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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만27개월) 어린이집 보내면 잘 적응할까요?
엊그제 집에 왔습니다. 이틀동안 애 둘이랑 지내보니 생각보다 힘드네요. 친정, 시댁이 먼지방이라 자주 도와주러 오실 형편도 못되구요. 큰애가 애기한테 질투심을 느끼는지 부쩍 엄마를 더 찾네요.
소외감 느낄까봐 하루종일 봐주고 놀아주려고 하니 힘에 부칩니다. 식구많고 떨어져 있다고 이뻐만 해주던 시댁에 있다오니 심심해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어린이집에 보내면 좀 나아질까 싶은데 문제는 둘째가 너무 어려 제가 어린이집에 따라다닐 형편이 아직 안되거든요. 첨에 애들 보내면 안떨어져 있을려고 해서 따라가서 지켜보고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한다던데, 그런거 안해도 첨부터 잘 적응하는 애들도 있나요? 애가 소심한 성격은 아니구요 소변은 가리는데 아직 대변을 못가리고 말이 좀 늦어서 의사표현이 잘 안됩니다. 단어로 말하는 정도...
시댁에 오래 맡길만한 사정도 아니고, 부모랑 너무 오래 떨어져 있는 것도 안좋은 것 같아 데리고 왔는데 좀 힘드네요. 결국 부모인 제 몫이지만... ^^ 부모가 된다는 게 어려운 일이네요.
육아 경험 있으신 분들 경험담 부탁드려요.
첫째가 둘째를 질투하지 않고 이뻐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면 더불어서요...^^
1. 아이둘
'08.2.19 9:23 PM (123.109.xxx.50)둘째 만삭일때 절대로 같이 못데리고 있을것 같아 30개월부터 보냈었는데,,,,,,,,,,
저는 많이많이 후회되요...
힘들어도 데리고 있을걸...
저희아이도 잘 적응하는 편이긴 했는데......지금 생각해보니 많이 짠하더라구요...
큰애도 많이 애기일텐데..
힘드시더라도 전 좀 더 데리고 계시라고 하고 싶네요......어린이집비용으로 도우미아줌마를
쓰시구요...
집에서 딩굴딩굴하고 배우는게 없는거 같아도 그맘때 아니면 언제 그러겠어요...^^2. 전 전업맘
'08.2.19 9:31 PM (116.39.xxx.103)아들둘맘인데요, 저희 둘째 33개월인데 17개월부터 아파트1층놀이방 반일반보냈어요..선생님두분모두 미혼의 자매분이 하시는데 애들을 끔찍히 예뻐해주셔서 저두 마음놓고 맡겼구요, 거기 가기전에 동네 두세군데 알아본곳은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안보낼려다 보내는분이너무 맘에 든다고 해서 간곳인데 지금까지도 만족해요.
그래도 첨엔 저두 많이 망설였는데 저희애는 첫날부터 거부감없이 잘 떨어져서 너무 잘놀았어요 .. 그래서 그렇게 시작해서 지금 1년반정도 쭉 다녔는데 중간중간 가끔 안갈려고 했던적이 있었지만 요즘은 집에있으면 놀이방 가자고 난리예요.3. 이어서
'08.2.19 9:37 PM (116.39.xxx.103)먹는것두 가끔 보면 아침이면 매일다른죽에 점심도 간식도 저보다 더 깔끔히 맛있게 챙겨줘서 많이 편해졌구요..
맘에 드는곳 만나기가 쉽지않은데 전 운이 좋은편인라고 생각해요.
아직 어리기때문에 아이가 싫어하면 언제든지 그만둘려고 하는데 한번 시도해보시는것도 나쁘지않을것같아요. 저두 그전엔 정말 어디외출한번 제대로 못하고 많이 답답했는데 오전시간 홀가분해지니 기분도 많이 좋아지더라구요..4. 이것은 알아두세요
'08.2.19 9:37 PM (121.134.xxx.33)동생을 봐서 심란한 첫쨰가 갑자기 기관 생활을 하라고 하면 첫째는 자기를 떼놓고 동생과 엄마만 집에 있는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아이들은 대소변 가리기, 동생 보기, 이사, 어린이집 가기 등 환경적인 변화에 민감하고,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어린이집을 힘들어 할 수 있어요.
뭐, 대부분의 아이들이 나중엔 다 잘지내지만요...5. 지켜봐야죠
'08.2.19 9:53 PM (211.227.xxx.62)저희 아이도 4살이예요. 28개월 남아이구요. 3월달부터 어린이집에 보낼려고 합니다.
어린이집 면접볼때 봤는데 아이들은 금방 선생님을 잘 따르더라고요.
