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 아줌마들 미워요~

... 조회수 : 6,183
작성일 : 2008-03-04 09:01:20
임신 8개월째인 임산부예요.
출근거리 1시간 걸리는 직장으로 출퇴근 하고 있죠.
주로 전철을 이용하는데.
이 노약자석 때문에 속상해요.

아침 출근시간이라 전철에 사람이 좀 많아서
노약자석을 이용하려고 보면
40대 50대 아주머니들이
두 눈을 꼭 감고 계세요. T.T

사람 많아서 거기에 앉아 계신건 이해 하겠는데.
그래도 장애인,노약자,임산부 자리입니다 라고 써진 곳인데.
해당되는 사람들 들어오면 양보 해 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전 어쩌다
노약자석에 앉게 되어도 정거장 마다 살펴요
항아버지 할머니들 타시는지 보고 자리 양보 하거든요.
(한시간 동안 3번 양보한 적도 있다는...)

근데 이 아줌마들은 두 눈을 꼭 감고 계시다가
전철이 내릴 정거장에 딱 서면 그때 눈 뜨고 후다닥 내리세요.
절대 주무시는건 아니예요
그건 티가 나잖아요..

전 일반석쪽으론 절대 안가요.
민폐라 생각해서..

아줌마들 서로 양보 좀 하고 살아요~
IP : 59.14.xxx.123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4 9:02 AM (221.146.xxx.35)

    요즘 아주머니들도 동안이 많아서...40~50대처럼 보이지만 나이드신 분들 많아요. 저희엄마도 환갑이신데 노약자 자리에 앉고싶은데 눈치보일때 많다 하시던데...그리고 정 힘들면 얘길 하세요. 제가 임산부인데 힘들어서 좀 앉아도 될까요? 이렇게...전 그렇게 해서 정말 힘들때 자리양보 몇번 받았어요.

  • 2. ..
    '08.3.4 9:13 AM (122.35.xxx.30)

    제 언니가 환갑이 넘으셨는데 엄청 동안입니다
    얼굴만 동안이지 속은 곯아서 관절이 늘 아프다고 합니다
    출산을 겪은 중년이후의 여성들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골다공증이 오고 오래 서있는것도 쉽지 않답니다
    임산부도 힘들겠지만 중년이후의 여성들도 그에 못지않은 어려움이 많습니다
    소위 말해서 '아줌마'스러움을 욕하지만 그분들도 그리되고 싶어 그리된게 아니겠지요
    아줌마들에게 비난을 할것이 아니라 건강하신 남자분들이 자리를 양보해주지 않는걸 탓하셔야할듯 싶습니다

  • 3. .
    '08.3.4 9:23 AM (59.31.xxx.74)

    그럴땐 그냥 일반석으로 가보세요
    몸이 힘드신데 그런 아줌마들(동안인분들 말고...)눈치보면서 서서가느니
    일반석에 가셔서 양보받으시는게 낫지요
    임산부에게는 30~40대의 여자분들이 더 양보하지 않을까요?

  • 4. 부끄러워라
    '08.3.4 9:30 AM (211.220.xxx.242)

    전 60대 아줌마는 아닙니다만,
    자리 안비켜주는 몰염치를 행하고 말았지 뭡니까...
    그런데 고의가 아니였어요.
    요즘 유행하는 미니원피스 밑에 바지를 입으셨고 그 위에 조끼 입으신 분이 버스를 타셨는데,
    배가 잘 안보이더라구요. (정말이예요..변명 아니예요~ㅜ.,ㅜ)
    한 세, 네 정거장을 갔나...이상하게 그 분이 날 노려본다(?)는 기분이 들어 얼굴을 들어 그 분 쳐다보다가 화들짝 놀랬지 뭐예요
    아이고 어찌나 부끄럽고 미안한지...한 정거장 먼저 내렸어요 ㅋ

  • 5. 원글
    '08.3.4 9:35 AM (59.14.xxx.123)

    제가 말한 아줌마들은요 ^^
    얼굴 저 보다 더 팽팽하시고 하이힐신고 머리 무스로 단정하게 정리하시고 완벽화장하신 분들 말한거예요..

