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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어디 정붙이고 살겠어요? ㅠㅠ

흐미~ 조회수 : 1,998
작성일 : 2008-03-12 09:15:55
아침에 출근하는데 아이가 우유달라고 보챘어요.
바빠서 어머니에게 맡기고 나오는데 엄마랑 인사하자 그랬더니 안하더라구요.
시어머니 "엄마가 가든지 말든지 상관없어? 엄마가 미워?"를 물어보시면서 아이의 대답을
종용하시더군요.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시어머니와 남편은 그렇게 항상 아이앞에서 저를 부정적인
존재로 표현합니다. 한두번 느낀게 아니예요.
이런 말들이 자꾸 제마음을 돌부처로 변하게 합니다.
IP : 61.78.xxx.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3.12 9:17 AM (211.106.xxx.154)

    그맘알것같아요 그러나 저흰 친정엄마가 그런소리 더 하십니다
    대부분 친정엄마가 제가 맘에 안들때 그런소리 더 심하지요

  • 2. 그대로
    '08.3.12 9:18 AM (59.10.xxx.198)

    퇴근하면서 아이 붙잡고 한마디 하세요. "엄마 오는 거 많이 기다렸어? 하루종일 할머니가 잘 안 놀아줘서 심심했어? 엄마 오니까 그렇게 좋아?"

  • 3. ..
    '08.3.12 9:22 AM (219.255.xxx.59)

    그대로 님 넘 재치있으세요 ㅎㅎㅎ
    전 울 시어머니한테 `엄마는 의붓엄마냐 `하는소리까지 들었어요
    어릴때 2살까지 키워주셔어 아이가 할머니를 많이 따르거든요 전 아무래도 두아이 다봐야하니까 막무가내로 큰아이만 이뻐하는(시동생네가서도 난 @#만좋다 우리집에 오셔서는 작은아이는 안아주지도 않아요 편애가 심하고 뭔든 한가지!만 입니다) 할머니가 그리울테죠
    그렇다고 아이앞에서 그게 할말입니까..???내참...
    하지만

  • 4. 제 생각엔
    '08.3.12 9:51 AM (211.187.xxx.246)

    어머님가 일부러 님 속 뒤집어 놓으려고 하신건 아니거 같아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나오신듯
    하지만 님 속상한 맘은 너무 너무 잘 이해할수 있습니다.

    정말 의도성이 심한 사람 (저희 시어머님) 은요. 한번 물어보고 끝내질 않거든요.
    식사도중 온 식구들 있는데서 아이에게 뜬금없이 엄마가 좋니? 할머니가 좋니?
    이렇게 물어보십니다. 그럼 아이가 할머니가 좋다고 하거든요.
    근데 전 정말 그렇게 대답한 아이에게 하나도 기분 나쁘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얘기 들으면서도
    그냥 같이 웃었구요.
    근데 밥먹는동안 그 얘길 10여번 반복하십니다. 성격 좀 별나신 분입니다. 당신 입으론
    본인 착하단 소리해서 더 정이 안가기도 하구요.
    별 반복할 얘기도 아닌거 같은데 너무 재밌어서 못견딘다는 표정으로
    "니는 계모인가 보다. 어찌 애가 이런 소릴 하게 만드냐?? ㅋㅋㅋ" 이러시더라구요.
    네~ 저 그래서 굳은 표정으로 그만좀 하시라고 했습니다. 근데도 계속 "기분 나쁘냐? 왜 기분 나쁘냐" 오호호호호"

    님.....아이는요. 엄마한테 더 맘 붙이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할머니가 잘해주셔도
    그러니 넘 맘 상해 마세요. 저의 아이 이제 많이 커서 분별력 있는데
    할머니 자기에게 너무 소중한 분인것도 알고 좋으신것도 알지만
    엄마인 저에게 저런 식으로 매사에 빈정대는 말투란것도 다 꿰고 있더라구요.
    그러니 속상한 맘 거두시고 직장에서 일 열심히 하세요. 홧팅!!!!

