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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나쁜 며느리

맏며느리 조회수 : 4,602
작성일 : 2008-03-04 07:01:25
  같이 사는 시어머니 드리는 돈을 너무 많다고 생각하며 드리는 돈 만큼의 살림을 살아주지 않는 것 같아서 화가 났었습니다. 인간이 덜떨어진걸까요? 어머님께 110만원 드리고 있습니다. 두 아들(10,6세) 태어나서 지금까지 키워 주셨죠. 그런데 그 110만원이란 돈이 요즘 같아선 많다는 느낌이 든답니다. 요즘 어머님은 반찬도 거의 안하시고 빨래도 안하시네요. 물론 아이들은 챙겨주시죠.. 우리 두 부부가 저녁에 야근이 많아서 집에서 거의 밥을 먹지 않기때문에 그럴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좀 화가나더군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엄마가 가정부냐뭐 화를 내더군요. 전 또 이렇게 받아쳤죠.110만원이 순수 용돈으로 드리는 것은 아니잖냐고. 저 참 나쁘죠? 또 많은 질타 부탁드려요.. 정말 순수 용돈인데 줄이기는 힘들겠죠?
IP : 59.10.xxx.137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근
    '08.3.4 7:11 AM (59.11.xxx.155)

    줄이기 어렵다고 봅니다..요즘 누가 애를 봐줍니까?? 그것도 아들을..그것도 둘씩이나..그런 시어머님께 감사하게 생각하세요..아들 둘 키우는거 진짜 보통 체력으로 안됩니다..

  • 2. ...
    '08.3.4 7:15 AM (221.140.xxx.155)

    원글님 얘기는 시어머님이 살림도 안 살아주는데 꼴랑 아들 둘 봐주면서 110만원은 너무 많은 거 아니냐 그 뜻인가요?

    휴... 원글님 단 일주일이라도 직장 대신 전업으로 아들 둘 봐보세요...
    겨우 110만원받고 그 일 하고 싶으신지...

  • 3. 아무래도
    '08.3.4 7:15 AM (124.50.xxx.177)

    지금에 와서 줄이기는 힘드실거 같구요.

    저도 착한 며느리 아니지만 가끔 이런 생각은 합니다.
    나도 나이를 마흔이 넘고 보니 한해 한해 다르게 힘이 들더라구요.
    시어머님은 연세가 더 많으시니 나보다 더 한해 한해 다르실거 같다는 생각이요.

    그냥 좋게 생각하세요.

    이것 저것 다 챙겨서 해주시고 싶으시지만 연세가 있으셔서 힘이 많이 드시는가보다~ 라구요.

    그래야 님도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실거 같네요.

    이런 글을 올리는 님은 그리 나쁜 며느리같지 않으세요.

  • 4. ..
    '08.3.4 8:02 AM (58.73.xxx.95)

    만약 따로 살고, 전혀 어떤 도움을 안주는 상태에서
    부모님 용돈이나 생활비조로 110 이라면 당연히 과하지만
    원글님네는 아이둘을 10살,6살 될때까지
    맡아서 다 봐주셨다면
    반찬이나 다른 집안일 안하시는거 치더라도
    그리 심하게 많은 액수는 아닌거 같아요

    하다못해, 아이들 유치원이나 학원 보내면서
    아이들 봐주는 도우미 아주머니 불러서 2명 맡기려면
    최소한 저것보다는 더 들것 같거든요
    게다가 원글님이나 신랑분이 야근도 잦다니까
    그렇게 치면 돈이 더 들꺼구요

    그냥..이왕 주는 돈 마음 가볍게 생각하세요
    그래야 스트레스 덜 받아요

  • 5. ?
    '08.3.4 8:06 AM (221.146.xxx.35)

    아들 둘만 봐주는 비용으로 110 모자르지 않나요? 돈 더드리세요.

  • 6. 세상에
    '08.3.4 8:13 AM (61.254.xxx.129)

    애 둘을 지금껏 봐주셨다구요 ?
    다른 시부모님들은 손하나 까닥안하시고도 월 몇십만원씩 용돈 받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다른 살림 하나 없이 애 하나만 보기만 해도 얼마 드는지 주변에 물어보십쇼.
    돈 더드리기 힘드시면 항상 고마워하는 마음 가지세요.
    누구 애입니까. 원글님 부부애이지 시어머님 애 아닙니다.

  • 7. 그렇게
    '08.3.4 8:37 AM (211.52.xxx.239)

    아까우시면 딱 한 달만 베이비시터 써 보세요
    야근 잦으시다니 출퇴근은 안 되겠고 입주 쓰셔야 하겠네요
    아들 둘 110만원 부르시면 올 사람이나 있을까 싶지만
    누군가 와서 아이들 돌보겠다 하더라도
    아시죠
    베이비시터는 오로지 애들만 챙기는 거
    입주 베이비시터에 가사도우미까지 부르시면
    지금 드리는 돈의 2.5배에서 3배까지 더 준비하셔야 할 겁니다

  • 8. ......
    '08.3.4 8:40 AM (124.153.xxx.104)

