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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산후조리~ 조리원가도 될런지,,
딸이구요. 너무 감성적이라, 기저귀에 끙아하구선 엄마한테 미안해요~
맛있는 맘마주면 고마워요~ 수시로 사랑해~ 티비에서 조금만 무서운 장면이 나와도
막 울면서 발을 동동구르는 아이인데요.
엄마,아빠,첫째 이렇게 한침대에서 자구있구요.
밤에 떨어져본적은 없는데, 입덧때문에 힘들때 아빠가 아침에 시댁으로 데리고가서
하루종일 놀고 자고 잘먹고 저녁까지 먹고 들어온적은 있어요.
장장 11시간동안 딱한번 엄마를 찾았다구하더라구요.
워낙 친할머니도 좋아하고, 외할머니는 너무너무 좋아하고, 아빠랑도 잘놀고,그래요.
외할머니 놀로오셨다가 집에가신다면 매달려서 떨어지질않아요. 저는 집에가라고 자기는
외할머니한테 간다고-.-; 울고불고 아직 보내본적은 없지만요.
둘째 산후조리가 걱정이네요. 제왕절개 한터라 둘째도 제왕절개 해야하는데..
첫째때는 병원 산후조리원에서 정말 편하게 산후조리했거든요.
모유수유도 성공했구요.
친정엄마는 둘째는 산후조리 더 잘해야한다고, 엄마가 올라오셔서 첫째 봐주실테니까,
걱정말고 산후조리원 2주라도 하라구요.
병원 1주일, 조리원 2주일하면 삼칠일 지나니까, 그후에 친정으로 내려가서 한달정도
더 산후조리 하자구요. 그땐 친정엄마,저,첫째,둘째 모두요^^
친정이 한시간정도 거리인데 정말 공기좋고 물좋고 조용한곳이라, 집도 엄청 넓고 따듯해서,
조리하기도 좋고 첫째 놀기도 좋구요.
친정엄마가 첫째때도 조리원끝나고 매일봐주다시피 하셨어서 걱정은 없구요.
또 남편이 둘째 출산할 무렵엔 하는일이 끝나서 몇달간 놀고먹거든요 ^^ (경제적으로는 충분하구요)
제생각에는,
병원 1주일동안엔 남편이 첫째 데리고 시댁도움 받아가면서 지내고 (시댁이랑 저희집이랑 가까워요)
조리원 2주동안엔 친정엄마가 저희집에 오셔서 첫째 봐주시고, 남편은 조리원도 왔다갔다하고,
하면 좋을거같긴한데..
첫째가 너무너무 걱정되어서요.
조리원 가게되면 첫째를 데리고있진 못하고 하루에 한번정도 얼굴은 볼수 있을거같은데,
아이가 그정도로 만족?할런지,
첫째 두고 조리원 가신분들 괜찮으셨는지요..
아빠,외할머니 모두 너무 잘놀아주시고 아이도 좋아하는데, 엄마랑 떨어질수 있을런지..
참고로? 저는 예전에 동생이 연년생으로 태어나서 막내태어나고, 외할머니께 일주일 보내진적있었는데
정말 6박7일을 하루종일 울었더라는 -_-;;;;
1. 이미
'08.4.27 4:45 PM (121.129.xxx.4)둘째 낳으면 첫째는 엄마가 돌볼 형편이 전혀 안 됩니다. 가까이 두고 야단치고 구박하는 것보다 아빠랑 할머니랑 즐겁게 지내고 엄마랑 둘째 보러오는 게 훨씬 낫습니다. 큰 애는 누구나 감수해야할 부분이고 미리 왜 그런지 잘 설명해주세요.
아이가 여리다고 너무 아이로만 생각지마시고 부담을 주라는 게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설명해주면 다 알아듣습니다.2. 저도
'08.4.27 4:50 PM (116.43.xxx.6)제왕절개로 둘 낳았어요.
첫째 37개월때 둘째 출산했는데..
병원1주일 조리원 2주일동안 애는 친정에서 봐주셨어요..
병원에도 조리원에도 이틀에 한 번씩 잠깐 면회왔었고,,
제가 하도 애가 보고 싶어서 하루 조리원에 데리고 자던날
넘 더워서 애가 감기에 걸렸는데..
그 뒤론 스스로 안 자고 싶어하더군요..
그리고 친정가서 2주 조리했고,,,
둘째가 태어나기 한 참 전부터 내내 첫째한테 얘기를 했어요..
엄마가 동생나면 너무 아파서 병원에서 조리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너 태어났을때고 그랬고,,
동생은 엄마 찌찌를 먹어야 되니까 엄마랑 같이 있는거라고..
넘 섭섭해 하지 말고,,
3주 금방 지나가니까 서로 보고 싶은거 참고 기다리자고...
둘째 데리고 그렇게 있으니까 첫째가 보고 싶어서 우울증
올뻔 했어요..^^3. 우리첫째
'08.4.27 8:14 PM (220.130.xxx.70)지금 5개월짜리 둘째 젖물리는 황금같은 시간에 답글 달려고 로긴했네요.
저 역시 첫째 30개월때 둘째 낳았는데요. 조리원 생활이 얼마나 심란하던지.
병원서 둘째 낳고 둘쨋날 우리 첫째를 처음 봤는데 그때부터 매일매일 눈물바다. 밥 잘 안먹는 녀석이 제 산모용미역국을 보더니 맘마~달라고 해서 울고(시어머니께서 봐주시고 계셨는데 밥도 제대로 안챙겨 먹인걸까 하는 생각에..) 옷도 제대로 안챙겨 입혀서 데리고 온거 보고 또 괜히 측은한 맘에 울고...결국 조리원 3주 있기로 한거 고집부려 1주일만에 집으로 왔지요. 다행히 저는 친정엄마도 일찍 이곳으로 와주셨고(전 지금 해외거주) 집에 입주도우미도 있어서 조리에 무리는 없었지요. 첫째 떼놓고 조리 잘하리라 맘 먹고 조리원 생각했지만 첫째생각이 너무 애절해 결국 실천에 못 옮겼지만 후회는 없네요.
남들은 둘째 낳자마자 이뻐 죽는다는데 저는 그래서 둘째가 그리 이쁘지도 않더라구요. 백일이 지난 지금은 이뻐 보이지만 여전히 첫째는 나의 첫사랑이야 하면서 이뻐요.
하여간 그때는 첫째가 받는 상처가 눈에 보였으므로 내 몸만 챙겨지지가 않더라고요,
전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