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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의 눈물..

답답.. 조회수 : 3,990
작성일 : 2008-03-05 14:34:38
며칠전 아들을 붙잡고 시어머님이 눈물을 흘리시며 저에 대한 서운함을 얘기했다고 하네요.
시누들을 제가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 났다고 하네요.
손님으로 대하는건 기본인데다가...제가 시누들을 엄청 싫어 하는것 같다며...
아들을 붙잡고 하소연하며 주저리주저리 얘기를 했다네요.
근데...저는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시모가 왜이리도 이해가 안되는지요.
당신이 저한테 서운한것만 있고...제가 당신께 서운한건 모르시나 봅니다.
시누들을 손님으로 대하는건 사실입니다.
그건 첨 시집와서 의지할때 없는 제가 시댁식구들이 먼저 손님 대하듯 했으니까요.
직장 생활 한답시고...한달에 한번 얼굴 보면 다행입니다.
뭐라고 시누들한테 얘기하면 시어머니 시누들한테 말을 그렇게 한다고 뭐라시고...
그럼 어쩌겠어요..손님처럼 꼭 필요한 말 말고는 할말이 없는걸요.
그렇게 눈물로 3년을 살다가 터득한게...각자 할 도리만 하자...이거 였는데...
이제는 그게 서운하다 하시네요.
농사일 안도와준다고 트집 하시고...분명히 농사는 싫다고 했구요.
아직 6살4살 아이 둘이 있는데...집에서 빈둥거리면서 뭐하냐고 하시고...
우리 애기 엄마들!!~~~집에 있다고 그렇게 시간이 많던가요??

IP : 221.166.xxx.21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5 2:53 PM (219.254.xxx.144)

    흠....시누이와 올케의 사이는...저역시 어렵다고 생각해요.
    시어머님의 행동도 옳은 행동은 아니시라고 생각됩니다.
    아들에게 그렇게 하시면...아들내외 사이가 잘 지낼수 없다는걸 모르지는 않으실텐데요.
    저도 며느리 입장인지라....원글님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농사일은 참 힘들더군요. 저 시집와서 첫해에 고추따는거 도와드리고 양발톱이 다 빠졌습니다^^; 아마 농사일 생전 처음 해봐서 그랬겠만요. 그걸 한 평생 하신 시부모님이 정말 대단하시고 안쓰럽더군요.
    저 역시 아이엄마라 도와드리기 어렵고 더욱이 멀리 떨어져지내 봄,가을로 휴가내어 도와드린다고 찾아뵌다해도 식사챙겨드리고 새참챙겨드리고 청소하는것 외에는 도와드리기 어려워요.
    하지만 6살,4살 정도의 아이를 키우신다면 가끔은 도와드릴 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서운한것 따지면 없는 사람 어디있겠어요...^^ 저역시 이야기보따리 풀면 끝이 없을겁니다.
    그래도 내 아이의 할머니...남편의 부모님...이전에 나보다 연세 많은 분이 몸으로 고생하시는것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원글님의 분명히 농사는 싫다고 했다는 말씀에...원글님의 평소 성격이 조금은 묻어나오는것 처럼 느껴져...마음이 싸아...해져서 답글답니다. 님의 친정부모님이셨다면 이렇게 하셨을지요...라는 생각이 까칠하게 듭니다.

  • 2. 시누
    '08.3.5 3:00 PM (165.244.xxx.253)

    시누들도 농사 돕는대요?

  • 3. 원글.
    '08.3.5 3:11 PM (221.166.xxx.218)

    첨부터 짓던 농사였음 이렇게까지 까칠해 지진 않았겠죠.
    제가 결혼해서 오니...일할 사람 한사람 늘었다고..
    밭을 늘리시더군요. 내 땅 같으면 또 할말은 없지요.
    시골에선 땅이 한몫 하니까요.
    남에 땅을 세를 주고 얻는 까닭은 어찌 해석을 해야 하나요.

    시누들은 자기 밭이 어딘지도 모릅니다.
    그게 더...저를 농사에서 멀어지게 한 이유지요.

  • 4. 젤 중요한 건
    '08.3.5 3:15 PM (211.211.xxx.56)

    남편분의 반응 아니겠어요?
    남편분은 뭐라 하시나요?

