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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우리가족 여름휴가 or 시댁쪽 온가족 휴가??
4남매 막내며눌입니다.
다른 형님들께 모두 같이 가시는건 어떨까요? 라고 여쭤보는게 나은가요(물론 비용은 각자 부담, 부모님은 회비에서), 저희들 부모님 모시고 여름휴가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그냥 알려드리는게 나은가요?(모든금액 저희 부담)
물론 사정에 따라, 가고 못가는 형제들이 있습니다.
장사하는 형님은 못 가실것이고.. 다른분들은 휴가를 맞추면 가능할것 같기도 하구요.
애들까지 모두 데리고 가야하니 모두들 4인가족인지라 비용이 부담되는 집도 있겠지요.
어쨌건, 가기 싫은데 저희가 가자고 해서 우우~ 하는 분위기에 억지로 가게되서 나중에 껄끄러울까 걱정도 됩니다.
실은, 윗동서랑 저랑 껄끄러운 사이거든요.
그냥, 저희가 모시고 다녀오겠습니다. 해도 뒷말 듣지 않겠지요?
돈이 넘쳐난다는 둥, 막내며눌이 부모님 점수 딸려고 한다는둥.. (에고 머리야..)
문득 설거지를 하다가.. 부모님들 연세가 있으신데.. 나중에 참 그리워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상자료 남긴것도 없고, 결혼해서 같이 보낸 시간도 없고..
나이 들어서도 부모님이 그리울때, 같이 여행한 추억같은게 있으면 좋을것 같아서요.
시부모님이 연세가 칠순이 넘으셨거든요. 그래서 시부모님 먼저..
친정 부모님은 경제활동중이시라 휴가를 맞추기 힘들것 같구요.
연륜 있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
'08.4.25 4:33 PM (203.142.xxx.231)그냥 모시고 다녀오세요.
만약 그런 것 가지고
돈 많다는 둥
점수 따려고 한다는 둥 욕 하면
솔직히 '원하는데로 얘기하십쇼'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다른 식구들에게 같이 가자고 하면
다른 계획이 있는 식구들로서는
뭐라 대답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시댁이랑 가기 싫은게 아니라 본인들 스케쥴을 진행하고 싶은)2. ..
'08.4.25 4:55 PM (211.177.xxx.11)참 마음씀씀이는 착하신것 같아요. 저 같으면야 어른들 모시고 가면 휴가가 휴가가 아닌지라,
위에 형님들께서도 시간이 맞는다해도 안좋아 하실수도 있을꺼에요.
뒷말 듣기 싫으시면 못하시는 거고 뒷말들어도 상관없으시면 그야 원글님 맘이지요..
저라면 여러 식구끼리 우르르 가는거 정말 싫어요!3. 저도
'08.4.25 5:08 PM (121.182.xxx.211)싫을듯..시부모님이 싫을수도 잇잖아요.
4. 저도2
'08.4.25 5:10 PM (59.10.xxx.242)그냥 시부모님만 모시고 다녀오시는 게 좋을듯...
5. .
'08.4.25 6:18 PM (125.176.xxx.96)맘이 굉장히 고우신분 같네요..
근데 조용히 시부모님 모시고 다녀오세요..
다른 형제들 맘이 다 내맘 같지는 않을겁니다..6. ..
'08.4.25 6:23 PM (211.53.xxx.134)다같이 가자하면 형님들이 의외로 싫어할수 있어요.. 부모님은 좋아히실수도 있지만.. 전 작년에 한 20명정도 함세 제주 다녀왔지요..(저 맏며늘..) 차라리 시부모님이랑만 갔으면 더 여기저기 다니고 했을 것을.. 그 대식구 인솔하려니 저는 저대로, 식구들은 또 그들데로 힘들었어요.. 걍 큰 형님께만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다고 하세요.. 글고 예의상 "혹시 형님 시간 되심 같이 가심 어떠세요? 형님 바쁘심 그냥 저희만 다녀와도 되요~(뒷부분을 강조)" 이런식으로 말씀드리구요.. 나머지 동서들은, 뭐 나중에 알아도 되고 형님이 대신 전해줄수도 있을거구요..
7. **
'08.4.25 9:27 PM (200.63.xxx.52)시댁일이라는게 잘해도 말...못해도 말이랍니다.
이런경우도 말을 미리해도 삐쭉..안해도 뒷담화가 많지요
시부모님만 모시고 다녀오셔도 말이 절대 새나가지 않을거 같으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을경우엔 미리 형제들에게 말을 하는게 맞는거 같애요
꼭 같이 가자는 뉘앙스를 풍기진 마시구.."
이리저리해서 이참에 부모님 모시고 제주도 갈려는데
같이 가실수 있는 분들은 같이 가시면 좋겠어요...어떻게 생각하세요?"
강하게 이야기 하면 억지로 라도 가는사람이 있을수 있지만
인사치례정도의 이야기면 불편한거 뻔한데 안가겠지요...
선택은 그들의 몫이지만 안가더라도 미리 의논을 한거니 나중에 이야기가 나와도
원글님이 할말이 생긴답니다.
윗형님과 사이가 안좋다 하시니 말씀없이 모시고 다녀오시면
틀림없이 돈쓰고 마음쓰고 안좋은 소리 듣게 됩니다.
내가 못하는거 아랫사람이 해주면 고마와하면 좋은데 심술부리고 억지쓰는
윗사람들 생각보다 많아요8. 딴얘기
'08.4.25 9:40 PM (222.232.xxx.143)그냥 딴 얘기 인데요..
저두 님처럼 연로하신 시부모님(칠십대 후반)과 젊으신 친정 부모님(50대 후반)..
신랑이 막내에 늦둥이라 시부모님은 연세가 높으시고,
저는 첫째라 부모님이 좀 젊으셨죠..
결혼하구 좋은 건 시부모님 먼저 해드렸어요. 여행, 선물, 음식.. 등등
친정 부모님은 항상 나중에.. 시간이 많겠지 했는데..
근데..
친정 부모님이 먼저 돌아가셨어요..
엉뚱한 얘기지만.. 그 무렵의 제 모습이 생각나서.. ^^
시부모님께 잘하는 만큼 친정 부모님께도 잘하시겠지만..
양쪽다 똑같이 잘 하시는게 좋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