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두주 앞두고 신나게 정리중이랍니다. 무지 넓혀 가는거면 이러지 않는데 고만고만한데로 옮기는거라 이참에 묵은 살림 많이 정리하려구요.
옷장이며 씽크대며 죄 열어보고 뒤집어 엎고 매일 코슷코 쇼핑봉투로 두어개씩 내다 버리는데, 그렇게 버려대면 좀 공간이 생겨야 하건만 열어보면 여전히 마찬가지..ㅠㅠ
우리집 옷장이 매직옷장이었거나 블랙홀이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대학교 3학년때 입었던 그당시에는 무지 고가였던 닥스 바바리도 고심끝에 버렸고(아무리 디자인 자체는 유행 안탄다고 해도 입으면 구태가 나서.. 저 올해 36... 좀 오래 끼고 있긴 했지요. ㅡ.ㅡ)
결혼할때 산 무지 비싼 예복도 버렸고(살쪄서 도저히 못입음.ㅜㅜ)
5살난 큰아이 낳기 전에 마지막으로 입어주셨던 스키복도 마침내 버렸고...
근데요.. 지금 고심하고 있는 물건이 또 있는데..
다름아닌 십년도 훨씬 넘은 무스탕입니다.
실은 대학교 2학년때 울 엄마가 무슨생각인지 엄청 큰맘먹고 사준건데, 당시 이걸 입으면 무지 때깔나보이고 부티나보였었지요.
그러나.. 유행이 지나고 나이도 먹고.. 더이상 입을일은 확실하게 없을것 같은데..
버리자니 쫌 거시기 해요.
가죽이라 그런지.. 왠지 놔두면 어디 쓸거 같기도 하고..(뜯어서 가방이라도 만들든지.. 뭐 그런 용도라도..)
그리고, 또 더불어 남편 가죽 잠바.. 이것도 10년 넘은 옷인데 버려야 할지 말지 같은 이유에서 고민중입니다.
옷은 멀쩡한데.. 요새 37세에 가죽잠바 입고 다니면 쫌 많이 없어 보이긴 해요, 그죠??
살땐 무지 비쌌었던 건데.. 싶어서 더 그런걸까요??
님들 같으시면 어쩌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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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짐 정리하다보니.. 고민되요.ㅜㅜ
버릴까말까 조회수 : 717
작성일 : 2008-02-22 15:55:56
IP : 122.34.xxx.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
'08.2.22 3:58 PM (210.95.xxx.230)2주전에 이사했는데요
마구 버렸습니다.
무스탕도 버리고 가죽도 역쉬..
생각을 바꿔서 내가 3년내로 입겠다 싶으면 나놔구 아니면 막 버렸습니다.
역쉬 이사오니
아무 생각 안납니다.
그것이 내게 있었던가 싶어요
도움이 되시길2. 에고..
'08.2.22 4:12 PM (122.32.xxx.149)재작년에 이사하면서 몇년씩 보관만 하던 무스탕이랑 가죽 옷들 몽땅 버렸어요.
옷이 꽤나 많아서 이사하기 전에 한참 버리고..
입을만하다 싶은 것들도 이사한 새 집에가서 짐 정리하다보니
놓을데가 없어서 옷 한보따리 신발 한보따리.. 몽땅 다 버렸네요.
제가 어찌나 많이 버렸는지 제 남편이 옆에서 더 넓은 집으로 못가서 미안하다고 하던데요. 푸하하
버린 다음엔 뭐 버렸는지 생각도 안나요. 그만큼 쓸일이 없는 것들이었던거죠.
무스탕...뜯어서 가방 만들려면 공임이 더 들껄요?
그리고 그다지 모양도 안날거 같아요. 그냥 버리셔요~~~3. 저는,
'08.2.22 4:40 PM (122.35.xxx.152)살땐 돈백가까이 주고 산 무스탕님 ,,,
작년에 오갈곳 없는 노인들 계신곳에 가져다 드렸어요..
제껀 애기 양으로 만든거라 무지 가볍고 따땃한 거였거든요..
노인분들 무지 좋아하 하시더라구요..
디자인도 고만고만 이쁜거라...드리면서 기분도 업했더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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