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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별로 걱정안해도 된답니다. -_-;;;
모두가 '핵무기 보다 위험한' 미국산쇠고기의 위험성에 대해 성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들을 읽으면서 미국산쇠고기는 공업용폐기물, 아니 청산가리에 버금가는 독극물과 같은 존재로서
인식되게 되는 것 같다. 이런 분위기에서, 좀 다른 의견을 쓴다는 것이 몹시 망설여지긴 한다.
매국노로 몰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일단 짧은 내 생각을 정리해보고자한다.
나는 미국쇠고기협회로부터 스폰 받고 글쓰는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국정홍보처소속 요원도, 한나라당 알바도 아니다.
대운하 정책에는 절대 반대하니 2MB빠도 아니다.
그냥,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하고 싶다. 그뿐이다.
대학생들이 '친구들과 고기를 먹으러 간다' 라고 하면 그건 대부분 돼지 삼겹이나 목살을 말한다.
쇠고기를 먹으러 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사법시험에 합격해서 올해 연수원에 들어가신 선배가 마장갈비에서 소갈비를 사주신 것을 제외하면
왕십리에서 쇠고기를 먹어본 적은 없는 것이다.
국산 삼겹살도 값이 꾸준히 오름세이다.
왕십리에서 좀 싸다 싶은 삼겹살은 수입산 냉동 삼겹살이다.
수입산 삼겹살인 걸 알면서도, 가난한 학생 호주머니는 그걸 먹도록 선택을 강요한다.
그러다보니 쇠고기는 꿈의 고기인 셈이다.
국내 쇠고기 수입시장은 2003년까지 미국산이 주도하였다. 그러다가 미국의 광우병 파동 이후
지금은 호주산이 장악하고 있다. 수입시장이 독과점체제였고 경쟁다운 경쟁이 없었다.
이번 미국산쇠고기 수입재개가 갖는 의미는 국내 축산 농가에 무척 크다한다.
우리 축산 농가의 피해가 예상된다는건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
한우 가격은 수입 물량보다 국내 출하(도축) 물량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
어른 소를 기준으로 하면 쇠고기 가격은 국내산 출하물량이 1% 증가할 때 0.63% 하락하지만,
수입량이 1% 증가할 때는 0.1% 하락에 그쳤다. [출처: 농촌경제연구원]
한우 고급육의 경우 미국산과는 소비타겟 자체가 다르다.
우리집에서도 1년에 한번 설날과 같은 명절에 가끔 선물로 받는, 한우 선물세트가 아니면 한우를 먹을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호주산 수입육을 아주 가끔 사먹는 정도이다.
소매가격은 지난주 기준으로 쇠고기(한우 등심, A1+)는 600g에 3만8000원, 삼겹살은 600g에 9000원, 닭고기는 1㎏에 2300원이다. 한우 가격이 저정도라면 거의 명품(?)고기 수준이 아닐까..
저런 고기를 사먹을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저 비싼 쇠고기를 돈주고 사먹을까?
미국산은 오히려 국내산 중·저급 쇠고기와 냉장 삼겹살을 부분적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차라리 원산지의 엄격한 표기로 '수입 쇠고기의 국내산 둔갑'을 엄벌에 처하며,
중·저급육을 고급화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 혹은 한미수호조규라고도 불리는 이번 쇠고기협상을 두고
축산농가와 시민단체 그리고 일부 정치인들의 반발이 심하다.
이들의 비판을 요약해본다면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미국이 이번에 한국이 30개월 이상 사육우의 고기 수입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 동물성 사료 사용 금지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하였는데 이 같은 조치를 실제로 이행하지 않고 연방 관보에 공포만 하더라도 한국이 수입한다고 한 것을 두고 '굴욕적협상'이라고 비판하는 점이다.
