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타싸이트벼룩서 수입된지17년된 아이보리비누를 샀어요ㅜㅜ...

pink 조회수 : 1,508
작성일 : 2008-02-20 01:03:03
안녕하세요..

너무 황당한 일이라..답답하기도 하고.... 반품하기도 뭣해서..그냥 넋두리하려구요. 위로해주세요.

제가 모*타 벼룩시장과 82회원장터 보기를 즐겨합니다. 처음엔 안했으나 한 번 보다보니.. 중독성이 강하더라구요.

모*타벼룩시장서

근처지역에 사시는 분께 직거래로 튼튼영어테잎.송월타월.스타킹을 샀는데.. 제품이 만족스러웠어요.
해외로 이주하시느라 제품을 처분하신다구하더라구요. 한 번 거래한지라 이름이 눈에 익어 자주 물건을 확인하다가.. 행남자기부부찾잔과 아이보리비누 24개를 다시 직거래했어요. 한번 만족한지라 믿고 다시 사는거였죠..다른분께 추천도하구요(ㅜㅜ)

근처 gs마트서 아이보리 비누 3개에 1850에 팔거든요..
근데 24개에 7000원이니 참 싸다...하고 샀죠. 근데 사진이 보통 마트파는거랑 포장이 좀 다르기도 하고 24개박스포장된거길래.. 외국서 직수입한거 사셨나보다 하고 ..만났을때 감사하다며 샀죠...코팅되지않은 하얀 겉박스가 지저분해서 조금 이상했지만요..

받아와서 뜯어보니... 개별포장은 깨끗하나 전체비누가 좀 포장종이가 많이 남아 헐겁고(보통 아이보리는 종이에 꽉 맞게 차있거든요)꺼내 보니 지금 비누와 색(원랜 하얀데..좀 누래요)이 다르고, 비누거품이 잘 안나는거에요. 다시 원래제품을 확인하니..

수입년이 1991년이에요... 허거덕... 허...........참..

수요일까지 일 마치셔야 한다구... 얼렁 갖다주셨는데.. 참.... 계산해보니...17년 된 비누잖아요.

이거 참... 저두 몇개 다른데서 직접 팔아보기도 했고 벼룩 거래하는데... 산지 17년된 비누 파시는 분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정말 부자되시려고 그러시는지.. ㅡㅡ. 이 일로 벼룩거래 잠깐 멈칫했어요.

보통 비누.샴푸 등의 제품은 제조년월일까지 말하진 않잖아요... 오래되어봤자...1-2년 된것들 파시니깐...

17년은 충격적이었어요. 그때 가격으로(가격이적혀있어요) 만원조금넘던데.. 17년지나 7000원에 파셨으니 절대 손해본거 아니시구요..

여기는 아니지만... 저처럼 다른 곳 벼룩도 이용하시는 분들 비누.샴푸 등 제품도 언제 구입한건지 확인하고 사세요!

참 .. 같이 산 행남자기부부잔세트도 새제품이고 예쁘지만 찾잔받침이 쏙 들어간 부분이 없는 불량이더라구요.
잔을 올려놓으면 고정이 안되고 돌아다녀요 ㅜㅡ.. 그냥 아이 간식주는 용도로 씁니다.

91년 수입이면 제조는 조금 더 전에 한 걸텐데.. 이거 황당해하는 저 ..

이상한거 아니죠?
IP : 122.36.xxx.14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쉘
    '08.2.20 1:11 AM (118.37.xxx.140)

    정말 양심 불량입니다..
    어찌 그렇게 오래된 것을 거래할 수가 있는지...
    저 같으면 아는 사람 주기도 미안할 것 같은데 말이죠
    씁쓸하시겠어요~~~~

    가끔 회원장터에서도 아무도 사지 않을 것 같은
    아주 오래된 물건을 내 놓으시더군요
    핸드백 또는 옷 기타 등등
    보는 눈이 다 달라서 그러나...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 2. 치사하지만
    '08.2.20 1:16 AM (121.185.xxx.113)

    그래도 그분께 꼭 전화하세요.
    아무리 그래도 17년된 비누는 너무 한것 같다고..

  • 3. 그걸
    '08.2.20 1:21 AM (211.192.xxx.23)

    17년 동안 가지고계신것도 용하네요...

