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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엄마가 아니다.

서글품 조회수 : 5,613
작성일 : 2008-03-02 13:59:47
난소에 혹이생겨 복강경으로 수술했습니다.
아기가 둘이라, 두돌된 큰놈은 엄마집에 보내 엄마가 보고계시고, 이제 백일된 둘째놈은 입주해서 봐주시는분이 계심에도, 그분을 못믿는 시어머니가 저희집에 같이 와계셨죠. 신랑은 레지던트로 바뻐 같은병원에 있어도 다른보호자처럼 살근히 챙겨줄수 없는 형편이었고, 하루 두번 빼꼼 얼굴만 보고가는식이었고요.
복강경수술이라는게 회복이 빠르긴하지만 그래도 전신마취하는... 큰 수술이잖아요.
수술 이틀후 퇴원했는데, 시아버지 신랑좋아하는 고기사오셔서 집에 계시던 시어머니랑 같이 지글지글 굽고...
많이먹어라 먹어라 하셨지만,,정작 고기 3점 집어먹으니, 둘째 울어서 달래고 하는데,,,제가 얼마나 먹었는지는 아무도 관심이 없었나봐요. 그만먹어도 괜찮니? 하시는데, 아뇨..그렇게 대답할 배짱은 없고...
설겆이하고...
결혼전에는, 아니 지금도 나름 귀한몸이었는데,, 전신마취하는 수술이틀후부터 설겆이에...
괜시리 서글퍼 눈물이 나네요... 아직 제가 철이 덜든게지요...ㅜㅜ
시아버지는 정신과의사라는 양반이 며느리 맘 병들어가는것도 모르는구나..시어머니는 쿨한척 혼자다하는, 혼자 똑똑한 약사네요...아기봐주는 이모옆에서 사실 뭘하셨겠어요...그러면서도 어찌나 공치사가 많은지...
정작 공치사하셔야할분인 우리 엄마는,, 엄마가 뭐가힘드냐며,,, 몸잘 추스르라고, 엄마는 하나도 안힘들고, 아기가 이쁘고 말도 조잘조잘해대서, 얘없었으면 걱정 무지했을텐데  걱정할새도 없었다고...하시는데,,,

친구들은 제가 시집을 잘간줄 알죠...시어머니도 시집살이 시키고 괜시리 시비걸고 그런 시어머닌 아닙니다. 좋으신 분이에요..사실..
하지만, 당신딸이라면 그렇게 하진 않으셨을것 같아요...시어머니한테 넘 많은걸 기대했나봐요...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일뿐 절대 엄마가 아닌데말이죠.

IP : 218.238.xxx.189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 2:19 PM (211.219.xxx.253)

    시어머니는 정말 엄마는 절대 될수 없어요..

    대신 님은 엄마가 있잖아요..
    어릴적 조실부모하고 성장한 저희 친정엄마 한번씩 여러가지 문제로
    할머니와 부딫히는 것 싫어하고 젊은 엄마가 이해하지 하는 생각
    많이 했었는데 시집가보니 엄마 심정 이해하겠더군요..

    그나마 다행이다싶은 것은 영원히 내편이고 여전히 공주로 여겨주는
    친정부모님 계신게 그럴수 없이 고맙더군요.
    그런 친정 없었던 엄마가 그제서야 너무 안타까웠고요..

    님도 그냥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이고 엄마는 엄마다라고
    생각하고 사시는 편이 상처없이 사는 방법입니다..

    저도 처음엔 시어머니나 엄마나 뭐가 다른가
    진심으로 대하면 똑같지 했는데 절대 아니더군요..

  • 2. 어멋!
    '08.3.2 2:26 PM (116.122.xxx.60)

    첫 댓글 다신 분, 처음부터 좀...상처에 소금치시는 듯...

    크든 작든 수술까지 하셨는데, 퇴원 하자마자 설거지는 너무 하셨네요.
    더도덜도 말도 딱 환자답게 누워계시지 그랬어요.
    원글님도 넘 착하신가보다.

