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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넘었는데도 아직 리본묶기를 못한다면
여기는 나이가 다양한 분들이 많이 오시니 이런 문제에 대한 시각도 다양하겠지요.
우리 딸이 리본을 못 묶어요.
대충 아무렇게나 묶는 것은 하는데 이쁘게 묶는걸 배우려고도 안해요.
오늘 아침에는 일부러 내속을 태우려고 저런 행동을 하나 싶은 마음까지 들더군요.
그런거 해보면 상당히 쉬운..아무것도 아닌 거잖아요.
선물포장에도 쓰이고 스카프.옷에 달린 리본묶기요.
왜 우리 딸은 이런거 안하려고 할까요?
신발끈도 안묶고...
아무리 개인차.생각의 차이가 있다고 해도 이건 정말...좀 ...
1. ..
'08.4.18 12:49 PM (125.129.xxx.232)원래 타고나길 그런걸 잘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저 또한 그런 사람이구요.아무리 배우고 잘할려고 해도 예쁘게 안돼요.
지금 40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도 제 머리 묶는거 하나 예쁘고 깔끔하게 하질 못해요.
선물포장도 제가 하면 초등학생 딸이 다시 해줘요.
못하는 본인이 더 속상하니까 옆에서 자꾸 뭐라고 하지 마세요.
제 시누가 그런 저를 보고 무슨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데 기분 안좋더라구요.
저도 잘하고 싶은데 안되는걸 어쩌겠어요.그냥 포기하게 되지요.2. 으앙~~
'08.4.18 12:56 PM (220.75.xxx.226)38살에 4살 딸래미 키우는 전 딸래미 원피스 살때 직원에게 리본 이쁘게 묶어달라고 해서 가져옵니다.
그리고 절대 리본 안풀르고 옷을 입혔다 벗겼다 합니다. 살살 느슨하게 해서 입히고 벗겨요.
빨때도 단단히 다시 한번 꽁꽁 매고 빨고 널때는 살짝 느슨하게 해서 넙니다.
풀렸다 싶으면 잽싸게 처음대로 따라 묶긴 합니다만 이거 실패하면 대략 난감에 안이쁜 리본이 되지요.
한번은 친구가 놀러왔다, 울 딸래미 옷 벗기는걸 도와주면서 원피스 리본을 확 잡아 풀길래.
"야~~ 이거 다 풀어버리면 어떡해!! 난 이쁘게 못 묶는단 말야!!!" 하면서 친구에게 징징 거렸답니다.
친구는 그야말로 황당~~
신발끈이요?? 어릴땐 오빠들이 묶어줬고, 지금은 남편이 묶어줘요.
손재주가 없어서 다림질하면 데이고, 바느질하면 찔리고, 칼질하면 베이고..
저도 이런 제가 싫어요~~~~3. ss
'08.4.18 12:57 PM (59.0.xxx.187)어쩜 우리딸 같은 사람이 또 있었군요.
우리딸 대학생인데 리본 잘 못 묶고 배우려고도 안해요.
겉옷,코트등 입을때 끈 뒤로 리본모양으로 묶고 다니잖아요.
대충 묶고 다녀서 제가 잡아놓고 다시 묶어서 내보냅니다.
운동화끈도 잘 못매요.
연습하라고 잔소리해도 별로 신경 안쓰는거 같네요.
나름 멋도 부리는편인데,이상하게 그런 부분은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제 앞가림은 하고 살거 같으니 그냥 두고 봐야죠~
신경 안쓰셔도 될거예요.4. 딱..
'08.4.18 1:02 PM (211.245.xxx.60)따님이 제 경우군요.. 울 집안 외가, 친가 대단한 공방 차리셔도 될만큼 솜씨이십니다.
당연히 저도 그럴 줄 알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정리가 안되고, 놀러 가서 팬티를 꺼내는데 친구것은 당구공만한데, 제 것은 다 터진 원반수준이라서 내심 놀랬는데..
학교때 지옥 시간이었다면 가정 실습이었고, 지금도 요리 좋아해도 어디서 못 배우는것이, 채를 썰면 막대기 수준이라서 못 간답니다.
제 자신에 대해서 님과 같은 시선으로 보는 가족들때문에 굉장히 고통스럽게 살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집 와서 남다른 솜씨에도 저를 문제아가 아닌 조금 다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시는 시댁 식구들때문에 조금씩 자존감을 찾아갔어요,
이건 단지 발달한 부분의 차이일뿐입니다. 누군 체육을 잘하고 누군 못하는 정도요..