  • 5. 에휴....
    '08.3.5 3:21 PM (219.254.xxx.144)

    원글님 저까지 너무 마음의 상처를 건드리지 않았나 댓글 달아놓고 고민중이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네요.
    에휴....
    속상합니다. 왜 며느리들은 상처를 받고 사는지....
    저희 시부모님은 평생 농사를 짓고 사신 분들입니다. 원글님 상황하고는 다르군요.
    지금은 잘 돕지 않는 시누이들이지만 제 시누이들은 시집가기전에 고생많이 한 사람들이에요.
    원글님 상황 잘 알지도 못하면서 글 한줄에 꽂혀 까칠한 댓글 달고보니
    미안한 마음에 눈물이 핑 돕니다.
    죄송합니다.

  • 6. 토닥토닥
    '08.3.5 3:30 PM (165.243.xxx.135)

    정말 너무하세요 시어머님..
    왜 모르시는걸까요....그럴수록 당신 아들이 힘들어 진다는걸...

  • 7. 에혀...
    '08.3.5 3:55 PM (211.210.xxx.62)

    시어머니 눈물을 많이 봤다는 동서 덕에
    저는 아마도 어머니 눈물 흘리시면 말로만 나불거리고 마음은 평정심 유지할것 같은데...
    습관이시면 어쩔 수 없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툭하면 아들들한테 눈물로 호소하셨다더라구요.
    저는 본적 없지만 아마도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 뻗게 되니 저에게는 안보이시는거겠죠.
    어쩌겠어요, 연세드시니 맘 약해지신거라 생각하고 넘어가세요.
    시누사이에 시어머니 개입하시면 정말 깝깝해지는거죠.
    그냥 어른분이시니 조용히 한걸음 떨어지시는게 젤루 좋다 할만큼은 하고 있고
    설마 정말 시누를 잡아먹겠느냐,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나는것이니 닥달하지 말아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눈물 흘리며 호소하신건 모르는것으로 하겠다
    이런일에 어머니께서 중심 못잡고 시누 편들어 며느리가 닥달한다고 생각하시어 아들에게 말씀하시는건 정말 아닌것 같다.
    그것도 아닌것 같지만 신랑이 중심 못잡고 마누라한테 말 옮기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머니 실수 하신건 그냥 눈감고 말 못들은걸로 하고 넘어가고
    대신 앞으로 시누에게 살갑게(말로만)하도록 노력(^^;;;) 하겠다 하세요.

  • 8. 원글.
    '08.3.5 4:37 PM (221.166.xxx.218)

    저~~위에 219.254.1 님 괜찮습니다^^

    정말이지 농사는 하기 싫고...
    성격상 알고는 모른척 못하는 성격이고...
    시누들 휴가를 항상 엄마가 있는 이곳으로 오는데...
    그저..답답합니다

  • 9. 진짜
    '08.3.6 1:41 AM (123.248.xxx.111)

    그거 싫습니다. 시누들하고 잘 지내라는 강요...
    저 시누 셋인데요, 나이차이 1,2,4 나는데도 완전 웃어른 모시듯이 모셔야된다는 시어머니의 무언의 강요... 시누이네 가족이 친정에 오면 저(외며느리)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며 대접 잘해드려야하고 특히 제일 어이없는것은, 시누 남편들은 오면 누워서 빈둥빈둥 텔레비젼 보면서 외며느리혼자 수발 다들고... 뭡니까?? 애기라도 한번 안아주면 시어머니 저보고 빨리 받아서 업으라고 난리...(우리애 말입니다. 고모부가 좀 안아주면 큰일납니까? 사위라서 아무것도 시키면 안된답니다)
    아무것도 받은것 없는 며느리가 시누님네 가족들만 오시면 불려가서 일일(때로는 1박2일)파출부 해야되고, 하여간 어서어서 세월이 지나갔음 좋겠습니다.(무슨말인지들 아시겠죠)

  • 10. 잘해
    '08.3.6 8:51 AM (58.120.xxx.107)

    글을보니 원글님 시모도 며느리땜에 꽤 속 썩었나 봅니다.
    이제 결혼해서 한가족이 됐으니 너희들이 나에게 어떻게 했으니 나도 그런다는 보복 심리로
    살지 말고 다정하게 한 가족으로 지내는게 두 아이를 위해 현명한 선택입니다.
    아이를 위해서는 물 불 가리지 않듯이 시댁일에 아이에게 하는것 50%만 하세요 그러면
    당신과 당신의 미래가 행복해질 것입니다.
    또 당신도 이제곧시어머니가 됩니다.

