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이번에 남자담임인데요
일주일 한번씩 진도계획표 가지고 오는데
진도에 못미치게 나가는 교과목들이 있습니다.
현재 수학은 2단원 덧셈 개념잡아 주지 않은 상태에서 익힘책 자습시켰고
집에서 제가 검사를 해 보니 답이 몇개 틀려서
담임선생님이 너희들 답 안가르쳐 주더냐고 물으니
그냥 우리들에게 아는데 까지 자습해 보라고만 했다고 하대요
그래서 제가 일일이 틀린거 체크 해 주고 다시 풀라해 보고 답을 정정해 주었습니다.
답안은 둘째치고 맞는지 틀리는지 서로서로 채점을 안시켰더군요.
맞는지 틀리는지 맞추지 않을거면 머하러 학생들 더러 풀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과학실험도 마찬가집니다.
실험을 한건 좋은데 5가지 물질에 대한 반응을 개인적인 관점으로만 적어놓아서
문제집 풀어보라고 하니 소금을 끓였을적에 약간 거무스름해진다가 정답인데
아이가 실험을 해 보니 별로 변함이 없었는지 변함없음 이라고 적었다가
문제집 푸니까 답은 틀리고 머 이런식으로 계속 틀리고 교과서에도 그리 적어놓았더군요.
국어 읽기 부분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애들어러 풀어 보라고 했다는데 각 단원에서 지문읽고 문제가 나오면 자습시켜서 학생들이 풀면
다 풀고나서는 담임이 답은 이러이러하다 라고 가르쳐는 주어야 할텐데
그 정정도 제가 일일이 국어사전 펴고
아이랑 찾아서 맞게 고치고 공부하고 있어요
너희들 풀어보라고 자습하라고 하고 답은 안가르쳐 주더냐 물으면 안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그럼 담임은 머하고 계시니 하면 컴퓨터 작업 하신다네요.
2학년때 담임은 풀어보라고 하고 서로 바꿔서 채점도 시키고 정답은 적어서 보내곤 했고 진도표에 맞추어 착착
교과목을 진행 시켰고 일주일 한번씩 꼬박꼬박 도서록과 일기장 검사를 철두철미하게 하셔서
학생들이 굳이 논술교실 안가도 집에서 독서하고 기입하고 자기 생각을 일기장에 적으니
집에서 엄마혼자 애를 달달 볶는것 보단 검사를 받고자 하는 마음에 안할 수가 없게끔
선생님이 만들어 놓으셔서 학부형 입장에선 아이와 담임과 학부형이 3위 1체가 되는 고마운 느낌 이었거든요.
실지로 이렇게 학교에서 반강제적으로 적게하니 아이 실력이 일년동안 많이 향상 됨은 느꼈습니다.
그래서 논술이란게 남의 생각이 아니라 자기생각을 많이 써봐야 하는구나란걸 실감 할 수 있었죠
굳이 돈 들이지 않아도 학교에서 담임이 애들에게 숙제로 규정만 지어 놓아도
안할 수가 없으니 여러모로 돈 굳고 애들 학원 안보내고 왔가갔다 시간낭비 안하고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좋았어요
이렇게 집에서 엄마가 정답 가르쳐 주고 개념공부 시키고 그날 배운범주에서 다시 꼼꼼히 복습하게 하고
모르는거 더 가르쳐 주고 하면 이게 무슨 학교가서 공부를 배워 온단건지 앞으로 1,2학기를 이렇게 지나온다 생각하니 짜증이 나네요.
여러분들 아이 담임선생님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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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담임이 성실하게 애들 잘 가르쳐 주나요?
초3 조회수 : 943
작성일 : 2008-03-20 11:00:55
IP : 221.149.xxx.2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걱정
'08.3.20 11:20 AM (59.3.xxx.205)저도 초3 딸 있는데요,
이번 학기 초 학부모 공개수업 있다 해서 갔는데, 선생님께서 시간표에 적힌 것과 다른 과목을
준비하신 바람에 아이들이 교과서를 제대로 가져 오지 않아 우왕좌왕 했었어요. 교과서를 학교에 두지 않고 매일 가방에 챙겨 다니는 우리 딸, 교과서 없어서 제대로 수업도 못하고 엉망이었지요. 정말 속상했고, 앞으로 선생님께서 잘해 나가실지 불안했네요. 작년이랑 재작년엔 정말 훌륭하고 꼼꼼하신 선생님 만나 그런 걱정 안해 봤었는데......2. 같은 생각
'08.3.20 11:38 AM (221.168.xxx.85)저도 초등3학년 아이를 둔 엄마인데, 학교에서 선생님들께 아이들의 학습진도를 기대한다는 것이 더 이상 무리인듯 싶더군요. 대충대충 설렁설렁이시네요. 내리 3년을...저는 학원을 안보내고 제가 가르치고 있는데, 학교만 믿고 아무것도 안해주었다간 큰 일 이겠더군요.
3. 학교는
'08.3.20 12:04 PM (121.125.xxx.92)그냥 소속감만 준다고 생각하시면 마음 편하실거예요.
그것이 초등학교 선생님만 그러신게 아니고
중학교 가도 마찬가지더라구요.
딸아이 말에 의하면 중학 3년동안 제대로 가르켜 주신 선생님 딱 3명을 꼽더라구요.
고등학교 가니
아이들 보다 수학, 과학 못하는 선생님 많아요.
결론은 엄마들이 학원이든, 엄마표든 챙겨야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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