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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반대인남편과 행복하게 지내시는 분들 있겠죠??

백년해로해야하는데.. 조회수 : 1,040
작성일 : 2008-02-20 00:04:39
남편과 연애결혼 했지만...
사귀는 몇년동안 참 다른 모습때문에 많이도 싸웠습니다....
헤어질 생각 많이 했지만 그눔의 정이 뭔지 결국 결혼했고 애기도 있습니다.

서울스탈의 자상한 아빠와 형제들과 커서인지...
경상도의 표현안해도 통한다는?사고방식의 남편과 맞춰가기가 참 힘이드네요.

같이 사는 내내 난 이걸 원한다고 아무리 구체적으로 얘기해줘도 그걸 또 알아듣는 것 같으면서도 그렇게 못해주는 건지 안해주는 건지요...
이젠 힘이빠져서 남편도 듣기 싫어하는 것 같고 해서 이젠 입을 닫아버리고 싶은데...마음속의 채워지지 않는 이 허전함은 어쨰야 할까요

여기에 일일히 다 쓸수 없지만...
문화생각 즐기려는 저와 가기 귀찮고 별로 관심도 없는 남편...영화도 제가 원해서 뮤지컬도 제가 표끊고...
여행을 낙으로 사는 저와 집에서 책 읽고 가만히 있고 픈 남편...
애기 교육도 좀 관심갖고 쫓아 다니고 싶어하는 저와...공부는 알아서 해도되니 그렇게 열내지 않아도 된다는 남편..취미도 관심도 참 다른데...워찌 결혼은 한건지...

저와같은 케이스 있으신가해서요...
하도 답답해서 여기에 올려놓습니다.홧병생기느니 동지애라도 느껴볼까?해서요 ㅋㅋ
그리고 좀 연륜이 묻어난 충고도 귀기울여 듣고프기도 하구요.

근데 취향이 다른것도 살다보면 좀 비슷해질까요??
참 궁금합니다.노력하면 닮아가든지 바뀌든지 하나요...??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당.
IP : 116.46.xxx.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08.2.20 12:07 AM (122.36.xxx.144)

    저도 그래서 너무나 답답합니다...ㅜㅜ 애때문에 마음을 다잡지만...부딪칠때마다 살아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됩니다. 하지만 그것두 쉽지가 않아서...

  • 2. 내 남편은..
    '08.2.20 12:35 AM (118.37.xxx.140)

    내 남편은 내가 뭘 원하는 지 잘 알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 같이 느끼고
    나를 위해 피곤한 주말에 마트에 같이 가주고
    아이랑 공원에 가서 공차기도 해주고
    가끔 내가 우울해 할 때 기분전환 시켜주려 외식하자고 하고
    출 퇴근시 항상 깊은 포옹으로 애정을 확인시켜주는
    그런 그런 그런 ~~~~
    남편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

    살기 싫습니다.

  • 3. ^^
    '08.2.20 1:12 AM (219.254.xxx.138)

    울 부부 경상도 부부랍니다.
    전 경상도 아낙이지만 마음만은 야들야들 서울 아낙이구요..
    공부는 알아서해야하고 마트도 백화점은 물론이고.. 영화 한편 같이 봐주는날은
    대단한 날이랍니다..
    결혼하고 신혼땐 절대 안그랬어요..
    그래도 님은 알고 결혼하셨다지만..
    저는 정말 자상한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결혼했지요..
    결혼 8년차되고보니..
    이제..같이 다니면 귀찮습니다.
    눈치보이고 외식하다보면 돈도 더 들어요..
    차라리..제 눈 바라보며 언제나 항상..뜬금없이 사랑한다 말해주는
    아들이 있고 제 마음 다 이해해줄 딸이 있어서 느무느무 좋지요..
    우리 셋이 손잡고 나갈때가 전 제일 행복합니다...
    귀찮다고 피곤하고 힘들다고 우리 셋하고 안 다니는남편..
    나중에 여유가 생긴다면..이제 낄수없겠지요..
    남편이 자리가 없을테니까요...
    어찌보면..울 남편 참으로 불쌍한 사람입니다..
    그래도..몰라요..우리끼리 다녀줘서 고맙다나 뭐라나..
    경상도 남자라 그런지 무뎌서 이럴땐 참 좋네요..
    그래도 집에 있을땐 제가 살갑게 해줍니다..불쌍해서...
    우리끼리 재미난데 다녀오고 우리끼리 맛난거 먹어서..미안하잖아요..
    맞춰살기는 힘들어요..
    그냥 물흐르듯이 편하게 서로 익숙해지면 그게 평화인듯해요..
    그래도 여전히 울 남편 사랑합니다..ㅋㅋㅋ

  • 4. 꿈에서나
    '08.2.20 3:34 AM (209.139.xxx.73)

    내남편은... 님이 말씀하신 그런남편들 있습죠.. 그렇지만 그런남편들도 완벽할수는 없는법..
    그런 남편을 가진 여자들도 나름대로 또 다른불만들이 많다죠..
    남편의 좋은점을 하나하나 생각해보세요..
    저또한 그렇게 매일매일 으이구 저 웬수... 하면서도 "원수를 사랑하라했지.. " 하며 남편이 이래서 좋네, 저래서 좋구나 생각하며 좋은점만 바라보며 살려고 무지하게 노력하는 아짐입니다..

  • 5. ...
    '08.2.20 7:07 AM (211.201.xxx.104)

    내 마음 나도 모를 때가 많은데 내 맘에 꼭 맞게 행동하는 남자
    한마디로 없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불만이 많다가 이제는 그냥 남편에게 적응해서 삽니다.
    꼭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던데요...
    주말에 집에서 푹 쉬고 영화는 하나티비로 만족합니다.
    단 하나 마트는 잘 가 주네요~ㅋㅋㅋ

  • 6. 내남편은
    '08.2.20 11:17 AM (211.63.xxx.238)

    님이 쓰신 그런 남자 있습니다.
    그런데 시댁이 초대박...--;;
    다 좋을순 없지요.

  • 7. 외로움
    '08.2.20 11:55 AM (116.42.xxx.25)

    저두 그래요...

    그래서 저는 결혼생활이 항상 외로운 거 같아요.
    아이들이 있지만 아이들이 채워줄 수 없는 부분... 물론 남편이 채워줄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남편이랑 왜 같이 사는지 의문이 들때가 많네요.

    같이 공감하고 같이 얘기하고 서로 너무 사랑하고 있다는... 이런 느낌이 없어요. ㅠ.ㅜ

  • 8. 남자는 40 넘으면
    '08.2.20 5:25 PM (218.48.xxx.124)

    여성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기 시작하고
    여잔 반대로 테스토스테론 (남성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서
    중년 이후 여자는 씩씩해지고
    남자는 감수성이 예민해진다잖아요
    참고 기다려보세요
    남편이 친한 여자친구처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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