    저희 시어머니나 친정 엄마도 동안이셔서 저도 잘 알죠..
    오히려 60대 분들이 더 안쓰러워 해 주세요. 양보 해주시고.

    일반석은 정말 눈치 보여서 못가요.ㅋㅋ
    아저씨들 아줌마들 학생들 젊은 사람들 다 자고
    저 임산부 왜 여기에 서 있나 쳐다보는 분위기거든요.

    출퇴근시간 전철안 생각보다 살벌해요.ㅋㅋ

    괜한 글 써서 욕먹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 6. 오호..
    '08.3.4 9:35 AM (211.189.xxx.161)

    8개월이나 되셨는데 노약자석에서 또 자리양보를 하신다구요?
    착한게 지나치세요 ㅠㅠ 그냥 앉아가세요..애기생각해서..

    전 서러운게..
    첨에 입덧하고 그럴때 너무 힘들었거든요.
    서있으면 핑핑 돌고 사람들냄새나서 구역질나고..
    그래서 노약자석에 앉아서가면, 겉으로 티안난다고 노인네들이 어찌나 눈치를 주는지..
    나이들면 그냥 자기생각 그대로 다 말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건지
    [젊디젊은게 늙은이들앞에서 잘~하는 짓이다] 이런 소리 하고 쌩 내려버리는 할아버지 만난적도 있어요.. 그 할아버지가 서계신것도 아니고 쭉 제 옆에 앉아가시던 분인데..

    정말 이마에 나 임산부요라고 써붙이고다니고싶어요.

    특정계층이 특별히 어떻다..이런건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애 다 낳아보시고 힘든거 똑같이 겪었던 아주머니들이
    [애는 대한민국에서 너만 낳냐? 나때는 애가져서도~ 블라블라]
    이소린 정말 듣기 싫어요.

  • 7. ...
    '08.3.4 10:25 AM (58.120.xxx.173)

    전 막달이에요
    집에있는 임산부이긴 하지만..
    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걸 좋아해서 한달에 교통카드 6만원 나와요.. ^^;;
    근데 전 절대 일반석이던, 노약자석이던 그쪽근처로 안 가요..
    괜히 노약자석 앉았다가 할아버지들한테 구박(?)받았다는 임산부들 많이 봤고,
    일반석 가서 저때문에 괜히 눈 질끈 감고 있는 젊은이들 보기도 좀 그렇고요..
    전 그냥 맘 편하게 출입문 앞에 쇠 봉에 등 기대고 서서 가요..
    자리나면 그 때 자리 앉고요..
    근데 요즘은 낮에도 지하철이 워낙 만석이라.. 휴;; ^^

  • 8. 완전동감
    '08.3.4 10:28 AM (121.162.xxx.145)

    저도 임신 8개월인데요..
    일반 자리로 가면 자리 양보도 거의 못 받을 뿐더러..괜히 누구 앞에 서면 꼭 비키라는 거 같아서..민망해서리 지하철 타면 아예 노약자석에 가거든요~
    얼마전에도 전철을 탔는데..출근시간도 아니였습니다;;
    (아무래도 출근시간은 서면 엄청 밀리고 힘드니까 서로들 잘 안 비켜주더라고요;)
    아줌마 셋이서..(30대 중반 ~ 40대 초반) 앉으셔서 엄청 수다 떨고 계시더라고요..힐끔 보는 듯 하더니...계속되는 수다..;
    정말 40대 후반~50대시면 이해라도 하죠..-_-;
    그러다가 할아버지가 오시니까 자기들끼리 어떻게 어떻게 이러시더니 일어나시더라고요..
    그니까 그 할아버지가 저더러 앉으라고~; 그러셔서...괜찮다고 하고 걍 계속 서서 왔네요..
    암튼 그 수다 아줌마 셋 너무 알미웠어요..ㅜㅜ

