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죽음에 이르는 무관심
나도 어떻게 하면 이런 분들처럼 맛있고 건강한 요리를 우리 가족들에게 해 줄까,
집을 어떻게 예쁘게 꾸밀까 하며 부러워했었어요.
TV도 비타민, 잘먹고 잘사는 법 등을 즐겨 봤어요.
82 덕분에 친환경과 웰빙에 관심을 갖게 되었구요.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 모든 게 우습기만 하고, 부질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광우병 쇠고기 문제 하나로 모든 게 달라보여요.
맛있고 먹음직스런 요리니, 반짝이는 살림살이니 하는 것들은
모두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며 하는 행위들인데
가장 기본적인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외면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아니 가장 중요한 것에 이토록 무관심할 수 있는지요?
다른 곳은 몰라도 82에서만큼은 가장 뜨거운 이슈거리가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여기도 무관심하기는 제 주변과 다를 바가 없네요.
제가 광우병 얘기만 해도 주변 반응은 대부분 이랬어요.
"쓸데없이 예민하긴, 한우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라는데."
"난 광우병 파동 났을 때에도 일부러 고기집만 골라 다녔다."
"먹다 죽으면 어쩔 수 없는 거지 뭐." "그런 거 일일이 신경쓰다간 먹을 거 없어요"
"그렇게 걱정되면 산 속에 들어가 사세요."
정말 이런 걱정 하는건 저 같은 예민한 소수 뿐인가요?
여기저기 인터넷 상으로 미국쇠고기 수입반대 서명을 하고 왔지만, 미디어도 한결같이 무관심한 것 같아요.
18개월 아가 맡길 데 없으면 그냥 둘쳐 업고라도, 오늘 청계천에 가지 못한게 너무 부끄러워요.
자식을 가진 엄마라면, 가장 좋은 것을 자식에게는 못해줄 망정
재수없으면, 먹고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먹거리를,
나의 무관심으로 내 아이 입에 들어가도록 방치하면 안되잖아요!!
앞으로는 광우병이 나와 내 가족들에게 오늘은 발병하지 않았음을 감사하며
하루 하루를 불안에 떨면서 살아가야 하네요.
5월 3일에 또 모인다는데 꼭 제 아이를 위해 엄마의 이름으로 참석할거예요.
아이를 가진 엄마라면, 부모라면 광우병 쇠고기 수입만큼은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해요!!
1. 오늘..
'08.4.27 1:20 AM (125.187.xxx.76)광우병과 의료보험민영화에 대해 제 주변 친척 친구들과 하루 종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미국산소고기 안먹으면 되지...'
"너무 그 싸이트에 빠지지마....." <---82쿡에서 읽은 정보라고 하니까 친구의 대답...
"그거 신경쓰고 일일이 어떻게 살아??..."
"설마...에이~" 등등....
아무도 미국산소고기가 수입이 되는지 의료보험민영화가 얼마나 무서운지....아무도 관심이 없더군요.....
제가 이렇게 열올리는것을 너무도 의아해 합니다....
저 아이없는 30대후반입니다.....
두려운것 없는 저도 앞으로 일이 걱정인데 아이있는 부모들이 많이들 무관심하더이다...ㅠ.ㅠ2. 모르니깐
'08.4.27 1:24 AM (221.151.xxx.201)몰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똑같이 얘기하던 제 친구도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니
광우병 정말 무섭다고 걱정을 저보다 많이 하게 됐는걸요~3. 흐르는 물
'08.4.27 9:28 AM (211.210.xxx.123)맞아요.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다가가면 그렇더라구요.
전문의들이 쓴 자료가 많으니 프린트해서라도 보여주면 믿더라구요
mbc pd수첩에서도 4월 29일 날 방영한다니 이 프로를 보라고 주변분들에게 권유해주시면
아마 다들 공포감과 위기감을 느끼실 거예요.4. 절망
'08.4.27 6:46 PM (58.102.xxx.107)최민수사건보다도 조회수가 현저히 낮은 광우병 관련 글 들 보고 절망하게 되네요..