    두아들 태어나서 지금까지 봐주셨다니?.....시어머님 너무 고생하셨네요...아무리 돈이 쪼달린다해도 손자 그만큼 키워놨으면 이젠 어머님의 생활 즐기시라고해야하지않나요? 손자둘 태어나자마자 지금까지 집안일하랴,손자키우랴...그동안 정말 어머님의 생활,인생은 뭘로 보상받나요..그깟 다달이 110만원 눈치받으며 받는 돈...어머님 손자본다고 어디 여행이나 친구들 제대로 만나기나했는지모르겠군요...하루종일 손자들한테 매달려선...
    아이들 어릴땐 힘들어서 본전 생각안났나본데,이제는 애들 좀 컸다고 애들 알아서 뭘할수있으니,님 심보는 본전생각나나봅니다...더군다나 반찬,집안일까지해야하다니...차라리 님의 아이들안보고,다른애들 봐줘도 그만큼은 더 받을겁니다..집안일은 안해도요..하나도아니고 둘씩이나...
    그리고,님생각만하지말고,시어머님이 좀 변하셨다면,어머님도 말은 안했지 뭔가 불만이 많겠죠..그런생각은 안해보셨나요?어머님 친구들이랑 비교도 할것이고,노년에 이게뭔가...남들 이젠 편안하게 노후 즐기는데..하며 회의가 들겠죠...정말 님 넘 이기적이네요..어떻게 어머님께 고마워하기는 커녕 돈가지고 아깝다생각하세요...아이들 이제껏 키워놨더니...

  • 9. 화가 나...
    '08.3.4 8:49 AM (124.153.xxx.104)

    시어머님이 정말 불쌍합니다...같이 사신다니,애들 안봐줄수도 없겠군요..따로 사신다면,몇년만 키워놓고 힘들다고 다른사람 맡기라고 할텐, 같이 사니 그럴수도 없고,평생 애들 봐야되겟군요..그냥 전 노예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110만원이 애둘봐주고,집안살림도 하는데 많은겁니까?아이들 갓난아기때부터 봐줬는데...
    110만원 받아도 어디 애들한테 매달려서 나가서 쓸수도 없겠군요...어이없습니다...
    정말 못된 며느리네요...님의 시어머님이 뭔 죄를 졌기에...평생 이러고 살아야하는지 원...
    시누는 가만히 있나요? 아마 시누가 없을거라생각합니다...시누가 있다면,돈을 떠나서 엄마를 저렇게 내버려두지는 않죠...나이드신 늙은 시어머니를 얼마나 더 부려먹을려구요?욕이 다 나올려고 합니다..

  • 10. ..?
    '08.3.4 8:50 AM (211.189.xxx.161)

    시어니가 평소에 서운하게 한게 많으셔서 그러시는가요?
    그렇다하더라도.. 그저 고용인-피고용인의 관계로만 보더라도 그 돈 결코 많은건 아닌것같아요.
    아마 시어머니가 애들 봐주는댓가(?)로 돈은 돈대로 받으시고, 시어머니 노릇은 노릇대로 하셔서 그럴수도있지요.

    원글님이랑 시어머니랑 관계가 그다지 정이 있는것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러니까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자연스레 드는것일테구요.

    이젠 아이들도 커서 손도 덜가고(집에 있는 시간이 줄고) 하니 그런 생각이 드시는것같아요.
    그동안 아이봐주는 댓가로는 충분히 드릴건 드렸다고 생각하시니
    이젠 아이봐주는 일이 줄었는데 다른건 하나도 안해주시니 그런 생각..들만도 해요.

    전 사정을 잘 모르는지라 원글님 소무조건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그동안 봐주신거에 대한 보답을 조금 늦게 드린다 생각하시고 그냥 드리던데로 드리거나
    아니면 사정을 좀 말씀드리고 용돈을 6~70만원정도로 줄이는것도 괜찮은것같아요.
    말만 잘 드리면 시어머니 기분 과히 안나쁘게 사정설명을 할 수 있을것같네요.

  • 11. ...
    '08.3.4 9:06 AM (122.35.xxx.30)

    110만원을 단지 순수용돈이라 생각하시는것도 놀라운일이거니와
    110만원씩이나 받으면서 '요즘'은 반찬도 빨래도 하지않는다는 그말이 더 놀랍습니다
    십년동안 아이들 둘키우시고 그동안은 반찬이며 빨래까지 다 하셨다는 말씀인데...
    싸고 편한 24시간 풀가동되는 전천후 도우미를 고용하셨군요.
    아들 결혼시키시고 딱 시어머니처럼 그렇게 사시기 바랍니다

  • 12. 막말로
    '08.3.4 9:07 AM (211.35.xxx.146)

    가정부를 쓴다고 해도 반찬값이나 재료는 따로 사야되는거 아닌가요?
    두아이에 살림살아주시는데 반찬투정 하는거로밖에 안보이네요.

    저도 며느리지만 정말 도움이라고는 받아본적 없이 생활비 드리고 있네요.
    이것 저것 모두 떠나서 원글님이 남편분에게 해서는 안될말 하셨구요
    지금 드리는 돈은 용돈으로 생각하시고 반찬값등 생활비를 따로 조금이라도 드리세요.
    그럼 좀 신경을 더 써주시지 않으시겠어요.