  • 9. 그러게요.
    '08.3.4 10:45 AM (116.43.xxx.6)

    그런 분들 아들만 있는 아줌마들이라고 하면 아들만 있는 분들한테 돌맞겠죠??
    그치만,,자꾸 심보가 그리되네요..^^
    저도 동생네 들리러 서울에 한 번씩 가는데..
    애 엎고,,유치원애 걸리고 지하철 타면..
    어떤 날은 끝까지 서서가고,,
    어떤 날은 친절한 중년부인덕에 앉아서 가고..
    뭐 그렇습니다..
    울 엄마는 애구 우리딸이 저렇게 다닐것 생각하면 비켜줘야지 하시겠지만,,
    시어머니는 허구헌날 그러시던걸요..
    바리바리 싸들고 시댁가면..
    "오느라 고생많았다..우리때는 기저귀 보따리 바리바리 싸들고 다녔는데..
    그래도 너거는 호강하는거다.."
    꼭 그렇게 토를 다시는거 보면..심보가 그리 넘어가요..
    울 시어머니 아들만 둘이시거든요..^^

  • 10. ..
    '08.3.4 11:45 AM (220.86.xxx.133)

    전 예전에 애들 3돌, 15개월정도때 한 자리에 애 둘을 껴서 노약자석에 앉혀간적이 있는데,
    한 50대? 정도 되시는 아줌마가 왜 애가 여기 앉아있냐고-_- 여기 노약자석인거 안보이냐고 비키라는 식으로 그래서 싸운적 있네요.
    그럼 지금 애보고 비키라는거냐고, 노약자석이 노인들만 앉는곳이냐고 따져물었더니 얼굴 씨뻘개지더니 옆에 일반석에 자리 비자마자 사람들 다 밀고 뛰어가더군요;
    출근 시간 막 지난 10시경이였으니깐, 그때도 얼마나 사람이 많았는지 생각해보세요.
    전 성격이 좋지 못해서 대놓고 따지고 드는데..
    님도 몸 생각하셔서 그냥 앉아서 가세요. 전혀 잘못하는일도 아닌데요 뭐..

  • 11. ^^;;
    '08.3.4 11:45 AM (211.210.xxx.30)

    아주머니보다 중고생들이나 대학생즈음으로 보이는 처자들
    또는 멀쩡해보이는 젊은 남자애들이 밉던데요.
    아주머니들은 그냥저냥 이해가는데 철모르는 아이들은 밉더라구요.
    오히려 아주머니들은 아이를 낳아봐서 그런지 여차하면 일어나 주시더라구요.
    조금만 참으면 막달이니 힘내세요.
    아이 낳고 나면 내가 언제 그랬냐싶게 힘들땐 그자리 앉고 싶어진답니다.

  • 12. 전 ^^
    '08.3.4 12:09 PM (211.189.xxx.161)

    전 대학생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던데요? ^^
    저도 대학생때 임산부들 별로 눈에 안들어왔었거든요.
    다 자기 상황에 맞게 사람들이 눈이 보이니까..

    전, 노약자석이 노인석인줄 착각하는 노인들..이 제일 미워요.
    차라리 중고생,대학생들은 그러려니..해요.
    노약자 앉으라고 자리까지 따로 뚝떼어서 만들어놨는데, 일반석가서 양보받는게 당연하다는 생각도 안해요. 해주면 고마운거고 안해줘도 혼자서 힘들어..하고 말아야지요.
    문제는 노약자석을 자기자리인줄 착각하고앉는 중늙은멀쩡한사람들+노인들이지요..

  • 13. 유부남..^^
    '08.3.4 12:23 PM (121.131.xxx.62)

    위에 어느분 댓글처럼 30~40대 남자분들이 제일 자리 양보를 잘해주십니다. 저도 속으로 '자기 부인 생각 나나 보다' 싶어요. 울 남편도 제가 임신했을 때 노약자 석에 앉아 있다가 할아버지한테 봉변당한 얘기 해주고, 힘든데 아무도 양보 안 해줘서 힘들었던 얘기 해주고 해서 출근하다가 임산부나 아이 안은 엄마 보이면 벌떡 일어나 양보한다고 하대요.