  • 5. ..
    '08.3.12 9:54 AM (211.210.xxx.62)

    한귀로 흘리기에는 정말 너무 자주 말씀하시죠?
    그래도 부동심을 갖고 꿋꿋히 참으세요.
    딱히 맡길곳이 없다면 어쩌겠어요. 아이를 지켜주시는것만 해도 감사해하면 꾹 참아야죠..
    저도 예전에 육아에 도움을 받을때 시어머니께서 아무리 괴롭히셔도
    만약 급박한 상황이되면 그래도 손주들을 지켜주실것을 알기에 참았답니다.
    남이라면 누가 그리 해주겠어요. 그래도 핏줄이니 우유라도 먹이고 기저귀라도 갈아주시지요.
    에구.. 힘드시겠어요. 앞으로 몇년은 더 참아야할텐데....

  • 6. ^^
    '08.3.12 10:31 AM (211.226.xxx.97)

    .. 님 말씀처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저도 시어머님께서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 돌봐주시는데
    말때문에 서운한 적 많지만 베이비시터에게도 맡겨서 키워봤던지라
    역시 내 핏줄이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너무 깊게 생각 안하는게 서로에게 좋더라구요.
    가끔 서운한거 다른사람에게 털어놓고 흉본적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어머님이 아니면 누가 우리애들 그렇게 챙겨가면서 살뜰하게 챙겨주겠어요.
    님~ 힘내세요.

  • 7. 말씀하세요
    '08.3.12 11:05 AM (61.106.xxx.102)

    인성교육은 어릴때부터 순간 순간이 쌓여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어느정도 커서 대화가 통할때 하는 것이 아니예요..
    저희 친정 엄마가 친정언니 집에 사시며 조카들 봐주셨는데 기본 말투가 그런식이었어요.
    절대로 아이 엄마인 언니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아니고 원래 말투가 그런 식이예요.. 제 눈엔 무척 아이들 교육에 안좋겠다라고 생각해서 엄마한테도 제말 그런식으로 말하지말라고 당부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언니도 아이들에게 엄마와 똑같이 하더군요.거기에 더해서 칭찬에 인색하고 잘못한건 무섭게 혼내고..(워낙 똑똑하고 잘난 아이라 칭찬 많이 해주면 너무 기살아서 어른 말 안듣게 된다는 이상한 사고방식..)

    부정적인 대사를 통해서 아이에게 무엇인가를 시키던지 놀래게해서 하게하던지 하는 부정적인 교육법.
    예를 들자면..아이를 달래는데..'엄마가 거짓말시켰어? 할머니가 때찌해줄께..때찌!때찌!
    언니가 좀 늦을라치면'엄마 도망갔다.우리 **이 할머니랑만 살아야겠네..'하고 놀리고 아이가 울면'아냐,아냐..엄마 올거야..'
    해주지 못할 약속 남발..
    혼내는 아이 감싸 안고(정말 혼날일)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고..

    등등..오래된 일이라 기억은 안나지만 아이얼굴 하루에 몇시간 보지도 못하는 엄마와 아이사이에서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안해도 될 말을 하는걸 저 혼자 걱정하고 있었고 언니는 신경도 안쓰고 저보고 엄마하고 언니사이 이간질한다고 오해하고..(엄마가 언니애들만 봐주니)

    할머니가 아이만 감싸고 엄마가 혼내면 아이 달래기에만 급급하니 아이는 엄마는 혼내는 사람,할머니는 내편...그러니 매일 혼날일은 생기고..혼내고 할머니가 달래고 되풀이...

    부정적인 시선으로 엄마만 보게되는게 아니라 세상도 부정적으로 보게 크더라구요..이세상에 내편은 할머니뿐이라고하고..물론 기본적인 성격이 있었겠지만 기본적인 아이 성격에 할머니의 교육이 맞아떨어져서 지금 완전히 문제아가 되어서 온 가족과 친척의 걱정을 한 몸에 받고있네요.
    동생도 같이 키웠지만 평범하게 크고있는데 큰 조카애는 머리가 천재라 할 정도로 비상하고 감수성이 너무 예민한 아이라 정말 조심스레 신경써서 키웠어야하는데...

    저러다 아이 큰 일난다고 제가 그렇게 걱정했었는데 지금 저희 엄마는 그것이 제 탓이라 하네요.이모인 제가 악담을 해서 그대로 된거라고..자기가 그애한테 얼마나 잘해주고 정성들여 키웠는데 아이 봐준공은 없다는말 맞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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