  • 11. 전...
    '08.3.6 10:22 AM (118.41.xxx.167)

    시 아버님이 애 낳고 2달도 안되었는데 보리 타작하러 오라시길래 아기는 어쩌냐고 했더니 애 업고 가마에 이름이라도 적으라고 하시대요.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못오면 말지 왜 그렇게(울면서 어떻게 어린애를 업고 가냐고 하니) 말하냐고 하는데 그 말이 비수가 되어 한번씩 가슴을 쓰리게 해요.
    남편은 제 입장을 전혀 이해못하는 것 같아요. 화를 내면 화가 나나보다 이정도.... 반대로 친정오빠가 할 일을 남편이 하게 한다면 남편과 시아버지 가만이 있을까요?
    이 나라에 여자로 태어난 게 한입니다...

  • 12. 맞아요
    '08.3.6 10:27 AM (222.120.xxx.234)

    내 친부모 와도 맘이 맞지 않아 싸울때가 있는데요 시모는 더하겠죠
    그치만 며느리한테만 참고 잘하라구 하기엔 지내는게 힘들겠어요
    시모도 며느리를 조그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주면 대하는게 달라질텐데 며느리도 마찬가지구요 전 나이가 들어 갈수록 어른들이 하시는말중에 "자식두고 남에 말 함부로 하지 말라"는 말 이랑 천년만년 젊어 있을수는 없다 "달도 차면 기우는법"이란 말은 새겨 들을수록 무섭고 어려운 말인듯 해요 내가 하는 행동들을 내 자식이 보고 있구 자연스럽게 배울테니까요
    어느 한쪽에서만 노력해서 될일은 아닌듯 하구요 서로 양보하고 노력해야 할 문제인듯 합니다.

  • 13. 원글.
    '08.3.6 11:02 AM (221.166.xxx.218)

    제가 서운한건...시어머니는 당신 눈물만 서러운가요?
    울 친정엄마 눈물은 피눈물입니다.

  • 14. ..
    '08.3.6 12:30 PM (211.192.xxx.226)

    시어머니를 시댁식구보다는 한여자로 볼려고 노력해보세요.

    시어머니는 아마 당신도 애낳고 바로 들쳐없고 농사일 했을껍니다.
    물론 그게 당연하다는것은 아니구요.

    우리들이야 딸이라구 구박받는 세대도 아니고
    배울꺼다배우고 오히려 딸이라 밤길무섭다고 보호받고
    세상물정 배워가며 컷지만

    어머니 세상에서 법은 그런것일겁니다.
    그런어머니는 본인이 그렇게 살았고
    그렇게 대우받았으니 며느리도 그럴꺼라생각하는데
    한여자로서 시어머니를 불쌍하게 생각해보세요.

    나이가 들수록 요즘 그런생각이 많이들어서
    왠만하면 이해하게 되드라구요
    사랑도 받은사람이 줄줄 아는겁니다.
    하고싶은말은 약간 돌려서 얘기하고
    쫌 살갑게 해보세요..

    그래도 시어머니보다는 며느리가 스타일을 바꾸는게 쉽지않을까요.
    일년365일중 약 30일정도 바꾸는건데..

  • 15. 서운하다는데
    '08.3.6 1:46 PM (221.143.xxx.70)

    서운하게 생각하지말라는거....그거....정말 사람 속상하고 병들게 하지요.
    원글님 입장에서 이유가 있으니까 화나고 서운한건데....
    그걸 다른 이유갖다대며 이해해라라든가 나중에 보답받는다라든가 좀 잘하라든가.......하는거
    정말 원글님을 두번 죽이는것 같아요.........^^;;
    그냥 그렇구나 이해하고 토닥토닥 해주시면 좋을텐데........^^:
    날씨가 꾸물거리니깐.......좀 까칠해져서.......지송........^^;;;;;;;;;;;;;;;;;;;;;;

  • 16. 잘알지도
    '08.3.6 2:11 PM (210.0.xxx.154)

    못하면서 원글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꼭 시댁식구 같은 느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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