  • 13. 난 다르게 생각
    '08.3.4 9:10 AM (222.107.xxx.245)

    같이 살면서 그 정도면 많다고 생각되는데요?
    다른 부대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다만 순수 용돈이요.
    따로 사시는 분이라면 가능한 금액이지만

    열심히 회사 다녀서 월급받아 그 금액을 덜어 내면 허전하시겠어요.
    아이들이 좀 더 커서 학원이라도 보낼라치면
    그 금액이 할 수 있는 교육에 비하겠지요.

    전업 주부들 남편이 주는 월급에서 백십만원 덜어내면 얼마가 남을까요?
    어지간한 맞벌이라도 그 금액이면 적지 않다고 봅니다.
    혼자 사시는 할머니들 한달 생활비 얼마가 든다고 보십니까?
    강남 부자 할머니 말고요.
    보통할머니
    저는 순수 용돈 백십만원에 깜짝 놀랐습니다.
    고등학생 하나 키울 돈아닙니까

  • 14. 다음
    '08.3.4 9:12 AM (210.105.xxx.253)

    아마 원글님 비난하는 분들은 합가해서 살지 않거나,
    맞벌이가 아닌 분들 같습니다.
    저는 원글님 마음 이해되요.

    아이둘 돌보는데 돈이 더 들고, 내 몸도 힘들고 해서 그만 두고 싶어도 못 그만 두실거에요.
    시누가 있으면 가만 놔 두냐는 글도 있던데,
    그 시누도 오빠나 남동생이 엄마와 함께 사는 게 편하지,
    자기가 모시고 사는 게 편하지 않을 겁니다.

    원글님 상처받지 마시고, 시어머님이랑 조분조분 얘기 한 번 해 보세요

  • 15. .
    '08.3.4 9:18 AM (122.32.xxx.149)

    순수 용돈이라면 좀 많긴 한데요..
    그래도 그동안 아이들 키워주셨으니 아이들 다 컸다고 용돈 줄이는건 좀 야박한거 같아요.
    어머니께서도 많이 서운하실테고..
    어머니께 잘 말씀드려서 그 돈 안에서 주 1회정도 도우미를 부르는 방향으로 하시는건 어떨까요?
    어머니도 연세 있으셔서 일하기 힘드실테고 하니까 어머니께서 도와주실 사람을 쓰면 어떠냐.. 뭐 이런식으로요..
    어머니가 사람을 쓰는 형식이 되는거겠죠.

  • 16. 저기요..
    '08.3.4 9:22 AM (123.215.xxx.166)

    만약에 같이 사시는 분이 시어머니 아니고 친정엄마라고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힘들어두요, 잠 더 줄이고 엄마 도와드리고 싶으실 거에요..
    저도 그랬거든요. 야근하고 돌아와서 집이 아무리 엉망,먹을거 없어두요
    야밤에 반찬만들고 청소하고 그래도 엄마테 미안해 하면서 살았답니다...
    힘내세요!

  • 17. ...
    '08.3.4 9:24 AM (221.140.xxx.155)

    함께 살고 있고 애 엄마아빠는 야근이 잦다면서 도대체 순수용돈이란 개념이 어디서 나오나요?

    이제 애들이 6살, 10살이니까 시어머님이 없어도 된다 이 뜻인가요?

    전업하시면서 아이들 키울 생각 없으시다면 그런 생각 접으시고 고맙게 생각하세요...

    만약 나중에 몇십년 후에 원글님이 시어머님과 똑같은 상황이 되면 얼마 받으시면 되시겠어요?

  • 18. 맞벌이
    '08.3.4 9:32 AM (211.52.xxx.239)

    위에 베이비시터 한 번 써보시라고 댓글 달았는데요
    어떤 분이 합가나 맞벌이 아닌 사람이 원글님 비난한다고 해서 한 마디 더하고 갑니다

    쓴소리겠지만 원글님 잘 들으세요
    육아비며 교육비 생활비 등을 고려할 때
    내가 버는 돈이 세금 제하고 300이 넘지 않으면
    되려 외벌이가 이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우미를 쓰든가 하루종일 놀이방을 보내든가
    어떤 방식으로 낮에 아이들을 맡기던 간에
    지금 원글님이 시모에게 쓰는 비용보다는 훨씬 많이 든다는 소리이지요
    그러니까 원글님도 본인 급여 잘 따지셔서
    맞벌이냐 외벌이냐를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원글님이 돈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자아계발 또는 시어머니하고 도저히 하루종일 못 붙어있겠다 싶어 직장을 다니는 거라면
    지금의 마음은 고치셔야 할 테고요

    이런 글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내 노후는 내가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님의 시모께서 경제력이 있으셔서
    아들 며느리와 함께 살지 않아도 된다면
    이런 대접 받지 않으실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 19.
    '08.3.4 9:34 AM (218.209.xxx.86)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애둘보면서 살림하면서 110만원 안받습니다.
    차라리 설겆이 하러 나갑니다. 미친짓입니다.

  • 20. 참고로
    '08.3.4 9:36 AM (211.52.xxx.239)

    제가 아이 하나에 입주도우미 쓴 적이 있는데요
    한 달에 180만원 들더군요
    물론 순수하게 애하고만 붙어 있는 비용입니다

    그리고 가까운 제 주위에
    아들만 둘이어서 베이비시터를 구하지 못해
    직장 그만 둔 사람도 있습니다

  • 21. ..
    '08.3.4 9:47 AM (220.120.xxx.55)

    많은 액수 아닌것 같은데요.
    본인이 직접 아이들을 키우지 않아 남자아이 둘 키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시는 모양이네요.
    시어머니 연세가 몇인지 모르지만, 남의집 파출부를 해도 한달 꼬박 하면 110만원 넘습니다. 계산해보세요.