  • 4. 윗글
    '08.2.20 1:24 AM (221.162.xxx.78)

    댓글 너무 웃겨요.맞아요.17년 가지고 잇는것도 용하네요.
    그냥 이민가는데 차비 줬다 생각해요..첨에 속상해도 나중엔 그게 맘 편해요.싸워도 분이 안풀리더라구요..제 경우엔

  • 5. 양주
    '08.2.20 1:28 AM (219.255.xxx.47)

    같았으면 얼씨구나 인데..

  • 6. 어머나
    '08.2.20 1:39 AM (121.159.xxx.168)

    진짜 너무 오래된 비누네요...허걱~ 혹시 모르시고 판 건 아니겠지요??

  • 7. ㅎㅎㅎ 놀랍다
    '08.2.20 2:57 AM (220.72.xxx.198)

    와~~~ 굉장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우리집도 10년 넘은 비누 있어요.
    수분이 빠져서 거품이 잘 안나요.
    그래도 스타킹도 빨고 걸레도 향나게 문지르고 그냥 쓰고 있습니다.

  • 8. 횡재하셨네
    '08.2.20 9:22 AM (125.176.xxx.53)

    그쯤되면 앤틱입니다.
    골동품점 쪽으로 알아보세요..

  • 9. 정말
    '08.2.20 9:29 AM (59.0.xxx.20)

    너무하셨네요. 17년이라니...
    글 올리신 분은 속상하셨겠지만 댓글들이 너무 웃겨요...^^

  • 10. 그게
    '08.2.20 9:39 AM (122.37.xxx.112)

    모르셨던거 아닐까요? 하긴 저도 벼룩거래 해보니까 얼마 안되는 돈에 자존심이고 체면이고 뭐고 다 내려놓는 분들이 있긴 했어요. 문제는 그들은 자신들이 알뜰해서 그런거라고 믿는다는 거죠. 그냥 원숭이만도 못한 존재려니 하고 잊어버리세요. 그런 사람들일 수록 뻔뻔해서 싸우면 피곤해요.

  • 11. 참..
    '08.2.20 10:01 AM (222.238.xxx.168)

    7000원에 지 양심팔았네요..
    에고~~지 새끼들한테 갈 복이 달아났을거예요

  • 12. 저는
    '08.2.20 10:01 AM (210.95.xxx.240)

    애들 전과 팔길래 그냥 1, 2학기 한꺼번에 구입했거든요! 근데 그게 2000년도 꺼라는거 !
    것도 19천원에 샀답니다. 제가 년도 확인 안한 잘못은 있지만 그 분 파실때 언급안한것도
    너무 한거죠! 그냥 왈가왈부 하기 싫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 13. 그냥..
    '08.2.20 11:45 AM (125.142.xxx.219)

    가보로 보관해 보세요.
    어차피 산거 물릴맘도 없으신듯 한데
    그걸로 세수하면 얼굴 썩을거구...
    파신분은 울트라 캡숑 알뜰한 주부님 아닐까요...?ㅋㅋㅋ
    그냥 계속 보관해서 아이들 대로 넘어가면 희귀품이 되지 않으려나...
    제 동생이 어려서부터 과자봉지를 모았는데 것두 돈이 되데요.
    님 7000원어치만 속상하시구 잊으세여.
    오래가심 맘두 썩어요.
    해브어굿데이!!

  • 14. pink
    '08.2.20 4:54 PM (122.36.xxx.144)

    다시 계산해보니 9600원이에요. 2008년 3개에 마트가가 1850원이고 24개 14800원, 1991년엔 4개에1600원이니 24개에 9600원이니.. 물가변화공부했구요..^^ 그때는 아이보리비누가 선물세트로 나왔나봐요. 박스포장인거 보니.. .

    칠천원 돈 손해본거 보단 .. 얼굴보고 한 직거래인데 "믿음.마음"이런거에 배신감이랄까 느껴져서 조금 마음이 안 좋았죠. 오천원에 올리셨다 넘 사게 올리셨다고 7천원으로 올린거 기꺼인 산거라. 웃으면서 감사하다며 산거라..^^. 또 아이에게 쓰려고 산거라 기분이 나빴죠. 해외로 이사가시는 분 저기할까봐 연락안했다.. "치사하지만" 님 글 보고 용기내어 말했어요. 아직 다른물건 판매하시길래...댓글은 모하고.. "쪽지"하였네요. 너무하시다구... . 연락이 없거나... 쓰는데 뭐 어쩌냐 하시면 어쩔까했는데.. 다행히 새벽에 남긴 쪽지에 아침 7시40분에 연락왔네요. 언니께 받은거라 정말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다행히 괜찮은 분이네요. 물건받으러오시고 환불해주러 집앞에 오신댔는데.. 너무 바쁘시다고 비누 알아서 처리하시고 집에 가서 계좌로 넣어주시겠다네요. 아직 돈 들어오진 않았지만..