    저 아는 선배는 만삭 때까지도 배가 거의 안 나와서 일부러 오리털잠바 지퍼 다 열고 배 내밀고 서 있었대요. ^^

  • 14. 촌사람..
    '08.3.4 1:18 PM (222.121.xxx.225)

    지방에서 이사온지 얼마안되어 (저살던데 지하철 없었거든요^^)
    지하철 신기해하며 ^^ 탔을때 참고로 저 30대후반 ... 10시쯤 타니까 텅텅 비어있더라구요 저희집이 종착역에서 한코스밖에 안되어서 노인 몇몇분계시구... 경로석인줄 모르고 젤끝자리에 덜렁앉아있다가 일반석에 앉아계신 할아버지한테 엄청 잔소리들었읍니다. 너무 죄송하다며 일반석에 가서 앉아있으니 그할아버지와 건너편할아버지(이분말씀이 그럼왜 당신은 저자리에앉지 여기 앉아있냐구,....) 서로 저때문에 언성을 높여가며 싸우는데 참황당하더군요..
    근데여 원래 경로석은 자리비워져있을때 노약자외에는 절대앉으면 안되는건가요? 버스같은경우는 앉아있다가 양보하잖아ㅇ요? 그사건이후로 경로석 정말 쳐다보기두싫더라구요 얼마나 민망하던지.. 노인분들.. 참... 울아버지 생각하구 참자 싶더군요 아이들 데리구 탔다가두 자리비워져 있어두 절대 앉지 못하게합니다. 맘불편해서..

  • 15. 흑흑
    '08.3.4 2:40 PM (218.48.xxx.50)

    '두 눈을 꼭 감고 계시다가 전철이 내릴 정거장에 딱 서면 그때 눈 뜨고 후다닥 내리세요.
    절대 주무시는건 아니예요'....저 이런 적 있어요.절대 자는 건 아닌거 맞구요, 그 날 오랜만에 하이힐을 신었는데 어찌나 발이 아프던지 막 벗어던지고 싶은 심정이었어요.눈 말똥말똥 뜨고 앉아서 자리양보안해주는 게 맘에 찔려서 그냥 눈 감고 있었어요.혹시 그게 저였으면 용서하시와요....

  • 16. 하이힐의 비애
    '08.3.4 3:04 PM (218.38.xxx.183)

    저두 임신 초,중기 제 몸과 아기 생각해서 노약자석 앉으면 참 거시기 했어요.
    입덧도 심했는데 일 때문에 안나갈 수 없어서..

    요즘은 무조건 넙대대한 신발 신고다니지만 (굽은 있슴)
    작은 키 좀 커버하려고 무조건 하이힐 신고 다니던 젊은 시절,
    정말 어떤 날은 발이 너무 아파 주저앉고 싶었지요.

    직업상 하이힐 신고 정장 빼입고 대중교통 이용해서 회사 매일 다니시는
    젊은 여성들도 사실은 보호받아야할 존재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엔 참 힘든 사람 많아요.
    저도 지나와서 알지만 중고등학교 때는 정말 그 무거운 가방에(우리 땐 들거나
    한쪽 어깨에 매고 다녀 더 힘들었죠. 요즘 배낭보다) 만원버스 시달리고
    야자에 아침자습까지... 쪼매난 저같은 여학생이야 자리 나면 앉지만
    덩치 좀 좋은 남학생들은 아마 앉아가기도 쉽지 않았겠지요.
    젊은 직장인들도 구두 신고 발 아프고, 격무에 시달리고... 불쌍.

    암튼 사람은 겪어봐야 상대방 처지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전 아기엄마나 임산부, 학생들이 제일 안되었고, 하이힐 신은 여성들도 짠해요.