    몸에 해로우니 넘 오래 맘에 담아두지 마시고
    원글님 자신의 몸은 스스로 먼저 잘 돌보면서
    원글님의 행복을 잘 일궈나가시길 빌어요.

    시부모님은 남편의 부모님일 뿐이죠...

  • 3. 서글품
    '08.3.2 2:29 PM (218.238.xxx.189)

    어멋!님...실은 위로받으려고 둘째 잘때 찔끔거리며 올린글이었어요.
    큰위로가 됩니다. 감사해요.

  • 4. .
    '08.3.2 2:37 PM (116.121.xxx.82)

    원글님.. 많이 서운했을겁니다.
    저도 첫아이 자연 유산 하고 와서.. 비슷한 경우를 당해봐서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지금이야 그때 얘기하면서 웃을수 있지만
    얼마나 서글프던지..
    아마도 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약해지나봐요.
    원글님이 어리광부리고 싶은데.. 본능적으로..
    아무도 그걸 받아주지 못한 상황인거죠.

    몸 빨리 회복 시키세요...
    씩씩한 엄마의 위치.. 다정한 아내.. 현명한 며느리의 위치.. 그런 모습이 결혼하면 내 위치 아닌가 싶군요.. 시댁과 내집에서는..

    어리광은 친정에서만..

    빨리 회복되시길.. 홧팅..

  • 5. 비니
    '08.3.2 2:43 PM (59.15.xxx.88)

    첫글 다신 분 참 냉정하시네요.. 위로할 시기와 쓴소리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 제가 힘들 땐 일단 좀 힘든 티를 내요. 시어머니도 자기 공치사하시는 게 다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가장 맘에 안드는 건 사실 신랑분이네요. 자기 마누라 아파서 누워있어야 할 거 가장 잘 알고 있을 남편이, 게다가 의사 남편인데도 저렇게 모른척하듯 있는 게 전 더 얄미워요.

    물론 내몸 아프면 나만 고생이지만 어리광도 적당히 써먹어야 나도 좀 숨쉬고 살만한 거 아닌가요?

  • 6. 그럼요
    '08.3.2 2:49 PM (58.76.xxx.20)

    내 자신이 생각할때 친정엄마가 돌아가실때와

    시어머니돌아가실때 마음을 비교해보아요.

    어떤상황이라도 피는 물보다진하니까요

  • 7. 서글품
    '08.3.2 2:52 PM (218.238.xxx.189)

    .님.
    맞아요, 서운했었고, 본능적으로 어리광을 피우고 싶었다는게 솔직한 제심정이었던것 같아요. 사실 통증은 참을만했었으니까요...어찌나 서글프던지...^^;
    비니님.
    정말 정작 얄미운건 신랑이에요. 지금 정말 바쁘고 자기몸 힘든건 알겠어요. 하지만 그래도 서운한건 마찬가지에요. 오락하고 잘 놀다가도 아기좀 보라고 말붙일라치면 자기 힘든이야기 합니다. 사람 착한거 알겠고, 장점 무지 많은 사람이지만, 정말 얄미워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에요.
    자기좀 이해해달랍니다. 저만 힘든줄 알아요. ㅠㅠ

  • 8. 지나가다가.
    '08.3.2 2:52 PM (123.98.xxx.9)

    그것을 이제 느끼시다니 이제 시작입니다.

  • 9. 맞아요
    '08.3.2 2:54 PM (124.54.xxx.218)

    시어머니니까 마음 닫고 살라는 말씀아니구요
    넘 애쓰지마시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남편의 어머니가 엄마가 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오랜세월 같이 하다보면 가족같은 정이 생기겠지요..

  • 10. 힘내세요
    '08.3.2 3:05 PM (222.121.xxx.79)

    그래도 수술인데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저는 복강경이라도 한 달 동안 꼼짝않고 있었어요. 친정 엄마의 등살에.....

  • 11. 아무리
    '08.3.2 3:20 PM (62.254.xxx.225)

    위로라고하지만...