입이 닳도록 주변분들에게 이야기하고 다녀도 저만 별난사람 되는 현실이 넘 막막하네요.
pd수첩 보라고 전화해야겠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87360 | 살짝 서운하네요... 2 | 안제라 | 2008/04/27 | 1,256 |
187359 | 수필 3 | 밥통 | 2008/04/27 | 313 |
187358 | "익명의 천사"가 보낸 길고 무서운 글!! 2 | ... | 2008/04/27 | 1,304 |
187357 | 4주된 아기가 재채기하면 하얀콧물 나오는데 병원가야 하나요? 2 | ... | 2008/04/27 | 405 |
187356 | 박경리씨가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라는군요 4 | .. | 2008/04/27 | 972 |
187355 | 전자사전필히 3 | 전자사전 | 2008/04/27 | 951 |
187354 | 李대통령, 한우 생존전략 제시.."더 비싸고 더 고급으로" 14 | 다음 | 2008/04/27 | 1,218 |
187353 | 채시라. 김혜선씨요... 3 | 궁금해요 | 2008/04/27 | 5,372 |
187352 | 다음 아고라에서... 2 | .... | 2008/04/27 | 684 |
187351 | 머리도 텅텅비고 거짓말까지 하는 딸 36 | 아직도 화가.. | 2008/04/27 | 5,795 |
187350 | 불임 후... 입양을 준비하려합니다 7 | 쌤보리산 | 2008/04/27 | 1,286 |
187349 | 또 그사이트 들어가서 노냐??? 4 | 며느리 | 2008/04/27 | 1,983 |
187348 | 스타워즈 이해 잘 하시나요? 14 | 궁금해서 | 2008/04/27 | 935 |
187347 | [펌] 이명박 정부 "우리나라 전기요금 너무 싸다" 14 | . | 2008/04/27 | 1,290 |
187346 | 중절 수술 이후에도 입덧 증상이 계속되요 3 | .... | 2008/04/27 | 1,606 |
187345 | 4년만에 연락 온 옛 남자친구 7 | 재수. | 2008/04/27 | 2,060 |
187344 | 한달보험료 50만원, 일주일 약값 5만원 5 | 외국살아요 | 2008/04/27 | 1,416 |
187343 | 대학교 전임교원 응모 2 | 진주 | 2008/04/27 | 710 |
187342 | 복에 넘치는 남편이랑 사는 .. 16 | 모시고 사는.. | 2008/04/27 | 5,236 |
187341 | 친구(또는 이성친구) 사이 금전관계 안좋은거 맞죠? 13 | 이기적? | 2008/04/27 | 1,023 |
187340 | 한없이 유치했던 저였습니다. 4 | 학창시절 | 2008/04/27 | 1,151 |
187339 | 오늘밤 kbs1 심야토론에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해 방송!! 4 | 내일 저녁 | 2008/04/27 | 521 |
187338 | 내가 이상한건가?.. 55 | 멀까? | 2008/04/27 | 5,586 |
187337 | 죽음에 이르는 무관심 4 | 18개월맘 | 2008/04/27 | 1,438 |
187336 | 행주산성 좋나요? | 소풍 | 2008/04/27 | 289 |
187335 | 미국산 싼 쇠고기의 정체 1 | 많이 보시길.. | 2008/04/27 | 582 |
187334 | 행주에 곰팡이가 폈는데요 삶아도 될까요 3 | 행주 | 2008/04/27 | 975 |
187333 | 아파트 미분양이 넘치고 값이 하락중이라네요 11 | 그런데 | 2008/04/27 | 2,207 |
187332 | 씨엔씨화장품(일제) 좋은지요? 2 | ^^ | 2008/04/27 | 386 |
187331 | 공주 옷을 너무 좋아해요 -.- 7 | * | 2008/04/27 | 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