  • 22. 이해한다는
    '08.3.4 10:53 AM (116.37.xxx.200)

    분이 심히 이상하게 보입니다.

    원글님, 한달에 200만원은 드려야겠네요.
    그 정도 바라신다면...

  • 23. 정말
    '08.3.4 10:55 AM (116.43.xxx.6)

    어려운 문제네요..
    남이 아니니까 덜주고 싶으시고..집에서 같이 생활하시니 생활비도 110에 이미
    더 보태져 있는거고..
    시어머니는 또 시어머니대로의 입장이 있는거고..
    기냥..시어머니 시어머니 집에 돌려보내드리고
    다른 사람 쓰세요..
    이제 애들도 종일반에 공부방에 있을 수 있는 나이네요..
    저녁에 늦으시면 베이비시터 쓰시구요..
    집에 할머니랑만 있으면 공부에도 뒤쳐질거고..
    시어머니에게 감사를 전하고 집에 고만 돌려보내드리세요..

    아니면..시어머니를 모셔야만 하는상황이면..
    애들을 종일반 공부반에 보내고..
    시어머니는 다른 시어머니처럼 모시고..
    용돈도 자식이랑 같이 사는 시어머니들 처럼 몇십만 드리구요..

    야근까지 하시면서 살림하랴 가족들 신경쓰랴 고생많으시네요..
    남편분은 다 같이 잘살자고 마누라가 글케 고생하는건 몰라주고,,
    당장 자기 엄마 서운한 것만 챙기시네요..

    이참에 직장 그만둔다고 함 해보세요..어찌나오나..
    직장다니시는분들 직장다니는게 요즘은 무기니 적절히 활용해 보세요.
    참고로,,전 전업입니다..
    직장다니면서 애들키우고 살림하고 하시는분들 진짜 머리숙여 존경해요..
    어찌 그리 힘든것을 참아내시는지..애휴.
    전 못합니다..포시라워서..

  • 24.
    '08.3.4 10:55 AM (222.106.xxx.16)

    저 같으면 110만원 받고 남자 아이 둘 안 키웁니다. 그건 사랑으로 하신 거죠.
    그 110만원도 결국은 원글님과 아이들을 위해 쓰실 거라 생각되네요. 지금은 아니더라도...

  • 25. 다른건
    '08.3.4 11:13 AM (203.241.xxx.14)

    다 떠나서라도... 노후를 위한 준비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애기였을때부터 6세10세.. 아마도 필요에 의해서 같이 사셨을 확율이 높은데..그땐 애 둘에 백만원으로 해결보시고..이젠 애들이 좀 둘이 있을만 한데..싶으시니 그 돈이 아까우신게죠..

    그 돈 아까우시면 차라리 직장 관두시고 시어머님 혼자사시라고 하시는게 낫지 않겠어요?

    나이들고 돈없을까봐 저도 심히 걱정되네요..

  • 26. ....
    '08.3.4 12:05 PM (211.210.xxx.62)

    글쎄요. 아이 둘에 110이면 많은 금액은 아니에요.
    살림까지면 따로 더 돈을 드려야하는거죠.
    물론 아깝겠지만 야근까지 하고 집에서 밥 먹을 일이 없다면
    아이들 먹을거니 뭐니 다 어머님이 챙기셨을것 같군요.
    금액은 전혀 많은것이 아닌데 제가 보기엔 모시고 사는데 이력이 난것 같아요.
    야박하게 보이더라도 지금이라도 분가해서 단촐하니 살던지
    맘을 비우고 사시던지 둘중 하나에요.
    답답한 상황이시겠어요. 그래도 돈때문이라면 절대 많은 금액은 아니에요.

  • 27. 음..
    '08.3.4 12:06 PM (211.189.xxx.161)

    전 저 위에 이해합니다..쪽으로 답글 단 사람인데요..
    원글님은 애들 어릴때 애들 봐주는 값으로는 충분히 드렸다고 생각하시는거고
    그런데 지금은 그게 아니고(어머님이 예전만큼 아이들을 봐주시는게 아니고)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이 쪼달리니까 돈아까운 생각도 나고 그러는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거기다대고 악독하다,너밖에모른다,너도늙어봐라..라고 감정담아 비난할 필요는 없을것같아요. 상황이 어떤지는 원글님이 답글읽으시면서 아마 스스로 가장 잘 아실거예요.
    본인이 너무 생각이 짧았던건지..아니면 여기 표현못한 다른 것들이 있는건지..

    직장관두고 시어머니 나가세요 하는것도 현실적인 조언은 아니구요..
    (시어머니 다신 안보실거 아니라면..)

  • 28. 나쁘네요
    '08.3.4 1:11 PM (59.151.xxx.232)

    나쁜 며느리 맞는것 같아요...그냥 남편이 직장을 관두거나 님이 관두거나 아니면 아이들을 방치해두거나 해서 시어머님을 해방 시켜드리면 되겠네요.
    근데 혹 시어머님을 해방시켜드려도 시어머님과 같이 살아되는 경우인가요?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드시는 건지요?