    마음은 괜찮아졌어요^ㅡㅡㅡ^ 진짜 양주나... 보석이나... 모... 로얄코펜하겐 커피잔이었어도 좋았을것을..ㅎㅎ 안에 포장은 깨끗하긴한데 우리집서 17년 보관했다면 빨래용으로 쓰겠으나 솔직히...ㅎ 쓰기엔 좀 뭣해요.

    커피잔도 위험해서 잘 안쓸꺼 같으나.. 그냥 이주비에 보탰다 생각하려구요.
    82님들 비누.세제 등도 구입시기 꼭 확인하고 사세요!

  • 15. pink
    '08.2.20 8:02 PM (122.36.xxx.144)

    돈도 받았습니다...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해요^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05 해도 해도 너무한 삼성 9 너무한 당신.. 2008/02/20 890
173904 자식과 부모도 궁합이 있나요?? 12 ㅡ,ㅡ 2008/02/20 1,555
173903 네스프레소 쓰시는 분들~ 4 뜨거운 걸 .. 2008/02/20 535
173902 해운대 살기 괜찮은가요? 3 부산 2008/02/20 474
173901 어그부츠..알려 주세요. 4 어그 2008/02/20 734
173900 하다 하다ㅡ 찾다찾다 여기에 질문드립니다. 1 컴맹 2008/02/20 287
173899 일본여행가서 사올만한거 7 궁금 2008/02/20 1,020
173898 한경희 스팀 청소기 정말 쓰기 싫어요! 4 기업인의 양.. 2008/02/20 903
173897 타싸이트벼룩서 수입된지17년된 아이보리비누를 샀어요ㅜㅜ... 15 pink 2008/02/20 1,508
173896 밑에 '백년해로해야하는데님' 글을 읽고 동감동감 1 별걸 다 고.. 2008/02/20 440
173895 하나냐, 둘이냐를 고민할게 아니고 4 아이이야기 2008/02/20 610
173894 (급)보광 휘닉스 파크란 회사에 대해 아시는 분 5 동생취업 2008/02/20 875
173893 샌드위치맨 활용 5 갈팡질팡 2008/02/20 605
173892 전세값이 너무 비싸요..(노원구) 5 상계동 2008/02/20 1,147
173891 아이들 경청 습관 5 스카 2008/02/20 628
173890 부부싸움 화해법?? 3 부부싸움 2008/02/20 730
173889 영어 해석 문의 'full house' 보다가 1 질문자 2008/02/20 435
173888 남대문 가려는데 뭘 사면 좋나요? 내일 가거든요. 5 오랜만에 2008/02/20 708
173887 교통사고 후유증. 어떻게 대처하셨어요? 추돌사고 2008/02/20 196
173886 여자아기 이름, 기독교식으로 추천 부탁드려요 19 ^^ 2008/02/20 11,500
173885 나와는 반대인남편과 행복하게 지내시는 분들 있겠죠?? 8 백년해로해야.. 2008/02/20 1,040
173884 금이요.. 집에서 어떻게 두시는지 9 금반지 2008/02/19 664
173883 아...어쩌란 말인가? 34 미국사는죄... 2008/02/19 4,822
173882 수능치르신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조언바랍니다(이과 과탐2선택) 2 고등학생 2008/02/19 361
173881 단독주택이라 너무 추워요.. 대책마련. 14 //// 2008/02/19 1,750
173880 아파트 단지내에서의 교통 사고.. 1 너무 하네... 2008/02/19 501
173879 컷코 가격을 알고 싶으면 2 어떻게 2008/02/19 927
173878 엉덩이에 주사를 맞았는데요. 부작용인것 같아요. 12 주사 2008/02/19 7,037
173877 디카사진 파일들은 어떻게 보관하세요? 4 보라보라 2008/02/19 554
173876 보험, 새는 돈을 막아라~ 보험료 2008/02/19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