  • 17. 제친구
    '08.3.4 4:42 PM (124.49.xxx.85)

    제 친구는 일산에서 거의 두시간 거리를 출근하기를 거의 막달까지 했는데요, 그 친구가 그러대요. 진짜 배가 많이 나온 편이었는데, 양보 받은적 한번도 없다고 ..
    저도 임신했을때 아는 선배가 하이닉스에 있어서 그때 볼일이 있어서 이천 갔다가 이천에서 잠실로 오는 시외버스가 그날따라 너무 안온다 싶더니 사람이 엄청 많은거예요. 한대 놓치고 40분 기다렸더니 또 사람이 많아서 안되겠다 싶어 탓는데, 그때 제가 8개월이었는데, 유난히 배가 많이 불러서 사람들이 쌍둥이냐고 할 정도였는데요, 저 1시간여를 서서 갔어요. 시외버스를..
    제 앞에 아가씨, 총각, 아저씨, 아줌마 그 누구도 양보 안해주더군요.

    힘들고 안힘들고를 떠나 정말 너무하다 싶긴 하더라구요.

  • 18. 유럽촌닭
    '08.3.4 4:43 PM (86.156.xxx.90)

    유럽 촌에 사는 촌닭아줌마예요.
    우리나라 지하철이랑 버스 노약자석에도 그림 하나 추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기는 - 휠체어그림, 지팡이노인그림, 임산부그림, 서너살짜리 유아 안은 엄마그림.
    이렇게 네가지인데,
    우리나라엔 아이 안은 엄마 그림은 없는 것 같아요....
    임산부때도 힘들었지만 아이 데리고 다닐때, 정말, 아이 불쌍해서 울고 싶은 엄마들...

  • 19. 맞아요
    '08.3.4 5:41 PM (58.140.xxx.52)

    저도 임신해서 회사 다녔는데.
    젤 참을 수 없는 것은 내앞에 사람이 내릴때 내 옆에 사람이 얄밉게 털썩 앉는거에요.
    20대 젊은 남자분과 40대 아주머니..속으로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지.
    저도 임신전에는 임신이 이렇게 힘든줄 몰랐기때문에 사람들 양보 못하는것은 이해가 가는데, 최소한 임신한 사람 앞에 자리는 앉지 말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ㅋㅋ 참
    임신해서 노약자석에 앉아있을때도 어떤 아저씨가 계속 제 옆에서 궁시렁 궁시렁 젊은 것들이 어쩌고 저쩌고..꾹 참고 내릴때 제 배를 보면서 비웃더군요. 너무 속상해서 집에까지 울고 왔어요. 모라고 하려다가 임신했는데 놀라면 안될것 같아서 참고요..

  • 20. 양보의뜻
    '08.3.4 5:47 PM (58.239.xxx.166)

    양보는 말그대로 양보입니다 내것을 기꺼이 내어주는 것.

    양심이 없으면 양보도 없겠지요
    또한 양보를 기대하는 순간 양보는 양보가 아닌게지요
    양보는 의무가 아니라 미덕입니다

  • 21. m--m--
    '08.3.4 6:52 PM (219.253.xxx.35)

    제가 임신했을 때도 참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었죠. 임산부가 얼마나 힘든데 왜들 이렇게 배려를 안해주는가 하구요. 아이 낳고 데리고 다니면서는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아줌마들이 얼마나 힘든데 하는 생각도 하게 되구요. 또 아이가 크면 클수록 나름의 고통은 있더라구요.
    결론은 누구나 힘들다는 거지요. 몸이나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을 배려할 여유가 있겠지만, 자신이 힘들고 지친 사람들은 자신을 챙기기도 버겁잖아요. 모두 살기 힘들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 22. 그런데요
    '08.3.4 6:58 PM (220.75.xxx.247)

    멀쩡해 보이는 40대도 힘들답니다.
    40대 중반을 향하는 저는
    보기는 멀쩡해도 어떨땐
    신문지 깔고 전철 바닥에라도 앉고 싶은 맘이 굴뚝같을때도 많아요.
    산모들이 물론 힘들기야 하지만
    그래도 또 대부분 젊으시잖아요.
    양보하면 좋기는 하지만
    양보 못하는 사람들도
    사정이 있는 경우가 많지요.