  • 29. 지나가다
    '08.3.4 1:19 PM (116.123.xxx.82)

    우리 동생은 입주 가정부 아줌마에게 한달 180만원 드려요.
    기타 경조사때 또 챙겨야 하구요, 아줌마 아플까 노심초사하구요,
    그마저도 관둔다고 할까봐 걱정합니다. 아이 둘이에요. 한달에 두번 쉬시구요.

  • 30. 이렇게 까칠해서야
    '08.3.4 1:58 PM (210.98.xxx.101)

    스스로 나쁜 며느리라고 하신 것에 주목합시다.
    사람마다 사정이 있으며
    누구나 마음 저 깊은 속에는 나쁜 부분도 있게 마련아닌가요??
    그러니 나쁜 며느리,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스스로 마음을
    다지기 위함일 것같은데,이렇게 까칠해서야~~
    82친구들에게 말하기 무섭지않을까요??

    제 이야기 좀 할께요.
    18년전,우리 큰애 애기일때부터 매달 150만원씩 주면서
    도우미썼어요.좋은 분도 있었지만 대충 1년이면 쉬고 싶어하더이다.
    직장인으로서 큰 돈은 못 벌지만,씀씀이만 큰지라
    이렇고 살았네요.
    아주머니 두 분씩 쓰기도 했고,대졸 아주머니를 붙여서
    아이들 급식당번으로 보내기도 했었지요.

    제 꿈은 우리 아이들의 애기들을 키워주고 죽는 겁니다.
    아이들,너무너무 어렵게 키웠거든요.

    그때 제 소원은 친정이든 시댁이든 좀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아니 욕먹을 말인지 몰라도
    차라리 가난해서 조금 돈이 필요하다며 일도와주는 친정이
    부러웠습니다.
    언젠가 82에 어떤 분이 친정식구에게 아이를 맡기고,돈을 줘야할지
    말지 고민하실 때 제가 글을 올렸더니 댓글이 엄청 붙었더군요.
    그때 제가 썼습니다.
    가난한 친정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하고,내 아이돌봐주시는
    어머니에게 감사하면 되지않겠냐고 말입니다.

    물론 친정어머니는 그 나름으로,시어머니는 그나름으로
    사람을 괴롭히지요.차라리 남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그래도 남보다야 낫지않겠어요??
    도우미의 삶도 녹록치는 않겠지만,
    집에 같이 사는 도우미의 경우 자신의 설움때문에 정말
    사람을 많이 괴롭힙니다.저처럼 10년씩 '모신' 아주머니의 경우,
    자신의 며느리에게 못하는 말과 짜증,제게 다 냈답니다.
    저는 늘 죄인처럼 기죽어 있었지요.평화를 위해.내 아이들을 위해.

    원글님
    110만원 큰돈입니다.월급의 40~50 % 쯤 되면 때로 맥이 풀리지요???
    제가 보기에 원글님은 좋은 며느리일겁니다.
    때로 짜증이 나는 것을 올렸다가,완전나쁜며느리로 지목됐을 것같아요.
    아마 시어머니 힘드시는 것도 알고 있겠지요.

    제가 도우미에게 쏟은 공이면 아마 시어머니에게 효부가 됐을겁니다.
    하지만 효부소리 해 주실 시어머니가 계셨더라면 시어머니를 두고,남이 낫겠지
    부러워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 키우기,힘들지만 할머니에게 기쁨도 됐을 겁니다.
    행복도 됐을 겁니다.

    다음 세대를 양육한다는 것은 힘들어도,반드시 해야할 일이고
    할머니를 기억하는 손주가 있다는 것은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일 수도 있지않을까요???

    아이 키우기,
    직장여성에겐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전업주부라고 쉽지많은 일일테지요.

    잘 이겨내세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마시고 어떻게 하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의 방법일까,선택의 기준을 이렇게 세우는 것이 어떨까요????

  • 31. 이래서
    '08.3.4 3:01 PM (210.115.xxx.210)

    며느리는 딸이 아니라죠..ㅋㅋㅋ
    110만원으로 입주 가정부를 두신듯 착각하고 계신가봐요
    어머니 내보내시고 입주도우미 쓰세요.

  • 32. ..
    '08.3.4 3:09 PM (125.178.xxx.134)

    선배언니는 아이가 초 5, 6살이였는데 초등학교 아이는 학원 다니니 방과후 집에만 있지 않고
    4살 후반이라 5~6개월후면 유치원 다닐 아이였는데요.
    언니가 퇴근하는 7시까지 봐줄 아주머니를 구하는데 정말 힘들어했습니다.
    5개월후면 아이가 유치원 다닐거라고 하는데도 아이 봐주는 문제를 거는 경우가 많다고..
    언니 생각에는 손이 많이 안가는 나이니 오전에는 집안일 하고
    오후에는 아이 봐주시는걸 해줬으면 했는데
    그러니 비용이 수도권인데 140이상 들고
    보통 아줌마들은 아이면 아이, 집안일이면 집안일 둘 중에 하나만 하기를 바라고
    그에 맞는 돈을 원한데요. 보통 아이 보는걸 꺼려하는 분위기라네요.

