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아이가 겨울 방학 두달 반동안 연수를 하고 왔습니다
첨에 가기 싫다더니 좋았는지.. 많이 변해왔고.. 영어 실력도 좀 나아진것 같고..
무엇보다 영어 공부에 자신감이 많이 붙어온거 같아서 기쁘네요
문제는.. 거기서 단체로 정해진 시간에 딱딱 뭘 하던 습관이 있어선지..
집에 돌아온 뒤로는 뭘 해야할지 모르는거 같네요..
며칠동안은 잠만 자더니... 괜히 메가티비 켜서 무한도전이나 보고 앉았고...
이러다가 정말 돈들이고 시간들여 다녀온거 다 허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어제 앉혀놓고 어떻게 어떻게 시간을 할애해서 뭘 해야할지를 대화를 많이했는데..
그렇지 않아도 이학원 저학원을 돌며 방에 갇혀 학원 숙제 하기 싫어하는 애한테.. 다시 그 학습 법을 강요하면
애가 반발할거 같아서..
일단 하루 한권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는거에만 그러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독서록 쓰는거 땜에 책읽기 싫어할까봐 아무런 형식없이 그냥 맘대로 니 느낌만 써보라고 했는데요...
한 삼일 해본결과.. 참... 말 그대로 지멋대로 내멋대로 써오더군요..
못썼다고.. 또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면 책을 읽지 않을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다시 유학 보내기전에 좀 한가한 방식으로 책이나 많이 읽히고 싶은데...
아예 독서록을 쓰지말라고 해야할까요?
책을 반만 읽고도 다 읽었다 그러고.. 그랬던적이 많거든요..
애 키우기 정말 힘드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유학 다녀온 아이..
고민 조회수 : 1,446
작성일 : 2008-02-19 15:07:08
IP : 211.222.xxx.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밀
'08.2.19 3:23 PM (220.118.xxx.88)어머니도 같은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토론)하는 방식은 어떨까요?
아이들이 이야기는 잘 하지만 자기 생각을 글로 쓰는 것은 어려워합니다.2. 힘들고말고요
'08.2.19 3:45 PM (125.177.xxx.12)몇학년인지 모르겠는데
학원 안보내고 집에서 혼자 학습 습관 들이고 싶으시다면
습관 잡는 거,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시간 관리하는 방법을 엄마가 도와주셔야 되요.
처음엔 도와주다가 점점 손을 떼서 스스로 관리하도록 유도해보세요.
처음엔 한시간 단위로 시간을 스스로 관리하도록 격려해 보세요.
그리고 엄마하고 같이 신문 기사나 책 가지고 토론하고 수업하는 거
의외로 재미있고 좋은데
책 보다는 짧은 글감이나 기사나 호흡이 짧아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3. ..
'08.2.19 3:55 PM (124.111.xxx.131)영어책이던 한글책이던 어머니가 먼저 읽어보신후 아이에게 읽게하고 책 내용에 대해 얘기를 해보시는건 어떠세요?
어느구절이 맘에 들었니? 주인공 성격이 어떻다고 생각하니? 그 주인공 누구와 닮았는지 생각해보자.. 이런식으로.. 그럼 엄마와의 시간도 늘릴수 있고 독서록보다는 부담이 없어질것 같아요..4. 유락이 아니고..
'08.2.19 10:09 PM (220.125.xxx.238)죄송하지만
원글님... 유학이 아니고 연수네요.
두달 연수 갔다 온 거 맞죠?
그리고 학습 전반에 걸쳐서 계획을 세우시면 좋겠어요.
그런 계획 안에서 필요하다면 영어학원 등의 도움도 받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