 포함해 드시고 30년후 봤으면 합니다.
(안그래도 표본이 부족합니다. 협조해주실거죠?)
chob... (2008-04-30 00:30:36)
황당거...님 / 혹시 오늘 방영된 PD수첩을 보셨는지요?
그동안 제가 궁금했던 미국내에서 소의 도축과정과 검역체제에 대한 취재 내용이 나왔습니다.
올해 초, 한 동물보호 시민단체가 잠입하여 찍은 동영상은 미국을 충격으로 뒤흔들었습니다.
그 도살업체는 미농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의하면 우수 업체로 선정되었던 전례가 있었습니다.
그런 업체의 실태는 실로 경악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첫번째 걸음만 제대로 하면 무사 통과로 지나가더군요.
광우병이 현저히 의심 되는 소들도 -전혀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막무가내식으로 도축장으로 끌려갔습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미 의회는 청문회를 열었고 그 도축장 대표는 청문회에 나와 부적절한 도축이 있었음을 시인 했습니다.
이 도축장에서 나간 6만 5천톤의 쇠고기가 -그것도 학교 급식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리콜되었다고 합니다. 미 역사상 최대 리콜이였다고 합니다.
CNN의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84%가 자국의 음식물에 불신감을 가진다고 했습니다. 뭐, 사건의 여파가 커겠지만요.
미국에는 636개의 도축장이 있다고 합니다.
미 보건당국이 18개의 도축장을 감사한 결과 4개의 도축장이 부적절한 도축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내용을 보니 미국의 도축장에선 광우병 소인지 꼼꼼이 따지는 수고스러움을 거의 들이지 않아보였습니다.
아침 6시, 오후12시에 형식적으로 검시관이 오고 대충 대충 시간만 떼우다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심지어는 2000만리중 한마리 정도만 검사하기도 합니다.
또 동물의 사료의 사용은 금지되었지만 닭의 부산물이나 닭이 원료가 되는 사료는 예외로 인정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단계를 거치면 결국 소가 소를 먹는 교차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이 부분은 제가 자세히 보질 못해 정확한 설명을 드리기가 힘드네요).
OIE와 미정부간에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습니다.
미국소비자연맹의 수석연구원이란 사람이 인터뷰를 했습니다.
OIE의 기준에 맞춰 미국은 광우병 통제가능 국가가 되었다고 하지만
실은 미국이 쇠고기 수출을 위해 OIE를 통해서 5개의 등급을 3개로 줄여 수출이 가능하도록 조정한것임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 하더군요.
5등급이였을때는 단한건의 광우병이라도 발생하면 수출이 불가하지만 OIE의 등급조정을 통해서 달라진 것은 거의 없이 수출가능국가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은 듣기에 따라선 음모론에 가까울 수도 있을테구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헌데 일본의 농림수산부 위생과는 등급조정에 대해서 그 근거가 부족하다며 미국측에 자료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실제적으로 무엇이 개선되었는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자료는 없이 수출이 가능한 등급이 되었음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죠.
그 이외에도 한림대학교 일송생명 과학 연구실의 정병훈 박사의 연구결과도 언급이 되었습니다.
한국인이 외국인에 비해 유전적으로 광우병에 더 취약하다는 내용이였습니다.
또한 우리가 먹지 않겠다고 해서 피하기가 용이한가에 대해서 따져보았구요.
황당거...님께도 물었던 제 질문도 그것이였습니다.
과연 미국의 도축과정의 현실은 어떤가? 검역과정은 꼼꼼한가였는데요,
황당거...님께선 답을 주시지 못하셨지만 오늘 방영된 PD수첩은 어느정도 개념은 잡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일부의 문제일 수도 있고 확대해석해서 괜한 불안감을 가지는 바보스러움에 빠질 수도 있을겁니다.
허나 미국현지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킨 일들이 미국 쇠고기 수입에 있어 아무런 상징도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적어도 우리가 먹을 먹거리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현장조사라도 제대로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미국 소비자 연맹은 소의 이빨을 보고 나이를 추정하는 것에도 많은 오류사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한 점도 분명 참고해야할 사안은 아닐까요?
언론이 과학적 근거없이 광우병에 대한 무책임한 공포심을 키우고 있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가 이글을 쓰게 된 것도 오늘 방영된 PD수첩의 영향이 지대하겠죠.
기회가 되신다면 해당 방송을 보신 후 어떤점에서 사실관계를 잘못 밝히고 있는지 지적해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simp... (2008-04-30 00:57:00)
sky5님//
자중 하시는 것이 어떤지요. 사골 국물 30년 이야기 하시는 데, 그런 식의 접근은 본 게시판의 성격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님의 주장을 펼치시는 데 도움은 커녕 오히려 반대 효과만 배가 시킬 겁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걱정하시는 다른 분들마저, 논지를 펴기가 힘들어집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과학하는 사람들의 광우병에 관한 토론
과학 조회수 : 540
작성일 : 2008-05-01 18:15:01
IP : 210.122.xxx.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