한국 외에도 여러 국가들과 협상 중인 미국이, 한국과의 이행 약속을 쉽게 저버릴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정부는 한국의 민감한 여론과 그 입장을 감안해 될 수 있으면 미국의 축산 업계를 설득해 반영하려 하고 있다. 두번째로 미국에서 추가로 광우병이 발생하더라도 우리 정부가 즉각 수입이나 검역을 중단할 수 없다는 조건 때문에 '검역 주권'을 포기했다는 비판이 나돌고 있다.
이를 두고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이나 한미수호조규에 비교하는 것이 심정적으로 이해는 된다. 우리 정부에서 뭔가 어리버리하게 주도권을 빼앗긴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미국정부가 국제수역사무국의 기준에 의거, 도축 검사 과정 등을 통해 광우병 감염 소가 도축되지 않도록 통제할 수 있고, 설사 도축된다 하더라도 특정 위험물질을 제거하므로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봄이 상당하다.
인생은 게임이다. 100%의 안전 혹은 완전한 무위험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게임이론을 배워본다면 이는 더욱 와닿을 것이다.
현실은 세계 96개국 국민들이 아무런 제한 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서 먹고 있다는 것이다.
광우병은 190여 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질병이지만, 광우병에 감염된 소의 경우에도 위험물질을 제거하면
안전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라고 해서 각종 동물의 국제 이동이나 동물성 사료로 인한 오염 가능성이 0%라고 말할 수는 없다. 만에 하나 그럴 리는 없겠지만 우리나라에 광우병이 발생한다면 어떨가?
지금 수입 쇠고기에 대해 0%의 위험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은 그때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나라 축산농가 농민들의 어려움이 생겨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중간유통상들이다.
최종 소비처인 소매점에서 팔리는 쇠고기는 산지 소 출하가격에 비해 보통 40~50%의 유통비용이 붙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간유통과정을 거치면서, 산지의 쇠고기 가격은 소비자 식탁에 올라오기까지 금고기라고 불러도 될정도로
치솟는다. 지금 산지 쇠고기 가격이 하락하는데 소비자가격은 별차이가 없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농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미국산쇠고기보다, 부당하게 이득을 챙기고 있는 중간유통상인들이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 시카고 주립대학으로 유학간 내 친구는 쇠고기 많이 먹고 있는데 괜찮다고 한다.
뱀발
광우병관련한 논란들에 대해 퍼온 것입니다. 출처: 디시 ㅡㅡ;
1. 미국 광우병환자 100만명 이상
=> 현재까지 알려진 미국 인간광우병(nCJD) 발병환자는 3명이다. 그 중 2명은 1980년~1996년까지 광우병 천국 영국에서 6개월 이상 체류했던 사람들이고, 나머지 1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나 2005년 말에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이다. 혹 어떤 병진색히는 유사광우병 환자수까지 포함해 확대왜곡하고 있는데 유사광우병 환자는 우리나라에서도 1996년 이후 43명이나 존재한다.
2. 미국 치매환자 20년전에 비해 90배(9000%) 이상 증가
=> 우리나라는 20년전에 비해 102배(10,200%) 증가 했다는 사실은 어떨까? 우리나라는 치매환자 증가율 세계1위다. 미국에서 발병한 광우병환자 3명이 치매율을 9000% 끌어올린것일까. 그렇다면 한국의 10,200%는 대체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3. 우리나라는 도축소의 안전성을 100%를 다 검사하는데 미국은 1%만 검사
=>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다 표본검사한다. 사실 시스템은 미국의 표본검사 시스템이 우리나라를 압도한다.
2004년도 기준 미국 USDA는 20만 543마리의 소를 표집하여, 표집 크기는 95% 신뢰수준에서 100만 마리당 한마리꼴로 광우병을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국제표준보다 최소 47배나 높은 것이다. 최근 미국은 광우병 발생 리스크가 증대됨에 따라 이를 더욱 강화하였다.
