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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어린이집 정말 좋은가요?

맞벌이 힘들어 조회수 : 823
작성일 : 2008-03-01 11:59:39
이번에 대기5번으로 시립어린이집 만 1세반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정말 기뻤거든요..

2월에 한달 사설 보냈는데 유기농으로 먹이고 교사도 정규직이고 ...원장샘도 믿음이 가고  평판도 나쁘지 않아
63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보냈어요(우유 별도, 간식 따로 챙겨야함)

보내면서 관찰일기라고 노트 한 쪽에 정성스럽게 아이에 대해 써 주셔서 정말 감동감동했어요

근데 아이가 다쳐도 물려도 모르는 거에요

몇 번 말했더니...아이가 과격해서 그렇다고...남자아기 키우는 엄마가 그 정도 상처에...이런 말들으며

맘 무지 상했어요 ...글구 우리 아기 낮잠을 누워서 못 자고...자주 안아달라고 한다면서

집에서 안아주지 말라는 부탁까지

그렇게 심란한 날...

시립어린이집에서 합격했다고 전화받고

당장 입학하기로 했죠

근데...오티오라고 해서 갔더니....

어린이집 안에 주차장이 다 비어있더군요..

그래서 주차하고 들어가려는데

"어머님~ 거기 주차하는 거에요? "
"네"
"거기다 주차하시는 거 아니에요..옆에 경찰서에 대고 오세요"
(속으로 다 빈곳에 왜 그럴까? 아이들 반 창문으로 자동차 배기까스 때문에
일부러 선생님들고 경찰서에 주차하나보다)

그러고 들어가서 면담중... 인상적인 것만

1. 솔직히 말하는데 아이들 많이 아파요
2. 낮잠...그 아이만 계속 안아줄순 없어요(누가 계속 안아달라고했나?) 누워 안 자면 방법이 있나고 물은 거지
3. 등원은 8시 10분쯤 한다고 했더니 "빨리 오네요" 그럼 맞벌이가 이시간에도 안 맡기면 어떻게 직장가나?
4. 적응프로그램이 4주란다...지금 양가 어머님다들 사정상 안 되는데
당황했더니...어머님 아이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어른도 낯선 환경이 힘든데...(더욱 불안)
정 안되면 맡아는 주겠단다.
5. 선생님 힘드시겠어요 아이10명에 선생2이니 ...했더니....제가 힘들면 이 직업 택했겠어요?
작년에도 만1세반 했구 괜찮아요(근데 2호봉이란다)그럼 뭐야 2년차?

이런 대화로 10분 정도 그냥 많은 것이 궁금한채 돌아서는데

원장이 외출갔다 왔나봐요
들어오자마자 차 키를 선생님한테 맡기고
부츠 벗으면서 건성으로 인사하더군요....

여기까지는 뭐 그렇다고...

근데 나가 보니 내가 아까 주차한 곳에 원장 BMW가 !!!

넘 황당~~

이런 곳에서 교육? 잘 할까요...

상처 받은 마음 ~ 어디까지 이해하며 보내야 할까요?

선배님들 조언 부탁
IP : 59.11.xxx.2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1 12:13 PM (125.177.xxx.156)

    저도 맞벌이 하다가..지금은 출산하고 휴직중이라 남의 일 같지 않네요..
    근데 사실..저도 애 하나 보지만..힘들긴 무지 힘들어요
    특히 잠 재우는 문제...ㅠㅠ
    전 복직하면 돈이 좀 들더라도..개인 탁아를 두돌이나 세돌까지는 할까 생각중이예요
    개인 탁아도 문제가 많지만 그래도 한명에게 온전히 돌봄을 받게 하고 싶어서요

  • 2. 비추
    '08.3.1 12:27 PM (211.187.xxx.247)

    예전에도 글올렸는데 동서 시립유치원교사라...정말 선생들 ...싸가지 입니다.
    안그런데도 있겠지만 이야기듣는거로는 정말 아니올시다입니다. 너무 타이트 합니다.
    예를 들어 유치원에 3대 독자남자아이 ..밥을 누가 먹여줘야 먹는데요...그럼 혼자먹게 가르치게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냥 냅둡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먹여주지도 않고..그럼?.. 굶긴데요
    칼퇴근에 인간미가 없어 한치에 인정도 없습니다. 지도 자식키우면서... 그러는 지는 사립보내
    더군요. 가끔 이야기 들으면 정말 ...기도 안찹니다. 그래도 나름 공무원이라고 어찌나...
    물론 안그런 선생님들이 훨씬 많을 겁니다. 물론 그래야 하구요... 잘 생각해 보고 하세요

  • 3. ...
    '08.3.1 12:35 PM (124.111.xxx.116)

    만 세돌은 지나야 기관어린이집 보내겠더군요.
    가정 어린이집으로 알아보세요.평판 좋은 곳으로요.
    아기만 전담해서 여러 선생님께서 봐주시는 곳도 있어요.

  • 4. 음..
    '08.3.1 12:36 PM (203.241.xxx.50)

    회사어린이집 이제 보낼 거에요..
    삼성이라서.. 뭐.. 요즘 이미지는 안 좋지만, 깐깐하고 믿으실 수 있을 거 같죠?
    거기 예를 들어드릴께요

    1. 회사 어린이집에 다들 맞벌이인데요.. 많이 아퍼요
    정말 아픈 거 땜에 견디지 못하고 나가시는 분 많아요
    그리고, 수족구 같은 전염성 병 걸리면 1주일 등원 못 해요
    전염되는 병이라 맞벌이에 도와주실 분 없어도 어찌할 수 없어요..
    2. 모르겠구요
    3. 이건.. 회사 어린이집의 유일한 장점이라 일찍 등원 가능하구요
    4. 가장 이상적인 적응 프로그램이 4주래요
    그래서 .. 사업장마다 다른데.. 대부분 4주에요
    엄마들 당장 어찌 해야 할 지 모르지만 그래도 4주 지켜요
    심지어 .. 다른 어린이집 다니도 온 애도 적응 기간을 지킵니다
    5. 만 1세반은 4명당 선생님 한 분.. 그 이상은 점점 수가 늘어요
    어린이집 선생님들 이직율 정말 높구요.. 그래서인지 굉장히 젊습니다..

    원글님이 얘기하신 부분들은 다들 비슷한 것 같구요
    저도 개인 어린이집 알아 봤을 때, 딴 것보다도 등원시간 맞는 곳이 거의 없더라구요

    제 생각으론..
    사설 보내실 때, 63만원에 보내셨으면.. 개인탁아 하시는 편이 나을 거 같아요
    60만원에 정말 좋은 분 만나서 세돌까지 아이도 저도 편하게 다녔습니다

  • 5. 원장
    '08.3.1 4:32 PM (220.121.xxx.226)

    전 이제껏 시립어린이집, 법인어린이집, 관인어린이집..모두 보내봤는데....제 경험상 왠지 시립이나 법인어린이집, 직장보육시설어린이집 원장님들은 고자세시더군요...
    난 아쉬운거 없으니 안 보내도 되니..우리 원의 룰에 꼭 맞쳐라...
    관인어린이집에선 아이들 수가 비면 안되니 될수있음 엄마들 사정에 맞쳐서 양해해주더라도 그 아이를 꼭 등원시키고자 하시는 부분이 있구요...
    처음에 관인어린이집에서 늘 친절한 원장님만 만나다...시립어린이집에서 고자세인 원장님 보고 어찌나 적응이 안되던지...

  • 6. ..
    '08.3.23 8:36 AM (58.120.xxx.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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