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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아래 남동생이 먼저 결혼하는데 여러가지 궁금해요.
저 때문에 결혼 늦어지는것 같아 굉장히 부담스러웠는데
남동생이 결혼한다고 하니 홀가분하고 기뻐요.
그런데 집안에서는 살짝씩 제 기분을 살피는것 같기도 해요. 짠해하는것 같기도 하고..
제가 결혼했었으면 이것저것 엄마한테 의논 상대도 돼주고
동생한테 감놔라 배놔라 즐겁게 설치고 다녔을것 같기도 한데
여러가지 신경 써주고 싶어도 괜히 부담스러워할까봐 그게 또 부담이 되네요.
1.동생의 아내는 제가 뭐라고 불러요?
호칭없이 부르는건가요? 친해지면 그냥 동생 대하듯 하는건가요?
2.상견례 후 결혼식 전 한번 형제들끼리 보자고 했는데 어떤 말을 해야 하나요?
3.아래 결혼식 한복 얘기 몇번 봤는데 제가 결혼 안했어도 한복 입어야하나요?
여태까지 한복을 입어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초딩 운동회때 부채춤 춘 이후로...
한복 안입는다면 예의가 아닌가요? 안입어도 된다면 정장차림을 해야 하는지...
차차로 더 궁금한게 생길거 같아요.
결혼 못한것이 왠지 동생에게 민폐가 될까 조심하는 맘이 커지네요.
저희 집이 시골이라 결혼식장에서 다들 한마디 또는 짠한 눈길을 어캐 넘겨줘야는지..
소심해서 그런것까지 걱정입니다..ㅎ
1. ..
'08.4.23 8:49 PM (125.141.xxx.81)제 손윗 시누이가 아직 결혼을 안했어요.
1. 올케라 부르면 됩니다. 말은 놓으셔도 돼요.
2. 글쎄요.. 그냥 가벼운 일상 이야기 하셔도 될 듯.
3. 결혼식에 정장 입으셨네요.2. 아는대로
'08.4.23 8:51 PM (220.75.xxx.226)1번. 올케라고 부르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번. 취미가 뭔지 주말엔 뭘하는지 그냥 원글님 친구들 만나시면 하는 얘기를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혹, 예비 올케가 시부모님들이나 원글님 집안에 대해 물으신다면 적당히(?) 대답해주시고요.
3번. 미혼이라 하셔도 입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손 아래 시누라면 안입으셔도 무방하지만, 누나라고 하시니 입으시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색상이 문제이데,신부마냥 초록저고리에 빨간 치마 입을수도 없고, 아줌마 마냥 하얀 저고리에 파란 치마입기도 그렇고요.
파스텔톤의 연노랑(혹은 하얀색)저고리에 분홍색치마를(약혼식 한복수준) 입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굳이 한복을 입으시라고 하는 이유는 직계가족인걸 하객들이 한눈에 알아보시기 편하게 해드리자는 차원입니다.
사돈쪽에선 누가누구인지 모르실텐데, 젊은 처자가 한복입고 있으면누나이거나 남동생이겠거니 할겁니다.3. ㅎㅎ
'08.4.23 8:52 PM (125.131.xxx.123)넘 걱정마세요..님이 쿨하게 대하면 올케되시는 분도 편하게 대할 거에요..
어른들의 걱정어린 시선이야 감내하셔야죵..ㅋㅋ
1.올케라고 부르심 됩니다.
2.편하게 쿨하게 평소대로 하세요..젊은 사람들이니 하시던대로 여동생 하나 생겼다 생각하시고
이뻐해주심 성격꼬인 사람 아니구선 다 잘 지낼거라 생각합니다.
3.결혼안하셨으니 양장입으셔도 될 듯합니다.
대신 넘 칙칙하거나 우중충하게 입지말고 화사하게 입으세요. 괜히 나는 괜찮은데 어른들이나 성격이상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않게요.
짠한 눈길 감내하시고 당당하게 어깨 쭉 피고 편안하려 애쓰세요.
걱정하는 얘기들 하시더라도 걍 웃고 마시구요.
제친구 여동생 먼저 보내는데 죽을 맛이었다고 나중에 얘기하더군요.