  • 23. 저도
    '08.3.4 7:32 PM (222.109.xxx.185)

    임신 중이지만.. 무조건 양보를 바라지는 않아요.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도 사정이 있어서 못 비켜 줄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양보해주면 고맙고 아니면 할수 없고 그런거죠.
    힘든건 사실이지만 나만 힘든거 아니니까 임산부도 양보안하는 일반인 너무 미워 하지 말아요.
    아무리 젊은 남자도 하루에 지하철 2시간 넘게 타고 출퇴근 하다보면 벌떡 일어나지지 않을 거예요.
    40-50 대 아줌마면 20-30대 임산부와는 또다른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죠. 관절염 등등...
    너무 양보 받는거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도 좀 아닌것 같아요.

  • 24. 완전공감 2
    '08.3.4 7:46 PM (118.176.xxx.83)

    민폐끼치는 듯한 기분에 완전 공감입니다. 제가 타면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저를 보다가 일제히 고개를 돌리거나 갑자기 잠이 들더군요. 자리 양보바라고 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죄지은듯한 기분들게 합니다.
    경험상 자리 비켜주는 순위는
    젊은 아가씨 - 젊은 남자 - 어쩌다 맘좋은 아저씨-... 아줌마들한테는 한번도 양보 못받아봤습니다. 어쩜 자신들도 겪어봤으면서, 그렇게 매몰찰 수가...어떤 아주머니는 옆에 자리가 나자마자 옆에 저를 힐끔거리면서 옆에 서있던 자신의 젊은 딸내미를 막 끌어다 앉히더군요.
    정말...무슨 전염병 환자 같은 기분...
    전 지금 임산부보면 자동으로 일어납니다. 가끔 임산부인지 아닌지 헷갈려서 망설일 때도 있지만 ^^

  • 25. 저는...
    '08.3.4 8:23 PM (203.223.xxx.48)

    임신당시와 출산후 애델꾸 다니는 지금보다 그냥 직장생활할때가 더 힘들었어요.

    완전히 지하철 고리에 온몸을 매달고 눈물을 글썽이면서 출퇴근을 했죠.
    원인이 나중에 알고보니 좀 많이 아픈거여서 수술도 하고 항암도 했었다는 사족 일단 답니다.

    임신해서 몸 무거울때랑, 큰애 업고 다니는 지금 물론...힘들지요.
    그치만.... 아이라고 젊은남자라고, 아줌마라고 안힘드랴 싶어서
    누군가 양보해도 그냥 ... 다 똑같이 힘들지요 괜찮아요 하고 사양하면서 앉지 않아요.
    여기서 또 사족... 그렇게 사양할 기회 손가락에 꼽을정도로 증말 없지만요.

    근데...정말정말 .... 잠든애기 업은 애기엄마한테는 자리 좀 양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애는 늘어져서 자고... 애기 고개떨어질까 싶어 허리도 못펴고 구부정하니 문가에
    서있는데 진짜 못참겠을정도로 힘들더군요.

    보시는 분들도 과히 맘 편치 않으실텐데 자리양보들 진짜 안하세요 ㅠ.ㅠ

    아무리 힘들어도 좌석에 시선도 못주고 저는 그냥 문가 기둥이 제일 좋네요.
    맘이 편해서...요.

    글이 뒤죽박죽 ㅡㅡ;;;

  • 26. 경험담...
    '08.3.4 8:39 PM (125.142.xxx.35)

    저 만삭때 백화점 갔었는데...
    백화점 문 무겁고 밀기 좀 힘들쟎아요... 그걸 힘주어서 만삭인 산모가 밀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제가 열으니...
    삼십대로 보이는 남자가..두손 팔짱끼고... 제가 연 그 문사이로 휙 빠져나갑디다...
    일산 롯데 백화점 직원이던데...
    그 나이를 다 어디로 먹었는지...