    글을 보면 두아이 다 키워주시면서 얼마전까지는 살림도 맡아해주셨던거같은데
    110만원 드렸다면 시어머님 입장에서는 봉사하신거나 다름없습니다.
    저희 고모는 유치원 다니는 두 아이 방과후에만 봐주는데도 딸한테 100만원 받아요.
    사위랑 딸은 퇴근이 늦어도 걱정이 없고 남한테 안맡겨도 된다는 이유만으로
    아이 봐주는 장모님한테 엄청 잘해요.

    다른 사람 손에 맡길 경우를 생각해보시고
    그동안 어머님께 드렸던 비용을 객관적으로 생각하시면 원글님 손해는 아닌거같습니다.

  • 33. 급궁금??
    '08.3.4 4:40 PM (211.114.xxx.74)

    그럼 다른 직장맘들은 원래 결혼부터 쭈~욱 같이 살았는데 그러다 애 낳고 그러면 용돈을 저리 올려드리시나요?? 예를들어 결혼초에는 용돈을 40만원정도 드렸는데 애낳고 직장나가면서 100만원으로 올린다느니 이런식으로요.
    원글님 시어머님이 당신집이 따로 있으신데 애 봐주러 오신것 같진 않아서요.
    직장다니면 며느리가 원하든 원치않든 시어머님이 집에 계시니 아무래도 애들을 더 보게 되는거 아닌가요--;;
    그돈 아까우면 전업주부해라는 말은 좀 아닌거 같아요.

  • 34. 윗글맘
    '08.3.4 5:04 PM (59.10.xxx.137)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서 결정을 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어머님께 잘 하자..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제일 중요하겠죠.. 아직도 수련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 정말 잘 키워주신 것은 정말 인정 안할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제가 직장생활하는데 일절 전화한번 안 주시고 알아서 다 해 주셨으니 제가 입이 열이라도 할 말이 있으면 안되는데 그 욕심이 뭔지.. 수양이 더 필요한 듯 합니다..답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35. 울 시모께선
    '08.3.4 5:13 PM (218.159.xxx.24)

    다른 지역에서 살고
    아무 것도 해주시는 거 없으셔도
    순수 용돈으로 매달 100, 시시때때로 약값, 그것도 적다고 노래하신답니다.
    당연히 애들은 키워주신 적도 없으시죠.
    다른 지역이니..

  • 36. 그래요!
    '08.3.4 5:33 PM (123.215.xxx.166)

    원글님!! 힘내세요!! 홧팅^^

  • 37. 힘내세요.
    '08.3.4 5:54 PM (210.102.xxx.201)

    사람 마음이 간사한지라..
    어떤땐 고맙다가고 또 어떤땐 아깝기도 하고...
    늘 그런것 같아요..
    그런 속에서 갈등하시는 것 같구요..

    힘내시고..마음의 평화를 다시 찾으시길

  • 38.
    '08.3.4 6:27 PM (121.131.xxx.127)

    님 댁 형편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많이 번다고
    돈이 아깝지 않거나
    큰 돈이 아닌 건 아니지만,
    도와주시는 분을 쓰신다면
    그 액수보다 많이 들거든요

    그러나
    살림이 빡빡할 정도로 돈을 드려야 한다면
    같이 의논해보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줄이기가 쉽진 않지만
    함께 사시면서 아들내외 주머니속도 어느 정도는 아시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

  • 39. 못된것
    '08.3.4 8:46 PM (58.140.xxx.76)

    진 갓난이 입주 도우미 한달 월급만 240만원 입니다. 얄짤없습니다. 하루 일당 6만5천원 이에요.
    시어머니께 이에 합당한 월급 드렸었습니까.
    그도 아니고 애기때부터 110만원만 싹 드렸다면,,,,,님 지금 드리는것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그거 줄인다면 님 사람 아니에요.

    이제 더이상 드리고 싶지 않다면 시어머니께 전세금 드려서 내보내시고 님이 들어앉아 애 보시던지요.

  • 40. 해오름에서 내내
    '08.3.4 8:48 PM (221.147.xxx.132)

    해오름에 시어머님이 아이 둘 키워주셨는데
    애들이 크고나서
    용돈 110만원 어떻게 할까 고민이라고
    글 계속 올리셨던 분이네요.

    한참 전부터 110만원 가지고 몇차례올리시더니
    아직도 해결을 못하시고
    해오름에 몇일 전에 올리셨던 글 또 올리셨네요.

    여기저기 물어보시지 말고
    본인이 결단할 문제네요.

    용돈 액수도 110만원이라서
    아주 기억에 남네요.

  • 41. 못된것
    '08.3.4 9:02 PM (58.140.xxx.76)

    원글님. 이제부터 시어머니 수발은 님이 다 드려야 한다는거 아시지욧!!!

    아기 키우기 정말 못할짓 입니다. 울 시어머니 애기 태어나면 너희부부 놀러다닐때 일주일쯤 봐주겠다고 선심쓰듯이 말하신분이,,....애기 그것도 13개월된 아이 하나 4시간 봐주고 다시는 못본다 나는 절대로 아기는 못보니 알아서해라,....로 바뀌었습니다.

