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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가 잘 들어서는 사람???
아이를 아직 못가지셨거나...
아이갖기를 무척 원하시거나 노력하시는분들... 근대 잘 안돼시는분들께는..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올해 33살이고 현제 6살 4살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첫애낳고 2년후에 바로 둘째를 가졌었는데..
둘째가 조산을했어요... 8개월만에... 그때 얼마나 놀랐는지..
아이는 2키로도 안돼 한달간 신생아실에서 작은몸에 온갖걸 꽃고... 그렇게 치료받고 퇴원했죠.
물론... 조산만으로끝난건 아니였어요...
둘째는 산부인과 정기검진에 초음파로도 안나온... 육손이였죠.
정말...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하고 맘이 참 아파요...
작고 작은 몸.... 개월수를 안채워나와서 폐도 안좋고... 한손은.. 육손이고...
남편이.. 처음으로 내앞에서 울더군요...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저도... 아이낳고 미역국먹다 울컥해.. 미역국먹으며 울었던 기억이...
지금은..
지금은 어느 또래 아이들보다 튼튼하고 똑똑하고 씩씩하게 잘 자랐답니다.
육손도 수술해줘서 지금은 남들이 보면 잘 모를정도로 잘 돼었죠.
물론...
아이낳고 1년정도는 정말 죽어라 힘들었어요.
미숙아라고 집중치료받는게 뭐가 그리많은지...
거의 한달에 10번정도는 병원에 오가고...
혹시... 다른문제는 없을까.... 정상으로 안크면 어쩌지...
라는 심적 부담이 상당했죠.
이병원 저병원가면서 발달검사.. 수십번도 더하구요.
지금 저렇게 잘크고있는거보면
가끔은 내가 왜그리 호들갑을 떨었나 싶기도 하네요 ^^;;
근대... 아마 저같은 입장의 엄마라면... 다들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서론이 넘 길었네요
이제 본론으로 넘어와서요.
둘째를 그렇게낳고 다음해 겨울에 임신을했었어요.
정말 생각지도 않았던...
남편얼굴이 어둡더라구요.
둘째의충격에서 아직 다 벗어나지도 않은상태였느지..
무섭다고....
또다시 그런상황이오면 자기는 죽을것같다고...
그래서... 지웠습니다.
그후... 몇달뒤 그 다음해에 또다시 임신
이런일이....
잠자리를 그리 많이하는편도 아닙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근대 왜이리 임신이 잘돼는지..
이번엔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봤죠.
남편도 조금 생각을해보자하더군요.
병원에 가봐도...
아이는 정상적으로 자리잡고 잘 있다고하고...
이젠 낳느냐 안낳느냐... 이결정만 남았는데...
결정을 쉽게 못내리는 남편과...
한번 조산하면 또 조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리에...
결국 또 지우고 말았습니다.
참...
두번 아이를 지우고나니...
맘이 갈기갈기 찢기더군요.
이제..
아이는 그만낳자라는생각에 루프를 낄 준비를했습니다.
수술한 병원에서 그러더군요.
첫생리가 나오면 그때하자구.
근대 두번째 수술후에 생리가 없더라구요.
첫번째 수술때는 한달만에 생리가 생기더니...
이번엔 3달이 넘어도 없어서 병원에 갈려고 생각했죠.
그러다 배가 무지 아프더니 수술후 첫생리가 터지고 5일이 지났죠.
루푸를 끼워야지 끼워야지 하다가... 보름쯤 지나니 또 생리가 터진거에요.
한달에 두번을 한거죠.
뭐... 그렇게 크게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석달안하고 처음하는 생리니... 그럴수도 있겠다.. 혼자생각했어요.
그리고 이번달...
생리가 예정보다 늦습니다.
에이... 설마 아니겠지... 아니겠지.. 아닐거야... 아니겠지?
오늘 약국에가서 테스트기 사오니... 선명한 두줄...
기쁜것도 아니고 슬픈것도아니고... 그냥 멍했습니다.
정말... 내몸은 아이가 잘 들어서는 몸일까?
우리 친정엄마가 딸만 넷입니다...
