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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만 있는 친정제사, 어떻게 도움을?

마음아픈 딸 조회수 : 1,167
작성일 : 2008-04-15 18:38:08
시집온지 3년 이제 만삭의 몸으로 아이 태어날 날을 기다리고 있어요.
아직 직장도 다니고 있구요.

그런데 친정에 제사 있을때 꼬박꼬박 가시나요?
저희는 남매인데 오빤 결혼을 안했고요.
저만 시집왔는데 시댁은 제사 하난데 친정은 제사가 많아요.
우리 집에 큰집인데 친정이 갑갑한게 아빠도 혼자, 작은 아버지도 혼자.. 그 작은 아버지는 작은 엄마가 아예 안오세요.
본인 혼자 일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제 생각엔 오시지 않으시더라도 조카 생각해서 나물이나 산적이라도 좀 해서 보내주면 좋을텐데...
아무도 신경 안쓰고요.ㅠㅠ
저희 집 그래서 제 오빠가 제사 음식 마련해요.
제가 시집 오기전에 같이 했는데..
시집 오고 직장까지 있으니 미리 가서 못 도와주고요.
물론 나물 같은 건 사서 요즘에 하지만요 탕국 뭐 이런거 혼자 다 해요.
친정아빠도 처음엔 제사에 엄청 목숨 거시다가 오빠가 혼자 하고 이러니 사는것도 묵인하시니...

제가 만삭만 아니면 전은 만들어서 가고 그랬는데 솔직히 이번엔 엄두가 안나는거에요.
퇴근하고 오면 6시인데 퇴근시간에 부랴부랴 친정가서 제사 지내고 다시 오는것도...ㅠㅠ

그런데 아기 낳으면 더 못할것 같아 이번 제사라도 적적하지 않게 해 드리고 싶은데 맘이 너무 안좋아요.
모레가 제사인데 내일 저녁때 전이라도 만들어두었다가 냉장 보관했다 저녁에 가져가는게 옳을까요?
아니면 그냥 몸만 갈까요?
가면 저녁 식사 못하고 제사때까지 기다리는데 그때 먹을만한걸 준비해갈까요?
뭐 손쉽고 간단한 방법 있으면 좀 가르쳐주세요.

전 종류나 음식이요.
날씨가 더워 상할까봐 그것도 걱정이네요.

시댁이라면 하기 싫어도 의무라고 생각하며 시험공부하듯이 아무생각없이  할텐데..
친정은 이상하게 안해도 맘이 짠, 해도 맘이 짠 하네요.ㅠㅠ
IP : 211.201.xxx.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
    '08.4.15 6:47 PM (221.146.xxx.35)

    제사는 물론 정성이지만...님 몸도 그렇고 일도 있으신데, 만들어서 냉장고 한번 들어갔따 나오느니...차라리 퇴근하고 큰 마트 가서 전이랑 나물 사가시는게 어떤가요. 이마트 같은데 보니 항상 제사용 전이랑 나물 깔끔하게 포장해서 팔던데요.

  • 2. .
    '08.4.15 6:57 PM (125.135.xxx.117)

    저희 시댁은 작은어머니도 계시고 며느리도 셋인데 (큰며느리는 나갔구요)도 어머님이 편찮으신단 이유로 아버님께서 하나로 합치셨어요...
    이번엔 사가시고 제사를 합치시라 하심 어떨까요?

  • 3. 음식
    '08.4.15 7:23 PM (221.143.xxx.85)

    제사음식도 당일 시간에 맞춰서 배달해주던데요 ^^;
    이런일 저런일 있으시면.....그냥 맡기심이..........

  • 4. 제사음식
    '08.4.15 7:27 PM (211.192.xxx.23)

    밥에다 탕국에 과일칼까지 다 보내주는 업체 많습니다,맛도 제가 한것보다 훨 낫구요,비용도 벅게 들어요,,,요즘세상에 그거 맡기는거 정성 부족한것도 아닙니다...

  • 5. dh
    '08.4.15 7:28 PM (203.128.xxx.160)

    앞으로 제사를 하나로 합치셔야 할것 같아요.
    음식을 사도 제사 한번 하면 할일이 많잖아요.
    오빠분이 너무 안쓰럽네요.

  • 6. ...
    '08.4.15 9:23 PM (211.208.xxx.23)

    같은 여자지만 그 작은 어머니 어찌 그럴까 싶네요
    음식 맡기기 뭐하시면 제사는 합치세요

  • 7. ..
    '08.4.15 9:46 PM (79.186.xxx.219)

    전 여자지만 그 작은 어머니 입장도 이해가 가요. 괜히 그 많은 제사 다 맡게되면 그건 어쩌구요? 저는 제사 정리 안하시는 친정 아버님이 이해가 더 안되요. -_- 누굴 위한 제사인지 모르겠어요. 오빠분이 안쓰럽네요 정말.

  • 8. 이기회에
    '08.4.16 12:04 AM (119.149.xxx.236)

    윗님들 말씀처럼 제사 합치고
    제삿날엔 님도 이제 아기 태어나면 도와드리기 더 힘들어지니까
    차라리 당일에 도우미를 집으로 보내드리면 어떨까요..
    총대 매고 앞으로 생길 올케언니를 위해서라도..아니 오빠의 편안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라도
    아빠께 말씀드려서 정리하자고 하세요..오빠랑 같이

  • 9. ...
    '08.4.16 12:14 AM (122.32.xxx.86)

    저기 나머지 제사는 절이나 이런곳에 맏기심 안될까요..
    저랑 친한 친구 하나가..
    님 친정이랑 사정이 완전 똑같습니다..
    친정엄니 일찍 돌아 가시고..
    친정아부지 십년넘게 재혼도 안하셨고...
    거기에 남동생은 아직 학생이고..
    그래서 그 친구네 집은 친정엄마 제사 빼고는...
    전부 절에다가 모셨다고 해요....
    차마 친정엄마 제사는 절에 맏기기 힘들어서 그냥 친구가 가서 음식하고 해서 지내구요...
    이번에 가시면..
    친정아버지 한테..
    여쭤 보세요...
    오빠를 위해서라도...
    윗분들 말씀대로 제사 정리를 하자구요..
    그리고 꼭 해야 될것 같은 제사는...
    요즘에 제사 음식 보내주는 곳 많습니다..
    탕부터 시작해서 전까지 싹 다 해서 보내줘요...
    그런곳 한곳 잘 발견해서 그런곳에 음식 주문하세요..

    그냥..
    님글 읽다 보니..
    제가 가슴이 다 짠해 져요....
    오빠 혼자 탕 끓이고 그런다는거 보니요...
    정말 제가 가슴이 다 짠하네요..

  • 10. 배달
    '08.4.16 1:17 PM (211.224.xxx.68)

    제사 음식 배달 이용하세요
    그리고 가급적 제사 합치세요 ㅠ.ㅜ
    그 오빠분 결혼하시면 그 새언니는 어떡해요 혼자 다 떠 맡고 ㅠ.ㅠ

  • 11. ...
    '08.4.16 5:05 PM (211.181.xxx.131)

    윗 분들 말씀데루 제사 합치시고 백화점에서 전 같은건 사시던지 배달음식 이용하세요..
    저희 집도 큰 집인데 엄마가 외며느리 들어오면 힘들다고 증조부 이상 1번,할아버지,할머니
    합쳐서 1번 이렇게 지내요.. 상황에 맞쳐서 하시는게 현실적으로 좋을 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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