    님의 시어머니는 부처님 가운데토막 이시니,,,,이런 생부처 홀대하거나 집에서 쫒아내면 그즉시 님의 복은 다 쫒아버린겁니다.
    시어머니에게 못할짓 한만큼 님도 그대로 당하게 될 것 입니다. 아이들 머리 다 굵어졌습니다. 자기들 이뻐하며 사랑으로 길러주신 할머니를 엄마가 어떻게 홀대했는지, 어떻게 쫒아버렸는지 다 보고 있습니다. 안그럴거 같지요? 다 압니다.

  • 42. ..........
    '08.3.4 9:43 PM (219.252.xxx.81)

    110은 아줌마들도 난리도 아닌데.
    요즘 중국아줌마도 130주고 누구는 더준다고 난린데..
    것도 시엄마한테 110주고 작다니 정말 나쁜 며느리네요.
    당신같음..110주고 아이볼수 있을거 같나요?
    어머니도 사람인데 많이 쓰세요~...
    그래야..님도 맘이 편할껍니다.

  • 43. 어쨋든
    '08.3.4 9:47 PM (219.255.xxx.92)

    110만원에 애봐주고 살림하라고요, 체력적으로 노인이 하기엔 너무나도 큰 노동입니다. 애보는것 너무 힘들어요 더구나 둘씩이나...세상에나 저는 죽엇다 깨나도 못할것 같은데 시어머니 업고 다니세요

  • 44. ..
    '08.3.4 9:49 PM (125.186.xxx.145)

    며느님 심정도 이해가 됩니다.
    이제 한참 아이에게 돈들어갈 시기이니
    본전생각 날수있습니다. 사실 베이비시터에게 맞기면 돈은 많이 들지만
    나중에 끊기는 쉬운데.. 어머니는 불가능하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받는데 한달쓰고나면 남는게 없으니.

    얼마나 버는지는 모르겠으나
    110만원주고나면 정말 맏벌이를 해야할까 생각이 들정도로 큰돈이죠.
    저두 아이 키우는데 드는 100만원이 아까워
    300주는 직장 포기한 맘이거든요.. 물론 키워줄 시어머니도 없었지만.

    이렇게 생각하세요.
    뭐 시어머니 그돈받아 손주 키워주느라 바쁜데
    애인영감님을 만들어 용돈을 주겠어요..
    사치를 하겠어요.
    그냥 모아두었다 손주들 맛난것 사주고 가족을 위해 쓸건데..
    노년에 자신을 위해 좀 써도 이해해주시구요.

  • 45. 제 생각에는
    '08.3.4 9:53 PM (125.177.xxx.137)

    10년이나 도움 받았다면(사실 도움받음 셈이죠. 110만원 드리고는), 앞으로 10년 이상은 도움 드려야 마땅하다고 생각 들어요. 사실 시어머니가 희생하신 거잖아요. 10년 전이면 팔팔하실 나이인데 애보기 말고 다른일 했어도 아마 그보다는 더 벌었을 거예요.

    저도 님 나이랑 아주 똑같은 아들 둘을 최근 한달동안 온전히 친정엄마한테 맡겼었는데요. 님께서는 다큰 아이들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우리 엄마가 병날 정도였어요. 크면 큰대로 하도 말안들어서...

  • 46. 뱃속에
    '08.3.4 10:09 PM (116.37.xxx.200)

    있을 때가 제일 수월하다더니 그 말이 날이 갈수록 뼈저리게 공감이 갑니다.
    애들은 클수록 더 키우기가 힘이 들어요.

  • 47. 시이모님
    '08.3.4 11:24 PM (220.120.xxx.122)

    돌쟁이 외손녀 출퇴근 하면서 봐주는데 100만원 받으시고 집안일 봐주는 도우미는
    따로 불려 준다고 하던데요. 시간도 특별한일 없음 저녁 7시 까지 랍니다.
    시어머님도 10년 아이들 키우셨음 많이 힘들고 지쳐서 반찬이며 집안일까지
    하는게 힘들실것 같아요. 좀 버거우셔도 가끔씩 도우미 불러주세요.

  • 48. 전요...
    '08.3.5 12:27 AM (125.187.xxx.85)

    부모님을 아이들이 어려서 아쉬울땐 서로 모셔가겠다고 하고 아이들이 크니깐 슬슬 귀찮아 하는것을 주위에서 봐왔기에.....원글님이 그렇다는것은 아니지만요...왠지 이젠 볼일 다 봤으니 아쉬울것 없다라는 글이란 느낌이 드네요......

    저 아이없는 전업주부입니다....예전에 한동네 살던 꼬맹이 잠깐잠깐 친분으로 봐준적 있었습니다....그때 제 어깨 아작나고..넘힘들어서...그 아이엄마랑 좀 심하게 말다툼을 했죠....도저히 힘들어서 잠깐이라도 못 봐주겠다고.....그 엄마 무진장 서운해 하더이다....저도 미안했지만 내몸이 못 버티겠던걸요.....아이 보는것 너무 힘들어요.....이쁜 여자아이였는데......전 남자아이라면 사양입니다.....
    시어머님 연세정도라면 아마도 몸이 많이 힘드실꺼여요.....

  • 49. 돈 액수때문에
    '08.3.5 12:28 AM (211.55.xxx.203)

    눈총받는 댓글 받는 것 같으신데요.
    전 원글님 이해해요. 전 친정엄마랑 같이 살거든요.
    110 받고 애 키워봐라.. 두배 세배를 드려도 모자라다는 댓글들이 있기에..
    친정엄마 용돈 얼마 드리는지는 비밀입니다.

