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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에서 개를 키운다면..

앞집에 조회수 : 688
작성일 : 2008-03-01 12:19:18
계단식 아파트라 앞집이랑 마주보고 있어요.
원래 살던 사람이 이사가고 집주인이 들어와 산다고 집을 수리하더라구요.
완전 다 뜯고 하는거라 그간 소음이며 먼지며 다 참았는데..
공사전 찾아오긴 했었어요. 공사할거라 좀 시끄러울 거라고.. 이해해달라고..
그래도 말이라도 먼저해준게 고마워서 꾹 참았는데.. (첫날과 이틑날은 먼지냄새 장난아니었거든요. ㅡ.ㅡ)
오늘 이사오나봐요..
갑자기 개가 심하게 마구 짖는거에요.
전 첨에 앞집이라 생각못하고 어디서 개가 짖지?
점점 심해져서 문열었더니 헉..
울 앞집에서 개가 짖는거에요 아주 심하게..
제지를 안하는 걸 봐서는 아무도 없는 거 같았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터폰으로 경비실 연락해서
앞집에 개가 좀 심하게 짖는다.. 제지해달라고 했어요..
그간 소음이나 뭐 이런 거 있어도 그냥 조금씩 참았지 한번도 경비실에 연락할 생각못했는데..
제가 원체 좀.. 잘 놀라는 예민한 성격인데다가 개를 무서워하거든요.
거기다 개짖는 소리는 질색하는지라....
잠시 뒤 아주머니가 짐을 끌고는 급히 들어오시더니 개를 달래는 거 같더군요.
그리고 하나씩 짐들어오는 것도 같은데......
문제는..
저 개를 앞으로 계속 키운다는 거겠죠....
아줌마가 없으면 개는 짖을 거고..
휴....
안그래도 공사하시면서 대문에 1/3 정도를 거울 비슷한 걸 달아놔서
문열고 나갈때마다 제 모습이 아른거리니 사람나온 줄 알고 깜짝 깜짝 놀라거든요..
자꾸 놀라는 거 안좋다고 해서 맘 편히가지려고 하고 여유롭게 가지려고 애쓰고 있는 사람인데..
정말 갑자기 스트레스가 가득해지네요.. 휴....
앞으로 개가 또 마구 짖으면..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앞집 아주머니께서 이사하시고 저희 개 키우는데 이해좀 해주세요~
하면.. 전 또 어떻게 해야하나요..
속으론 안돼요.. 정말 참아주세요..... 하면서도 겉으론 웃으며 네.... 해야하는지..
아우...... 갑자기 갑갑해집니다...
IP : 121.152.xxx.10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확실한 표현
    '08.3.1 12:25 PM (58.237.xxx.61)

    아니요,
    저희 개 키우는데 이해좀 해주세요 한다면
    님의 마음 상태를 기분 나쁘지 않게 설명해주셔야 됩니다.

    속으로만 안되요, 정말 참아주세요 하시지 말고
    입으로 표현하셔야 되요.

    처음부터 원글님의 마음 상태를 제대로 설명하셔야지
    앞으로 덜 힘드실거에요.

    좋은 말로 예쁘게 표현하셔서 의사 전달을 확실하게 해 놓으세요. ^^

  • 2. 방해
    '08.3.1 12:32 PM (221.152.xxx.49)

    분명하게 말씀을 하세요
    ' 개를 키우든 고양이를 키우든 상관은 없지만..
    공동생활에 방해가 되게 해서는 안된다 '
    짖는소리가 시끄러우니 그걸 조절해달라' 이렇게요

  • 3. 앞집에
    '08.3.1 12:38 PM (121.152.xxx.107)

    휴... 제가 흥분하거나 아니면 거절이나 뭐 하여튼 그런 이야길 꺼낼때면
    목소리도 떨리고 말도 좀 빨라지고.... 정말 될 수 있으면 사람들이랑 안부딪치면서 살고 싶어요..
    흑흑..
    일단은.. 지켜봐야겠죠...
    주인이 있으니 지금은 개가 조용하네요.
    부디 앞집과 잘 지낼 수 있기를....

  • 4. .
    '08.3.1 1:00 PM (122.32.xxx.149)

    아마 이삿짐 들어오느라고 사람들이 짐 들고 들락날락 하니까 유난히 많이 짖었을거예요.
    너무 미리 걱정부터 하셔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요.
    앞으로 사시면서 개짖는 소리에 스트레스 받게 되신다면 당연히 항의 하셔야죠.
    개짖는것도 주인이 훈련만 잘 시키면 컨트롤 할 수 있어요.

  • 5. 전에
    '08.3.1 2:12 PM (210.223.xxx.153)

    아파트 살 때 울 앞집이 강아지를 키웠는데 정확히 택배 아저씨나
    세탁 아저씨만 짖지 자기 집 식구나 울 집 식구들 발소리는 절대
    짖지 않았어요...저희가 이사 가서 처음엔 짖더니 익숙해지니까
    저희도 가족(?)으로 인정했는지 안 짖었어요...사실 얼굴은 한번 밖에 안봤는데
    정말 총명하더라구요...
    쓸데없이 짖지 않고 외부인이 오면 짖어대니 오히려 믿음직스럽기도 하구요..
    아마 익숙해지면 괜찮을겁니다...

  • 6. ..
    '08.3.1 6:06 PM (59.13.xxx.237)

    개도 환경이 갑자기 바뀌니 아마도 불안해서 그럴꺼예요.
    조금 시간을 주시고 지켜 보시다가 계속 나아지지 않으면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하세요.
    저희도 개를 키웁니다만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아주 강하게 훈련 시키고 있어요.
    짖는것은 주인의 꾸준한 훈련을 통해 고쳐질수 있거든요.
    지켜보시다가 짖음이 계속되면 그땐 말씀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 7. ..
    '08.3.23 8:38 AM (58.120.xxx.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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