결혼에 순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아직 어른들은 형도 아닌 누나가 미혼인 채로 남동생이 먼저 결혼하는 거 좀 딱하게 여기는 경우 많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기세요..^^4. ^^
'08.4.23 9:06 PM (222.112.xxx.199)1. 올케, 하시구요. 동생이 4살 어리니 여자친구는 더 어릴 가능성이 높겠네요. 말은 처음에만 존대하시고 차차 낮추셔도 될 듯합니다. 처음부터 낮추면 좀 함부로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요.
2. 덕담, 동생이 결혼해서 잘했으면 좋겠는데 잘 가르쳤는지 모르겠다, 집안일은 함께 나누어서 하고 기타 등등 여자쪽에서 들어서 기분 좋을 만한 말 하시면 될 듯합니다.
3. 저는 제가 먼저 결혼했는데, 언니가 양장 했습니다. 좀 화사한 예복 스타일로 입으시면 상관없을 것 같은데요.5. 윗분들께서..
'08.4.23 9:07 PM (219.251.xxx.87)대답 모두 잘 해주셨네요. 시골이라니 말씀드리는 건데..지방에 따라서 결혼안 한 손윗 시누 참석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 대도시인데도 그런 경우 봤습니다.) 혹시라도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 나오면 부모님 설득 잘 하셔서 참석하시구요. 결혼 안하셨으면 양장 이쁘게 차려 입으시구요.
그리고 상견례 후에 따로 자리 마련하신 경우에는 내 동생 칭찬, 자랑도 슬쩍 슬쩍 하시고 무엇보다 올케될 분에게 같은 여자로써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해주시면 감사할 거에요. 예를 들어, 결혼 준비 하느라 힘들죠? 그리고 상견례 때 올케분 가족들을 보신 경우에는 친정 부모님이나 형제들 칭찬도 좀 하시구요. 그러면 분위기는 화기애애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님께서 결혼을 하셨어도 남동생 결혼식에 감놔라 배놔라 설치고 다니시면 안됩니다. 글 분위기상 님께서 남동생 결혼이 반가우셔서 즐거운 기분으로 글 쓰신 것 같은데요. (글 읽다보면 웃음이 빙그레 지어집니다.) 그래도 자제하셔야 합니다. 저도 시누 많은 집으로 시집갔고, 제 남동생도 곧 결혼합니다. 그런데, 본인은 의도하지 않았어도 시누 때문에 은근히 부부싸움들 많이 합니다. 그저 올케되실 분 이쁜 눈으로 봐주시고 편들어 주시고 그러세요. 그러면 새댁이 시누 고마워서라도 내 부모님께 더 잘 하고 내 동생에게 더 살갑게 대하고 그럴거에요.6. 그리고..
'08.4.23 9:12 PM (219.251.xxx.87)저는 제 올케 될 아가씨에게 제 동생이 잘 못하면 제게 이르라고 했습니다. 제가 혼내 주겠다구요. 그리고 시부모님께 직접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 있으면 제게 먼저 이야기 하라고 했습니다. 가능한한 올케랑 제 동생편에서 도와주겠다구요.
나중에 제 남동생에게 이야기 들으니 어머님이랑 형님이랑 모두 자기편이라고 즐거워하더랍니다. (저희 엄마도 비슷한 말씀 하셨거든요.) 올케 마음이 편하고 즐거워야 제 동생이 편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에요.7. 바로위
'08.4.23 9:44 PM (59.31.xxx.233)그리고님, 제가 쓴 댓글인줄 알았어요 ^^
어떤집은 며느리가 시집식구들에게 맞추어야한다고 하는데
저의 친정어머니는 시집식구들이 며느리에게 맞추어야한다고 하시거든요
며느리를 기분좋게 대해줘야 내 아들에게 잘해주고
그리고 손자들에게도 잘하게 되어있다고 하세요
원글님, 저는 제 동생 두명을 먼저보내고 나중에 결혼했어요
두번다 양장했고
결혼식 시작할때 들어가서 잠깐 보고 나와서 식당에도 가지 않았어요
식당에 가면 친척들이 가만두지 않을게 뻔하잖아요
예식 참석하지않아도 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얼굴도장찍고 사진도 찍어야겠단생각이 들더군요8. 123
'08.4.24 1:49 AM (82.32.xxx.163)한복은 안 입으셔도 되구요. 그냥 예복풍의 정장 (출근복장 아닌) 으로 예쁘게 입으세요.