    다만, 살림 얘기를 해볼까 해서요.
    제가 글을 읽어보니.. 육아의 대한 댓가냐 용돈이냐...
    그리고 그 액수가 많냐 적으냐의 문제보다는..

    부부지간에도 살림을 누가 더 많이 하느냐 적게 하느냐로.. 오랜 세월 싸우듯이..
    지금 원글님께서도, 시모님께서도 살림에 좀.. 지치신 것 같으세요.

    야근하고 퇴근하면, 아무리 저녁을 먹었다 해도,
    집에 찌개라든지.. 국이라든지가.. 비록 먹다 남았다 해도..
    있다면.. 전 참 좋더라고요.

    식은밥에라도 한 술 더 떠지고요.
    제가 딱 원글님 입장이기에 십분 이해하네요.

    한집에 시모님, 부부, 아이들... 이렇게 산다면,
    역할분담이 어떻게 되어야 가장 이상적일까요?

    돈 액수때문에.. 또 시모와 며느리라는 관계때문에.. 댓글들이 까칠하지만..

    다들 가족구성원을 한번 들여다 보면...
    꼴랑 110주고, 퇴근하면 살림까지 윤나게 되 있기를 바라냐고,,,
    원글님 뭐라하시지만 말았으면 좋겠네요.

    가족끼리 서로에게 우렁각시 되주는게 꼭 용돈 많이 주고난 후에야 바랄 수 있는건가요?

    그러니.. 시모님은 결국 남인거죠?
    돈 많이 들여야 하는..

  • 50. 장미원
    '08.3.5 1:44 AM (122.35.xxx.81)

    정말.... 댓글 까칠들 하시네요....
    저도 직장 다니며 아이들 키운 입장이라 원글님 생각을 알거 같습니다.
    저는 시어머님한테 일절 안 기대고 혼자 키웠지만... 그래서 이런 금전 관계는 맺고 끊을수가 있었죠.
    그런데 아이들은 커서 돈 들어갈 일 많은데 어머님 돈은 줄일수 없는 상황이라면... 혼자서 속 앓이를 좀 했을거 같습니다.
    아니... 제 벌이로는 속앓이가 아니라 계산 자체가 안되네요.

    제 생각에는... 이리 줄일수가 없었다면 애초부터 액수를 좀 작게 해서라도 길게 갔으면 좋았을텐데... 처음 액수가 살림도 같이 해주시는걸 감안한 액수였던거 같네요.
    반면에 시간이 지나면서 어머님은 살림에 소홀해 지시고...

    그런데요... 아이들 잘 키워주셨고 살림에 소원해지신거라면.. 그냥 좀 힘든 시기이신거 같아요.
    나이도 더 드셨을테고..
    오히려 아이들 좀더 단도리 하셔서 할머님께 감사함도 알게 하고... 원글님도 좀더 신경쓰시고 하셔서 어머님께서 아이들 육아에 다시금 보람을 느끼도록 하실 필요가 있는거 같아요.
    원글님도 좀 더 스스로를 돌보시고요..

    위기를 어찌 넘기느냐에 따라.. 그 집안의 미래가 좌우되는거죠...

  • 51. 음..
    '08.3.5 2:32 AM (125.179.xxx.197)

    애 봐주는 아줌마 써도 130 입니다. ( 애 둘;;)
    원글님.. 나쁜 며느리 맞으시네요.;;
    어떻게 시어머니가 애들 봐주시는 걸 입주도우미 가 애 봐주는 거랑 비교하시나요?
    그냥.. 조선족 한 번 써보세요. 시어머니의 고마움을 느끼게 될겁니다.

  • 52. 아이고...
    '08.3.5 3:14 AM (222.237.xxx.148)

    원글님. 댓글 안남기려다 하나 남깁니다.

    스스로 나쁘다고 하신 분이면 답도 다 알고 계시는데 그래도 나가서 벌어야 하는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조금 아껴보고 싶은 맘도 들어서 이렇게 쓰신 거겠죠.
    할머니가 봐주시지만 그래도 엄마로서.. 여러가지로 맘 아픈 상황 많으셨을텐데
    많이 버셔서 할머니께 용돈 팍팍 드리는 며느님 되시길 바래봅니다.

    기운 내시구요.. 110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아이 키우는 힘든 일이라는 거
    더 잘 아시기 때문에 많이 버신다면 더 많이 드리고 싶으실꺼에요.
    힘내세요..!

    (댓글들 진짜 까칠하네요......)

  • 53. ...
    '08.3.5 3:51 AM (222.98.xxx.175)

    그냥 토사구팽이 생각나요.
    사냥이 끝났으니 사냥개는 삶아버려야죠. 필요없으니까....

    제 친구는 낮에 딸아이 하나 봐주는 베이비 시터 쓰면서(6시전에 들어가야 합니다.) 150 줍니다.
    살림이요. 당연히 안합니다. 애만 봐주는 분이라서....
    시어머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느지 몰라도 살림까지 하실 나이는 지나셨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들 둘 봐주는데 110은 적어요. 딸하나도 150인데 님은 야근도 맘놓고 하시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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