    일단 몸을 잘 추스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네, 시어머니는 시어머님, 친정엄마는 영원한 나의 친정엄마. 저도 공감합니다.
    많이 서운하시겠습니다만 그래도 님의 건강이 나아지시면 지금 느끼는 서운함도 차차 나아지시리라 봅니다.

    하지만, 남편의 엄마일뿐이라는 말이나 넘 애쓰지 말라는 말씀들은 좀 너무하시는군요.
    입장바꿔 남편이 친정 부모님께도 그런 생각으로 같이 산다면 별로 일듯싶네요.
    가족으로 같이 살다보면 친정부모님도 서운하게 느낄때가 있듯이, 내 몸이 불편하고 마음이 서늘해져 서운하게 느끼실때가 있다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건강을 빨리 회복하세요 이제 화창한 봄이오잖아요,,,^^

  • 12. ...
    '08.3.2 3:31 PM (125.177.xxx.40)

    당연히 엄마가 아니죠
    친정에서 좀 쉬고 오시지 그러셨어요
    여자들 아이 낳고 친정엄마 없는게 너무 서럽다던데..

  • 13. 맘푸시고..
    '08.3.2 3:40 PM (125.178.xxx.181)

    시어머니들은 다 그래요...애기바주러 오신것만으로도 그냥 감사해야 하는거더라구요...

  • 14. ubanio
    '08.3.2 3:45 PM (221.156.xxx.131)

    계모보다도 못하다면 이해 할까요?

  • 15. ..
    '08.3.2 4:00 PM (125.177.xxx.156)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는법...
    마음을 비웁시다~~

  • 16. 그런데요
    '08.3.2 4:03 PM (218.50.xxx.63)

    제 경험상 의사나 간호사들은 항상 중한 환자를 너무 많이 보다 보니까. 좀 무심한 면이 있더라구요.
    아마 그래서 그럴거에요.
    맘 푸시고, 편히 지내세요.
    큰 아이라도 좀 더 엄마께 맡기시고, 쉬세요.
    도우미 며칠 더 부르시구요.

  • 17. 그리고
    '08.3.2 4:06 PM (218.50.xxx.63)

    많이먹어라 하시고, 그만 먹어도 괜찮냐고 물으신거로 봐서 나쁘신 분들은 아닌 것같아요.
    아마 겉으로 멀쩡하니까, 속으로 어떤 마음인지 몰라서 그랬겠지요.
    섭섭하게 생각마시고, 화이팅입니다.

  • 18. ^^
    '08.3.2 4:13 PM (125.180.xxx.62)

    복강경수술하셨음 친정가셔서 보름정도 몸조리하고 오세요
    내몸은 내가 아껴야 나이먹어도 건강하답니다

  • 19. 딴지같지만
    '08.3.2 4:35 PM (121.53.xxx.78)

    시어머님..아기 봐주러 오신거 아니고 아들 밥 챙겨주러 오셨을거에요. 쩝

  • 20. 첫글님
    '08.3.2 4:50 PM (211.172.xxx.202)

    말이 좀....
    충분히 서러울 일인데 꼭 그렇게까지 차갑게 말 할 필요가 있나요...

    원글님, 홧팅!

  • 21. 내 엄마가 최고
    '08.3.2 4:50 PM (68.126.xxx.66)

    원글님...
    저는 조실부모해서... 시집와서 첫아이 낳고 사흘후부터 제손으로 밥해먹은 사람입니다.
    시어머님이요? 나쁜분은 아니지만 시어머니는 죽었다 깨어나도... 세상이 뒤집어져도 시어머니입니다. 다시말해 남의 엄마라는거죠. 그렇게 마음에 새기고 사세요. 그래야 속병안나고 삽니다. 어머니 계시면 가서 몸조히하고 오세요. 그래도 내 엄마밖에 없는겁니다. 몸도 맘도 얼마나 상하셨겠어요. 윗글님 말씀대로 아들 밥 챙겨주러 오셨을겁니다.