  • 27. ..
    '08.3.4 11:00 PM (59.9.xxx.156)

    제가 그것때문에 지하철 공사에다가 민원 넣은 적이 있어요...
    위에 적으셨던 글 내용과 비슷했어요...안내방송에 임산부에 대한 배려라도 어찌 넣어줌 안될까하고..출퇴근하면서 왕복 2시간을 거의 서서 다녀서 집에만 오면 거의 졸도직전까지 갔거든요..
    그랬는데 노약자에 대한 문구가 임산부도 포함되어 있는거래요... 넓은 의미에서 노약자라고 하는 거라고 ...
    승객들의 양심 문제락 하네요..
    당당하게 앉으세요...

  • 28. 엉뚱하지만
    '08.3.4 11:03 PM (61.38.xxx.69)

    우리가 처녀였을때 나는 얼마나 양보했던가?
    그리고 이십년 뒤에 나는 얼마나 양보할까?

    생각해봅니다.

  • 29. 아니..
    '08.3.5 1:02 AM (122.34.xxx.27)

    근데 왜 일반석엔 안 가세요? 왜? 왜? 왜?
    똑같이 돈 내고 탔는데 일반석에 앉는게 머가 어때서요?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뭐 노약자석에만 앉나요??

    노약자석만 찾지 마시고 아무데나 빈자리 찾아 앉으세요.
    그리고 4-50대 아줌마들보단 차라리 젊은 사람들이 임산부 좀더 배려해줄거 같은데요.
    미안해하지 말고 자리 양보해주면 덥썩 앉으세요!

    출산이 다 국력이예요!! 님은 나라를 위해서 대단한 일 하시는거라고요.. ㅎㅎ

  • 30. 저도
    '08.3.5 2:06 AM (58.227.xxx.180)

    첫째 임신하고 1시간 지하철로 회사 다녔는데요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서 유산끼도 있어서 병가 까지 냈었더랬죠
    그래도 1시간 정도 돼는 거리의 출퇴근 길의 버스나 전철은 양보를 많이 해주는 편이예요
    그런데 의외로 2시간 정도 되는 시외버스는 절대 양보 없습니다
    한번 양보하면 그 사람은 2시간을 서서 가야하니까 그런가봐요
    미덕도 자기 상황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저 임신했을때 생각나서 짠~ 합니다
    저도 처녀때는 임산부가 그렇게 힘든줄 몰랐어요 물론 아주 만삭 아니면 양보도 잘 안했죠
    하지만 지금은 배 많이 안나온 사람들도 임산부 같으면 자동으로 일어나요

  • 31. 정말공감
    '08.3.5 7:35 AM (219.249.xxx.30)

    저도 임신때 너무 힘들고 자리는 없어서 자리에 쪼그리고 앉았던 적도 있습니다.
    노인층이 너무 두텁더군요. 사회문제 맞습니다.
    노인분들 종묘공원 탑골공원 등등 무슨 나들이들 가실때는 출근 시간 피해서 다니셨음 좋겠다 생각도 했습니다.

  • 32. 저도 임산부
    '08.3.5 8:07 AM (222.111.xxx.10)

    오늘도 만원버스에서 시달리면서 출근했네요..
    개학해서 버스에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학생들 절대 양보안해줘요..
    저도 속으로 생각합니다.. 너네들 나중에 임신했을때 나도 양보안해준다.. ㅡ.ㅡ;
    그럼 저도 40-50대 아줌마가 되어 있으려나요?

  • 33. ...
    '08.3.5 8:16 AM (58.73.xxx.95)

    저도 임신하고, 아기 낳아봐서인지
    댓글들이 다들 와닿네요
    버스나 전철타면 괜히 제가 더 눈치봐지는거...
    그래서 일부러 젊은애들 앞에 안가구(자리비키라는거 같아서 -_-;;)
    나이드신 분들 앞에 가서 서고...