총 7,000만 달러가 투입된 강화된 광우병 감시 계획에는 국제과학자문위원회와 하버드 대학교 부설 위험분석센터의 권고사항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이 두 단체가 감시계획을 검토하고 지원한다. 강화된 프로그램에서는 통계적 지리학적 모델링을 통해 26만 8,000마리를 표집하여, 99% 신뢰수준에서 1,000만 마리 중 한 마리가 광우병에 걸렸다 하더라도 이를 찾아낼 수 있다.
4. 자기들도 안먹는 쇠고기를 판다. 호주산 쇠고기의 최대 수입국 미국
=> 2004년 6월까지 일본은 호주산 비가공 쇠고기 중 44%를 수입하는 최대 호주산 쇠고기 수입국이며, 부분육의 경우에도 생산량의 48%를 수입하고 있다. 또 미국내에서도 먹지않는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라는 말 역시 어불성설. 30개월 이상의 비육우는 원래 국내에서도 질이 떨어져서 구이용으로는 잘쓰지 않는다.
5. 최근 대통령 미국순방 중 22세 미국여성 인간광우병으로 사망 기사. (프레시안 출처)
=> 프레시안 | `인간광우병` 증세 22세 美 여성 결국 사망 (2008.04.14)
기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http://www.nbc12.com/news/state/17463079.html )
AROUND VIRGINIA FROM WIRE REPORTS
Brain disorder suspected in death of 22-year-old
PORTSMOUTH -- Officials at a Portsmouth hospital say a woman who may have had a rare degenerative brain disorder has died. One type of that brain disorder has been linked to eating beef from cattle infected with mad cow disease.
A nursing supervisor said the 22-year-old woman, who had been unconscious at Bon Secours Maryview Medical Center, died Wednesday afternoon. The Virginia Department of Health said this week that it was investigating the case.
One possibility for her illness was a variant of Creutzfeldt-Jakob disease, known as vCJD, a rare brain disorder that has been linked to consumption of contaminated beef.
State health officials say there are also other forms of Creutzfeldt-Jakob disease, known as CJD, that are unrelated to beef consumption.
문제의 기사는 해당 환자가 vCJD로 사망하였는지 CJD로 사망하였는지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으며 CJD로 사망하였다면 쇠고기 소비와는 무관함을 얘기하고 있다. 즉, 위 기사는 유사광우병 의증을 가진 환자의 사망기사로 인간광우병이 사인인지 아직 밝히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프레시은 확정적인 것처럼 제목을 그렇게 뽑아놓고,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6. 미국 치매 환자의 13%정도는 인간 광우병 환자 (서프라이즈)
=> 예일대와 피츠버그대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를 부검검사한 결과를 공개한답시고 이 수치들이 모두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도. 기사의 본문을 잘 읽어보면 해당 보고서는 다음과 같다.
"로라 마누엘리디스 박사가 예일 의과대학에서 알츠하이머 병으로 죽은 환자 46명의 사후 부검을 실시해 이중 6명이 알츠하이머가 아닌 CJD로 죽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피츠버그 의학대학에서도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54명 환자의 뇌를 검사한 결과 그 중 3명, 5%의 환자가 CJD로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미국 질병관리운동본부의 1979년에는 653명의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1991년에는 13,768명에 달한다. 2002년에는 좀더 증가해 58,785명이 알츠하이어병으로 죽음에 이르렀다. 다시말해 24년 동안 미국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환자의수가 8,902% 급증했다. 게중에는 CJD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오진된 %가 적지 않게 포함돼 있다. 심지어 질병관리운동본부의 통계는 실제 발병 숫자보다 훨씬 작다는 것이다. "
이 기사를 쓴 기자는 CJD와 vCJD도 구분 못하는 듯. CJD는 저 위에 퍼 온 영문기사에서도 설명하고 있지만 쇠고기 소비와는 무관하다. 이걸 어떻게 인간광우병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말인가?
우선 댓글을 다실 때 글을 제대로 읽어보고 다셨으면 합니다.
인신공격성 발언이라든가, 논리적 근거 없는 맹비난은 거부하겠습니다.
그냥 남이 다른 생각을 갖고 있구나 정도로만 봐주셨으면 하네요.