너무 걱정마시고 한번 보내보고 아이를 지켜보세요.
그리고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아이들 상태를 수첩에 체크해주기 때문에 아이 상태를 쉽게 알수 있어요. 아이들은 금방 적응을 잘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들 잘 지켜봐요. ^^**6. 전
'08.2.19 10:02 PM (123.214.xxx.181)24개월부터 보냈어요.전업맘이지만 너무 힘들어서...울딸네미는 그닥 활발하거나 사교적인 아이는 아니지만 순전히 선생님 정성으로 적응을 잘한 것 같아요.뭐 엄마랑 적응기간 둘 필요도 없다고 선생님이 잘 적응하게끔 유도해주시더군요.보낸 첫날은 통곡하고 밥도 굶고 그러더니 선생님이 업어주고 달래주고 김에 밥싸서 따로 먹여주시고 그러더니만 3일만에 적응 잘해서 웃으면서 다닙니다.원 분위기랑 선생님 인품 보시고 보내세요.저도 아파트1층에 있는 어린이집인데 현관으로 나가기만 하면 차 걱정없이 놀이터에서 실컷 놀수 있고 아이들이 거리낌없이 원장선생님을 엄마처럼 따르고 척척 안기는거 보고 결정했어요.
어린이집 다닌 덕분에 생활도 규칙적이 되고 편식도 고치고 엄마 치맛폭에만 싸여있던 아이가 활발해져서 넘 좋아요.서너달 감기 달고 사는건 각오해야 되지만요...
울신랑도 첨엔 넘 어린애 보내서 싫다고 하더니만 요즘은 딸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배워온 노래며 율동 보는 재미에 푹 빠져서 계속 보내랍니다....7. 그나이에
'08.2.19 10:26 PM (121.185.xxx.113)다니는거 괜찮은데,저희애도 잘 다니는데
애를 한번 보내보시고 즐거워하면 계속 보내시고
혹 너무 울고 그러면 동생낳은바로 뒤니 좀 더 데리고 계시라고 하고 싶어요.
저도 둘째낳고 첫애한테 가졌던 정말 쨘~한맘 잊혀지지 않네요.8. 저는
'08.2.19 11:10 PM (59.10.xxx.167)아이가 집에서 너무너무 힘들게 해서 어린이집 오전반에 23개월쯤부터 보냈어요.
엄마도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니, 돌아오는 아이를 반갑게 맞이하게 되어서 좋던데요.
아이도 나름 적응 하더라구요.9. ...
'08.2.19 11:30 PM (222.98.xxx.175)작년에 36개월 4살인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더니 첫달은 어리버리 일찍 끝나니 뭐가 뭔지 모르고 다녔고 두번째달 한달내내 울고 다녔습니다. 아주 유~명했지요. 아침마다 소리 없이 눈물만 뚝뚝 흘리면서 차타는걸로요.
연년생동생이 있어도 세돌 채우려고 맘 먹고 있다가 보내는거라서 동생때문에 소외된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집에만 있던애라(동생때문에..ㅠ.ㅠ) 낯선 사람들 특히 남자선생님 보고 아주 기겁을 해서 나중에 한약도 먹였어요..ㅠ.ㅠ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이왕보내는거 어리지도 않고(4살반에서 제일 나이가 많았어요. 3월생이라서..키도 다른애들보다 머리하나는 크고...ㅠ.ㅠ) 지금 안보내면 계속 적응 못한다고 하셔서 그냥 보냈지요.
나중에 재롱잔치 할때 원장선생님이 말씀하시는거 보니 선생님들도 참 신경쓰이셨나봐요.
나이는 4살이니 갈수는 있지만 동생을 본뒤라서 그나마 시댁에 한달씩이나 있다와서 어린이집에 보내면 애가 엄마가 날 떼어놓고 동생하고만 있으려고 그러나보다 하고 애가 우울증에 걸리는 수도 있다더군요.
저도 둘째 낳고 첫애가 얼마나 짠한지...제가 아주 우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데 애는 오죽했을까 싶어요.
애가 저희 애처럼 내성적이고 겁이 많다면 고생스러워도 좀 데리고 계시다가 보내시는건 어떠신지요.10. ..
'08.2.20 12:41 AM (211.179.xxx.49)주변에보니 할머니가 25개월 갓태어난 아기 둘을 보는 사람도 봤어요.
할머니도 보는데 엄마는 당연 힘들꺼라 생각하시겠지만, 할 수 있습니다.
겪어보면 다 해낼 수 있습니다.
동생이 태어나고 바로 갑자기 애기를 혼자 보내버리면 글쎄요..
정신적으로 충격이 좀 클꺼같은데요. 그래도 성향에 따라 잘 적응할수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