그당시 딸만 넷에 엄마도 몇번의 아이를 지웠다고 하더라구요.
먹고살기 너무 힘들어서...ㅠ.ㅠ
친정엄마 닮아서인가요?
왜 이리 임신이 잘돼는 걸까요?
진짜 한달에 한번했는데 임신이더라... 꼭 저를 두고 하는말같네요.
현제로서는 임신4주~5주랍니다.
아직 애기집만 보이더라구요... 초음파상에서.
도대체....
꼭 셋째를 낳으라고 자꾸 애가 들어서는건지...
아직 아무생각도 안나네요.
남편은 아직 모르는 상태이고...
아....
지금 솔직히 낳는게 제일 두려운건....
또다시... 둘째같은일이 반복될까 그게 가장 두려운거죠.
저에게...
질타를하셔도 좋습니다.
이럴때 엄마된입장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힘들고 힘드네요...
1. ..
'08.2.27 8:47 PM (221.140.xxx.79)저희 엄마도 결국 그렇게 셋째를 낳으셨죠. 넷을 안낳으신걸 후회하신답니다..
저도 잘 들어서요.
하지만 한배에서 나온 제 여동생은 고생끝에 아이를 가졌지요. 결혼 십년 훌떡 넘어서요.
전 피임을 아주 철저하게 하는 편이에요.
기왕 가지신거.. 이번엔 낳으시면 어떨까요?
같은 경험을 또하실까요? 절대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2. 저도..
'08.2.27 8:47 PM (61.81.xxx.73)그래요
아니.. 저희집 여자들이 님처럼 애가 잘 들어서는 체질이예요
언니가 연년생으로 아이셋을낳고 셋째낳은후에 6개월만에 임신하고 유산했어요..
그러곤 또 몇개월안되서 다시 임신해서 지금 아이가 넷이예요..(5년동안 계속 임신을 반복한거죠;;)
저도 첫째낳고나서 두번을 지우고 한번 유산했어요..그 모든것이 6개월안에 모두 이루어졌죠;;
그리고나서 마지막 유산하고 또 3개월만에 둘째가 들어서서 운명이다 생각하고 낳았어요
저희 엄마도 연년생으로 저희자매 셋을낳고 네번째는 유산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자매들 항상 그럽니다.. 우리집 여자들이 애 들어서는 체질이라고..3. 에고~~
'08.2.27 8:55 PM (116.120.xxx.185)저도 넘 애기가 잘 들어서는 경우에요.. 친구네는 5년이 다되가도록 애가 안생긴다고 걱정이던데 전 남편과 한달에 한번 많아야2~3번정도 잠자리를 하는데도 첫애때도 바로 생기더니 지금뱃속에 애는 딱한번으로 생긴케이스에요.. 솔직히 첫애(아들)때 넘 힘들게 키워서 둘째는 생각하지도 않고 하나만 잘 키울려고 했거든요... 남편도 타지역에서 일해서 주말부부도 아닌 월말부부정도여서 또 친정엄마는 편찮으시고 시엄마는 농사짓느라고 바쁘시고.... 그래서 둘째생겼을때 기쁘지만은 않았어요...또 너무 쉽게 생겨서 믿기지도 않았구요....
4. 부러울 따름~
'08.2.27 8:56 PM (202.150.xxx.64)제가 친정 엄마 닮아서 애 잘 들어서는 체질이면 어쩌나 고민고민하면서(어려서부터.. --;) 결혼했습니다. 결론 결혼 7년차인 지금 아이가 없어서 엄마 체질 못 닮은걸 안타까워 하고 있답니다.
원글님은 원글님 나름대로 너무 속상해 하소 계실걸 알기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후회 하지 않는 결정하시기를 바랄께요.5. 생리 주기가 빠르면
'08.2.27 9:03 PM (211.59.xxx.25)생리주기가 다른 분들에 비해서 아주 짦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보통 생리 시작 후 평균 28일 만에 다음 생리를 하는데(평균적으로)
위의 님들은 생리 시작함과 동시에 다음 생리를 하기 위한
배란기가 바로 시작되는 것 같아요.