1. 원문은
'08.4.27 6:29 PM (123.248.xxx.95)2. 차라리
'08.4.27 6:34 PM (124.49.xxx.85)이런 글이라도 읽고 조금이라도 안도 싶은 맘이 듭니다. 차라리.
어차피 여기서만 들끓고 있지 , 밖에 나가면 너무나도 평온하고.
이렇게 해봤자 이미 들어올 고기라면 차라리 이런글이라도 읽고 평정심을 찾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차라리.. 차라리..3. 이글
'08.4.27 11:20 PM (123.109.xxx.5)읽어보니 대단한 대통령과 한국정부가 내세우는 얘기네요...이걸 그대로 믿고 걱정할 필요 없다구요?
우리나라에서 원산지표시 강화한다고 그게 될 것 같으세요? 말같은 소리...일본이라면 정부말을 믿겠습니다..
있는 공무원들 감축하라고 난리인데 누가 원산지표시를 다 검사할 건가요? 식당마다 다니면서 할 수 있나요? 소고기 파는 사람들 양심에 맡길건가요? 참...
우리나라에 광우병이 이미 존재한다고 쳐요...그럼 광우병 위험 있는 미국소고기가 들어와도 된다는 얘기인가요? 96개국에서 이미 먹고 있다구요? 그 나라가 다 우리나라처럼 뼈와 내장까지 다 먹나요? 일본부터 다른 선진국은 시간이 많아 일일히 미국소 검사해서 철저하게 들여오나요?
인생은 게임이다?...하..어디 말도 안되는 소리를...명빠가 적어놓은듯한 글을 가져다가 안심해도 된다니요...4. jk
'08.4.28 12:27 AM (58.79.xxx.67)쫌 어이없는 글이군요.
이전 노무현 정부 정도의 수입제한(30개월 이하의 살코기만 그리고 다른 부위 나오면 수입중단 광우병 발발하면 수입중단) 이런 조건이 있었어도 그때 당시 반대가 심했습니다.
그리고 문제되는 부위가 나와서 지금 현재 수입이 중단된 상태이구요.
광우병이 발발해도 수입중단을 하지 않겠다는건 정말 어이없는 조건이고 광우병 발생의 우려가 있는 뼈나 다른 부속물을 수입한다는것도 어이없는 조건입니다. 그건 글쓴이도 인정을 했으니 더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찬성하는 입장이고 그건 위의 글쓴이와 비슷합니다. 다시 말해서 싸게 소고기 먹으면 좋다는거죠. 그리고 이전에 잠시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이 되었을때 사먹었습니다. 왜냐면 그때당시에는 수입에 조건(위에 말한)이 있었고 그정도면 안심하고 먹을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지요. 왜냐면 그나마 안심할수 있었던 규제와 제한을 다 없애버렸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다시 발견되어도 광우병 걸린 소를 통제할수 있으니 수입 계속 해도 된다는 주장도 참 어이없는 주장입니다. 소를 다 검사하는것도 아닐텐데 광우병이 다시 발견되어도 수입중단할수 없다는것은 정말 말도 안디는 조건이죠.
그런식으로 협상을 했으니 욕을 먹는겁니다. 소고기 개방은 어짜피 지난 정부에서도 이뤄졌기 때문에 지난정부에서 했던것 정도만 했어도 욕 안먹었을겁니다.
혹시나 정부를 욕하면
[이전정부에서도 이런 조건으로 수입했으니까 아가리 닥치3333] 이렇게 말하면 되는거구요.
근데 그 수입조건 자체가 너무나 차이가 나니 반발하는 것입니다. 소고기를 수입하는 것 자체에 반발하는게 아니라..5. 그런데
'08.4.28 10:54 AM (125.187.xxx.156)광우병 소 들여오는것 찬성하는 사람은 절대 아니지만
프레시안은 기사들 보면 진짜로..........@@당 생각 나요.
그들의 신념이 참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