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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정처럼 결혼하고 싶었는데

결혼 조회수 : 7,272
작성일 : 2008-03-18 09:38:05
홍콩에서 호화롭게 결혼하고 싶었다는게 아니라요
최소 인원을 극진히 대접하고 싶었어요.

제가 결혼을 워낙 늦게 하기도 했고 바로 위 언니와 10살 차이져서
부모님도 연로하시고 또 여러 결혼식 다녀 보니까 잘 모르는 사람 북적대는것도
참 정신없고 싫었어요.
그래서 저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양가 합쳐서 100명 정도만 해서
부주 안 받고 아주 잘 대접하는 결혼식으로 하고 싶었는데
막상 결혼할 때는 그게 뜻대로 안되는거죠. 어쩜 그게 당연한지도 모르고요.

결론부터 말해서 시댁에서 원하는 호텔에서 하면서
온갖 바가지 다 썼고요. 오신 분들께 상품권으로 선물 돌려야 한다고 하셔서
상품권도 3백만원 어치 사드렸어요.
그때 시댁 인품에 실망해서 좀 그랬는데 그 동안 별 말 없으셔서 잊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시어머니 회갑 기념으로 해외 여행 가시고 싶다는데
두 분만 가시면 심심하니까 같이 갈 친구 부부 비행기 표도 우리가 부담하라네요?
참...
IP : 122.37.xxx.11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18 9:40 AM (210.95.xxx.241)

    하객에게 상품권 돌리는 결혼식은 처음 봤어요.
    저만 처음 본걸까요?
    --;;;

    친구분 비행기표까지 감당하라니...
    기가 막혀.

    그 친구분은 친구 아들 부부한테 표 받아 가고 싶으시답니까?

  • 2. 어머
    '08.3.18 9:42 AM (121.168.xxx.175)

    제일 밑에 줄 읽고 깜짝 놀랐어요. 친구 부부 비행기표까지 부담하라구요?!
    넘 부담부담... 비행기표뿐만 아니라 가서 쓰시는 경비는 또 어쩌구요?

    저희 시부모님도 호주 뉴질랜드 기념 여행 보내드렸드니
    거기서 장난아니게 건강식품이며, 양모 제품 카드로 긁어오셔서
    남편이 저모르게 카드값 대 드리다가 난리난 적 있습니다.

  • 3.
    '08.3.18 9:43 AM (61.254.xxx.129)

    어.이.상.실.
    살다살다 별 말을 다 듣습니다.
    아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일이라...
    농담하신건줄 알았다고 버티세요. 나 원 참.

    아니면.....
    친정부모님과 친정부모님 친구 부부도 한번 보내드릴꺼라고 하시던가요.

  • 4. 허걱..
    '08.3.18 9:47 AM (59.12.xxx.2)

    같이갈 친구분껄 왜 부담해야하는지..

    음.......

  • 5. 시부모님께서
    '08.3.18 9:54 AM (218.49.xxx.179)

    이목을 중요시 생각하는 분이 아닌가 싶네요...
    결혼식때 상품권도 그러하고...
    친구부부한테 비행기표 구해주는것도 아니고...생색내시려고 그러시는것 같은데요..

  • 6.
    '08.3.18 10:12 AM (59.18.xxx.38)

    정신 못차리고 사시는분 아닐지...
    상품권 돌리는것도 첨이긴 하나 머 그건 그렇다고치고 --;
    친구분들 비행기값도 대라는건 무슨 자식이 보험인줄 아시나봐요

  • 7. 돈이 너무 많으신지
    '08.3.18 10:16 AM (203.244.xxx.2)

    아들 내외 수입이 많으신 걸로 아시나보네요..보통 집안은 아닌듯해요

  • 8. 1
    '08.3.18 10:23 AM (221.146.xxx.35)

    혹시 시댁한테 받은게 많으세요? 친구 비행기표는 오바네요.
    어디 씨도 안먹힐 소리를 하시는지~

  • 9. .
    '08.3.18 11:19 AM (121.186.xxx.179)

    헉..다른건 다 참더라도 같이 가시는 친구분 부부 경비까지 대라고요??
    첨 세상에 별스런 시부모도 다있네요
    너무나 비상식적이어서....남편분이 괜찮으시다면 그부분은 무시하세요

  • 10. 에혀~
    '08.3.18 12:08 PM (58.143.xxx.209)

    시부모 친구분이 돈이 없어 못간다고 하니까 자기가 표 사준다고 했나보죠.
    시부모님이 그렇게 해주면 그 친구분 역시 받은만큼 갚는 사인인지?
    저로서는 별나라 이야기 같아서 황당하기 그지없네요.
    속상하시겠어요.

  • 11. ;;;;
    '08.3.18 12:39 PM (121.162.xxx.230)

    헉스.. 원글님.. 혹시 남편 아니면 죽겠다고 억지쓰셔서 결혼하셨나요..?...
    아니람 어찌 시부모께서 그렇게 고자세일 수가..
    도통 이해가 안가서..-_-

  • 12. 쩝..
    '08.3.18 2:49 PM (116.39.xxx.79)

    그냥 심심하게 다녀 오시라고 하세요~
    아님 심심하시지 않게 인원수 많은 여행사에 예약해드린다고 하시던가~

  • 13. 그런
    '08.3.18 3:56 PM (58.124.xxx.37)

    그런 시부모님이 시집올 며느리한테 잘해줬을리는 없고,,
    받을건 받고 줄거는 대충 생략하자 주의시네요

    원글님은 입 뒀다 뭐에 쓰세요
    할말은 좀 하고 사세요
    용기 없으면 죽는척 사정이라도 해보시던가--
    읽는 내가 짜증날라고 하네요
    날도 후덥지근한데,,

  • 14. 헉 !!
    '08.3.18 4:10 PM (211.213.xxx.193)

    세상사 가지가지네요
    사랑과 전쟁에 출연시키셔요

  • 15. 그 친구분들
    '08.3.18 6:56 PM (119.149.xxx.254)

    괜히 욕먹이시네요, 참나..자식들이 없으신 분들도 아니겠구만..ㅎㅎ
    별의별 오지랖도 ...
    싫다고 하세요, 부모님이야 내 부모니까 여행경비를 부담할 수 있다손 쳐도
    뭔 친구분들 경비까지..아이고..참..

  • 16. 심심하시면
    '08.3.18 9:16 PM (59.187.xxx.156)

    그냥 안가시면 될텐데.....

  • 17. 개천 용과..
    '08.3.18 10:35 PM (222.108.xxx.243)

    결혼하셨나 봅니다.
    아들이 봉인줄 아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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