  • 22. 원글
    '08.3.2 5:07 PM (218.238.xxx.189)

    감사해요.
    실은 첫댓글에 맘이 무척 상해있었는데, 다행히도 여러분께서 위로가 되주시는군요. 우리 시부모님, 맞아요, 좋은분들이세요.. 하지만, 좋은 "시"부모님이지죠. 오늘은 맘도 서늘한데,,,남편도 남의 편이더라구요... 아침에 병원가는데, 보기싫어 모른척했더니, 맘편히 보내달라네요.참, 어이없어...지속만 편차 이건지, 원...
    여기 얼굴도 모르는 여러분들은 이렇게 제맘을 잘 알고 위로가 되는데, 어찌 5년 살붙히고 산 남편은 남보다 못한지... 여러가지로 바쁜거,,,정말 바쁘고 할것 많은건 알겠어요...뭐 다담주까지 영어로 논문을 써야하고, 이것저것... 맘속에 돌덩이 얹어놓은것 같겠죠,,물론...
    하지만 적어도 어제오늘만큼은 저 위로해주고 해야는거 아닌지...속상해요..
    이런글 올리면, 또 어떤분 어떤댓글달지 겁나긴하지만,,그냥 솔직한 제심정이에요..
    위로해주신분들 감사해요...
    화창한 3월..봄...힘낼께요!

  • 23. 정말..
    '08.3.2 5:10 PM (218.147.xxx.27)

    그 시어머니 너무 하셨네요..
    사람이 아프면, 그자체로 서럽고, 게다가 먹는걸로 살짝 빈정 상하는게 인지상정 아니겠어요??
    것으로야 그자체로 부러울수있겠지만, 지금 심정이야 내 위치가 뭐중요하고, 시댁어른들 잘나가는게 뭐 대수겠어요..?나한테 말한마디, 눈빛한번 따뜻이 보내주는게 더 고맙고 위로가 되지요.. 원글님 심정 1000%이해 갑니다.

  • 24. 정말..
    '08.3.2 5:11 PM (218.147.xxx.27)

    것이 아니고, 겉입니다...어째 저런 오타를;;

  • 25. 원글
    '08.3.2 5:15 PM (218.238.xxx.189)

    너무하신것 맞죠? 친구들한테 이야기하기도 창피하고, 엄마한텐 정말 못하겠고...속으로 삭이자니...서운함이 가시질 않네요... 사골을 끓여놓으셨더라구요...실은 사골이고 뭐고 보기도, 먹기도 싫어요... 확 버리고 싶은데, 죄받을것 같고...째려보고 안먹고 있네요..누가 제속을 알까요........

  • 26. ..
    '08.3.2 6:49 PM (58.226.xxx.5)

    시아버지가 정신과의사라구요.
    여자들 정신건강에 전혀 도움 안될걸요.
    저희 친정엄마가 수면장애로 정신과 상담을 갔었어요.
    귀가 어두우셔서 제가 같이 방에 들어갔는데
    정말 답답했답니다. 나이 많으신 남자 의사였는데(아주대)
    차라리 동네 엄마들이랑 수다떠는게 더 낫겠다 싶더라구요....

    힘내세요. 내 몸은 내가 지킨다... 특히 애 엄마는...
    누구도 안지켜줍니다.

  • 27. 서러워라!!~~
    '08.3.2 7:03 PM (211.178.xxx.31)

    딴지!!~~~갑자기 생각나서...
    시어른 두분과 시누네 부부와 울애들 둘...외식하는 날이였죠.
    민물 매운탕을 먹으러 갔는데...
    임신한 딸은 많이 먹으라고 접시에 서너번도 더 떠주시면서...
    정작 애들 둘 데리로 먹는둥 마는둥...혼자 생쑈하고 있을때...
    어느덧 매운탕은 바닥을 비우고...
    배부른 다른 사람들...그만 가자고 하시네요.
    난 매운탕 고기 한덩어리도 못먹었는데 말이죠.