예) 생리 시작 일- 3월 1일
배란일(생리 주기가 아주 규칙적일 때)- 3월 14일
다음 생리 시작 일- 3월 28일
보통은 이렇게 되는데 위의 님들은
예)3월 1일 생리 시작
3월 7일 배란기(배란일은 다음 생리 시작 14일 전)
3월 21일 생리 시작
이렇게 되면 3월1일 생리 시작하고 며칠 생리한 다음에
거사를 치르게 되면 그 거사 치르는 때가 배란일이랑 맞아 떨어져서
임신이 아주 쉽게 되는 거지요.
배란일이 생리 시작 후에 평균 보다 일찍 오는 경우이니까
특별히 이 점 신경 쓰시고 생리 후의 거사에는 항상 주의해서
피임하시고 조심하시면 예기치 못한 임신을 피할 수 있겠지요.6. ..
'08.2.27 9:22 PM (220.120.xxx.199)신혼초 7개월을 같이 살면서
부부관계를 자주 해도 애기가 안생겨서 걱정했는데
5일정도 친정에 일이 있어 갔다 왔더니 애기가 들어서더군요
제 생각엔 어쩌다가 하면 더 잘들어서는것 같아요
이번 애기는 낳았으면 좋겠네요
건강한 아기가 나올거예요
너무 걱정 마셔요7. 휴..
'08.2.27 9:58 PM (221.161.xxx.117)제가 뭐라고 질타할 자격은 없지만 그걸 잘 아시면서 왜 피임을 안 하셨나요.
한번도 아니고..아예 자신이 없으셨으면 남편이 정관수술 하셨어도 되는데
너무 대책 없으신 거 같아요.제 말이 상처가 되셨다면 죄송합니다.8. ...
'08.2.28 1:23 AM (123.214.xxx.12)두 번이나 떠나 보낸 아이가 가슴 아프시다면... 세 번은 하시 마세요.
그리고 어쩌다 한 번은 그랬다쳐도... 그 때 확실하게 정관수술이나.. 피임을 철저히
하셨어야지.. 싶어.. 안타깝습니다.
그럴만한 사정이야 있으셨겠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후회하는 일은 아무래도
부주의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9. 에고..
'08.2.28 1:31 AM (219.253.xxx.205)정말 왜 피임을 철저히 안하시는지..
수술하면 떠나간 아이도 아이고..님 몸도 망가집니다. 아..정말
저도 안타깝네요..낳고보면 정말 내 안에 이런 생명이 있었다니.
놀라운 것이 아이 아닌가요? 좀 더 소중하게 생각하셨음 좋겠네요.10. ...
'08.2.28 2:01 AM (221.140.xxx.148)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가면서도 피임 안 하신 부분은 저도 많이 안타깝고 그렇네요...
저희 시누이도 원글님처럼 애가 잘 들어서는(?) 체질이라...
루프를 끼려고 하는데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무섭다 어쩌다 하면서 낙태를 몇 번이나 했나 모릅니다...
결국 막내를 둘째와 6년차이로 낳았지요... 그래서 지금 애가 셋인데요...
시누남편이 농담처럼 애를 안 지우고 다 낳았으면 아마 여덟쯤 될 거라고 하는 소리 들으면...
솔직히 뭐 저런 븅신같은 놈이 있나 싶어요...
그러면서 시누 탓하더군요... 피임은 여자가 하는 거 아니냐구요...
우리나라에서 제일로 좋은 대학 나왔다는 사람들도 저러는 거 보면... 참...11. 내참
'08.2.28 2:21 AM (124.80.xxx.166)...님 시누남편 정말 어이가 없네요,, 아마 여덟이라니,,,,, 내참,,,,,,,,,
그야말로 븅신같은 * 이네요,,,
그리고 남자가 그런 인간이면,, 여자라도 피임 잘 챙겨야지,,, 여덟이라니,,,,,,,
낙태를 여섯번,,,,,,,,,,,,,,,,,, ㅠㅠ
울 신랑도 콘돔하면 감이 떨어진다면서 하기 싫어하지만,,
전 제가 배란기 계산해보고 그즈음이다 싶으면 절대 콘돔없이 못하게하네요,,
애 생각이 없어지면 남편을 수술시키던가 해야겠죠,,12. ..........
