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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벌렁거려요~~~~~~
아직 어리긴하지만 그래도 제 마음을 많이 상하게 했던 일이 있었거든요.
여하간 아이가 용서를 빌고...일단락 된듯 했는데 며칠전부터 제 몸이 조금 이상해진듯한 느낌이 드네요.
그냥 가만히 있어도 마치 학창시절 장거리 달리기를 한 것 처럼 가슴이 벌렁벌렁거리고...심장을 뭔가가 마구 쥐어짜는 듯한 답답한 느낌이 자주 들어요.
어제는 숨을 쉬기가 갑갑해서 이러다 뭔일이 나는가싶어서 우황청심환을 한개를 다 먹었어요.
오늘도 하루종일 가슴속이 두근두근거리면서 약간의 통증(?)내지는 불편함때문에 볼 일도 보질못하구선 그냥 낮잠을 자고 일어났어요.
이거...병원에 가야 하는걸까요...??
아들녀석이 속을 엄청 썪혔던 그 날 이후로도 쬐금 제 말을 듣지않은 적이 있었지만,전에없이 기운이 없고 심장이 벌렁거려서 야단도 제대로 치질 못했지요.
이제 초4인데...벌써 사춘기에 접어든걸까요~~~
작년과 많이 달라졌어요.
말끝에 꼭 토를 달고,약간씩 반항하고...덤비고...
공부도 잘 하고,나름 예의바른 아이로 통하던 아이였는지라 제 마음이 요즘 마음이 아니에요..ㅠㅠ
아~~~~~~~
우황청심환을 습관적으로 먹어도 역시 약은 약인지라 몸에 좋진않겠죠...??
지금도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있었는데도 심장이 툭툭 뛰는게 느껴질 정도로 많이 불편합니다.
이러다가도 또 어느 순간엔 심장이 너무너무 늦게 뛴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어요.
그래서 그럴땐 심호흡을 크게 하고,창문을 열고...그래요.
진짜 왜 이러는건지........
커피는 아무래도 요즘 이런 증상에 별 도움이 없을것 같아서 3-4일째 마시질 않고 있어요.
정말 마음이 아프니 몸도 자연히 아파진다는게 맞나봐요.
저와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 계시면 좀 도움말씀좀 부탁드려요.
월요일쯤에 아무래도 병원엘 가봐야 하는건지,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곧 좋아질 증상인지 도통 모르겠고 걱정만 한아름입니다....애휴~~~~~~~
1. 스트레스,
'08.3.29 8:09 PM (121.142.xxx.135)때문입니다. 저도 화가 많이 쌓여서 가끔식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면 가슴이 심하게 뛰고, 아프기도 하답니다. 아주가끔은 심하게 두통도 있구요. 너무 머리가 아파 병원에서 CT촬영했는데 멀쩡하데네요. 심호흡크게 여러번하고, 창문 열어놓고 멀리내다보고, 다른일에 집중하려 하거나, 님처럼 잠을 청해요........
2. ..
'08.3.29 8:10 PM (82.39.xxx.74)얼마나 무서울까요?
저도 가슴 가운데를 누르는듯 하고 숨 쉬기도 힘들고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마음에 병이 오니 몸이 반응을 하더라구요.
별거 아니다 무심해지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정신과 치료도 받고 운동도 했어요.
심장 아픈 분 거의80%가 정신적인 문젠줄 모르고
심장병원에 간대요.
이거저거 검사해 보고 심장에 문제 없다면
정신을 다스리세요.
전 많이 좋아졌어요.
될대로 되라지 하고 무심히 살아보세요.
힘내세요.3. 저도 그래서
'08.3.29 8:27 PM (125.181.xxx.77)병원이랑 한의원 가봤는데 괜찮다 하더라구요...
근데 아직도 신경 좀 많이 쓰면 가슴이 벌렁거리고 가슴이 넘 답답해요...