  • 28. 울시엄니
    '08.3.2 7:54 PM (121.125.xxx.49)

    도 우리집에 오시면 소파에 앉아 암것도 안하셔요

    근데 시누집가서는 거의 파출부 노릇하신답니다

    그장면 목격하고 엄청 서운했어요 흐흑흑

  • 29. 래리케잌
    '08.3.2 9:09 PM (122.35.xxx.81)

    이런.. 아픈데 서운했던 기억은 무지 오래가는데.. 아니 잊혀지지 않는데...
    친정으로 가시지 그러셨어요..
    시댁에서 물으면...
    설겆이 하고 했다니까 엄마가 펄쩍 뛰면서 무조건 오라셨다고.. 하시고요..
    가끔.. 시어머님한테... 나도 남의 집 귀한 자식임을 각인시켜야 아시더라고요.
    친정부모님 안계시거나 한 친구들도.. 이모나 형제등등...언급하며 가끔 오버할 필요가 있더라고 하더라는...

  • 30. 김경애
    '08.3.2 9:38 PM (221.152.xxx.35)

    시어머니는 절대 엄마가 아니다. 맞는 말입니다. 며느리 역시 절대 딸이 아닙니다. 서로 너무 많은 기대는 안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시부모님보다 남편이 잘못한것 아닐까요. 아내가 수술한지 이틀밖에 안됬다면 남편의 배려가 있어야 겠지요. 아이가 울면 달래주고 설겆이도 남편이 해야 하는게 아닐지...

  • 31. 제가
    '08.3.2 10:08 PM (221.140.xxx.79)

    그 수술 받아봤습니다.
    간단한 수술도 배로 한 수술이라..일주일은 배가 땡겨 똑바로 서지도 못했어요.
    아이를 돌보는 일..앉아서 밥을 먹는일도 어려웠습니다.
    아마 님도 그러셨을거고.. 힘드셨을겁니다.
    이틀 피주머니도 차고 계셨을거고..무척 찝찝하고 힘들고 그렇지요.

    어떻게 누워있게 하지 못할망정 설거지에..아이돌보기에...

    엄마라면 절대 그렇게 못했겠지요.
    당신 자식이 그렇게 아파봐야 아실까요?

    제가 다 속이 상합니다.

  • 32. 이해는 됩니다..
    '08.3.2 10:33 PM (59.186.xxx.8)

    아픈 후에는 더 그렇지요.. 대접 받고 싶고, 또 그래야 하고.. 그냥 시어머니라서, 아무래도 친엄마는 아니니까 며느리의 그런 기분까지 살뜰히 보이지는 않나 부다 생각하셔요.. 나쁜 마음 있으신 것도 아니잖아요.. 그냥 웃고 마세요.. 그리고 님도!! 더 먹겠다.. 힘들어서 못하겠다.. 그런 말씀 왜 못하세요.. 증말..

  • 33. 흠..
    '08.3.2 11:07 PM (221.145.xxx.100)

    시어머니는 가끔 친엄마같이 행동하고...
    친정엄마는 가끔 새엄마처럼 행동 하지요..

    딸도 가끔 남같이 굴고.. 며느리도 가끔 딸처럼 굴면 되는건가요??

    제 말이 좀 비약같긴 하네요...

    저는 시어머니를 직장 상사쯤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방어적일 수는 있지만... 무방비로 상처 받으면 그게 너무 아파서...
    언제라도 상처를 날릴 때 잽싸게 방패를 꺼낼 준비를 하고 있지요~

  • 34. 저도요
    '08.3.3 1:51 AM (211.172.xxx.168)

    장염걸려 죽어가고있는데..딱 하루 누워있었는데..
    방문 확 열어제끼시더니 소리 지르시더군요.그렇게 누워만 있으니 더 아픈거라고..아무거라도 먹으면서 사면서 해야 견디는거라고..빨리 나와서 밥먹으라고..