참고로 전 가장 좋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고 학과 성적도 전국 상위안에 들었습니다.(자랑이 아니라 누구에겐 굉장히 쉬운 일이 누구에겐 굉장히 어려운 일일뿐, 그 사람의 인격과 가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단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것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정리정돈 못하고 계산 못하고 빨래 접으면 수건이 다 담요만해져서 울 큰딸이 다 해줍니다. 다림질, 바느질 이런 거 다 아빠 몫이구요.. 둘째 딸이 저 닮아서 잘 넘어지고 물건 잘 떨어 뜨리고 하지만 단지 개인적 차이일뿐이라고 격려해 준답니다.5. ^^
'08.4.18 1:04 PM (68.160.xxx.15)맞아요. 타고 나는것같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리본'형태'는 낼수있는데, 한쪽으로 기운다거나 그렇지, 예쁘게!가 안되요.
절대로 '상당히 쉬운, 아무것도 아닌게 ' 아니랍니다. '개인차'랍니다!!!
저, 고등학교다닐때, 엄청 신경써서 연습도 해보고 하다가, 잘 안되서 ...
그래서 리본이 달린 옷도 안 사고요, 운동화끈은 그냥 질끈 묶어버려요.
그거 주위에서 뭐라 안해도, 본인 스스로 엄청 스트레스랍니다.
님 모르게, 따님도 잘 해보려고 노력했을꺼라고 생각되요.
하지만, 원글님은 잘 못하시는 걸, 따님은 아주 잘 하는게 있을거아니예요?
'개인차, 생각의차이가 있다'는걸 원글님도 아시네요, 뭐~ ^^6. 저도
'08.4.18 1:23 PM (116.43.xxx.6)리본묶기 못했어요..딸이 커서 치마 끈을 리본으로 묶어달라고 조를때까진요..
애 어릴땐 그냥 한쪽만 동그래지는 모양으로 묶었는데..
유치원 다니더니..친구들 처럼 리본으로 묶어달래서...
연습까지 했답니다..
사는데..지장 없고...
트렌치코트 같은거 굳이 리본으로 안 묶어도 이쁘고 멋있기만 하던걸요..7. 하하
'08.4.18 1:24 PM (218.236.xxx.49)위에서 여러분들이 본인의 경험을 들려주셨는데요..맞아요 정말 그래요.
그런데 모두들 엄마는 아니고 따님쪽 입장이라서 엄마인 저의 경험을 말해볼께요.
제 딸도 똑같았어요 리본을 아무렇게나 묶고 다녀요..보풀도 달고다니죠.
그렇게 한쪽으로 치우치게하고 풀어지려고 하고 무엇보다도 보기싫게 묶고 다니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아요..꽃다운 아가씨가.
중요한것은 리본 묶는법을 배.우.려.고도 안한다는거죠.
못한다기보다 제대로 해보려고도 하지않아요 옆에서 보는 사람 속이 터지게 말이죠.
저도 딸아이 대학생 때 속 많이 썼답니다..이쁘게 입혀서 내보내고싶잖아요.
같은 옷도 리본도 이브게 보푸라기도 없이 말끔하게 입으면 좀 이쁜가요..근데 보푸라기 잘라주는것도 귀찮아하고 됐어요 바뻐요 이럽니다.
나름 멋도 부리고 까다로울 땐 또 엄청 까다롭죠..터프하지도 않은데 그래요.
결론은^^
일부러 그러는건 아니니까 그냥 두시라는겁니다..안고쳐져요.
그래도 그 애 잘! 사는데 아무 지장 없어요.
우리 딸도 학교 잘 마치고 직장 잘 다니다가 결혼 잘 해서 잘 산답니다.
우리한테는 그게 중요하지만 그애한테는 아무런 문제가 아닌거예요.
그리고 리본이나 이쁘게 잘 묶는다고 인생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리본이.나. 입니다..리본 잘 묶는 분들 통털어 말씀 드린거 아니예요 태클 들어올까봐^^*)
자기집이요..?
ㅎㅎ 알아서 잘 치우고 살고있더군요..둘이 오손도손..8. 지
'08.4.18 1:24 PM (124.49.xxx.141)저도 못 묶어요 묶기는 묶는데 삐뚤게 되니까 짜증나고 잘 안되고 그래요
요즘 입는 블라우스가 리본 묶는 건데 길가다 스르륵 풀어져서 엄청 당황했어요..한 일이분을
질질 끌고 다녔어요 모르고,,ㅠㅠ
전 왼손잡이여서 그런지 뜨개질도 못하고 가위질도 잘 못하고 그러네요 바느질도 방향이 반대니까 보는 사람도 불안해 하고 ㅎㅎ9. ..