울 아이도 사춘기라 어찌나 반항을 하는지 힘듭니다...4. ...
'08.3.29 8:33 PM (116.36.xxx.176)스트레스 때문에 그럴거에요
저도 재작년인가 비슷한 증상이있었거든요
별안간에 심장 두근거림이 막 느껴지고 숨이가쁘고 그래서 무서웠는데
그때당시 남편사업문제로 자금적인 압박이 심했었어요
일이 말끔히 해결되고나니 씻은듯이 낫더군요5. 홧병
'08.3.29 9:15 PM (124.49.xxx.83)그게 홧병이라는거 아닐까요?
저도 한때 심한 스트레스이후 그런 증상으로 힘든적이 있었어요.
양방쪽으로 별별 검사 다해보고 정신과 상담도 해 보고... 병명은 가는 곳곳 마다 틀리고 약먹어도 낫지도 않고 그랬지요.
한방쪽에선 심장에 열이 차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일종의 홧병이라구..
넘 견디기 힘들면 살짝 약 먹는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이게 좀 더 심해지니까 공황장애처럼 힘들게 되더라구요.ㅡ.ㅡ;;
하여튼.. 맘을 다스리는게 제일 우선인데 너무 심할때는 한방쪽에서 약 드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그 이후에 운동이나 뭐 다른걸로 스트레스 푸시구요..
힘내세요~6. 홧병 일것
'08.3.29 9:38 PM (218.145.xxx.136)같아요 제가 결혼하고 나서 시어머니땜에 스트레스 왕창 받으면 꼭 그런 증상 나왔어요
심장이 넘 벌렁거려 터질것 같기도 하고 누워있으면 가슴위에 바위덩어리가 얹힌것처럼 숨을 못쉬고 그랬어요 시모께 전화한번 하려면 며칠전부터 심장이 벌렁거려 진정이 안되고 명절이나 집안일로 얼굴볼일 있으면 역시 2-3주전부터 그러죠 일 치르고 한동안 얼굴 안봐도 되겠다 싶으면 증상이 싹 없어져요 몇년째 그러다가 최근에서야 원인이 스트레스라는걸 알았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인것 같아요 울아들도 사춘기되면 저도 그럴라나요
어릴때 순하던 아이들이 사춘기를 심하게 겪는다고 들었어요 초6학년만 되도 가출하는 애들 많대요 얌전하던 아이가 가출했다는 얘기듣고 아들 무지 잡는 저도 반성하고 있답니다
어렵지만 마음 크게 먹고 서서히 손에서 놔주는 연습이 필요한것 같아요 남일 같지않아 안타깝네요 마음 크게 먹고 힘내세요7. ^^
'08.3.29 11:26 PM (218.232.xxx.234)아...홧병이나 스트레스때문에 그런거군요.
저도 가끔 가슴쪽에 통증이와서 뭔 큰병걸렸나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통증이 심했을때가 부부사이가 안좋아서 잦은다툼이 있었을때네요8. 원글맘
'08.4.1 10:37 AM (211.178.xxx.169)답변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슴속이 너무 답답하구 그래서 댓글들도 이제서야 읽었어요.
정말 저 스트레스에서 오는 홧병....일까요??ㅠㅠ
휴~~~
정말 스트레스 받지않고 살고픈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요.
특히 자식일은 더더욱이요...
앞으론 좀 마음을 비우며 살아야겠어요.
아이 잘 되라고 이렇게 신경쓰고,속썪고...이러는거지만 혹시라도 제가 병나고 그러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일까요...그쵸~~??
요며칠 얼굴까지 핏기가 없어가지고 보는 이웃들마다 한걱정씩 해주셨네요.
오늘부터는 밝은 햇빛도 좀 쐬고...
되도록 아이에게도 잔소리를 좀 줄이고,제 자신에게 더욱 신경을 쓰면서 건강하게 살 생각입니다.
걱정해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