    저혼자 잇는줄 아셨던 시어머니..방문열면 안보이는 사각지대에 남편이 있었지요..시어머니 아들보곤 어지나 놀라시던지..(아들 있을땐 항상 천사처럼..)
    남편이 너무 놀라 장염걸려서 약먹고 누워있는 사람이 밥을 어떻게 먹냐고 누워있게 놔두시라고하고 어머니 나가신후에 그래도 어머니가 당신 아프다고 밥차려놓고 먹으라고 하시나보다고 하고...
    나가더니 놀라서 들어오더군요..식탁위에 아무것도 없는데 뭐 먹으라고 그러신거지?
    뭘 먹긴..며느리보러 밥하란 말씀인거지...

  • 35. 님이
    '08.3.3 2:48 AM (125.177.xxx.156)

    잘못한 것도 있어요...

    사람들은 누울 자리에 다리를 뻗는 법이랍니다..
    왜 설거지를 하셨어요...그냥 밥 먹고 넘 아파서 설거지는 못하겠어요..이러고 다시 누우시지요...
    그 몸에 애들은 왜 돌보시고요....

    서운한 거 표현하세요...
    힘들면 하지 마시고요...

    저는 말하고 사니까 시부모님들도 조심하시더라구요..
    남편이나 시부모님이나 님 마음속에 들어가 본것이 아니고
    복강경 수술 해본 것도 아니고...그 수술하면 어떨지 잘 모르잖아요...

  • 36. 힘내세요
    '08.3.3 7:22 AM (221.164.xxx.28)

    시어머니는 절대 엄마가 아니다.
    맞는 말입니다. 며느리 역시 절대 딸이 아닙니다. ===== @@백만표

    하지만 친정엄마도 엄마 나름이랍니다.

    원글님 부디...힘내시고 내몸 내가 안챙기면 결국 힘든 건 본인자신이고..
    살붙이고 사는 남편도 그런 어려움 절대로 몰라요.

    지금이라도 ..더 ..힘들다 하고 몸조리 하세요.
    꼭요...뜨신 거 많이 잡숫고 힘..저축하셔서 완쾌하시길 바래요.,

    윗분 말대로 그 분들이 그런환경에 있는 게 아닌데 워찌 남의 고통을 알까요?
    용감하게 나서서 일 하지말고 그냥 **다...하고 누워있으세요.
    왜~~ ?? 난 소중하니까...요.
    표현하고 살아요~ 힘든고 아픈데 억지로 다..감당하고 살면 훗날 더 서럽고 눈물나거든요.

  • 37. 이런 저런
    '08.3.3 9:54 AM (210.0.xxx.154)

    사람들 많지요? 시집와서 시부모 잘 섬기는 것은 당연하다 외치는 시모님들과 자기 딸들은 시부모님 생신 그리고 명절에 안 내려가는 것에 엄청난 변호를 하는 시모님들... 우리 시모님이 그런 부류의 시모님이십니다. 그나마 시부님은 침묵이니 좀 나으려나요?

  • 38. 답답
    '08.3.3 10:51 AM (211.224.xxx.22)

    제가 예전에 님 같은 사람이였어요
    아파도 참고 일하고..
    그러지 마세요 남편이랑 시부모님이 님 몸 생각까지 해 줄주 아세요?
    저라면 설겆이가 아니라 애 보는것도 남편 시켰을겁니다.

    성격이 팔자고 팔자가 운명이다

    이 게시판에서 본 댓글인데 정말이지 딱 맞는 말이예요
    제가 너무 속상해서..그래요 ㅠ.ㅜ

    몸 추스릴 동안은 암것도 하지 마세요
    막말로 자식도 내 몸 다음입니다.

  • 39. 시모
    '08.3.3 11:00 AM (219.250.xxx.95)

    남인거 맞아요.

  • 40. 그래도
    '08.3.3 12:19 PM (61.78.xxx.74)

    "너는 내 딸이다" 술드시면 그말씀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전 아이낳고 산후조리중이었는데요. 새벽 3시에 방에 벌컥 들어오셔서 자기 아들 춥다고 제 이불 끌어다 덮어주시는 시어머니보고 모든 마음을 다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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