'08.2.28 7:36 AM (82.32.xxx.163)왜 피임을 안하셨는지... 안타깝습니다.
유산하면 정말 몸도 안 좋고, 마음도 안 좋잖아요.
생각많이 하시고 결정하시길...13. 참내
'08.2.28 8:18 AM (125.129.xxx.146)애가 잘 들어선다 생각하지말고
피임을 철저히 못한 탓을 하시오14. 토닥토닥
'08.2.28 8:23 AM (58.238.xxx.249)피임을 해도 루프를 해도 아이가 들어서는 사람은 들어서요
부부가 같이 수술을 해도 가진 경우 봤어요
수술 후 자연유산이 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되려 깨끗해져서 임신이 잘 되는 사람도 있어요
게다가 원글님은 부부관계도 뜸하다하셨잖아요
그럼 더 임신이 잘 된대요
음.. 원글님 사정이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만약 저라면..
물론 저 역시 열달 내내 입덧한 기억과 고된 시집살이로
육아에 대해 부정적인 추억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리 자주 애가 들어서면 그건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그냥 낳을래요
나이를 먹다보니 옛 어른들의 말씀이 되새겨지더군요
남편분과 잘 상의해보세요15. 아...
'08.2.28 9:23 AM (222.6.xxx.66)무지 심란하시겠어요... 님의 맘 충분히 공감이 가요.
전 5년정도 루프를 하고 있다가 사정상 지금은 날짜 피임법과 콘돔을 사용합니다만..
저희 남편은 부부관계를 그리 즐기지 않는 남편이어서 힘들지 않았나봅니다.. 근데요.
애 잘 들어서는 사람은 있긴 있나봐요.. 전 둘째 밑으로 루프를 했다가 한 달도 채 안되고 빠져서 우연찮게 바로 임신을 했더랬습니다.. 그 당시엔 둘째도 너무 어렷고 제가 감기약을 2주정도 먹고 있어서 중절수술을 받았는데 약3주였을때요.. 참 마음이 너무 안좋았어요..
그런데 요번에도 날짜 피임을 해서 잘 피했다 싶었는데 왠지 마음이 불안한거에요.. 혹시 임신이면 하는 불안감에.. 정말 저 달력만 뚫어지게 바라만보고 있었습니다.. 셋째를 낳을 수 있는 여건이 안돼서 만일 임신이면 하는 불안감에..... 중절을 두 번한다는 것은 제마음이 너무 편하지 않았어요. 죄받는 느낌이 무척 강했더랬어요.. 그냥 낳자니 외국에서 있으니 아이둘 학교 보내는 일.. 모든 일들이 저의 손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현실과 어느 누가 내 산후조리를 도와줄 이가 없어요. 내내 마음 조리다가 드디어 생리가 나왔습니다..
그때의 그기쁨은 뭐라 말 할 수 없었어요..
님께선 지금 맘이 무척 복잡하시겠지만..
가정형편과 남편분과 상의 하셔서 낳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토닥토닥님 말씀처럼요..
혹시 다음부터는 님 몸 상하지 않도록 신랑분이 정관수술을 하시던지 하셨음 좋겠네요.
저도 만일 한국에 있었다면(임신이었다면)낳지 않았을까 해요..
얼른 마음 추스리세요.16. 중절수술
'08.2.28 9:45 AM (59.18.xxx.63)정말 중절수술을 많이 하시는군요
저도 여자인지라..사정이 생기면 할수밖에 없는 그런입장을 이해는 합니다만..
전에 티비에서 구성애씨가 중절수술하면 꽉닫혀있는 자궁경부를 강제로 열어야하기때문에 자궁경부암에 걸릴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던데..그런얘기 병원에서 들으셨는지요..
원글님.두번씩 중절수술하면 안돼요. 맘정하시고 아기낳으시죠..17. 음..
'08.2.28 5:58 PM (210.115.xxx.210)이렇게 중절수술을 한번도 아니고 몇번씩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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