결혼식에 참석하시고 사진도 찍으세요. 그리고, 성가신 친척들이나 사돈댁 어른들 불편하시다면 윗분처럼 식당에서 조용히 사라지시면 되겠네요~9. 저도요
'08.4.24 1:51 AM (58.233.xxx.215)전 여섯살 아래 남동생이 먼저 결혼했어요. 남동생의 와이프는 저하고 12살 정도 차이가 납니다.ㅎㅎ 저는 결혼전에 그냥 이름을 불렀어요. 그래서 올케라고 불러야하는데 아직은 그냥 이름을 부릅니다.
형제들끼리 만나서는 그냥 간단하게 식사하는 정도로 하세요.뭐 사실 그렇게 할말이 많겠어요.
결혼식 옷차림은 정장을 하세요. 저는 아주 동생결혼식 한달전부터 어무이한테 옷차림때문에 바가지를 된통. 나이 많은 누나가 결혼안하고 있으니 무지무지 신경쓰시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예쁘게 입고가세요. 화사하고 젊어보이게요. 피부에도 신경을 좀 쓰시고요.
결혼식 당일날에는 괜히 숨거나 빼지마시고 아주 당당하게 손님들한테 인사하세요.
저는 저희집 첫 결혼이라 아주아주 백만년만에 만난 친척들을 비롯한 지인들에게 시달림을 당했지만 그래도 아예 앞에 나가서 인사하고 웃으면서 넘어가는게 자신도, 남동생도, 부모님도 친척이나 지인들에게도 두루두루 좋아요~10. ^^
'08.4.24 4:25 AM (222.234.xxx.205)2.상견례 후 결혼식 전 한번 형제들끼리 보자고 했는데 어떤 말을 해야 하나요?
==>남의 집 며느리가 되는 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말하시면 좋을 듯~
시집이라면 다 머리를 흔드는데, 상식과 예의를 갖춘 사람이라는 걸
그날 보여주는 거라 생각하세요.
동생에겐~
'여자 말 들으면 손해보지 않는다'
'절대로 늦게 귀가하지 마라. '
'신혼초엔 아내들이 열심히 집안일 하는데, 그게 버릇되어서
너는 집에 오면 놀고 아내만 일하게 하면 절대 안된다.'
올케에겐~
'남동생 잘못하면 나한테 말해라. 내가 부모님께 말해서 혼내주겠다;
'남동생 집안일 하는 거 말리지 마라. 안하면 나한테 일러라'
이런 말해주면 좋아하지요~
올케 입에서 형님 좋다는 말 나오면 당연히 부부사이도 좋아지고
다 좋은 법입니다~11. ^.^
'08.4.24 10:28 AM (210.100.xxx.245)저도 연년생인 남동생이 먼저 결혼했어요...
1. 올케라고 불러야 맞지만, 아직까지 이름을 불러요...
올케도 저한테 00언니라고 부르구요... 형님 소리 듣는건 깍두기 아저씨들 생각나서 저도 싫었고, 올케도 익숙하지 않아서 거북해 해서 그렇게 하고 있죠...
호칭은 한번쯤 슬쩍 물어보시면 될꺼에요...
결혼전부터 올케라고 하는 것보다는 결혼전에 만나실때는 00씨 정도로 하다가 바꾸셔도 될꺼에요...
옷은 저는 화사한 정장입었어요... 결혼식날 참석하신 분들께 한 소리 들은 적은 한두번정도 였구요.... "너는 언제하니?" 그러면 "저도 알고 싶어요... 알게 되면 제일먼저 알려드릴께요" 그러고 농담으로 넘겼어요...
올케한테는 동생의 단점이나 장점 같은거 말씀해 주시고, 자랄때 어땠는지 말해주시면 좋아할꺼에요^^ 신랑에 대한 어릴때 이야기 듣는거 좋아하더라구요^^ 그냥 편하게 대해주시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