    제 경험에도 3-40대 남자분들이
    제일 양보나 배려 잘 해주셨던거 같구요
    그 다음이...차라리 4-50대 되신 아저씨들....
    아가씨나 젊은 대학생정도의 남자들..글구 아줌마들은
    의외로 못본척하더라구요

    하긴, 제가 대학생때도 임신부가 얼마나 힘들지 잘 몰랐던거 같긴해요^^

  • 34.
    '08.3.6 2:25 PM (220.70.xxx.230)

    첫째, 둘째까지 매일 버스로 1시간 20분정도 타고 출퇴근했으나
    딱 한 번 마을버스에서 양보받은 적 있네요
    비슷한 나이또래 30대중반정도로 보이는 아저씨가 우리아이도 이제 5개월 됐어요
    와이프생각 나네요 하더라구요 ~
    요즘에도 작은애 데리고 버스타면 윗분 말 처럼 오히려 30~40대 남자분들이 더 많이 양보해
    주던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353 미국 아틀란타,올랜도,LA라스베가스 기온 문의 2 여행자 2008/03/04 338
176352 결혼 50주년 때는 무엇을 하는게 좋을까요. 2 조언요청 2008/03/04 520
176351 200만원도 대출 되나요? 5 이자 2008/03/04 658
176350 어제 웬일로 윗집이 조용해서리~ 2 층간소음 2008/03/04 853
176349 코스코에서 산 담요 쓰신분 괜챦지 않죠? 1 ... 2008/03/04 672
176348 공부머리 안되는 아이의 사교육 어디까지 3 스카 2008/03/04 1,627
176347 이런 아줌마들 미워요~ 34 ... 2008/03/04 6,183
176346 직장 다니시는 분들~ 힘들지 않으세요? 10 직장 2008/03/04 1,316
176345 여기 눈와요 ^^* 4 부산 2008/03/04 532
176344 어려운 인간관계.... 6 참으로..... 2008/03/04 1,756
176343 큰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대기중..급해요 4 알려주세요 2008/03/04 1,237
176342 오늘 파는 도시바 싸이클론 청소기 써보신분 계세요? 5 소형청소기 2008/03/04 481
176341 82 왜이렇게 느린지.. 5 어우 2008/03/04 390
176340 시어머니가 애기 봐주시다가 어린이집 보내는 경우 7 고민 2008/03/04 822
176339 재수까지 했으나 간호학과 가지 못한 딸 추가 질문입니다 12 간호조무사 2008/03/04 1,308
176338 사먹는 쌈장중에서 맛있는 것 좀 알려 주세요 3 ^^* 2008/03/04 738
176337 전 나쁜 며느리 53 맏며느리 2008/03/04 4,602
176336 친구 돌잔치 (조언 부탁요~) 6 친구 2008/03/04 513
176335 (임산부) 교실 강의용 무선 마이크 뭐가 좋을지~ (기가폰, 보이스타 vs. 무선엠프 마이.. 1 고민중 2008/03/04 901
176334 전세 잔금일에 주인이 못오는 경우 3 .. 2008/03/04 451
176333 여러분은 어떤 유형의 학부모인가요?? 1 유치원생맘 2008/03/04 971
176332 계속 마른기침이 나는데요 4 잔기침 2008/03/04 656
176331 딸아이가 아저씨를 좋아하는 이유 ^^;;;;; 7 아저씨 조아.. 2008/03/04 1,394
176330 한 박자 느린 반응,어리버리 요것도 치매깔 1 smartg.. 2008/03/04 386
176329 수유 끊어야하는데....ㅠㅠ 마미 2008/03/04 251
176328 친정식구와 돌잔치 편한세상 2008/03/04 430
176327 나이트 캡 어디서 사나요 . 2008/03/04 309
176326 요리선생님 추천이요.. 써니 2008/03/04 250
176325 언니들께 도움을 여쭙니다-2 14 고오올드미스.. 2008/03/04 2,227
176324 마음이 속상해요 jude 2008/03/04 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