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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대를 거쳐 지금의 나

ㅇㅇㅇ 조회수 : 1,040
작성일 : 2008-02-18 23:15:01
저는 거침이 없고 무서운것 없는 남들이 보면 때론 무례할지 모르는 20대 초반을 보냈어요.

그러다 회사 이직을 했고, 거기서 그때는 좋아 보이는 회사 언니들을 만났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언니들이 회사 공금을 횡령해서 주기를 바랬고 저는 한두어번 해주다가 안해주었어요.

이건 아니다 싶었죠.

그때부터 언니들의 갈굼? 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 언니들은 그 회사에 입사한지 오래되었던 언니었기 때문에 제 말은 먹히지도 않았지요.

그러다 아주 큰 싸움이 있었어요.

저한테 몸싸움을 걸었고 저는 밀어냈을 뿐이지만 (그때 한대 쳐주지 않은게 후회됩니다.)  제가 때렸다고 말을 하고 다니더군요.

저 이 회사 관둬도 좋다 생각하고 달려들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징계위원회까지 가서 말을 하긴 했지만, 다 말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다른 사람까지는 엮어서 피해를 주기는 싫어서 밝히지를 않았어요.

결국 회사에서는 일잘해보자고 생긴 일이니 화해를 권고했지만, 그 언니들이 관두더군요.

그랬지만, 회사내 소문은 파다하고 저의 평판은 이미 땅바닥이었죠.

저도 너무 예민한 상태였고, 새로 입사하는 직원도 몇년이 지나도 저와 관련된 사건?을 알게 되었어요.

회사 옮기기도 나이가 있었고 옮겨봐야 별수 없다 싶어 버티기는 했지만,

그렇게 당차고 거침없고 때로는 무례해 보일지 모를 나였거늘

저는 말더듬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말도 유식하지는 못해도 술술 하던 제가 더듬더듬.. ㅜㅜ...

이제는 그 회사도 관두고 좋은 사람도 만났다고 생각들지만 말더듬는 버릇이 여전하네요.

제 인생에 정말 재수없는 ,ㅡㅡ;;;; 사람을 한때 만났다고 하기에는 저는 상처를 너무 받았습니다.

말더듬는 버릇뿐아니라 사람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를 않아요.

요즘은 일부러 사람눈을 보고 말하려 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노려보는 것으로 느끼는것 같기도 하죠.

저혼자 극복하고 치료해야 할 문제라 생각하고 있지만

여려분들의 위로 말씀을 듣고 치료에 도움을 받을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하고

이보다는 겪은 얘기를 함으로 해서 치료를 하고 싶어서요.(횡설수설이네요. ㅜㅜ;;;;)

위로가 가장 좋은 치료라지요.

어리석고 상처받은 영혼 .. 저를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움츠러 드는 제 어깨를 펴고 싶을 뿐이지만 5년이 흐른 지금까지 아직 자욱이 지워지지 않았네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정말 오랜만에 풀어보네요.

IP : 116.121.xxx.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
    '08.2.18 11:28 PM (221.164.xxx.28)

    힘내세요*^^*
    충분히..안좋은 추억 지우고 잘 살아갈수 있을실거예요.
    누구나 살다보면 여러 일로 상처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지요.
    말더듬은 좋은 정보가 있다면 개선할수도 있을건데..찾아보시길...
    예전,,,옛날엔 정말 말더듬는..그런 분 많았는데..요즘은 잘 만날수없더라구요.

  • 2. 저의비밀하나
    '08.2.19 12:14 AM (121.157.xxx.144)

    전 학교다닐적 왕따로인해 자살까지 꿈꿨습니다
    그러나 그까짓것 하나로 내가요절하기엔 세상은 넓고 좋은사람은 많습니다
    만약그때내가 자살했더라면 지금의 이신랑과토끼같은 자식을 볼수나 있었을까 가끔생각합니다
    내가 잡초같이 꿋꿋이 견디었고 내가 성공했기 때문에
    지금의 나는 그들을 용서합니다
    잊혀지진않아도 용서는 됩니다
    그리고 그리살아온 인생치고 잘된경우 본적없고
    지금저를 만나면 회피하고 부끄러워 할뿐입니다
    이상하죠 죽이고 싶을만큼 미웠던 사람도 지나고 생각하니 철부지 애들일뿐이더군요
    그리고 내가 잘되면 미움보다는 용서가됩니다
    님도 그리되리라 믿습니다

  • 3. 평화
    '08.2.19 1:04 AM (218.235.xxx.31)

    저희딸 유년시절에 말을 심하게 더듬었더랬슴니다.첫마디가 안나와서 혼자 가슴치고 울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전 너무 속이 타들어가서 걱정많이했고 신문기사에서 말더듬치료만 찾았고 강의도듣곤했는데..그냥 아이를 편하게 해주고 관심갖고 지켜보다보니 자연스럽게 고쳐지더군요..님도 아마 심리적인 억울함이 말더듬상태로 된듯합니다..스스로 자신을 사랑하세요..글쓴님의 고통이 느껴집니다.. 용기가지시고 스스로 도우세요..

  • 4. 회사내의 스트레스
    '08.2.19 8:48 AM (203.244.xxx.2)

    심해지면 말더듬 생겨요.저도 한때 20대 중반에 회사에서 너무 힘들땐 그렇게 되더군요..아무도 도와주지않고,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니...학교내 이지매 보다 회사내의 이지매가 더 무섭고 매몰차죠.. 이겨내세요! 할 수 있습니다.가능한 지금 일하는 곳 사람들과 안부딪히는 곳으로 옮기셔서 일하세요.세월지나면, 아무리 큰 상처도 누그러지는 것 같아요..지금 얼마나 힘드실지.... 남의 일 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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