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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유산할거 같아 겁나 죽겠어요. 저좀 도와주세요.

우울 조회수 : 558
작성일 : 2008-02-19 08:42:21

첫 아이는 7주만에 계류유산했어요. 그때도 5주쯤에 병원에 갔더니 자궁에 피가 고여있다고 .. 한달동안 꼼짝 말고 침대에 누워 있으래서 회사에 병가내고 누워있었는데...2주만에 병원에 갔더니 이미 심장이 멈춰있더라구요.

계속 노력해서 다시 임신을 했는데... 병원에 갔더니 이제 6주 되었는데 지난번처럼 또 자궁에 출혈이 있대요. 이번에도 한달정도는 누워있으라고 하네요.

너무 속상해요. 특별히 건강에 이상 없고, 생리도 규칙적이고... 임신도 잘 될줄 알았는데 이런 문제가 생길줄은 정말 몰랐어요. 처음 유산했을 때는 누구나 첫 임신은 그러기 쉽다고 해서 위로가 됐는데, 다시 유산할거 같다고 하니 너무너무 우울해요.

저 나이도 적지 않고요..(30대 중반) 이번에도 잘못되면, 다음번 임신도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을테구요... 무슨 약이 있거나 운동을 할수있거나... 제가 할수있는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는게 너무 속상해요.

직장을 안다닐 형편도 아니어서... 그리고 직장에 병가내고 누워있어봤자 지난번처럼 또 유산될바엔, 차라리 그냥 다니자 하는 맘으로 출근했어요. 의사가 되도록 걷지 말랬으니까... 출퇴근은 택시로 하고, 회사에서도 되도록 앉아있으려구요...

이런게 습관성 유산인거 아닌가 걱정도 되고...손주만 기다리고 계신 양가 부모님 생각하니 눈물만 나고... 제 몸이 제 맘대로 안되니 속상하고...

자궁에 출혈이 있는데도 건강한 아이 출산한 분 계세요? 제발 힘내게 위로좀 해주세요...ㅠㅠ
IP : 165.243.xxx.9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19 8:44 AM (222.233.xxx.60)

    전 잘은 모르지만.. ^^;
    시크릿 다큐를 봤는데요 건강한 아이를 느껴보세요 아이가 건강해질 겁니다.
    다큐를 꼭 보시길 권해드려요
    정신이라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걱정하시는 것은 도움이 안 되실듯...

  • 2. ....
    '08.2.19 8:46 AM (210.96.xxx.59)

    자궁의 어원이 스트레스랍니다...님..마음을 편히 즐겁게 가지고 계세요...계속 전전긍긍 우울하면 그게 다 자궁으로 가서 안좋은 영향을 미칠꺼예요..저희 올케언니도 몇번이나 임신초기에 자연유산되서 고생했는데...결국 애를 셋이나 낳아서 잘 키우고 있답니다..
    해삼과 잣이 안태식품이라고 하네요...이 두가지 음식섭취해보세요...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리플답니다..

  • 3. ,,,
    '08.2.19 9:22 AM (58.120.xxx.173)

    저도 작년 봄에 불완전유산해서 수술하고,
    그 다음달에 바로 아기가 찾아왔는데,
    자궁에 피가 고여있다고 집에만 누워있으라고 하더라고요..
    화장실갈때, 밥먹을때만 빼고 침대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했어요..
    그래서 무조건 정말 24시간 머리아프도록 누워만 있었고요..
    원글님, 지금 82쿡 하면서 인터넷 하실때도 아니에요..
    되도록 병가 내시고 집에만 누워계세요..
    해삼, 전복, 두유, 사골 등이 착상에 좋은 음식이라고 알고 있어요..

  • 4. 누워 계시고
    '08.2.19 9:42 AM (125.141.xxx.24)

    가끔 다리를 높게 올려 놓으세요.
    출혈 있어도 건강한 아이 출산 하는 경우 많습니다.
    우선 엄마가 마음을 편히 가지시는 게 제일이죠.
    엄마가 믿으면 아이가 따라 줄 겁니다.
    그렇게 해서 태어나는 녀석이 얼마나 건강하겠어요~
    님에게 축복을~~~~

  • 5. 음...
    '08.2.19 10:14 AM (221.145.xxx.26)

    우선 우울해하지 마시고.. 운명에 맡긴다고 편안한 맘을 가지시면 좋은 결과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정 불안하시면 병원에 입원하시는건 어떨까요?
    돈이 좀 들겠지만... 그래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면 좋지 않을까요??
    유산방지 주사도 있다고 하던데요..

  • 6. 11
    '08.2.19 10:47 AM (116.120.xxx.253)

    병원에서 조심하라고 하면.. 그 정도가 입원해서 주는밥 먹고 누워있는거랍니다.. 저도 그렇게는 못했지만.. 정 심하시면.. 병가내서 그렇게라도 하시구요.. 아니라면 그냥 집 침대에 누워서 다리를 약간 높게 해놓구 지내세요. 예전에 유산위험이 있는 사람들이 피를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게 그렇게 했다네요.. 물론 저도 그 때문인지.. 약간의 출혈이 있었는데도 지금 그 아기가 2돌이 되었답니다. 참.. 연근이 좋다고 전 연근에 우유. 꿀 이렇게 넣고 갈아서 한잔씩 마셨네요.. 도움이 되었길 바라구요.. 좋은일만 있을거니까.. 일단.. 잠잘때나 쉴때 다리 올려놓는거 잊지마세요

  • 7. 경험..
    '08.2.19 10:52 AM (121.172.xxx.135)

    첫 아이 때 자궁 출혈 있어 병원에 3번 정도 갔었어요.
    나가기만 하면 출혈이 있었거든요. 많이 걸은 것도 아니고, 그냥 근처에 나가는 정도..
    움직이지 말라는 의사선생님 말씀따라 회사 그만 두고 집에만 있었어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다니던 곳이 힘든 것도 아니고, 먼 거리도 아니였어요. 버스로 3정거장 정도..
    일도 예전처럼 스트레스 받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았었거든요.
    전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니였었나봐요..
    결국엔 그만두고 집에 있었죠.. 그리고는 출혈도 없었고, 아이 건강하게 낳아 키우고 있어요.

    그 후 2번의 유산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8주 정도에 모두..
    지금은 많이 편해졌지만... 그래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마음 편히 하시고, 절대로 우울해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전 많이 힘들었었거든요.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몸도 힘들었지만,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누군가를 만나면 기분 좋아지면 자주 만나고,
    누군가를 만나서는 스트레스 받거나 가슴 답답한 것 있다면 만나지 마시고 해서
    마음 편히 가지고 하고 싶은 일 하시면서 편히 계세요..

  • 8. 우울
    '08.2.19 1:28 PM (165.243.xxx.99)

    원글입니다. 그냥 지나치실 수도 있는데 이렇게 한마디씩 남겨주시니 너무 감사해요. 답답하고 절박한 심정에 횡설수설 쓴 글인데 격려의 말씀들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 편히 갖고, 형편이 어쩔 수 없다면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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