'08.4.18 1:25 PM (218.52.xxx.21)그게 생각차이도 있어요
이깟 리본좀 이쁘게 못 묶는다고 사는데 큰 지장 없다 생각하면
이쁘게 묶어볼 노력이나 시도 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거죠.
솔직히 리본 이쁘게 못 묶는다고 취직을 못하나, 밥을 굶나.. 아니잖아요.
리본 이쁘게 못 묶어도 님 따님에게는 더 훌륭한 재주가 있을거에요.
이상 리본 이쁘게 못묶는 아들을 둔 엄마 입니다.
(우리딸은 잘 해요 작년에 특별활동시간에 선물포장반 했으니까요.)10. 제
'08.4.18 1:29 PM (61.33.xxx.130)저희 엄마가 쓰신 얘기인줄 알았습니다. ^^;
저 올해 나이 서른 하나인데 리본. 쥐약입니다. 이상하게 리본은 못매요.
결혼하기 전에는 엄마나 동생이 어쩔 수 없이 해줬고 결혼하고 나서는 신랑이 해줍니다.
저도 대충이야 묶을 줄은 아는데 다른 사람들처럼 예쁘게 못 묶겠더라구요.
엄마에게 잔소리도 무지 많이 들었고 한동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안되는걸 어떻게 하겠냐는 마음으로 그냥 포기하고 말았어요.
그래서 스카프도 그냥 두르고만 다니고 ^^; 리본 있는 옷은 거의 안삽니다.
근데 리본 매는것만 그렇지 다른 것에는 크게 문제 없어요. 결혼해서 살림도 잘(물론 제 기준이지만) 하고 음식도 잘 만들어 먹고, 임신 중인데 뭐 전혀 무리 없답니다.
못하는 것에 너무 신경쓰고 속상해 하지 마시고 잘하는 부분을 보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리본 못 매도 사는데 전. 혀. 지장 없습니다! ^^11. ..
'08.4.18 1:31 PM (61.101.xxx.11)리본묶기 귀찮아요.
까짓거 리본형태만 나오면 되지, 신경쓸 게 얼마나 많은데 리본씩이나..
대충 제가 그런 식이구요.. 억지로 가르쳐주려고 하면 짜증나던데요..
어떻게 해보긴 하려고, 이쁘게 묶는법 인터넷에서 스크랩해서 봤는데도 잘..-_-;;
그래서, 아이 옷 리본도 남편이 묶어줘요.
물론 신발끈도 남편이.. 잘 못묶인 형태를 못참는 사람라서.. ㅎㅎ
잘 하는 사람이 하면 되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12. ??
'08.4.18 1:47 PM (61.66.xxx.98)리본 잘 묶는게 중요한가요?
선물포장가게 차릴게 아니라면...13. 원글이
'08.4.18 1:58 PM (116.126.xxx.196)제가 말하고 싶은건 위에 하하님이 잘 이해해주시고 있네요.
배우려고도 안한다는거죠.
리본을 선물포장처럼 아주 완벽하게 이쁘게 묶는 것은 저도 잘 못해요.
나갈때마다 와서 리본묶어 달라고 하는데
왜 자기가 직접 방법을 배워서 연습몇번 하면 되는 것을 안하느냐 이거죠.
가르쳐준다고 해도 들은척도 안하고요.
그러면서 묶어달라고 하니.
예쁘게 묶으란 것이 아니고... 묶는 방법을 배우려고 안한다는 걸 얘기하는거에요.14. 저요
'08.4.18 2:28 PM (222.108.xxx.69)저도 잘 못묶어요.. 스카프같은것도 잘 못메구요.. 배워도 금방 까먹고 따라해도
다른사람보다는 이쁘게 안되요..그래서 그냥 머플러나 두르죠..15. 친정엄마는
'08.4.18 4:07 PM (61.38.xxx.69)포기했는데,
한번씩 시어머니가 보시기에 답답하겠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예쁘게 매듭처리 못하는
사십대 아줌마도 여기 있습니다.16. 덧붙여
'08.4.18 4:07 PM (61.38.xxx.69)그래도 저도 자알 삽니다.
오히려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요.17. 저도요
'08.4.18 5:27 PM (121.157.xxx.159)저는 오죽하면 여행갈때 딸이 짐 챙겨줍니다 다 타고 나는거 같아요..
전 엉망인데 딸 손끝은 야무지네요 ㅋㅋ ( 자랑모드)
이상은 나이 오십인 아줌마입니다( 하지만 사는데 지장없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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